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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김유정, 삼중당문고

다시 읽어봐도 참 배를 잡고 구를 만한 명작이다. 다만 단편집 전체에 여성에 대한 폭력이 너무 아무렇지 않게 넘쳐나서 그게 좀 불편했다.

(정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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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와 둔갑설계도 - 김주영, Jnovel

상실에 관한 이야기이며, 상실 속에서 자신의 얼굴이 아닌 얼굴로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이다. 라이트노벨인데 청소년 소설의 냄새도 난다.

(양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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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담벼락에 끌고 들어가지 말라 1 - 윤진아, 파피루스

도무지 왜 이렇게 썼는지 이해가 불가능한 문장만 제외하면 볼만한 로맨스 판타지. 다만 진입 장벽이 높아서 선듯 다음 권에 손이 안 간다. 시점이 너무 오락가락하여 가독성이 떨어지는 건 흠.

(양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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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의 기억법 - 김영하, 문학동네

초반에 가정한 결말에서 벗어나지 않는 내용이었다. 잘 읽히지만 그게 정말 미덕인지는 모르겠다. 문장들은 나쁘지 않은데.

(미로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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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과 초콜릿 - 오츠이치, 학산문화사

읽어본 오츠이치의 장편 중에서 제일 마음에 든다. 어두움과 비비꼬임이 없는 복고풍 추리 모험물이라 읽을 때도 신이 나고 뒷맛도 개운하다. 즉 오츠이치답지 않지만 재미있다는 뜻.

(pilz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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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밭의 아이들 외: 스티븐 킹 전집 5권 - 스티븐 킹, 황금가지

오래된 이야기들. 기승전결의 내러티브보다는 젊은 시절 킹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들을 볼 수 있어 즐거웠다.

(정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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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몬 라 - 빅또르 뻴레빈, 고즈윈

SF를 표방하여 소련시절을 통렬하게 풍자하는 러시아 포스트모더니즘의 대표작. 무척 재미있다. 충실한 번역에 상세한 각주와 해설도 만족스럽다. 215쪽에 난데없이 삼성카메라가 등장해서 깜짝 놀랐다. (정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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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끼 이야기 - 니시오 이신, 학산문화사

지극히 니시오 이신다운 소설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있게 읽히는 소설. 물론 재미있게 쭉쭉 읽어가다가 앗차! 하고 작가에게 당하고 맙니다. 하지만 기분은 좋아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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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3 -미카미 엔, 디앤씨미디어

앞 두 권을 거쳐 슬슬 본격적이라는 느낌... 다시 말하자면 1권 쓰고 대성공하면서 장편 떡밥을 깔기 시작한 2권을 거쳐 본격! 뭐 이런 느낌입니다. 그리고 민들레 소녀를 읽어야 할 거 같네요. (미로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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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킨의 환상 서가 -윌리엄 모리스 외, 황금가지

다시 읽었는데 재밌다. '머나먼 제도' 같은 것의 분위기가 정말 좋은데 아련아련한 마음으로 '용 조련사들'을 보고는 대폭소. (미로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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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티그루 소령의 마지막 사랑 -헬렌 사이먼슨, 문학동네

그야말로 영국식 신사(부정적인 의미까지 포함해서)인 퇴역 군인 페티그루 소령이 68세의 나이로 파키스탄 이주민 여성과 사랑에 빠지며, 벌어지는 이야기들이다. 주인공인 노장 페티그루 소령의 캐릭터가 참을 수 없게 매력적이다. 이웃의 시선에 신경을 쓰며, 올곧은 퇴역 군인으로서의 자신에게 자부심을 가지고 있지만, 외로워하고, 연약하며, 더할 나위 없이 다정하다. 가느다란 선의 서사로 어디까지 감정을 밀어붙일 수 있는가 실험해 보고 싶은 분께 추천. (앤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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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블리스 - 폴 불 엮음, 서해문집

너무 많은 내용을 담으려고 하다 보니 그래픽 노블다운 부분이 적어서 아쉬웠다. 인상적인 문구는 ‘가장 나쁜 도둑은 아이의 놀이 시간을 뺏는 사람이다’. 아동의 노동 착취를 비판하는 이 문구가 우리나라에서는 다른 의미로 호소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점이 재미있다. (pilz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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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고독 - 클리퍼드 픽오버, 경문사

SF 쓰는 데에 도움이 참 많이 되었다. 어지간한 설정집 ‘뺨때기’를 날린다. 외계인의 생물학적 고찰에 관해서라면 이 이상 도움 되는 책도 찾기 힘들 듯. (pilz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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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고 인 부에노스아이레스 - 박종호, 시공사

국내 몇 없는 탱고 관련 서적. 박종호 씨 답지 않게 손발이 오그라드는 문체. 여행의 추억에 흠뻑 젖었기 때문이라 생각하면 이해할 만 하다. 문화는 역사와 궤를 함께한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양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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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 -무라카미 하루키, 비채

일단 책이 정말 예쁘지 않습니까? 전 하루키 팬이 아니지만 하루키 팬이라면 반드시 사지 않을까 싶은, 아름다운 책입니다. (미로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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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에 반대한다 -수전 손택, 이후

33세의 손택 여사가 얼마나 패기 넘쳤는지 확인할 수 있다. 제목부터가 패기 넘친다. 형식과 내용을, 다르게 말하자면 예술과 현실을 분절하지 않고 총체적으로 예술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명제는 지금 다시 읽어도 선연하다. "예술의 해석학이 아니라 성애학(Erotic)이 필요하다"는 문장에선 전율. 그렇다. 성기끼리 잘라서 결합시켜 놓고, 그것을 성교라고 우길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앤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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