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잊어버리셨나요?

소설 GOTH: 리스트 컷 사건

2008.08.29 21:4308.29





starrisener@gmail.comVersion 1

나는 [GOTH: 리스트 컷 사건](이하 [GOTH])가 판금되었단 소리를 듣자마자 도서관으로 들어가 검색을 시작했다. 딱 1권 들어와 있었다. 대출 중이라서 반납되기를 기다렸다가 부리나케 달려가 빌려왔다(나도 참 한심한 인간이다). 이틀에 걸쳐서 읽었다. 다 읽고 보니 아주 잔인한 부분이 5곳 정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유머러스하고 귀여운 소설이었다. 고등학생인 소년과 소녀가 이런 저런 살인 사건에 휘말리는 내용이기 때문에 살인 묘사는 필수적이며 과다하게 남발되지 않는다.

   오츠 이치는 혀를 내두를 정도로 잔인한 묘사를 내놓아 독자들을 당황하게 하기도 하지만, 소녀와 소년의 애틋한 감정을 다루는 일에도 재능이 있다. [너 밖에 들리지 않아: calling you]같은 작품집은 ‘암흑계’가 아니라 ‘치유계’라고 해야 할 정도로 아기자기 하다. 휴대폰을 매개로 이어지는 영화 [동감] 같은 얘기를 펼치는가 하면, 성장을 하나의 상처로 치환하여 멋진 성장 소설을 써내기도 한다. 비교적 최근에 나온 단편집 [ZOO](황매, 2007)를 통해 오츠 이치를 접한 사람들도 그의 작품 성향이 둘로 갈린다는 점을 어렴풋이 눈치챘을 것이다. {SEVEN ROOMS}에서 영화 [쏘] 같은 잔인한 호러을 쓰는 사람이 {양지의 시}처럼 목가적인 SF를 쓰기도 한다.

   오츠 이치의 작품 세계는 이중적이다. 단순히 작품집 내에서 잔인한 작품과 부드러운 작품을 병렬적으로 배치했다는 수준이 아니다. 살인에서도 애틋함을 찾고, 아련함 속에서도 신체 절단을 끌어오는 작가가 오츠 이치다. 그의 살인은 사랑과 맞닿아 있고, 그의 유머는 결국 살의의 다른 모습이다. 오츠 이치가 괜히 유명한 것이 아니다.

   또한 여기에 추리적 요소가 가미되어서 흥미가 배가된다. 소년은 탐정 역할으로 냉철한 이성을 지닌 인물이다. 소녀는 왓슨 역할로 강해보이지만 사실은 유약한 츤데레 캐릭터다. 이 둘이 함께 휘말리는 살인 사건의 연속이 [GOTH]의 주된 내용을 이루고 있다. 오츠 이치가 사용하는 트릭은 무척 간단한 것이며, 작품 내내 우려먹는다는 표현이 적절할 정도로 여러번 반복된다. 그럼에도 독자는 그때마다 비슷한 트릭에 유쾌하게 속아넘어간다. 이것은 흔히 볼 수 있는 재능이 아니다. 살인과 사랑, 따스함, 유머 감각, 추리 요소를 적절하게 배합할 줄 아는 요리사는 세상에 몇 명 없다. 그의 묘사는 약간 지루하지만 발상과 아이디어, 소설 진행은 천재적이다. 오츠 이치를 천재라고 부르는 것은 거부감이 드는 일이긴 하지만, 그의 소설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달리 부를 이름을 찾지 못할 것이다.  


   [GOTH]는 간행물 윤리 위원회가 유해간행물로 지정할 정도로 잔인한 작품은 아니다. 여기서 간윤의 유해간행물 지정 사유가 과연 [잔인함] 때문인지 의문을 품어볼 필요가 있다. 오츠 이치의 장편 소설 [암흑 동화]는 [GOTH]보다 최소한 10배는 더 잔인하다. 잔인한 장면이 등장하는 빈도수만이 아니라 묘사의 노골적인 정도도 훨씬 심하다. [GOTH[는 별 문제 없이 읽어낸 나는 암흑 동화를 읽다가 속이 뒤집혀서 책을 손에서 놓은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GOTH]를 읽고 “뭐야, 별 거 아니잖아?”고 생각하는 사람은 암흑 동화를 읽어보길 권한다. 진짜 잔인하다.

   즉 오츠 이치는 훨씬 더 잔인해질 수 있음에도 굳이 그러지 않았다. [GOTH]는 오츠 이치가 보여줄 수 있는 살인을 다 보여주지 않았다. 오츠 이치는 충분히 죽이지 않았다.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일까. 어쩌면 살인자들의 사상이 문제가 아닐까.

   [GOTH]의 경우에 살인자들은 대개 아무 이유 없이 살인을 한다. 원래 태어나기를 사이코 패스라서 살인을 저지른다. 그러나 [GOTH]의 살인자 중에는 개인적인 원한 때문에, 필요에 의해서 살인을 저지르는 경우도 있다. 그들이 공권력의 힘을 빌지 않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이 주목할 만하다. 살인은 개인에게 주어진 천부적인 권리다. 세상에 휘둘리느니 차라리 상대를 죽이길 바란다. 경찰에 알린다고? 귀찮다. 그만 두자. 그냥 죽인 다음에 묻으면 되잖아. 이런 식이다. 일반인과 생각이 완전히 다르다. 사람이라기에는 너무도 괴상한 윤리 의식을 갖고 있다. 아예 윤리 의식이란 것 자체가 없을지도 모른다. 신인류다. 양심을 가지지 않은 인류, 공감 능력을 잃은 자들. 이 점은 이유가 있는 살인자든 없는 살인자든 공통적이다.

  게다가 남주인공 또한 같은 부류의 존재다. 살인을 발견해도 그냥 덮어버린다. 하는 생각이라고는 겨우 “아, 나도 죽이고 싶어.” 정도다. 주인공의 사고 체계는 살인자들과 완전히 동일하다. 살인자와 다른 점은 주인공은 아직 사람을 죽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는 대신 살인자들을 추적하고 그들을 지켜본다. 왜? 그게 남주인공의 취미다. 1인칭 소설인 [GOTH]는 공감을 불러일으키게 되어 있고, 주인공의 이상한 윤리 의식은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정확하게 말하자면 사람들이 문제가 된다고 생각할 소지가 있다. 특히 간윤이).

   [GOTH]의 살인자들은 무슨 이유가 있어서 죽이든, 없어도 죽이든 간에 하나 같이 일상적인 가치관을 가진 존재가 아니다. 괴물이다. 오츠 이치가 후기에서 자신의 작품을 판타지라고 할 정도다. 하지만 그들은 진짜 괴물로 설정되어 있지는 않다. 프랑켄슈타인이나 드라큘라처럼 태생적으로 윤리 의식이 부재한 존재이지만, 그들은 안드로이드나 흡혈귀가 아니라 사람으로 설정되어 있다. [GOTH]의 논리대로라면 모든 인간은 살인자가 될 수 있고, 그것을 즐길 수도 있으며, 그들의 살인은 살인 동기나 환경과는 완전히 무관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죽이고 싶어? 그럼 죽여.

   혹자는 죽여야 할 이유가 충분히 있으면 죽여도 된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개인은 법 테두리 밖에서 살인을 저질러선 안된다. 아무리 대상이 나쁜 인간이라 할지라도, 살인자에게 살인을 저지를 충분한 이유가 있다 하더라도 살인을 저질러선 안된다. 만약 이 선을 넘어간다면 그는 괴물이다. 그럼에도 그는 인간이다. 우리는 모두 괴물이 될 수 있다. [GOTH]의 공포는 이러한 깨달음에서 나온다. 괴물은 이렇게 생각한다. 나에게 타인을 죽일 기회와 능력이 있기에 타인을 죽여도 된다. 이러한 생각은 분명히 미성년자만이 아니라 일부 지각없는 성인에게도 위험할 수 있다.

   물론 나는 간윤이 어떤 이유에서 [GOTH]를 판금시켰는지, 또  다시 19금으로 지정했는지 모른다(내용상 삭제가 있었던 같지도 않은데 갑자기 19금으로 조치를 격하시켰다. 간윤의 심의 기준 자체가 의심스러워지는 순간이다). 나는 정보 공개 청구법에 따라 간윤에 회의록 공개를 요구했지만, 그들은 날 농락했을 뿐이다. 죽여버리고 싶다. 이와 같이 인간의 살의는 자연스러운 것이다. 문제는 법의 테두리 안에서 살의는 합법적이지만 살의를 행동에 옮긴 경우에는 불법이라는 사실이다. [GOTH]는 바로 그 선을 넘어가는 소설이다. 묘사가 잔인하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닌 것이다. 잔인성을 논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대여점에 깔린 판타지 소설이나 80년대 무협 소설에는 성적인 묘사나 잔인한 묘사가 없을 것 같은가. [GOTH]보다 심하면 심했지 덜하지는 않을 것이다.

   [GOTH]는 너무나 잘 쓴 소설이다. 독자는 오츠 이치가 만들어낸 살인자의 아픔에 동감한다. 나는 어째서 살의를 느끼는가. 나는 어째서 나의 살의를 행동에 옮겨야만 하는가. 처음에는 혐오하던 생각이 점차 내게도 잠재해 있음을, 살의의 편린이 잠들어 있음을 깨닫게 된다. 그 순간 독자는 살인자를 사랑하게 된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살인자를 사랑한다고 해서 그 사람이 살인을 저지르게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밀리터리 매니아라고 해서 전쟁광은 아니다. 이토 준지라고 해서 정말 정신병원에 입원한 것은 아니다. 취미로서 살인을 애호하고, 문학으로서 살인자의 심정에 동감하는 것과 진짜 칼을 들고 사람들을 무차별적으로 죽이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

   이 차이를 인식하느냐 못 하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을 평가할 수 있다. 인식하지 못한다면 간행물 윤리 위원회의 바보들처럼 [GOTH]를 판금시켰다가 19금으로 격하하는 쇼를 거듭할 수 밖에 없다. 그들은 일본 만화가 ‘묻지마 살인’을 불러일으킨다고 주장하고, 조폭 영화를 많이 보면 사람이 폭력적으로 변한다고 생각한다. 그들의 생각이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다. 사람이 유전에 의해 살인자가 되는지 아니면 환경에 의해 살인자가 되는지 누가 알겠는가. [GOTH]의 의견은 반반이다. 오츠 이치는 결론을 내리지는 않는다. 사람은 때로는 그냥 그러고 싶어서 사람을 죽이지만, 어떤 때는 그럴 필요가 있어서 사람을 죽인다.


   [GOTH]의 여주인공은 살인을 좋아한다. 그녀는 살인 사건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취미다. 남주인공 역시 살인 사건이 일어난 곳을 돌아다니고 장례식에 참석하는 것이 취미다. 이 두 명의 사랑 이야기. 그게 [GOTH]란 소설의 실체다. 그들이 살인을 찬미하지는 않는다. 살인을 애호愛好할 뿐이다. 법의학자라고 해서 시체를 너무 좋아한 나머지 만들어내지는 않는다. 덱스터는 꾸며낸 얘기다. 취미가 살인이라고 해서 살인자가 되지는 않는다.

   살인을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사랑할 수 있을까. 무감각한 살인 예비자인 소년과 고스풍 분위기에 빠진 소녀가 하는 연애란 어떤 것일까. 남자는 여자를 죽이고 싶어 한다. 그것은 그녀를 너무도 사랑하기 때문이다.

   사랑, 죽음.

   난 널 너무 죽여버리고 싶어. 증오는 사랑의 쌍둥이라고 한다. 정말 그럴까. 이 이중 나선이 수많은 살인 사건을 가로지르는 순간 독자는 숨이 막힌다. 너무나 아름다워서, 그리고 너무 끔찍해서.



Version 2
  
[GOTH]가 판금되었다는 건 다들 알 것이다. 모른다고? [GOTH]는 판매 금지당했다. 이제 당신도 알게 되었다. 그럼 된 거다. 한국 간행물 윤리 위원회는 08년 7월 3일 소위원회에서 [GOTH]를 “잔인한 살인과 신체를 훼손하는 장면 및 자살, 살인 행위를 미화하는 장면 등을 잔혹하게 묘사 수록하고 있어 인간의 존엄성과 건전한 사회질서를 해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유해간행물로 지정했다. 유해간행물로 지정되면 ‘청소년 유행 간행물’과는 달리 성인도 책을 볼 수 없게 된다. 즉, 모든 서점에서 [GOTH]가 회수 조치된다. 인터넷 서점을 검색해보라. 살 수 있는 곳이 없다.

   갑자기 인터넷이 뜨거워졌다. 국방부에서 불온 도서를 발표하자마자 신이 나서 인터넷 서점으로 달려간 사람들처럼―――[GOTH]를 꼭 구해야겠다는 사람, [GOTH]는 안 읽어봤는데 역시 간윤은 제정신이 아니라는 사람, 표현의 자유와 제한에 대한 진부한 논의를 반복하는 사람, [GOTH]가 뭐 그리 잔인하냐며 자신의 강심장을 자랑하는 사람, 최근 정국과 관련해서 [GOTH] 판금은 인터넷 장악 음모의 시금석이라는 사람까지, 그야말로 축제가 벌어졌다.

   죽음의 축제.

   [GOTH]는 살인을 미화하는 소설이다. 간윤의 판단에는 일말의 합리성이 들어 있다. 간윤은 적어도 사실을 왜곡하거나 상황 판단을 잘못하지는 않았다. [GOTH]는 분명히 평범하지 않은 사상, 충분히 문제가 될 수 있는 대목을 포함하고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묻지마 살인’이 빈번하게 언론에 노출되는 때에 GOTH처럼 무의미한 살의를 주제로 삼고 있는 소설은 문제가 될 수 있다. 게다가 살의를 뿜어내는 주체가 미성년자, 가끔은 8살 정도의 어린아이다. 나는 초등학생이 사람을 죽이고 싶어하는 소설을 과연 아무런 제재 장치 없이 세상에 내보내야 하는지 의문이다.

   그러나 [GOTH]가 판매 금지라는, 최근에는 그다지 선호되지 않았던 ‘유해 간행물’이란 강력한 조치를 취할 정도로 유해한 작품인지는 잘 모르겠다. 결국 공익을 위해 표현의 자유를 어디까지 제한해야 하는냐는 문제일 것이다. 혹자는 한국 특유의 보수성을 입에 올리지만 살인, 모방 범죄와 관련이 있다면 어떤 나라든지 보수적이다.

   일본에서도 [스쿨 데이즈]라는 애니메이션이 유해성 때문에 마지막 회를 내보내지 못한 사건이 있었다. 오프닝을 내보내고도 그 날의 방송 분량을 유럽의 강을 따라 항해하는 배의 영상으로 채웠기 때문에, 세계 네티즌들은 그 후로 “Nice boat!”를 연발하며 이 사건을 비웃었다. 당시 [스쿨 데이즈]가 방송 중지가 된 사정은 다음과 같다.  

   2007년 9월 18일 새벽 일본의 16세 소녀가 자신의 아버지를 손도끼로 살해했다. 살해당한 아버지는 경관이었고 잠을 자던 중에 갑자기 살해당했다. 소녀는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것이 아니었다. 일주일 전에 미리 도끼를 사놓았고 사건을 저지른 후에도 딱히 도망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 마침 방영되고 있던 [스쿨 데이즈]는 여주인공이 연적을 죽인 후 배를 가르는 장면이 최종화에 포함되어 있었다. 때문에 방송국은 자체적으로 여론을 의식하여 방송을 중지한 것이다.

  한국에선 일본은 AV가 합법이고 동인 시장이 활성화되어 있어서 온갖 잔인하고 야한 작품들이 판을 친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이들도 방송국 자체에서 방송 중지를 결정할 정도로 작품의 유해성에 관해 민감하다. 특히 일본에서는 '묻지마 살인'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추세라서 더욱 그렇다. 일본만이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GTA: Grand Theft Auto]라는 게임과 관련해서 모방 범죄 가능성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고, 그 유해성에 관한 논란이 많다.

   문화 상품과 범죄 간에 과연 연관성이 있는′求?문제는 쉽게 판정하기 어렵다. 그것은 사회학자나 심리학자의 영역이다. 그러나 ‘아키하바라 무차별 살인 사건’이나 ‘유영철 살인 사건’ 같은 것이 터지면 사람들은 언제나 문화 상품과 살인을 연관짓게 된다. 유영철의 집을 뒤져보니 포르노가 많았다거나, 컴퓨터를 뒤져 보니 호러 영화의 감상을 인터넷에 올렸다는 것이다. 영화 [친구]를 보고 급우를 칼로 찌르거나 온라인 게임에 심취한 청년이 범죄를 저지른다. 이런 해석은 거의 무조건 반사적인 반응이다.

   간행물 윤리 위원회가 [GOTH]에 보였던 알레르기 반응은 일반인들 또한 일상에서 표현하는 것이다. 언론이 충격적인 살인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영화나 게임을 사냥하는 것은, 일반인들 또한 문화 상품에 죄를 지우는 것이 익숙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사회의 구조적 부조리나 인간의 악마적 본성 같은 불편하고 애매한 주제에 대해 말하기보다는 좀 더 쉬운 해결책을 선택한다. 딱히 간윤에 보수 꼴통 아저씨들만 모여 있어서, 예술의 진정한 가치를 모르는 바보들이 많아서, 판매금지 처분이 내려진 건 아니다. 간윤처럼 사회에 거대한 파급력을 가진 단체는 오히려 일반인보다 기준이 엄격해야 할 필요가 있다.

   8월 11일 [GOTH]는 ‘청소년 유해 간행물’로 변경되었다. 판매금지보다는 나은 처분으로 최소한 서점에서 팔릴 수는 있게 된 것이다. 하지만 출판사 측에서는 불만일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일단 19금으로 지정이 되면 비닐 포장을 해야 하고 표지에도 이상한 딱지를 붙여야 하며 서점 매대에서도 분리 판매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즉, 판매 부수가 떨어진다. 하지만 정말 [GOTH]가 좋은 책이라면, 19금이라고 지정되었다고 해도 걱정할 것은 없다. 좋은 책은 결국 빛을 볼 테니까 말이다.
댓글 2
  • No Profile
    팍타 08.08.31 16:03 댓글 수정 삭제
    그나마 요즈음에는 다시 한두권 서점에 보이기 시작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 No Profile
    08.09.02 21:10 댓글 수정 삭제
    다행한 일입니다. 유해간행물로 선정되는 것도 꽤 의미가 있었을 테니 아쉽기도 하고요. 그랬다면 간윤은 정말 엄청난 위기에 직면했을지도 모릅니다. 저 말고도 간윤에 항의 전화를 건 사람이 몇이나 될지 궁금합니다.
분류 제목 날짜
소설 아마데우스 2008.09.26
소설 바벨의 도시 上, 정지원 2008.09.26
소설 이상한 존5 2008.08.29
소설 GOTH: 리스트 컷 사건2 2008.08.29
소설 가모우 저택 사건, 미야베 미유키1 2008.08.29
소설 한국 환상문학 단편선: 덜 여문, 그러나 향기로운 과실4 2008.08.29
소설 바벨의 도시 上1 2008.08.29
소설 멀리 가는 이야기3 2008.08.29
소설 판타스틱 2008년 8월호8 2008.08.29
비소설 모크샤, 올더스 헉슬리 2008.08.29
비소설 똘레랑스1 2008.07.25
소설 다이디타운2 2008.07.25
소설 한국 환상 문학 단편선13 2008.07.25
소설 달과 아홉 냥2 2008.07.25
소설 [판타스틱] 15호 리뷰4 2008.07.25
소설 누군가를 만났어: 옴니버스, 혹은 합승 택시1 2008.07.25
소설 파우스트 vol. 4 2008.06.27
비소설 폭력 없는 미래: 비폭력이 살길이다11 2008.06.27
소설 월간 [판타스틱] 14호 리뷰9 2008.06.27
비소설 도살장1 2008.05.31
Prev 1 ...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 33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