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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멀리 가는 이야기

2008.08.29 21:2508.29





lunaticun.netlunaticun@msn.com

김보영은 ‘SF’를 쓰는 작가이다. 어차피 장르의 명확한 구분이 애매해진 요즘 세대의 독자인지라 ‘그게 뭐냐’고 내게 묻는다면 아마도 대답은 않고 딴청을 부리겠지만, 그런 나에게도 김보영은 SF적인 스타일을 구사하여 SF적인 주제의식을 표현하는 작가로 인식되고 있다. 그의 작품을 읽으면 특유의 정교하고 세밀한 필치에 감탄하고, 그에 어울리지 않는 큰 스케일에 또다시 감탄하게 된다. 인식의 전환과 그에 따른 세계관의 전복이 그의 작품에서는 다양한 형태로 일어나지만, 어느 쪽이든 독자를 놀래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작가가 견고한 토대 위에 차곡차곡 쌓아올린 하나의 세계를 독자의 눈앞에서 무너뜨려 보일 때, 독자는 답답한 벽이 아닌 뻥 뚫린 하늘을 보며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중단편집 『멀리 가는 이야기』는 몇 년 전에 북토피아에서 전자책으로 출간된 바 있는데, 이번에 거울 종이책으로 다시 만날 수 있게 되니 반갑다. (거울 개인 단편선은 하나같이 디자인이 좋다는 점도 이 반가움에 한 몫 한다.) 이 중 몇 편은 다른 책에 따로 소개된 적도 있지만, 이 작품집은 구성에서부터 독자적인 완결성을 가지고 있어 심상치 않다. 작가의 의식이 흐르는 자취를 따라가는 여정은 흔치 않은 경험이 될 것이라 자신하면서 주저 없이 탐색을 시작해본다.

   촉각의 경험

   수록된 작품 가운데 가장 ‘인간적’인 작품이라 감히 말하고 싶다. 「종의 기원」에서 느껴지는 생명의 위대한 힘이나 「미래로 가는 사람들」 연작에서 읽을 수 있는 거대한 우주적 의식과 다른, 작가가 품고 있는 인간 존재에 대한 통찰이 무엇보다 잘 드러난 작품이다.

   ‘인간’을 규정하는 수많은 표지들 ― 도구를 사용할 줄 안다든가, 사유할 수 있다든가, 놀이를 한다든가 ― 에는 인간이 단지 ‘네 손가락과 그것을 마주보는 엄지손가락을 가진 영장류’에 머물지 않는다는 치기 어린 자부심이 들어 있음을 부정할 수 없다. 그렇다면 ‘인간적’이란 무엇을 가리키는 형용사인가? 이 작품에는 클론이 중요한 소설적 장치로 부각되지만 클론을 다룬 여러 작품들에서와 같은 윤리적 문제는 등장하지 않는다. 오히려 화자는 작품 초반부터 후천적인 정보를 전혀 가지고 있지 않아 인간으로서 사유할 수 없는 존재는 단세포 생물과 마찬가지라고 단호히 선언해 버린다. 그러나 작가는 이와 모순되게 감각의 부재 속에서 인간의 껍데기를 가지고 있을 뿐이라고 생각되던 ‘것’의 내면에 자라난 인간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 창조된, 언제든지 대체될 수 있는 한낱 건강한 단백질 덩어리에 불과한 클론이지만 그 생명이 꺼져가는 와중에 발산하는, 처음으로 외부 세계를 인식하는 강렬한 기쁨은 한 인간을 뒤흔들 만큼 순수하고 인간적이다. 무한한 우주에서는 먼지와도 같은 존재이지만, 그렇게도 압도적인 세상을 마주하고 그 위엄에 감탄하는 작은 생명은 가련하지만 아름답다. 이 중단편집 전반에 흐르고 있는, 특히 마무리인 「미래로 가는 사람들 - 네 번째 이야기 : 合」까지 이어지는 어떤 장엄한 의식에의 한 발짝을 내딛는 작품이다.

   다섯 번째 감각

   「촉각의 경험」에서 곧바로 「다섯 번째 감각」으로 넘어오는 자연스러움을 봐도 알겠지만, 이 작품집은 작품간 순서 배치에도 상당히 신경을 쓴 흔적이 역력하다. 흡사 마인드맵을 그리듯이 사유의 가지를 뻗어나가는 느낌이랄까. 「촉각의 경험」이 모든 감각과 경험이 차단된 상태에서 오직 미미한 촉각에 의지해 만물을 더듬어볼 수밖에 없었던 클론의 세상 발견을 감동적으로 그려냈다면, 「다섯 번째 감각」은 잊혀버린 감각을 회복하는 평범한 인간의 인식의 확장을 다루고 있다.

   평범한 현실 세계도 작가의 손을 거치면 낯설기 그지없는 세상이 된다는 사실을 말해주듯, 감각의 과잉 묘사가 범람하는 매체의 틈바구니에서 오히려 하나가 거세된 ― 존재하긴 하지만 인식이 제한된 ― 세계를 그린 이 작품은 주인공이 느끼는 알 수 없는 갑갑함을 독자가 눈치 채기 전부터 매우 이질적인 기운을 발산한다. 작가 자신이 후기에서도 밝혔듯이 오감 중 하나의 감각이 차단된 세계를 묘사하기 위해서는 비단 직접적인 감각 묘사뿐 아니라 그와 관련된 의성어, 의태어는 물론이고 관용어 하나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 정교함이 요구되는데, 그는 특유의 치밀함을 보이며 이를 성공적으로 해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설정에 대해 의도적으로 설명을 배제한 채 사건을 진행시키며 점차 윤곽을 드러내는 방식 또한 세심하기 이를 데 없다. 되찾은 다섯 번째 감각을 통해 그동안 인식하지 못하고 있던 세계의 새로운 일면을 발견하는 감격을 한 인간의 자아 회복 내지 확장과 함께 세밀한 터치로 그려내고 있는 작품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잃어버린 감각에의 각성을 저지하려 하는 사회적 억압과 왜곡에 대해 약간의 언급이 있었으나 주제에는 그다지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은 의도적인 회피로 보일 수 있어 아쉬운 마음이 든다. (주인공이 세상에 대한 분노를 품는 이야기로 만들고 싶지 않았다는 작가의 입장에 동감하면서도) 독자의 입장에서 작가의 작품 전반에 나타나는 세계관의 전복도, 인식의 확장에도 한없이 열광하고 있지만, 세계에 맞서는 흔한(?) 주인공도 그의 작품 세계에서 가끔은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우수한 유전자

   이미 『2005년 거울 중단편선』에 수록된 바 있는 「우수한 유전자」는 이 중단편집에서 유일하게 반전 아닌 반전의 묘미를 맛볼 수 있는 작품이다. 처음 이 단편을 접했을 때 평이하게 읽어 내려가다가 끝에 가서야 머리가 깨어나는 느낌에 화들짝 놀랐던 기억이 생생하다. 곧바로 재독하고서는 이 기막힌 내용과 형식의 조화에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3인칭과 1인칭의 서술이 병렬적으로 나타나는 구조는 흔하다고까지는 할 수 없어도 종종 쓰이는 방식이다. 어느 쪽의 서술에 의하든 서로 다른 환경과 생활양식에 적응하여 끝내는 거의 다른 종으로 분화한 두 부류의 인간을 바라보는 시선은 다소 비관적이다. 게다가 한 스카이돔 젊은이가 관찰한 키바 마을의 모습은 마치 넘쳐나고 있는 과학 기술과 지식을 받아들이지 못하면 점차 도태되어 결국 원시인으로 돌아가게 된다는 문명인의 경고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것이 의도적으로 독자를 착각에 빠뜨리기 위한 작가의 한 수였을 줄이야. 작가는 고수답게 시종일관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며 마지막의 ‘뒤집기 한 판’을 선사하여 독자로 하여금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도록 만든다. 동시에 문명과 야만, 소수 엘리트와 우매한 군중, 남성과 여성, 젊음과 늙음에 대한 편견에 사로잡혀 있는 대다수의 독자들을 흔들어 깨우는 한 방이 압도적이다. 시치미를 떼고 독자의 착각을 유도한 것은 작가이지만, 그런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게 끝까지 눈을 가린 것은 자신의 선입견이니 속았다는 분함도 없이 한마디로 ‘졌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독자가 스스로 항복하고 내면에서부터 진정한 인식의 전복을 체험하게 하는 강력함이 역시 고수답다.

   종의 기원

   「미래로 가는 사람들」 연작과 함께 『누군가를 만났어』에 수록된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 작가는 생물과 무생물의 정의가 기막히게 역전된 세계를 선보인다. 이전 작품들에서는 그래도 유지되고 있던 기반 자체가 역전된 세계, 너무나도 ‘인간적’인 로봇 인류가 살아가는 지구는 분명 우리가 알고 있는 세계와 다르지만 왠지 낯설지가 않다. 그러나 인간과 같이 감성과 이성을 지니고 있으며, 창조론과 진화론의 대립, 미신에 대한 과학의 조롱, 기종 차별 등 인류 문화의 변천 과정을 고스란히 밟고 있는 로봇 인류의 시각은, 우리의 시각과는 비슷하면서도 어긋나는 부분이 많다. 이미 「우수한 유전자」에서 작가의 한 방을 맞고 얼떨떨해진 독자라면, 이 미묘하게 다른 관점을 통해서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에 적응할 준비가 충분히 되어 있으리라 믿는다.

   작가가 의도한 새로운 관점을 통해 정교하게 구축된 역전된 세계는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는 사물의 본질을 까뒤집어 보여준다. 차가운 금속에 싸여 있으나 인간의 이성을 가진 로봇들의 세계에서 새삼스레 발견하게 되는 것은 생명의 경이. 과학과 종교, 탄생과 소멸, 생물과 비생물, 유기물과 무기물의 경계에 대한 로봇들의 치열한 논쟁에도 아랑곳없이 곰팡이는 증식하고, 민들레는 공기 중에 씨앗을 흩뿌린다. 「촉각의 경험」에서 인간성의 한 조각을 발견하고 가슴이 뭉클했다면, 「종의 기원」에서 새롭게 느끼는 생명의 위대함, 그 한 줌의 온기는 심장을 뒤흔드는 감동으로 다가온다.

   종의 기원, 그 후에 있었을지도 모르는 이야기

   전작에서 30년 정도 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주제 의식은 다르다. 「종의 기원」이 인식의 전복을 통하여 연약한 생명의 위대함을 새삼 실감하게 해주었다면, 이 작품은 본격적으로 창조자와 피조물, 인간과 로봇의 관계와 이를 둘러싼 갈등을 그려내고 있다. 따라서 배경 자체는 전작의 연속선상에 있으나 갈등 요소는 전작에 내포되어 있던 그것과 전혀 다르며,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구조나 그 그릇에 담겨 있는 내용물은 상당히 철학적․종교적 측면에 기울어져 있어 작품집 전체에서도 이질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모든 로봇의 본능에 각인되어 있는 신(神)의 원형(idea)으로서의 인간과 그에 대해 무조건적인 사랑을 느끼고 자발적으로 복종하는 로봇 사이에 엄밀히 말하자면 눈에 보이는 갈등은 없다. 다만 그 대립은 로봇 케이 히스티온의 내면에서 치열하게 진행될 따름이다. 다른 개체와 마찬가지로 공장의 피조물이라는 본질은 신의 원형인 인간을 사랑할 수밖에 없도록 하지만, 동시에 그에게 저항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이성을 가진 존재이기에 갈등을 겪는 로봇 케이가 내면의 반대 목소리를 억누르고 인간을 없애기 위해서 전작에서와 달리 인간의 ‘살아있음’을 필사적으로 부정하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무거운 주제 의식을 지닌 인상적인 글이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작품집 전반을 관통하는 큰 흐름과는 약간 다른 차원에 있어 자칫 그 흐름을 끊을 수 있다는 단점 또한 지니고 있는 작품이다.

   미래로 가는 사람들

   이번에는 스페이스 오페라다. ‘멀리 가는 이야기’ ― 인간성과 감각의 탐구로 시작되어 우주로까지 의식을 확장해나가는 여정의 종착역이라고 할 수 있다. 기․승․전․합의 네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단순히 시간의 경과에 따른 후속편이라고만 볼 수 없는 긴밀한 관계로 엮어져 있다. 우주 전체를 아울러 合에 이르는 여행의 끝과 또 다른 시작을 모두 담아낸 작품이다.

   1. 첫 번째 이야기 : 起 ― 우주의 끝을 찾아내는 법
   시간을 방랑하는 여행자 성하가 등장한다. 그 시대에 알려진 모든 항로를 돌아다니며 문명의 탄생과 진화, 소멸을 몇 번이나 보아온 그는 이제 우주의 끝을 향한 여행을 시작하려 한다. 여기에서 작가는 또다시 솜씨를 발휘하여 정교한 세계관을 구축하는 감각을 자랑한다. 작품 속의 우주관을 설명하는 등장인물간의 대화는 자칫 개념을 나열하는 딱딱한 글로 만들 수 있음에도 비슷한 개념, 동일한 현상에 대한 ‘고대인’과 ‘미래인’의 관점 차이는 평행 우주를 떠올릴 정도로 무척 흥미진진하다. 주인공뿐 아니라 독자에게도 강펀치를 먹이는 “생각해 봐라. <우주가 팽창할 리 없잖아.>”는 다시 읽어봐도 명대사가 아닐 수 없다.

   2. 두 번째 이야기(혹은 첫 번째 이야기) : 承 ― 하늘에서 내려온 이들이 해야 할 일
   다른 세 에피소드와는 별개의 완결성을 가지고 있는 작품이다. 신화 내지 종교의 탄생에 대한 SF식 해석 ― 미래인이나 외계인의 문명 전파 ― 에 대해서는, 이미 비슷한 소재를 다룬 작품들이 없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력적이다. 신 놀이에 빠진 미래인과 또 하나의 세계에 전과 비슷한 자취를 남기고 싶지 않은 시간 여행자의 싸움이 가볍게 펼쳐지는 가운데 신과 종교에 대한 통찰이 담겨 있는 작품.

   3. 세 번째 이야기 : 轉 ― 광속도에서 일어나는 일
   부제에서 알 수 있듯 등장인물의 소망이나 사건의 진행도 ‘광속’이라는 개념을 둘러싸고 있다. 언제나 돌아갈 지점으로 존재하던 지구조차 소멸해 버린 아주 먼 시간과 공간, 그래도 회귀 본능을 가지고 있다 말하는 인간들은 이제 마지막 여행을 마무리 짓기 위해 광속에 다다르려 한다. 시간마저 정지한 상태에서 영생도 죽음도 아닌 종말을 맞게 되리라는 전망을 포함한 모든 것을 무시하고 광속에 이를 때까지 가속하는 인간들은 분명 광기에 차 있으나, 한편으로 그들은 그 끝에서 보게 될 광경에 대한 막연한 직감에 매달려 우주선을 추진한다. 우주선의 연료이자 의지를 지닌 생물 에키온의 의지와 인간 자신들의 소망이 뒤섞인 질주 끝에 그들이 맞닥뜨리게 되는 것은 영혼의 빛으로 가득한 진정한 우주의 죽음, 우주의 끝이다. 물론 다음 에피소드를 읽으면 알겠지만 이것이 여행의 끝은 아니다. 되돌아가 다시 시작하기 위한 전환점이랄까. 우주의 끝에 다다라 이미 떠나보낸 영혼들과 재회하는 광경을 보라. (“아니, 다시 만날 생각을 했어.”) 가속하는 우주선을 가득 채운 영혼의 빛을 초현실적으로 묘사한 마지막 장면이 무척 인상적이다.

   4. 네 번째 이야기 : 合 ― 네 번째의 축으로 가는 법
   마침표, Enter, 그리고 Space. 끝인 동시에 시작인 합(合)의 장이다. 드디어 맞이한 우주의 종말, 인간이라는 육체의 죽음을 앞두고도 여행의 계속을 소망하는 성하의 의지는 이 우주에 마지막으로 남은 의식 클러스터, 그리고 에키온의 의지와 융합하여 우주의 바깥으로 향한다. 한없이 확장된 ‘클러스터-에키온-성하’가 ‘바깥-안’으로 퍼져나가 우주의 소멸과 탄생을 목격하고 새로운 우주의 영혼이자 생명의 싹이 되어 흩어지는 장면에서는 아서 C. 클라크의 향기가 아련히 풍겨 나오는 듯했다. 여행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회귀의 장인 이 에피소드는 과학소설깨나 읽은 독자라면 진부함을 느낄지는 모르겠지만, 이 오래된 여행기와 작품집을 함께 마무리하기에 모자람이 없는 작품이다.


   수록작 하나하나가 모두 다양한 소재와 별난 아이디어를 다루고 있음에도 다른 작품과 불협화음을 내며 어울리지 않게 튀는 작품은 없다. 이 중단편집 전반을 관통하며 단계적으로 진척되는 의식의 흐름에 걸맞은 밀도와 무게감을 함께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한 작가의 개인 작품집에 수록된 작품들이 각기 다른 주제의식, 독자적인 완성도를 유지하고 있으면서도 이렇듯 일관되게 하나의 큰 줄기에 따라 뚜렷한 스타일과 개성을 추구하는 모습은 보기 힘들다. 작가는 인식의 전환과 세계를 통째로 뒤집어 버리는 기법을 선호하지만 잦은 전복과 낯선 시각에도 불구하고, 비연속적인 작품과 작품이 서로 충돌하지 않고 다른 작품으로 넘어가는 독자의 몰입을 방해하지도 않으며 작가의 전반적인 작품 세계 속에서 조화를 이룬다. 이 모든 것이 작가로서 확고하게 뿌리내린 김보영의 진면목을 엿보게 해 준다. 앞으로 그가 빚어낼 수많은 과실을 거울의 조용한 독자 한 사람으로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기대하고 있다.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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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s 08.08.30 11:56 댓글 수정 삭제
    '종의 기원, 그 후...'는 팬으로서는 즐거웠으나, 그냥 독자로서는 없어도 좋았을걸 싶은 글이었어요. 그렇다 쳐도 이런 책이 정식출간이 아니라는 건 이상한 일... 리뷰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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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종의 기원보다, '종의 기원, 그 후...'가 더 좋았어요. 소름끼칠 만큼 멋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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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마리 08.10.10 19:01 댓글 수정 삭제
    작가님께서 '종의 기원, 그 후에 있었을지도 모르는 이야기'는 말 그대로 있었을지도 모르는, 평행세계의 이야기로 처리하심으로써 '그 후...'에서 그 자체로 완결성을 지닌 멋진 작품 '종의 기원'에서 받은 느낌을 흩뜨리지는 않도록 배려해주신 것 같아요^^ 물론 '그 후..'도 멋진 작품이었습니다. 하지만 처음엔 as님과 비슷한 느낌을 저도 살짝 받기도 했지요. 그러나 뒤에 작가의변에서 제가 위에 써놓은 것처럼 말씀하시더라고요^^ 정말 이런 책이 서점에도 놓이고 해야 SF가 한국독자들에게 좀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쉽습니다.. 그렇지만 표지도 예쁘고, 거울 출판만으로도 굉장히 의미가 있는 일이었다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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