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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필진 곽재식 작가님의 청소년 과학교양서 『슈퍼 스페이스 실록』이 출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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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뇌에 별을 이식하는
괴물작가 곽재식!

별을 삼킨 민족의 K실록을 꺼내들다

과학 기술은 서양의 것이고 한국의 전통은 과학 기술과 반대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SF소설가이자 공학박사 곽재식 작가가 질문한다.‘그럴 리 없잖은가?’
그는 조선왕조실록, 삼국유사, 고려사절요 등 수많은 문헌과 옛이야기, 전설, 신화를 모아 정리하고 이야기꾼 특유의 상상과 유머를 더해 다음의 답까지 제시한다.
‘속도와 방법이 다를 뿐 한국의 전통문화는 과학 기술과 밀접하며 우리는 원래부터 과학적인 민족이다.’
곽재식 작가는 옛이야기보따리를 푸는 것에서 만족하지 않고, 가장 최신의 과학 기사와 우주 탐사 정보 및 한국이 천문학 기술 발전에 이바지하는 성공적인 사례 등을 다채롭게 녹여냈다. 당신의 뇌에 별을 이식해줄 괴물작가 곽재식! 완성도 높은 50개의 ‘우주 지식 실록’을 꺼내든다.

“너의 뇌에 별을 넣어줄게.”

우주 스페이스 시대,
인간의 뇌는 이제
시공간을 초월하여
우주공간을 빨아들인다!

바쁜 현대인의 두뇌에 잠시 별이 지나간다면

어릴 적, 밤하늘 별을 보는 것만큼 이런저런 상상을 해보기 좋은 시간이 없었다. 워낙 SF 영화와 소설을 좋아하던 터라, 한참 별을 보고 있으면 저절로 온갖 이야기가 다 떠올랐다. 지금 눈에 보이는 반짝이는 별 근처에 외계인들의 우주 함대가 치열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상상하거나, 그 옆의 별에서 쳐들어온 우주 해적들을 외계의 공주가 물리치고 있는 장면이 까만 우주 공간 사이에 펼쳐진다는 생각을 하면 한참 동안 밤하늘을 올려다볼 수 있었다.
그러다 보니 나중에는 이런저런 우주에 대한 책이나 별에 관한 글도 재미있게 읽었다. 황소자리, 오리온자리, 사자자리 같은 별자리의 이름을 익히기도 했고, 시리우스, 베텔기우스, 스피카 같은 유명한 별의 이름을 기억하게 되기도 했다. 어마어마하게 넓은 우주의 크기와 긴 세월 거대한 사건을 일으키는 별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세상이 얼마나 큰 곳인지 생각에 잠겨보는 것도 멋진 경험이었다. 책을 읽고 이런 지식을 접하며 신기해하는 경험은 누구에게나 신선한 순간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우주에 대한 기초 지식을 소개해 주는 여러 책들을 읽다보니 아쉬운 점들도 있었다. 아무래도 현대 천문학에서 정리된 지식을 소개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보니 책에 실린 이야기들이 현대 천문학의 뿌리와 직접 맞닿아 있는 유럽 천문학과 유럽 전통에 연결된 내용으로 가득 찬 경우가 많았다. 예를 들면, 사자자리라는 별자리는 그리스·로마 신화에 나오는 헤라클레스의 모험담을 소개하며 설명한다든가, 아리스토텔레스, 코페르니쿠스, 갈릴레이 같은 유럽 학자들의 계보를 따라가며 우주에 대한 지식을 풀이하는 것이 책의 핵심이었다는 이야기이다. 이런 글들을 읽고 있으면, 아무래도 우주나 별, 나아가 과학에 대한 이야기는 유럽에서 시작되어 유럽에서 발전한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 실제로 나는 막연히 과학 기술은 유럽, 미국, 서양의 것이고 외국에서 들어온 것일 뿐이라는 느낌을 갖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다. 심지어 과학 기술은 유럽에서 들어온 외국 문화이고, 한국의 전통은 과학 기술과는 반대된다는 식의 생각을 하는 사람도 몇 차례 본 적이 있다.
그런데 그럴 리 없지 않은가? 옛날이라고 해서 사람이 어떻게 기술 없이 살 수가 있겠는가? 발전의 속도가 다를 뿐이지 한국인들도 오랜 역사에 걸쳐 끊임없이 기술을 발전시켜 왔고, 과학적인 생각을 했다. 과학 기술이 한국의 전통문화와 반대되기는커녕, 한국 문화 속에도 언제나 과학 기술은 중요한 한 부분이었다.
어쩌다 보니 나는 지난 십여 년 간 한국의 괴물 이야기를 정리하고, 그에 관한 글을 쓰거나 책을 펴내는 일에 빠져 지냈다. 그 와중에 다채로운 한국의 전설과 옛이야기들을 많이 접할 수 있었다. 당연히 그중에는 별에 관한 전설도 있고, 옛 한국인들이 하늘 바깥세상과 우주에 대해 상상한 신화도 있었다. 세월이 흐르는 사이에 나는 이런 한국의 이야기들도 정리해서 모아보면 그리스·로마 신화의 별자리 이야기 못지않게 재미있을 거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막상 보면, 의외로 한국에서 옛날에 굉장히 유명했던 이야기를 지금의 한국인들이 그리스·로마 신화보다도 더 모르는 일도 많다. 그래서 오히려 한국 이야기가 더 신선한 느낌을 줄 때가 있다. 고려 태조 왕건의 운명을 토성의 신령이 예언해 주었다는 전설이나, 조선 태조 이성계가 금성을 향해 기도하는 제단을 만들어서 매년 거기서 의식을 치렀다는 이야기는 여러 역사책에 실려있는 내용인데, 요즘은 이런 이야기를 아는 사람들조차 결코 많지 않다.
그래서 나는 이 책에서 이런 한국의 이야기들을 기초적인 우주에 대한과학 지식과 엮어서 정리해 보려고 했다. 내가 천문학이나 우주에 대한 대단한 전문가라고 할 수는 없으므로, 꼭 필요한 핵심 지식만 골라서 짚어서 알려준다거나 가장 심오한 지식을 전달한다기보다는 그저 상식으로 알아둘 만한 수준의 여러 이야기들을 두루두루 정리하는 수준을 첫 번째 목표로 삼았다. 그러면서 나는 그런 이야기들과 관련이 있는 한국의 전설, 신화, 옛이야기들을 같이 소개해 보려고 했다. 또한 가능하면 현대 한국의 과학자들이 별과 우주에 대해 연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야기들도 같이 다루어보고자 했다.
나는 이런 이야기들을 통해 과학과 우주에 대한 연구가 멀리 있는 남의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사는 한국 땅에서 이루어지는 한국의 일이라는 가까운 느낌을 줄 수 있도록 노력했다. 나는 과학기술의 우리의 문화이며, 한국인이 원래부터 하던 일이고 지금도 열심히 하고 있다는 생각을 더 깊게 모두 갖게 되는 것이 한국의 미래를 위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실을 고백하자면, 이런 멋진 목표를 떠나서, 책을 읽는 동안 별과 우주에 대한 놀라운 이야기와 신비로운 전설을 즐기는 휴식을 독자들께 잠시 드릴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책을 쓴 보람은 충분하리라고 생각한다. 바쁜 현대인의 두뇌에 잠시 별이 지나가는 시간을 마련해 드릴 수 있다는 것은 무척 즐거운 일이다.
_서문 중에서

■ 출판사 서평

전 세계 주요국이 보다 넓은 세계인 우주에 주목하고 있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2040년 글로벌 우주산업 시장이 약 1조 달러(1,34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민간 우주업체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달 착륙선은 민간업체 최초로 달의 남극 표면에 착륙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는 ‘모의 화성’에서 1년간 거주할 화성인 모집을 시작했다. 이제 실험실과 강의실뿐만 아니라 커피숍에서 공원에서 지하철에서, 누구나 우주를 논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인터넷에 연재했을 뿐인 소설이 <MBC 베스트극장>으로 드라마화되며 데뷔한 뒤 갖가지 새로운 이야기를 써온 곽재식 작가는 한국의 괴물 이야기에 빠져 다양한 전설을 찾아다녔다. 그가 모은 옛이야기, 전설, 신화, 실록, 역사서 속에는 별에 관한 전설도 있으며 옛 한국인들이 하늘 바깥세상과 우주에 대해 상상한 신화도 있었다. 그는 이러한 이야기들이 그리스‧로마 신화 못지않게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동시에 한 가지 의문을 품었다. 그리스‧로마 신화는 서양 인문학과 자연과학 사상의 뿌리가 되었는데, 한국인 대부분은 왜 한국의 옛이야기나 신화를 들어보지도 못했는가? 그래서 곽재식 작가는 더욱 방대한 최신 기사와 연구들까지 한데 모았다. 거기에 작가의 자산인 이야기보따리를 풀어 맛깔나게 요리했다. 역사 속 다양한 문헌과 옛이야기에서 발견한 신비로운 이야기들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로 하여금 전혀 새로운 꿈을 꾸게 할 것이다. 바로 더 넓은 세계, 머나먼 우주가 예로부터 우리와 매우 친숙한 곳이었다는 꿈이다. 이런 꿈을 가졌으니 우리는 얼마든지 더욱 발전할 수 있고 도약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신비한 이야기들과 현대의 과학 기술, 곽재식 작가 특유의 상상력이 만나 어디서도 볼 수 없던 전혀 새로운 실록이 탄생했다. 이제, 가벼운 마음으로 우주 지식 실록을 펼쳐보자. 괴물작가 곽재식 교수가 당신의 뇌에 별을 이식하러 온다.
김듀오 작가는 강아지 등의 동물들과 도토리가 서로를 치유하는 짧은 카툰을 그려 인스타그램에 <하우와우 힐링툰>을 연재한다. 그는 치유의 내용이 빠졌거나 상대방을 공격하는 작품은 그리지 않는다. 《너의 뇌에 별을 넣어줄게 - 슈퍼 스페이스 실록》에서도 하우와우 힐링툰의 목소리와 톤을 그대로 유지하며 독자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인문학과 과학, 우주 이야기가 한창인 페이지 한쪽에 놓인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은‘그래서 우리는 어떻게 서로를 배려하고 사랑할 것인가?’를 고민한다. 마치 칼 세이건의 목소리*를 듣는 듯하다.

*우리처럼 작은 존재가 우주의 광대함을 견디는 방법은 오직 사랑뿐이다.(For small creatures such as we the vastness
is bearable only through love.) - Carl Edward Sagan, <Contact>, Simon and Schuster, 1985, Chapter 24 : p.430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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