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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거인

2008.08.01 02:5908.01

……결국 모임 장소는 우리 집으로 정해졌다. 마음에 들지 않는 결정이었다. 나는 그들보다 먼저 집으로 돌아가 집안을 정리해두기로 했다. (사실 집 안은 깨끗했지만 그들을 우리 집에 들이는 데에 마음의 준비가 필요했으므로)나는 거짓말을 했다. 그리곤 자리에서 먼저 일어나 집으로 향했다.
  나는 투덜거리며 걸었고, 경비실을 지나 엘리베이터를 탔고, 우리 집의 현관문에 열쇠를 꽂아 넣었다.
  열쇠는 부드럽게 돌아갔다. 철컥 소리를 내며 문이 열렸다.
  집안은 예상대로 아무도 없었다. 조용했다.
  해질녘이라 그런 것인지 희미한 오렌지 빛 말고는 집안에 빛이 없어 캄캄했다. 때문에 자그마한 빛에 의지하며 벽을 더듬으며 형광등 스위치를 찾아갔다. 거실 형광등의 스위치는 현관에서 가까운 곳에 있었으므로 어렵지 않게 켤 수 있었다.
  달칵. 소리가 나면서 형광등에 불이 깜빡깜빡 들어왔다. 하얀 빛이 방안을 덮었다.
  다만 현관 복도에서 곧장 보이는 거실에는 커다란 그림자가 남아있었다. 나는 얼떨떨했다. '뭐지?'
  무엇인지야 금방 알 수 있었다. 그림자의 정체가 현실과 너무 동떨어졌기 때문에 인식하지 못했던 것 뿐이었다. 멍청하게 선 사이에 머릿속에서 환상과 현실의 괴리는 빠르게 좁혀졌다. 그림자의 정체는 이미 밝혀졌다.
  거실에는 거대한 거인이 웅크리고 있었다. 그 거대한 몸이 형광등을 가리고 있었고, 그리고 그 만큼의 그림자를 만들어내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눈으로는 그것을 보고 있어도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도대체 어떤 사람이, 잠깐의 외출 사이에, 거실에 거인이 웅크리고 있을거라 생각하겠는가. 거실에는 거인이 있다. 이제 막 밝혀진 형광등 때문에 불쾌한 듯 얼굴을 찌푸리고 있는, 그 거대한 몸 때문에 그 넓은 거실이 비좁아 보일 정도의, 그런 거인.
  거인은 웅크린 몸을 서서히 폈다. 마치 기지개를 펴는 것 같았다. 나는 곧바로 뒤돌아 뛰었다. 그리고 현관 복도로 바로 이어진 작은 방으로 뛰어 들어갔다. 이건 실수.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현관문으로 뛰는 게 옳았다. 그리고 신발도 신지 않고 계단을 뛰어 내려가 경비실로, 가까운 친구에게로 달려갔어야 했다. 하지만 엉뚱하게도 작은 방으로 뛰어들고 만 것이다. 순간적인 행동이었다.
  작은 방으로 뛰어들자마자 문을 쿵 닫았다. 이것도 실수라고 생각한다. 문을 소리 없이 닫았다면 거인의 주의를 끌지 않았을지도 모르는데. 후회는 빠르게 찾아왔다. 내가 말끝에 물음표나 달면서 아무 생각 없이 중얼거리고("뭐지? 뭐야?") 있을 때 작은 방의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문을 막고 있는 몸으로도 느껴왔다. 쾅쾅쾅. 둔중한 울림. 조금만 주의를 늦춰도 문에 달린 낡은 경첩은 부서져버릴 것 같았다. 실제로도 경첩은 심하게 흔들리고 있었다.
  다시 문이 두드려졌다. 쾅쾅쾅. 있는 힘껏 몸으로 막아서지만 이래서야 역부족이었다. 나는 작은 방을 두리번거렸다. 문을 막을 것이 필요했다.
  책상이 보였지만, 너무 무거워보였다. 끌고 올 수는 있겠지만 그 사이에 거인이 문을 부수고 말 것이다. 침대도 있었지만, 책상과 같은 이유로 기각. 더 찾고 있으려니, 문득 한쪽 벽에 기대어 서 있는 목검이 보였다. 나는 팔을 뻗었다. 하지만 쉽사리 손이 닿지않았다. 곤란했다. 문에서 멀어지면 지금도 쾅쾅쾅 울리는 이 문이 부서질 것 같았다. 거대한 거인의 팔이 문을 부수고 날 붙잡을 것 같았다.
  물론 이러고 있어도 마찬가지라는 걸 깨닫는 데에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헐거워진 경첩이 덜렁거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쾅쾅쾅 후 잠깐의 틈을 이용해 잽싸게 목검으로 손을 뻗었다. 그리고 목검을 방문과 바닥 사이에 끼워 넣었다. 잘 될까 싶었지만, 의외로 튼튼해 보였다. 하지만 그리 오래갈 것 같아보이지는 않았기에 나는 책상을 잡아끌기 시작했다.
  하지만 책상은 생각 외로 무거웠다. 하는 수 없이 책과 서랍을 바닥에 내던지고 다시 책상을 끌었다. 이번엔 쉬이 끌려서 금방 문에 가져다 댈 수 있었다. 쾅쾅쾅 소리가 계속 들렸지만, 문은 열리지 않았다. 이것으로 한숨 돌릴 수 있었다. "후우."
  한숨을 쉬고 보니 어질러진 방의 풍경이 있었다. 책상을 끄느라 바닥도 엉망이었다. 저건 또 언제 다 치우지? 새삼스럽게 걱정이 됐다.
  하지만 문에서 쾅쾅쾅 소리가 다시 들리고 나서야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탈출할 방법을 찾아야 했다.
  방에는 창문이 있었다. 순간 화색이 돌았지만, 방범창 이라는 걸 기억해내곤 미간을 찌푸렸다. 아파트 복도로 향한 창문이라 도둑이 들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복도를 향해 소리라도 질러볼까 했지만 지금은 늦은 저녁이라 들을 사람도 없을 것 같았다. 사실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는데.
  어쨌든 다른 수를 찾아야했다. 떠오르는 건 전화기였지만, 집 전화기는 큰 방에 있었고, 나는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았다. 다른 사람과 이야기하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별로 쓸 일이 없으리라 생각했던 탓이다.
  다른 수를 생각했다. 쾅쾅쾅 소리가 요란했다.
  문득 내던져진 서랍 사이에서 공업용 커터칼이 보였다. 그리고 거인의 크기도 생각했다. 만약 거인이 인간에서 몸만 부풀린 수준이라 해도 저런 작은 커터칼로는 어찌할 수 없을 것 같았다. 몸이 몇 배는 되는데 피부는 또 얼마나 두꺼울 텐가. 그러고보니 장도리도 눈에 띄었다. 아마 서랍을 던질 때 공구가 들었던 서랍도 내팽겨진 모양이었다. 못을 뽑는 부분이 제법 위협적으로 느껴졌지만 역시 희망은 없어보였다. 나는 다른 도구를 좀 더 찾았다. 나사, 못, 스패너, 송곳, 드라이버…… 불현듯 집 밖으로 도망칠 수 있을 법한 생각이 떠올랐다.
  일단 문에 구멍을 내야했다. 아니, 구멍이 필요했다. 나는 그것을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었다. 장도리로 흔들거리는 손잡이를 때리니 툭 하고 떨어져 나왔다. 그러자 손잡이를 끼워넣는 주먹만한 구멍이 생겼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이거라면 충분하리라 생각했다.
  나는 구멍에 키를 맞춰 허리를 숙였다. 그리고는 구멍에 방에서 뒹굴던 잡다한 쓰레기를 구멍에 우겨 넣었다. 분명 거인의 눈에 뜨이리라.
  예상대로 쾅쾅 흔들리던 문은 잠시 잠잠해졌다. 나는 긴장을 하며, 거리를 조금 두고 구멍을 들여다보았다.
  구멍 너머로 거인의 눈이 보였다. 거인과 나는 눈을 맞추었다.
  숨을 흡 들이켰지만, 계획했던 행동에 차질은 없었다. 나는 들고 있던 송곳을 거인의 눈에 꽂아 넣었다. 거인의 비명, 괴성이 울려 터졌다.
  귀를 막고 있을 시간은 없었다. 나는 재빨리 책상을 밀어내고 문을 발칵 열었다. 거인의 눈에서 튀긴 피가 바닥에 흥건했다. 거인은 예상대로 눈을 감싸고 소리를 질러댔다. 계획은 거의 완벽하게 끝나는 듯 했다. 이대로 거인이 당황한 틈을 타서 문 밖으로 나가면 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실패했다.
  우리 집은 좁았고, 특히나 현관에서 거실로 이어지는 특히나 그랬다. 거인은 그 복도로 통하는 작은 방의 문을 두들기기 위해 비스듬한 자세로 엎드려 있었고, 한쪽 팔은 바닥에 기대고 있었다. 그게 문제였다. 기대어진 팔은 현관을 틀어막고 있었다. 아마 현관에 놓여진 신발들은 멋지게 뭉개져 있으리라.
  생각할 틈은 없었다. 거인은 바로 앞에 있었고, 거인은 점점 안정을 되찾는 것 같았다. 나는 어쩔 수 없이 거실로, 그리고 큰 방으로 도망쳤다.
  내가 큰 방의 화장대를 문으로 끌어와 기대어 막을 때까지, 거인의 비명은 계속되었다. 정확히는 화가 나서 괴성을 지르는 것 같았다.
  나는 탈출할 방법을 다시 고민하기 시작했다.
  일단 생각이 난건 바닥에 있는 전화기였다. 나는 수화기를 집어 들었다.
  막 1을 누르려고 할 때, 문에서 쾅 소리가 났다. 거인이었다. 하지만 화장대는 아까 전 책상보다 훨씬 무거웠다. 문이 부서지지 않는 한 문제는 없으리라.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다시 시선을 전화기로 옮겼다. 그리고 두번째 1을 누를 무렵에 수화기를 놓았다. 고민이 되었다.
  경찰에 뭐라고 말한다?
  '집에 거인이 있어요.' 라고?
  나는 잠시 생각에 빠졌다. 뭐라고 하지? 굳이 경찰을 부를거라면 '도둑이 들었어요.' 라고 해버려고 상관없을거 같다. 급하면 '강도가 있어요.' 라던가. 하지만 경찰 몇이 온다해서 저게 해결이 될까? 총알 몇 방 맞아도 꿈쩍도 않을거 같은데?
  결국 나는 112 보다는 친구의 번호를 누르기로 결정했다. 사실 따지고보면 친구가 경찰보다 나을게 뭐 있으려마는 정신적 위안이 필요했다.
  쾅쾅거리는 소리를 배경으로 번호를 누르니, 곧 신호가 가기 시작했다. 신호가 가기 시작했다. 신호가 가기 시작했다. 신호가…… 나는 수화기를 놓았다가 잠시 한숨을 쉰 뒤 다시 들었다. 이번에는 다른 친구. 이번에는 금방 통화가 되었다. "아, 너냐? 너 지금 어디……" "야, 잠깐. 나중에 통화하자." 찰칵 소리와 함께 뚜뚜뚜 소리가 귀를 울렸다. 나는 수화기를 멍하게 들고 있다가 천천히 놓았다. 그리곤 다른 친구의 번호를 떠올리곤 다시 전화를 걸었다. 세 번 정도 신호가 가니 전화를 받았다. "야, 너 지금 어디냐?" "누구냐? ……아, 너냐. 그런데 무슨 일이야?" "나 지금 상황이 엄청 안 좋거든? 우리 집으로 빨리 좀 오면 안되냐?"  "으음. 나 지금 조금 바쁜데. 아무래도 빨리는 못갈 거 같다. 많이 급하냐? 무슨 일이야?" "아니, 그게, 그러니까, 집에 오니까 말이야, 거실에 거인이 있는데……" 뚜뚜뚜. 거인이야기는 잘못했나보다.
  다시금 한숨을 쉬고 있을 때 문득 쾅쾅하는 소리가 없어졌다는 것을 깨달았다. '무슨 일이지?' 하고 문 쪽을 바라보는데 베란다 쪽에서 와장창하는 유리 깨지는 소리가 났다. 머리칼이 곤두서는 것 같았다. 큰 방에도 창문이 있다. 베란다와 이어진 창문인데 베란다는 거실과 미닫이 창문으로 이어져있다. 와장창 소리는 아마 거인이 베란다로 오려다가 창문이라도 깨었기 때문이겠지. 그렇담 재빨리 창문을 닫아야 했지만 아무래도 용기가나지 않았다. 허둥지둥 하는 사이에 거인의 그림자가 보였기 때문에 한쪽 벽면을 차지하는 커다란 장롱 옆으로 숨었다. 그 순간 거인이 괴성을 질렀다. 화가 난 듯한 목소리. 창문을 넘어 팔을 뻗은 거인은 방안의 물건을 닥치는대로 부셔나갔다. 큰 방은 난장판이 되었다. 이런 젠장.
  다행히도 거인은 장롱 뒤에 숨은 나를 아직 발견하지 못했지만 이래서야 도망칠 방법도 없었다. 거인이 베란다 쪽에 있으니, 반대편에 있는 문으로 빠져 나갈 수도 있지만 화장대는 또 언제 치운단 말인가. 일단은 거인의 화가 가라앉을 때 까지 기다려 보기로 했다.
  그때였다. 현관에서 "딩동" 하는 소리가 났다. 아차. 급하게 손목시계를 내려다봤다. 그들이 우리 집에 온다고 했던 그 시간이었다. 아마 현관문 앞에 서 있는 건 그들 일 터였다. 절로 미간에 주름이 새겨졌다. 전부 거인 탓이었다. 생각해보면 거인이 거실에 있었던 탓에 탁자나 소파도 엉망이 되었을 것이다.
  거인은 "딩동" 소리에 잠시 동작을 멈추었다. 나는 거인이 현관문을 향해 고개를 돌리고 있으리라 짐작했다.
  딩동 소리는 두 번 정도 더 들렸고, 그다음으로 문을 쿵쿵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마치 거인이 문을 두드릴 때와 비슷한 느낌이었다. 목소리도 들려왔다. "이봐! 안에 있어?" 나는 대답을 할까 망설였다가, 그러지 않기로 했다. 내가 있다는 걸 안다면 쓸 때 없이 의문을 가지고 떠들 것이고 거인이 현관문을 열려고 할지도 몰랐다. 그럼 그들이 위험해질 것이다. 차라리 내가 없는 것으로 알고 떠난다면 다행인 것이다. 뭣보다도, 이 상황에서 내가 소리를 지르면 거인도 내가 어디 있는지 들킨다. 진전할 수 없으면 악화 보다 현상유지가 좋지.
  문 밖에서 웅성이는 소리가 들렸다. 아마 약속과는 달리 내가 집에 없어서 당황한 탓인 듯 했다. 약속을 못지킨 건 반성해야 할 점이지만 이 경우에는 불가항력이니까. 나는 스스로를 달래보고는 상황을 좀 더 기다렸다.
  그런데 뜬금없이 벌컥 하고 현관문 열리는 소리가 났다. "어? 문 열려있는데?" "잠깐 어디 나간건가?" 말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왔다. 맙소사. "일단 밖에서 기다리는 것 보다는 안에서 기다리는 게 낫겠지." "그래, 문 열어 놓은 거 보면 뭐 준비하러 갔나봐." 나는 기억을 더듬어 보고는 현관문을 잠그지 않았다는 걸 기억했다. 그와 동시에 커다란 인기척이 느껴졌다. 거인! 나는 깜짝 놀라서 장롱 옆으로 튀어나왔다. 거인은 어느새 큰 방으로 뻗었던 팔을 거두고 있었다. 거인은 그들에게 가고 있는 것이다. 나는 소리를 꽥 질렀다. "집 밖으로 나가!"
  하지만 그들은 내 말을 조금도 듣지 않았다. "뭐야? 집에 있잖아? 어디 있어?" "어디에 있는 거야?" "그런데 저건 뭐지?"
  "밖으로 나가!"
  나는 황급히 문에 대고 있었던 화장품대를 밀어내었다. 순간 비명 소리와 괴성이 집안을 스쳐지나갔다. 식은땀이 흘렀다. 나는 자꾸 소리쳤다. "집 밖으로 나가! 나가란 말이야!"
  이윽고 큰 방문을 나서게 되었을 때, 나를 맞이한 건 코를 찌르는 피냄새였다. 거실에는 살색들이 널부러져 있었다. 그리고 거인도 있었다. 거인은 입에 피를 한껏 묻히고는 혀를 낼름거렸다. 나는 현관문으로 힘껏 뛰었다. 하지만 무턱대고 뛴 게 실수 었다. 살짝 열려있는 현관문 앞에서 나는 넘어지고 말았다. 피가 발을 적시고 있었지만 신경 쓸 틈은 없었다. 나는 허우적대며 일어섰다. 다시금 달려가려는 순간 뒤에서 느껴지는 시선이 느껴졌다.
  나는 현관문의 손잡이를 붙잡고서 뒤를 돌아보았다. 거인의 얼굴이 코앞에 있었다. 마른 목으론 침도 넘어가지 않았다. 거인은 나를 빤히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현관문 손잡이를 힘없이 잡아당겼다. 살짝 열려있었던 현관문이 쾅 하고 닫혔다. 거인은 커다란 입을 벌렸다.
  그 순간 보였던 것은 현관 신발장 위에 놓인 거울이었다.
  거울에는 나의 얼굴과, 나와 똑같은 모습을 한 거인의 얼굴이 비춰지고 있었다. 거인은 큰 입으로 내 머리를 삼켰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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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키 08.08.01 14:19 댓글 수정 삭제
    신호등 같은 글.

    빨강불이 켜지고 노랑불이 켜졌습니다.

    색깔이 아름답긴 하지만, 곧 초록불이 나오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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