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리한 통찰과 섬뜩한 전복의 스토리 <퓨어바디> |
북트레일러 : https://youtu.be/hICyjCVlizM
당신의 가정에 가장 순수하고 신선한 육체를 배달해 드립니다
우리의 내면에 숨어 있는 욕망과 허영이라는 괴물
인간의 탐욕이 초래한 환경오염으로 세상 모든 사람들이 정상인을 낳지 못하는 지경에 이른 미 래. 그럼에도 사람들은 여전히 ‘정상’이라는 환상에 매달린다. 또 ‘비정상’으로 분류되는 이형인 들을 차별함으로써 자신을 더 나은 존재로 규정하려는 허영에 빠져든다. 그리고 자본가는 그들 의 심리를 이용해 퓨어바디 시스템으로 추출한 정상 생식세포를 배양한 아기를 마치 비닐 팩에 포장한 생닭을 팔듯이 분양한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퓨어바디는 생식세포 생산기능이 싱싱하게 살아 있는 "청정 육체"이자 고 급 유전자를 함유한 소중한 자원입니다.”
『퓨어바디』는 일견 괴물처럼 보이는 이형인들로 가득한 미래도시를 그려냄으로써 지금 일어나 고 있는 경제, 사회, 문화,과학 분야에서의 인간 소외현상 및 물상화를 예리하게 들추어낸다. 인 간이 공산품이자 자원이 된 시대. 인간은 과연 어디까지, 무엇까지 탐욕의 도구로 삼으려 드는 것인가? 유전자 조작 식품(GMO)이 상용화되고, 체르노빌에 이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유전자의 변형이 알게 모르게 진행되고 있는 지금, 『퓨어바디』가 그려내고 있는 섬뜩한 미래는 어쩌면 가상 이 아닌 그리 멀지 않은 미래가 될 지도 모른다. 모든 것이 변형되고 만들어지는 시대. ‘자연스럽 다’는 말이 농담으로 들리는 시대. 우리는 정말 스스로가 괴물이 되어버린 그런 시대를 향해 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결국 『퓨어바디』가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인간의 외면이 아닌 내면의 괴물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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