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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풀 사이언스: 아름다운 기초과학 산책
나탈리 엔지어, 김소정 옮김, 지호, 2010년 1월

pena says:
과학에 열정적인 저자가 과학을 쉽게 접근하게 하려고 열정을 다해 수다를 떤 교양과학서. 성인을 대상으로 해서 또 너무 조근조근하다기보단 영감을 주는 부분이 만족스럽다.

 


삼성을 생각한다
김용철, 사회평론, 2010년 2월

askalai says:
이 책이 올해 읽은 비소설 중에 가장 재미있거나 좋았냐고 하면, 그렇지는 않다. 사실 읽으면서 꽤 우울했다. 그러나 지금 와서 되짚어 보니 올해 초에 나온 이 책의 의미와 저자의 용기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어둠의 아이들
양석일, 김응교 옮김, 문학동네, 2010년 3월

보라 says:
태국의 아동매춘과 장기밀매를 다룬 충격적인 책이다. 출판사에서는 소설로 분류한 모양이지만 내용이 르포르타쥬에 더 가깝기 때문에 비소설로 분류하고 싶다. 단지 가난한 나라에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어린 아이들이 끔찍한 취급을 당하고 불구가 되거나 병에 걸리거나 목숨을 잃고 버려지는 모습을 작가는 피도 눈물도 없을 정도로 적나라하게 묘사한다. 끝까지 읽기 힘들지만 중간까지라도 읽어봐야 할 책. 읽다 보면 세이브 더 칠드런 재단이라든가 유니세프 등등의 구호 기관을 위해 영혼이라도 내놓고 싶어진다. 그러나 나의 영혼은 싸구려이기 때문에 대신 소심한 액수를 후원하는 것으로 비겁하게 양심의 가책을 달래기로 했다. 많은 사람들이 모두모두 이 책을 읽고 어린이 구호/후원 사업에 소심하게나마 참여한다면 세상이 그래도 조금은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글쓰기의 항해술
어슐러 K. 르귄, 김지현 옮김, 황금가지, 2010년 7월

미로냥 says:
낙양지가를 올린 [정의란 무엇인가]와 전적으로 개인취미에 기댄 [삼국지 사전]을 놓고 고민했지만 중도를 따르기로 결심했다.

 


일제가 식민통치를 위해 분석한 조선인의 사상과 성격
조선총독부 엮음, 김문학 옮김, 북타임, 2010년 8월

유서하 says:
조선총독부가 원활한 식민통치를 위해 조선인의 특성을 조사해 취합한 자료집. 전쟁의 광기에 지배당하던 시대의 데이터는, 일본인이 당시 한국인을 정치적으로 불공정하게 바라보고 있었다는 식의 진부한 평가가 무의미한 지점에 존재한다. 여러 명의 일본인들이 정해진 형식 없이 모은 자료를 한데 묶은 것뿐이라 중구난방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뒤통수를 한 대 얻어맞기라도 한 것처럼 충격적이다.

 


나는 왜 쓰는가
조지 오웰, 이한중 옮김, 한겨레출판, 2010년 9월

아프락사스 says:
조지 오웰의 에세이 선집. 역자 이한중이 조지 오웰의 전작 중 에세이 29편을 가려 묶은, 일종의 편역서. 실제 수록된 글들은 연대순으로 실렸으며, 각각의 글마다 역자가 조지 오웰이 해당 에세이를 쓰게 된 맥락을 짧게 기술하고 있다.
얼핏 제목만 보면 작법서가 아닌가 하는 인상도 들지만 작문과 직접적으로 관계된 글은 그리 많지 않다. 대부분은 조지 오웰이 당대의 정치적 상황과 그에 얽힌 자신의 경험을 술회한 글들이다. 즉, 굳이 제목의 의미를 풀자면 “나는 왜 (글을) 쓰(게 되었)는가”에 가깝다. [동물농장], [카탈로니아 찬가], [1984] 등 조지 오웰이 썼던 소설들에 반영된 가치관의 기원을 여기 실린 글들에서 찾을 수 있다.
자기 경험을 쓴 글들이 많은 만큼 조지 오웰의 작가로서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글도 제법 된다. 가령 {어느 서평자의 고백}은 서평 작업에도 애정을 두었던 조지 오웰이 자기 경험을 바탕으로 서평자의 비참한 삶에 대해 쓴 글인데, 오늘날의 서평자·비평가 지망생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죽음의 무도
스티븐 킹, 조재형 옮김, 황금가지, 2010년 10월

날개 says:
기다렸던 호러 킹, 스티븐 킹의 공포 문화 비평서입니다. 왜 우리가 공포를 즐기는지에 대한 스티븐 킹의 시선으로 쓰인 논픽션입니다. [유혹하는 글쓰기] 이후로 두 번째로 읽은 스티븐 킹의 논픽션이지만, 역시 소설처럼 입담이 살아있어서 무척 재미있습니다. 또한, 스티븐 킹이 접한 여러 공포 영화 소설들에 대한 해설을 들을 수 있기 때문에 매우 흥미로운 책입니다. 공포 영화, 공포 소설 등 공포를 즐기는 모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스티븐 킹의 눈으로 보는 공포는 때로는 맞장구를 치게 하기도 하고, 때로는 반론을 제기하게 만들고 때로는 그저 배꼽을 잡고 웃게 만듭니다.

 


세계 정복은 가능한가
오카다 토시오, 레진 옮김, 파란미디어, 2010년 11월

정세랑 says:
올해 만난 가장 기발한 책이었습니다. 오타퀸이 되고 싶어요.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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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개 11.01.05 04:55 댓글 수정 삭제
    조지 오웰의 에세이 [나는 왜 쓰는가]는 기회되면 꼭 봐야겠어요. 'ㅁ' [세계 정복은 가능한가]는 호불호가 좀 갈리던데, 다시 봐야겠다는 쪽으로 기우네요. 'ㅁ'/
  • No Profile
    Dona 11.01.05 13:08 댓글 수정 삭제
    원더풀 사이언스는 정말이지, 너무나도 재미있게 읽었어요.
    과학이 이런건가. 싶을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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