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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신간 / 인비트로

2015.06.11 13:2006.11

생태친화종 뱀파이어 기타리스트
무감염 흡혈 바이러스를 연구하는 클럽 사장
그리고 DJ 카스텔라

클럽 ‘인비트로’를 둘러싼 뱀파이어의 생태보고서

소설음반 [인비트로]
00.jpg Screenshot_2015-06-04-07-49-12.png


소설음반 [인비트로]는
- 음악을 들으면서 소설을 읽을 수 있도록 꾸며진 새로운 구성의 전자책입니다.
- 1편의 단편소설과  작가가 직접 작곡한 4곡의 비트뮤직들, 그리고 삽화로 채워졌습니다.

[트랙 리스트]
01 생태친화종
02 In Vitro
03 Blood Of Love (feat. 흐른)
04 Blood Of Love - Carmilla ver. (feat. 흐른)
 
[다운로드]

리디북스 http://bit.ly/1IEtzuj : 스트리밍북 (범용)

구글 플레이북스 http://bit.ly/1MeQorj : 스트리밍북 (범용)
구글 플레이 http://bit.ly/1Gh8VTM : 뮤직북 (안드로이드 5.0이상)
애플 아이북스 http://apple.co/1FBBqrF : 다운로드북 (모든 애플 장비/해외 계정 필요) 

네이버 앱스토어 : http://bit.ly/1FQk6hy : 뮤직북 (안드로이드 5.0이상)

[작품 설명]

- 뱀파이어X인간
단편 [인비트로(In Vitro)]의 화자는 뱀파이어다. 인간을 선택적으로 감염시킬 수 있는 이른바 생태친화종(生態親和種)인 그는 인비트로라는 클럽에서 기타연주로 인간을 사냥하며 지낸다. 인간을 감염시키지 않고 죽이는 것이 뱀파이어의 본성이라고 믿는 동시에 무분별한 감염으로 생태계를 어지럽히는 확장파 뱀파이어들을 혐오하는 주인공. 그런 그 앞에 ‘DJ 카스텔라’라는 묘령이 여인이 나타난다.

- 음악X소설

Track 01 생태친화종 
음악듣기 : https://soundcloud.com/soulpart/01a

뱀파이어식 뉴에이지라고나 할까? 생태친화종 뱀파이어의 목가적이면서도 히피스러운 정경을 그렸다. (뱀파이어 입장에서 그렇다는 것이다. 여느 인간들에게는 트립합처럼 들릴 수 있다.)


본문 中
❝그런고로 우리 뱀파이어들은 극소수로 남아야만 한다. 자고로 두 발 짐승은 함부로 키우는 게 아니라고 하지 않았던가. 번식과 번성만이 능사가 아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런 것들이야말로 ‘뱀파이어다운 것’하고는 한참 거리가 먼 것들이다. 인류를 잡아먹으면서도 인류의 범주 안에 숨어 살아야 하는 뱀파이어의 아이러니. 우리는 이 아이러니를 기꺼이 받아들여야만 한다. 이 은둔의 숙명이야말로 오만방자한 확장파 놈들이 함부로 거스르려는 ‘자연의 섭리’인 것이다.❞

Track 02 In Vitro 

뱀파이어의 사냥과 흡혈에 관한 음악. 그러니까 식사를 위한 무드음악이나 노동요쯤 될 것이다. 굳이 인간 식으로 이름 붙이자면 ‘뱀파이어레게’나 ‘다크레게’랄까? 김상원이 직접 그린 삽화는 삼중나선 DNA의 뱀파이어 기타리스트가 인비트로라는 클럽에서 연주 중에 먹이를 골라잡는 장면이다. 

본문 中
마찬가지로, 나처럼 클럽에서 기타를 깔짝거리면서 먹잇감을 골라내는 방법 역시 수많은 사냥법 중 하나일 뿐이다. 그러니까 나에게 있어 음악은 사냥을 위한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 나는 단지 먹잇감들이 가장 활발하게 헐떡거리는 상태에서 피를 빨고 싶을 따름이다. 쿵쿵대는 레이브사운드에 몸뚱이를 흔들어대는 플로어의 먹잇감들. 그것들 중에는 유독 진한 피 냄새를 풍기는 게 꼭 하나씩은 있기 마련이다. 그 진한 피 냄새가 머리칼에 나부껴 무대 위로 날아들면 난 대번에 알아차린다.
‘오늘 밤은 저년이다!’
결정 즉시 기타앰프의 볼륨을 높이고 먹잇감에게 싸늘한 미소를 보낸다. 그건 뭐랄까, 설득이나 유혹이라기보다는 오히려 확정을 짓는 유인책에 가깝다. 최음제나 발정제처럼 강제적인 성적흥분을 자아내는, 말마따나 ‘도저히 따라오지 않고서는 못 배길 생리적 미끼’를 던져 덫으로 끌어들이는 것이다. 이해하겠는가? 나는 단 한 번도 먹잇감의 치맛자락을 붙들고 제발 먹혀달라고 꼬드겨본 적이 없다. 나는 단지 취할 뿐이다. 지기좡좡거리는 육중한 오버드라이브톤으로 내장을 태우고, 우까우까거리는 와우톤으로 뇌를 녹여버린다. 그러면 기타소리에 혼이 빠진 먹잇감이 시뻘게진 두 눈으로 혓바닥을 날름거리면서 지 스스로 따라오기 마련이다. 오래된 사냥법 아닌가. 날 잡아 잡수 하는 그걸 대기실 옆방으로 질질 끌고 들어간 다음, 피는 쪽 빨아먹고 껍데기는 버리는 것이다.❞
02.jpg


Track 03 Blood Of Love (feat. 흐른)
음악듣기 : https://soundcloud.com/soulpart/03-blood-of-love

유일한 인간의 음악이다. 그래서 타이틀. 보컬은 신스팝 듀오 '전기흐른'의 '흐른'이 피쳐링 했다.

본문 中
나는 마치 달의 중력에 이끌린 파도처럼 그녀의 손가락을 따라 무대 위로 끌려 올라갔다. 그리고 홀린 듯 앰프에 기타를 꽂았다. 플로어의 먹잇감들 따위는 안중에도 없었다. 오로지 비트를 빚는 그녀의 혀와 손에만 집중했다. 영롱하리만치 차디차게 매만져진 그녀의 소리들이 건조한 비트를 타고 나의 양손으로 전달되어 왔다. 나는 그 담담한 비트위에 설탕시럽처럼 달콤하고 끈적거리는 기타리프를 뿌려 얹었다. 그녀의 노래는 계속 되었다.
내 마음은 베이스, 베이스, 베이스.
흩어진 스페이스, 스페이스, 스페이스. 
비트가 반복되었고, 공간은 뒤틀렸다. 먹이들은 환호했고, 그녀가 내게 윙크를 날렸다.❞

03.jpg

Track 04 Blood Of Love - Carmilla ver. (feat. 흐른)
음악듣기 : https://soundcloud.com/soulpart/04-blood-of-love-carmilla-ver

인간 음악이 다른 종(種)으로 변종된 상태의 음악. 그래서 리믹스. 

본문 中
❝‘BLOOD OF LOVE’
스크린에는 곡 제목이 비누거품처럼 몽글거리고 있었다. 지난번 나와 함께 연주했던 그 곡. 하지만 그녀는 그때와는 사뭇 다른 비트를 흘려보내고 있었다. 그녀 역시 어딘지 모르게 달라 보였다. 그녀는 무대의 어스름 속에 진가(眞價)를 숨긴 채 유령 같은 실루엣으로 흐느적거렸다. 그리고 그녀가 풀어놓은 나른하고 비밀스러운 그루브가 내게 속닥거렸다, 그녀의 모든 것이 달라졌음을. 그녀 안에 무언가가 들어찼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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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소설음반 감상법
[인비트로]는 음악재생시간과 글 읽는 속도를 고려해서 배치되고 작곡되고 쓰였다. (물론 사람마다 글을 읽는 속도는 다르겠지만 적어도 보통 빠르기의 낭독 속도 정도는 추정할 수 있다.) 따라서 볼륨을 조금 줄인 상태에서 본문에 배치된 대로 음악과 글을 들으면서 일독하기를 권한다. 그리고 나서 음악은 따로 감상하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 작가의 의견이다.

[작가 소개]

프로젝트슘(김상원)
- 90년대 후반, 흑인음악밴드 바이닐(Vinyl) 멤버(기타)로 활동한 인디 1세대.
- 이후 음반 제작자로 활동하면서 다수의 독립 음반 제작.
- 2011년부터 음악과 이야기를 접목한 ‘소설음반’ 작업 시작.
- 2014년 첫 번째 소설음반 <가상의 씨앗 슘> 발매.
- 2015년 두 번째 소설음반 <인비트로> 발매.
페이스북 : www.facebook.com/seedshume
블로그 : blog.naver.com/projectshu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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