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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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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

Priest, 디앤씨미디어

적절한 정보와 적절한 묘사가 감탄을 자아낸다. 여성 영웅이 메인 롤이자 프로타고니스트인데, 기구하고 파란만장한 여정에 내몰리기는 하지만 악에 받친다기보다는 기본적으로 무심하고 배움 자체에 몰두하고 쾌감을 느끼는 인간형이라 호쾌하고 기분 좋다. 전통적인 무협의 기틀은 모두 가져오면서도 비튼 게 내게는 새로운데, 무협이란 장르가 클리셰가 강한 만큼 변형도 다양하게 시도되어 왔기 때문에 실제로 얼마나 새로운지는 잘 모르겠다. (p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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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펫

오가와 야요이, 학산문화사

아주 오래된 고전 순정만화인데 어쩌다 보니 이제야 보게 됐다. 여성에게 강요되는 역할이 굉장한 일본 특유의 문화 때문에 복장 터지는 부분이 많지만, 입체적인 인물과 잔잔하지만 멋진 깨달음이 잘 어우러져 순식간에 읽었다. 소소한 에피소드를 쌓아 사람이 변하는 과정을 잘 그려낸 작품이다. (p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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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스 딜리버리

전삼혜, 안전가옥

귀여운 청소년소설. 아이돌 콘서트에 가기 위해서 알바를 구하던 주인공이 우연히 견습마녀계약에 동의를 해 버리고 난 뒤 겪게 되는 마녀로서의 모험 이야기. 청소기를 타고 날아 배달을 하는 과정에서 겪게되는 사회적인 불이익도 의미심장하고 고아처럼 버려진 초능력자를 보호하면서 키우는 학교가 있다는 2부 설정도 흥미로워서 만화나 영화로 제작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갈원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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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꿍 : 듀나x이산화

듀나, 이산화, 안전가옥

기성 작가와 신인 작가의 콜라보 단편집. 마치 검술의 고수가 얇은 나뭇가지 하나로 온갖 검술의 정수를 내보이는 듯한, 한없이 간결하면서도 그 속에 경이로울 정도의 거대함을 품은 듀나의 단편 2편과 여전히 이산화스러움을 내뿜는 이산화의 중편이 수록되어 있다. 세 작품 모두 압도적으로 재미있었다. (이경희)

논픽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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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괴물 백과 - 신화와 전설 속 110가지 괴물 이야기

류싱, 현대지성

중국인이 쓴 괴물 백과란 점이 관심을 끌어 구입했다. 본문이 흰 종이가 아니라 오래된 문서인 것처럼 누렇게 배경을 깔아두는 등 디자인적으로 꽤 노력한 책이다. 내용은 괴물의 출생지(?)를 기준으로 분류해두고 삽화는 되도록 오래된 원전 그림을 찾아서 쓴 것 같다. 다만 대륙별로 나누어둔 건 죽 읽기엔 좋지만 찾아보기엔 별로 좋지 않다. 인덱스(색인)가 필요한 책인데 없어서 아쉽다. (p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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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가 세계를 읽는 방법

김창규 박상준, 에디토리얼

2018년까지 게시되었던 글들을 모았다. SF는 미래를 예측하는 장르가 아니라 작가의 상상력에 대한 발현이라는 전제에도 불구하고 미래 예측에 대한 기사를 참고로 미래의 장면을 그려내는 형식을 담았다. 미래의 장면은 SF 꽁트로 볼 수 있을 듯. (갈원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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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

헨리 페트로스키, 서해문집

연필이 생겨나기 전 철필로 밀랍을 새겨 쓰던 시대부터 샤프펜슬이 보급되는 시기까지 이어지는 연필의 역사. 변화를 수용하지 못했던 영국의 퇴보와 삼나무 부족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던 시대를 지나 당연하게 여겨지는 연필이 이렇게 흔한 것이 되기까지의 역사. (갈원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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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탄생

윌 스토, 흐름출판

우리는 감각하는 것을 대리 감각하기 위해서 이야기를 읽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를 만드는 능력을 통해 세상을 감각한다는 주장. '소설의 묘사는 결과적으로 모두 인물묘사다.' '인간은 이야기를 만들도록 태어났다' 이야기를 만드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생각해 볼 부분에 대한 의미있는 접근. (갈원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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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식의 세균 박람회

곽재식, 김영사

SF작가 곽재식이 이야기하는 세균에 대한 이야기. 제대로 된 유기생명체가 생기기 전의 과거부터의 세균에 대한 이야기와 근대 현대 미래로 장을 나누어 각 시대별 세균에 대한 연구와 종류를 이야기한다. 세균이라고 하면 지금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먼저 떠오르겠지만 지구에서 가장 많은 생명체로 존재한 세균에 대한 이야기는 그 자체로 흥미진진하다. (갈원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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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각자의 미술관

최혜진, 휴머니스트

미술학적 사조나 작품의 의미에 집중하지 않고 작품 자체의 순수한 느낌에 집중하는 감상법에 대해서 이야기하기. 역사적 의의가 필요없다는 것이 아니라 미술 작품 감상에 있어서 지식이 당연한 전자로 요구된다는 부담감을 떨치는 것이 중심이다. 매트로폴리탄 미술관 아카이브(metmuseum.org/art/collection)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 아카이브(rijksmuseum.nl/en/rijksstudio) 아트스토리(theartstory.org)등 가상미술관 리스트도 유용하다. (갈원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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