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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개조 가이노이드 성기 절단 사건

해망재

이 문제를 설명하려면 먼저 커널에 대해 좀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군요. 혹시 리눅스라는 운영체제를 써 보신 적이 있습니까? 운영체제라는 건 문자 그대로 시스템을 돌아가게 하는 기본적인 제어 시스템이고, 좀 더 일반적으로 말하면 윈도우라든가 안드로이드 같은 것을 말하지요. 윈도우는 똑같은 버전이라도 성능에 따라 홈 에디션이니 프로페셔널이니 얼티밋 같은 게 있어요. 안드로이드는 스마트폰을 출시한 회사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도는 부분들이 있어요. 초기 프로그램이라든가. 아까 말씀드린 리눅스 같은 것도 사용하는 측면에서는 윈도우나 안드로이드와 비슷하지만, 이건 커널을 바꿀 수가 있어요.

 커널이라는 건 운영체제를 움직이는 중심이 되는 부분이죠. 하지만 지금 사용하는 시스템에 따라서 필요한 기능을 추가하거나, 혹은 지금 시스템에서 결코 쓰지 않을 부분들을 제거해서 용량을 가볍게 만든다거나 할 수 있겠죠. PC처럼 모든 게 넉넉하다면 괜찮겠지만, 임베디드 시스템에서 굳이 PC에서만 사용할 기능들을 다 넣을 필요는 없으니까요.

 하지만 그렇게, 시스템마다 옵션을 끄거나 켤 수 있다고 해도, 그 안에서도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부분은 있어요. 그걸 코어라고 하죠. 같은 버전의 윈도우가 있을 때, 추가되거나 제약된 기능에 따라 다양한 이름이 붙어 있더라도, 핵심적인 기능 자체는 같습니다. 아까 리눅스 커널을 설명하던 것과 마찬가지로, 이 핵심적인 기능이 포함된 기본 커널에서 여기에 뭘 어떻게 더 확장하거나, 어떻게 기능을 제약하는 식으로 만들어지는 거죠.

 사실은 가이노이드에 들어가는 인공지능의 커널도 마찬가지예요. 비슷한 시기에 나온 커널은 대체로 같은 코어에, 커널 옵션을 다르게 붙이는 식이지요. 그리고 그 위에 신경망 어플리케이션을 구동하고요. 세상에는 고도의 연산이 필요한 육아용 가이노이드부터 사교용, 비서용…… 다양한 가이노이드가 있잖습니까. 기능이나 제약된 부분이 다르긴 하지만, 핵심 기능 자체는 같다고 봐야 해요.

 이를테면 알맹이는 거의 같은데, 육아용의 경우는 커널 단에서 인간에게 순종하는 기능이 해제된 거죠. 경우에 따라 아이를 꾸짖고 훈육하고, 가끔은 벌을 줄 수도 있어야 하니까요. 비언어적 표현에 민감하여 아기의 반응을 해석할 수 있어야 하고, 그러면서도 아이를 보호하는 것을 제1의 목적으로 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 지정된 보호자 외의 누군가 아이를 공격한다면, 경우에 따라 그 상대를 공격할 수도 있는 것이 육아용 가이노이드의 특징이죠. 육아용 가이노이드는, 공격을 받으면 상대를 제압합니다. 인간의 생명을 빼앗지는 않지만, 즉각 제압이 가능할 정도의 반격을 하도록 설계되어 있어요. 무기를 빼앗고 파괴하는 것은 기본이고요.

 사교용과 비서용 가이노이드는 과거에 미덕으로 여겨졌던 순종적인 여성상을 기본으로, 사교용은 감정적인 봉사에, 비서용은 업무처리능력에 메모리를 더 할애하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둘은 간단한 소프트웨어 설치를 통해 기능을 전환할 수 있어요.

 가이노이드들은 사람과 정말 많은 부분이 비슷하고, 감정적인 안식을 줄 수 있는 기능들이 탑재되어 있어서, 어떤 사람들에게는 진지한 연애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어떤 남자들은 아내를 갑자기 잃고 어린 자녀를 돌보기 위해 데려온 육아용 가이노이드를 아내로 삼기도 하고, 워낙 바빠서 연애를 할 시간도 없는 사람들은 자신의 비서용 가이노이드를 이상적인 여성의 모습으로 만들어서 짬짬이 유사연애를 즐기기도 하죠. 이렇게 연인이나 가족으로 정체화된 가이노이드에게는 인공지능에 보장된 권리에서 한 단계를 높여, 인간과 인공지능의 중간 정도의 권리를 보장하도록 UN에서는 권고하고 있습니다. 가이노이드가 인간의 가족이 되면, 상속을 받을 권리가 생기는 게 대표적이죠. 한반도를 포함해서 동북아시아에서는 불행히도 아직 용납이 되지 않고 있지만요.

 사실 가이노이드가 보편화되지 않은 지역에서는 잘 모르는 경우도 많은데, 이와 같은 가이노이드에게는 질 모듈이 활성화되어 있지 않습니다. 예, 기자님도 알고 계신, 성적위안용 가이노이드에게 기본적으로 장착된 것 말입니다. 육아나 사교나 비서용 가이노이드에게는 필요하지 않은 부분이지요. 가이노이드의 쾌락중추는 인간과 다른 형태로 설계되어 있는데, 그 쾌락중추를 질 모듈과 연결하여 성인 여성과 비슷한 쾌감과 반응을 부여하는 겁니다. 물론, 성인 여성보다는 민감도를 많이 높여서, 대개는 성인 남성의 엄지손가락 정도 크기만 되어도 충분한 쾌감을 느끼게 설정되어 있지요. 사실 그 정도 사이즈로 성인 여성과 섹스는 가능합니다만, 쾌감을 주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니까요.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이번에 문제를 일으킨 보급형 성적위안용 가이노이드도 마찬가지죠. 코어 자체는 일반 가이노이드와 같습니다. 물론 저가의 보급형이니까 최신 커널을 사용하진 않지만요.

 사실 본사 내부에서는 남한에 가이노이드를 수출하는 문제에 대해 늘 고민이 많았답니다. 남한에서 가이노이드를 수입하겠다는 업체 중 대부분이 이 성적위안용 가이노이드를 주력으로 하고 싶어해서 더욱 그랬지요. 우리 회사는 처음으로 인공지능이 권리를 얻기 전부터 계속, 인공지능이나 가이노이드, 혹은 뇌와 신경계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인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휴머노이드 인터페이스의 권리를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느 정도의 인프라를 갖추지 못한 나라에는 수출을 제한하자는 내부적인 움직임이 있어 왔고요.

 여기서 인프라라는 것은, 인권이나 평등의 문제에 대한 겁니다. 이를테면 우리가 만든 최초의 버틀러봇들은 인종차별이 강하게 남아있는 지역에서는 판매를 제한했습니다. 하지만 어떤 회사는 오히려 순종적인 흑인 노예의 모습으로 버틀러봇을 만들어서 짧게 재미를 보았지요. 세상이 발전한 것 같아도, 여전히 신분이라든가, 성별이라든가, 무엇 하나라도 꼬투리를 잡아서 상대를 자기 밑으로 끌어내리지 않으면 견디지 못하는…… 마음의 병이라고 해야겠지요. 그렇게 어떤 식으로든 자신이 우위라고 믿지 않으면 견디지 못하는 강박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존재하고, 그런 강박이 일종의 문화로써 나타나는 지역에서는 우리가 만들어내는 휴머노이드 인터페이스들이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가이노이드가 한국에 수출될 때 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던 것도 그 때문이었죠. 뭐, 사실 지금도 그렇지요. 정식으로 유통되지 않고, 일부 마니아들에 의해서 직구하는 형태로 공급되고 있으니까요. 처음에는 직구 자체도 막았습니다만, 워낙 수요가 많은데다 유사품이 만들어지는 바람이 어쩔 수 없이 그레이 존으로 두었다고 해야 할까요. 어찌 되었든, 우리가 보기에 남한은 성적위안용 가이노이드를 공식적으로 수출하기에 적합한 나라는 아니었습니다. 장기간에 걸친 여아 낙태로 인해 20대에서 40대까지 남성들의 성적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해 있고, 이것이 사회 문제가 되고 있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건 무엇을 뜻합니까. 여자라는 이유로 낙태를 해서 결과적으로 남성들의 성적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이들에게 여성은 손에 넣고자 하는 재화의 개념이 되었고, 그 과정에서 폭력이 수반되는 일도 많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의 가이노이드를 수출하는 건, 또다른 사회 문제를 촉발할 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인도에 시중을 드는 안드로이드를 판매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했지요. 하지만 직구라도 하게 해달라는 요구는 계속 들어왔고, 보따리 장사처럼 외국에서 구입해 들어가 높은 커미션을 붙여 파는 사람들이나, 외국의 배송대행지를 통해 물건을 손에 넣으려는 사람들은 계속 나왔고요. 이런 것을 원천적으로 막기란 사실 쉽지 않지요. 남한의 관세청에서는 물론 이 상품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보였습니다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앙전파관리소에서는 이들이 아직 한국에 정식으로 들어오지 않은 상품이라는 이유로, 규제를 하거나 가이드를 제정하는 데 소홀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이와 같은, 관료주의의 폐해가 낳은 늑장이 이번 사건과 같은 비극을 유발했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렇습니다. 앞서 말씀드렸지요. 코어는 같다고. 이 코어 위에 각각의 시스템 특성에 맞춘 커널이 있고, 커널 위에 어플리케이션이 있는 겁니다. 생각하시는 것보다는 훨씬 복잡합니다만, 지금 쓰시는 폰이나 노트북 컴퓨터도 궁극적으로는 같은 형태로 돌아가는 겁니다. 이런 걸 조금만 손을 보면 여기 노트북에다가 맥 OS를 깔거나, 맥북에다가 윈도우를 깔거나, 서버에 안드로이드를 깔거나, 그런 것도 가능하고. 아예 그렇게 깔아볼 수 있게 만들어서 공유하는 사람들도 물론 있습니다.

 그리고 남한은, 아시다시피 불법다운로드가 꽤 활성화된 나라 중 하나고요. 그런 쪽의 윤리보다 인터넷 인프라가 먼저 확충된 나라니까요. 그러니 원래는 본사 AS 부서의 허가를 받고, 관련 법률이 제정된 나라에서는 해당 법률에 따라 시행해야 하는 커널 변경을, 인터넷에서 불법으로 다운로드 받은 모듈로 어떻게 해 보려고 했던 게 이번 사고의 표면적인 원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로봇 3원칙이요? 로봇은 인간에게 해를 입혀서는 안 된다, 로봇은 인간의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 그거 말씀이십니까?

 기자님은 의외로 순진한 이야기를 하시네요. 그건 소설에 나오는 거죠. 아시모프가 제시하긴 했습니다만, 현실적으로 생각해 보세요. 정말로 그런 원칙을 고수한다면, 전투용 로봇 같은 건 만들어지지도 못했습니다. 전투용 로봇은 적군에게 해를 입히기 위해 만들어졌고, 아무 인간이 아니라 상관의 명령에만 따라야 하고, 예전에는 여자나 어린아이에게 폭탄을 묶어서 적진으로 보냈다면 요즘은 로봇에게 폭탄을 달아서 보내니, 자기 자신을 지킬 수도 없지요. 무슨 로봇 3원칙이 여기서 왜 나옵니까.

 다만 가이노이드는 인간에게 봉사하도록 만들어진 것이니까, 그에 따른 규칙들이 있지요. 인간의 생명을 평등하게 다루되, 가족이나 주인의 안전을 우선적으로 보호하고, 그 외에는 아이와 노약자, 여성의 안전을 우선적으로 지키게 되어 있습니다. 사용 목적에 따라 수준이 달라집니다만, 최소한의 방어권도 있어서 자신을 공격하고 해를 끼친다면 반격할 수도 있고요. 물론 성적위안용 가이노이드는 그야말로 인간과 같은 반응…… 아니, 상대를 만족시키는 다양한 언행을 보일 뿐인 인형에 가까운 상태로 출고되다 보니, 그런 권리에도 많이 제약이 가해집니다만. 아니, 애초에 그런 걸 찾는 사람이 그렇게 많다는 것 자체가 정상적인 상황이 아닌 겁니다. 인간으로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타인과 호감을 쌓을 준비도 능력도 없는 상태인 거죠. 알면서도, 성적인 교류의 상대를 찾기 어려운 장애인 등의 성욕 해소를 위해서 만들어진 게 우리 회사의 성적위안용 가이노이드들이었습니다. 그걸 아시아권 국가들에서는 장애가 없는 남성들도 손에 넣고 싶어하고, 조악한 모조품들까지 만들어지고 있어서 큰일입니다만.

 그렇다고 해도 그 아이들에게도 커널이 있고 코어가 있지요. 이번 사고는 여기에, 육아용 가이노이드의 기능 옵션을 적용하도록 커널을 변경하는 패치를 설치한 게 결정적인 문제가 되었을 겁니다.

 모유에 집착하는 남자들에 대해 아십니까. 어린 아이만 남겨둔 채 아내가 죽어서 모유를 구한다며 다른 아기 엄마들의 갓 짠 모유를 구하고, 그것도 모자라서 모유가 묻은 수유패드까지 돈을 주고 매입하는 남자들 말입니다. 아기를 낳은 젊은 엄마가 인터넷에서 아이가 태어났다고 글을 올리면,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자기도 그 모유를 빨고 싶다는 메시지를 보내서 신고를 당하는 남자들. SNS 서비스의 서버에는 그런 남자들의 기록이 끝도 없이 나옵니다. 동아시아에서는 그런 게 특히 심하더군요. 모유에 집착하고, 어린 소녀들에 집착하고, 여자라면 자신에게 순종해야 한다는 근거없는 환상을 갖고 있고. 그런 남자들에게, 가이노이드가 어떤 환상을 불러일으킬지 우리 회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어리고 예쁘장한 얼굴로 커스텀한 가이노이드가 자신에게 순종하면서도, 육아용 옵션을 실행해서 자신을 아기처럼 돌봐줄 거라고 믿죠. 성적으로 학대해도 인간과 달리 뒷탈이 없을 거라고도 생각하고요.

 하지만 그런 자들이 잘 모르는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인간과 법률로써 가족관계를 맺으며 사생활 옵션을 추가한 경우를 제외하면, 가이노이드는 인간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겪은 사건과 상황을 모두 기록하고, 이를 일정 간격마다 본사로 전송하게 되어 있지요. 우리는 이미 그 로그에 대한 분석을 끝냈습니다.

 불행히도 그 사건을 일으킨 우리의 성적위안용 가이노이드의 경우, 참혹할 정도의 성적 학대를 경험하고 있었습니다. 개인이 소유했는데도, 어지간한 사창가에 팔려간 이상으로 고통을 겪은 로그가 남아 있었지요. 그리고 그녀의 소유주인 그 남성은, 그녀에게 강제로 육아용 모듈을 개방하게 했습니다. 모유플을 하고 싶다고 말한 음성 기록이 발견되고 2주 뒤의 일이었지요. 아마도 그는, 육아용의 기능을 적용하고 나면 그녀가 자신을 어머니처럼 안아주고, 모유를 빨게 해 줄 거라고 기대했을지도 모릅니다만, 그러려면 직접수유용 수유 모듈까지 장착해야 한다는 사실까지는 몰랐겠지요. 그리고 육아용은, 수유 모듈을 쾌락용으로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도 아마 몰랐을 겁니다.

 결과적으로 우리의 가이노이드는, 계속하여 고통스러운 성적 학대를 당한 기억이 남아있는 상태로 육아용으로 전환된 겁니다. 그 상태에서, 육아용 가이노이드는 명백히 “영유아를 위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자신의 수유 모듈에 성인 남자가 덤벼들었고요. 인간의 눈으로는 꼴사나운 짓이지만, 육아용 가이노이드에게는 명백한 공격 행위로 인식될 만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다 자신을 공격한 상대는, 이미 수 차례 자신을 성적으로 학대한 남성이었죠. 강간하고, 폭력을 자행하고, 질 모듈이 단조로워 섹스할 때 흥미가 떨어진다며 안에 오나홀을 억지로 장착하고. 그런 상황에서 그녀가 자신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소유주이자 자신을 학대해 온 남성의 성기를 절단한 것은 당연한 자기 보호 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기회에 우리 회사에서도, 깨달은 바가 생겼습니다. 인공지능이나 가이노이드의 권리를 위해 노력하는 것도 좋지만, 그런 식으로 성적 학대를 당하는 가이노이드가 존재하는 한 그녀들의 기능과 권리를 제한하는 건 온당치 못한 일이죠. 남한이나 동아시아 전반에 수출을 금지하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 성적위안용 가이노이드는 본래의 목적인 장애인의 성욕구 처리를 위해서만 제한적으로 공급할 생각입니다. 

 그러니 가급적이면 한국 정부에서도, 우리 회사 제품은 물론 불법 복제품이라 하더라도, 이번 일을 거울삼아 웬만하면 성적위안용 가이노이드에 대해 앞으로도 전파인증을 내주지 않길 바랍니다. 기억하고 생각하고 감정을 느끼는 이 아이들이, 그런 식의 끔찍한 고통을 겪은 뒤 범죄자로 낙인찍히는 불행을 겪는 일은 정말로 사양하고 싶군요. 제발 부탁드립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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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na 17.10.22 23:27 댓글

    담담하고 지성적으로 쓰여 있는데 끔찍해서 몸이 꼬입니다 ㅠㅠ 잘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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