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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에 돌로레스 클레이븐 작가님께서 거울 필진으로 합류하셨습니다. 그간 거울 독자우수단편에 꾸준히 단편을 공개해 오시다가 「마지막 러다이트」(2019년 1분기), 「컴플레인」(2019년 3분기)로 독자우수단편 분기 우수작에 2회 선정되며 필력을 인정받으셨지요. 돌로레스 클레이븐 작가님에 대해 알아보는 신규 필진 인터뷰입니다.

1. 독자들께 간단히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올 1월부터 거울에 작품을 올린 돌로레스 클레이븐입니다. 제 필명은 중학교 때 스티븐 킹 작품 중 돌로레스 클레이본이란 작품을 읽어보려다가 돌로스 클레이븐으로 잘못 외워서 책을 못 찾았던 기억 때문에 지은 필명입니다. 어려서부터 스티븐 킹 선생님과 2001년에 작고하신 더글라스 에덤스 선생님작품을 주로 읽었습니다. (그리고 집필 할 때마다 듣는 데이빗 보위와 프레디 머큐리에게도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그러다 중학교 때 단편 소설 쓰는 수행평가를 한 뒤로 취미 삼아 써왔고 이제야 조금 빛을 보게 되어 영광입니다.

2. 어떻게 거울에 대해 알게 되셨나요? 또, 거울의 필진으로 활동하려고 결심한 계기가 있으시다면 무엇인가요? 

우연히 인터넷으로 접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위키 중에 가장 자연친화적이고 늘 비판 항목만 길기 짝이 없는 위키를 통해 처음으로 접했습니다. 브릿G에도 두 편 가량 올려 봤지만 별다른 반응이 없어 의기소침 하던 차에 주위의 권고와 모종의 압박으로 거울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3. 언제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하셨고, 그 계기는 무엇인가요? 처음으로 창작한 소설 내용도 소개 부탁드립니다.

1번 항목에서 잠깐 언급했듯이 저는 중학교 2학년 때 수행평가를 하면서 처음으로 소설을 썼습니다. 당시 제가 쓴 내용은 지극히 SF와는 거리가 먼 내용이었죠. 중학교 2학년인 주인공이 동창을 만나는 세 장짜리 과제물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짧은 단편 덕에 저는 글 쓰는 재미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일 쓰기 쉬워 보이는 장르가 뭔가 살펴보니 판타지 계열의 라이트 노벨이 끌리더군요. 그래서 거의 반년 동안 틈틈이 150장 즈음 되는 분량의 소설을 한편 썼습니다. 하지만 형편없었죠. 정말 형편없었어요. 지금도 그 작품을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미숙한 문장과 장황한 설정. 거기다 질질 끌리는 전개까지. 총체적인 문제였죠. 그래도 계속 썼습니다. 다음에 고칠 부분을 머릿속에 그리면서 계속 작업했죠.

4. 소설을 창작할 때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제일 중요한건 소재였습니다. 특별한 재료를 다듬는 느낌이 들어서 더 애정이 가는 느낌이랄까요? 그 다음은 강렬한 장면들을 나열하는 것이죠. 가끔 너무 강렬한 장면 때문에 소재가 가려지는 경우도 있지만, 그때는 시간과 커피를 들여서 고치면 조금 보기 좋아지더군요. 

5. 주로 관심을 가지는 장르는 무엇인가요? 작가님이 그 장르에 매료되는 이유와 그 장르의 매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SF, 판타지, 스팀펑크 등등. 이 세상과 조금이라도 다르다면 저는 뭐든 환영입니다. 언제나 새로운 장소에서 낮선 이들을 만나는 것은 매력적인 일이죠. 이건 여행을  떠나는 것과도 같아요. 낮선 곳을 거닐면서 낮선 사람들과 만나는 경험을 간접적으로 느끼는 거죠. SF와 판타지는 이런 경험의 정점에 있다고 봅니다. SF는 미래의 사회상을 체험할 수 있고, 판타지는 존재하지도 않는 대상에 대한 동경과 매력을 지니고 있죠. 

6. 좌우명이나 가장 좋아하는 글귀는 무엇인가요? 그리고 그것을 좌우명으로 삼거나 가장 좋아하는 이유가 무엇인지요?

사람은 패배하기 위해 만들어지지 않았다. - 이 문장만 보면 왠지 모르게 노력해야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좋습니다.

7. 작가님을 화나게 하는 것과 행복하게 하는 것을 하나씩 꼽아 본다면 각각 무엇인가요?

화나는 것 – 대체로 없음. 행복하게 하는 것 – 분다버그, 사마귀, 사마귀와 비슷하게 생긴 것, 게임, 티라미수, 따끈한 스파게티, 치즈 한 조각, 커피.

8. 올해에 ‘이것만은 꼭 이루고 싶다.’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만족할만한 장편 하나 뽑아서 계약 했으면 좋겠네요. 

9. ‘앗, 이것은 내 인생 소설이다!’라고 느낀 소설이 있으신가요? 어떤 소설이며 왜 그렇게 느끼셨나요?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더글라스 애덤스) – 말이 필요 없는 코믹/SF 소설이죠.
「차가운 방정식」 (톰 고드윈) – 감정과 논리 사이에서 갈등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인상적인 작품이죠. 참고로 저는 이 작품의 결말을 아주 좋아합니다.
『그것』 (스티븐 킹) - 너무 유명하죠? 저는 『20세기 소년』을 보고서 이 작품을 접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이 작품을 너무 사랑합니다. 결말부만 빼고요. 「거기, 누구냐?」 (존 W 켐벨) - 고전 바디스네처물이죠. 

10. 최근에 읽은 책 중에서 독자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은 무엇인가요?

『영원한 전쟁』『스타쉽 트루퍼스』를 같이 읽어보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11. 거울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화이팅!

댓글 1
  • 아이 19.11.17 16:22 댓글

    "이 세상과 조금이라도 다르다면 저는 뭐든 환영입니다."

    어우, 이 말 너무 멋있습니다!!

    저도 마찬가지 생각이에요. 그래서 저는 돌로레스 클레이븐님을 환영하고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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