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필진 양원영 작가님의 우주라이크 『봉래도 삼신타령』이 출간되었습니다.
생명을 점지하는 삼신의 능력이 내 몸에 깃든다면?
“우리한테 함 점지해 봐라.”
오랜 친구의 부탁으로 그릇에 넘치는 힘을 휘두른 대가는 무서운 결과로 돌아오는데
어느 날 신내림을 받게 된 19세 청년 ‘한민주’. 신병이 사라졌다는 것 외에는 이렇다 할 변화를 못 느끼던 차에 만난 신어머니로부터 네 몸에 깃든 신은 봉래도의 할망신이라는 말을 듣게 된다. “애를 점지해야 한다. 할망신은 봉래도의 수호신이시고, 그 본질은 삼신이시니라.”
자신의 깜냥으로는 도저히 헤아리기 힘든 삼신의 능력을 체험한 뒤 감히 그 힘을 감당할 수도, 거부할 수도 없어 괴로워할 때, 어린 시절부터 소꿉친구였던 옆집 형 ‘주현우’로부터 자기와 여자 친구에게 점지를 해 달라는 뜻밖의 제안을 받게 된다. 10년 넘게 사귀며 어차피 결혼할 사이로 통하는 두 사람을 위해 현우의 연인이자 자신의 사촌 누나인 ‘한수지’에게 살그머니 점지의 능력을 발휘하게 되는데….
과연 민주가 할망신을 대리하여 몰래 선사한 힘은 축복일까, 폭력일까?
삶과 죽음, 운명과 의지, 잉태와 낙태를 둘러싼 놓칠 수 없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