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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 가연님과의 대담

2005.04.29 20:1804.29

 거울 첫번째 단편선, 신체의 조합을 출간하신 가연님과의 인터뷰는 msn으로 진행되었다.




추선비  인터뷰를 시작합니다^^

가연   네!

추선비  단편선 출간하신 걸 다시 축하드리면서, 출간 소감이 어떠셨어요?

가연  … 좋은 마음 반, 그 동안 써놓은 게 이거 밖에 안되나, 씁쓸한 마음 반, 그래요…

추선비  정확히 글을 써오신 것이 어느 시기부터이신데요?

가연   음… 조금… 거창하게… 정말로 글에 걸겠다고 마음 먹은 건… 00년인 것 같아요. ‘치누아’ 를 쓴 해에요. 단편선에 실린 글 중에선 제일 오래된 글이죠.

추선비  오, ‘누가 나의 오리 벤자민 프랑크푸르트를 죽였나’보다 더 오래된 글이군요. 제가 최초로 봤던 가연님의 작품이 그것이다 보니.

가연   네. ‘오리’는 비교적 최근 글이에요. (……… 3년전인데 비교적 최근이라니…)

추선비  그럼――― 2000년 이후의 글을 선별하신 거군요, 신체의 조합은. 어떤 기준으로 선별하셨어요?

가연   제가 쓴 글 중… 비교적… 괜찮다고 생각하는 글… 글 안에 무언가 담았다고 생각하는 글이요. ‘루운 평원’이 예외인데…  그 글은 넣었어도 넣지 않았어도 후회했을 것 같아요.

추선비  어떤 의미에서요?

가연   실린 글 중, 그 글이 제일 길어요… 그 글이 안 들어갔으면 책이 너무 얇아졌을 거고… 그 글을 넣기엔… 음… 그 글은… 분량에 상관없이, 일종의 습작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공식적인 책에 넣을만한 글은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추선비  그럼, ‘신체의 조합’은 일정한 방향성과 주제의식을 갖춘 단편선으로 만들고 싶으셨나 봐요.

가연   음… 정확히… 지금까지 제가 써온 글을 정리하는 의미가 컸던 것 같아요. 음… 지금 다시 한다면… 들어가는 글이 바뀔 것 같아요. 역시 너무 오래 되어 넣을까말까 하다 뺀 글도 있지만 아쉽기도 하고… … ‘밤의 시간’은 뺄 것도 같아요.

추선비  어떤 의미에서요?

가연   너무 얕아서요.

추선비  그, 소품으로서의 의미이신 건가요?

가연   소품이라도 ‘나 늑대인간 맞아요’ 는 안 뺄 것도 같아요.

추선비  제가 ‘밤의 시간’을 봤을 때에는, 이야기하고 싶으신 것이 충분히 들어가지 못했다는 인상이었는데.

가연   음… 그런 의미일지도 모르겠어요. 그 글은… 부족해요.




화제를 바꿨다.



추선비  게시판에서 들어온 질문. 글의 소재나 주제는 주로 어디서 얻으시나요? 일상 속에서? 아니면 다른 부분에서?(unica)

가연   영감이 덤비면 쓰죠. 영감이 언제 덤비는지는 제가 제일 궁금해요.

추선비  영감을 맞이할 준비는 어떻게 하시나요?

가연   옆에 연습장과 종이를 놔두고 자기도 하죠. 컴퓨터를 안 끄고 눕기도 해요. 언제나 노트를 가지고 다니기도 하죠. 그런데 그럴 땐 안 덤비더라구요(…)

추선비  …유비무환이란 말은 이럴 때 참 아이러니하군요(…)

가연   훗- 그딴 거 다 거짓말이에요.(…)

추선비  그럼 그렇게 영감님이 안 오시면, 글이 안 써질 때는 어떻게 하세요?(unica)

가연   머리를 쥐어뜯죠(……)

추선비  헉;

가연   그거… 궁금하겠죠. 남들은 어떻게 하나. 그걸 어떻게 아냐구요. 남들도 다 똑같아요. 아무것도 못할 걸요. (훗)

추선비  자기만의 노하우가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 기대감이 있는 거겠죠.

가연   그거야말로 판타지죠. 나는 못해도, 저 인간들은 어떻게든 하고 있을 거야. 배는 고픈데 입맛이 없을 땐 어떻게 하나요? 어떻게 하긴 뭘 어떻게 하냐고요…………

추선비  (웃음) 그냥, 열심히 하는 거죠(…)

가연   그져. 머…




다시, 원래 이야기로 돌아와서, 신체의 조합에 대하여.



가연   지금은 답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제) 속에 와 닿는 글을 골랐어요. 아닌 글도 있지만… 그게 기준이었던 것 같아요. 글의 완성도를 전혀 따지지 않은 건 아니지만… 그게 중요했던 것 같아요.

추선비  제 방식으로는, 소울이 담긴 글이라고 부르죠(웃음)

가연   어느 날 돌아보니 제 글 중… 많은 글에서 남자 캐릭터는 단지 "대상"이더라구요. ‘아도니스’ 가 그걸 가장 노골적으로 보여줬지만…

추선비  저는 오히려 그런 점을 못 느꼈는데요.

가연   사실 대부분의 글이 그랬어요. 하나의 "과정"으로 고른 것이 성, 이었던 거죠. 그리고 주인공이 여자다 보니, 그 대상이 남자가 되었건 거구요.

추선비  저는 오히려 ‘아도니스’에선 그렇게 될 수밖에 없다고 봤어요. 만인의 소망을 충족시켜주는 인물이란, 결국 천상의 마돈나가 될 수밖에 없는 거고, ‘아도니스’는 그런 점을 보여주는 글이라고 생각했는데요?

가연   음… 그럴 수도 있겠죠. 저는… 글을 쓴 사람이 자기 글을 통제할 수 있는 건, 컴퓨터 파일 안에 있을 때 까지라고 생각해요. 글을 어디든, 올리는 순간, 그 글은 완전히 다른 생명력을 갖는다고요.

추선비  독자는 자신이 재구성해서 읽는 거죠.

가연   ‘아도니스’도, ‘짝짓기’에서 하늘에서 떨어지던 미소년(…)도, (단편선엔 안실린 글이지만;;; ), ‘네므’ 에서 네므도, ‘커피’ 에서 커피도. 대상은 언제나 수동적이었죠. 그건 판타지였어요. 인간관계에 대한 판타지. 물론, 그 글들이 그것들만을 표현한 건 아니에요. 그건 제가 글을 쓸 때 전혀 의식하지 못한 것들이었죠. 그 글들을 쓴지 몇 년이 지난 후에 통합해서 말하는 것일 뿐이죠.




단편선과 거울에 미발표된 가연 님의 단편 중, “짝짓기”라는 단편이 있다.



가연   전 ‘짝짓기’가 좋았어요… 너무 허접시러워서, 결국 단편선에는 못 넣었지만… 거기 들어가지 않은 글 중, 제가 정말 좋아하는 글이에요.

추선비  다시 손봐서 넣으시지 그러셨어요(웃음) 저도 좋았고, 성장물로서 정말 좋은 글이었죠.

가연   너무 오래되어서… 도저히 어떻게 할 수가 없더라구요.

추선비  설정과 플롯이 적절하게 조합된 글이었죠. 그렇게 오래된 글이에요?

가연   음… 그게… 못 되도 5년은 되었을 거예요. 짝짓기를 말씀하시는 거라면.

추선비  뭐니뭐니해도 일단 ‘신체의 조합’은 나왔으니, 개인지나 두번째 단편선을 기대해야 되는 건가요? 짝짓기를 보려면?(웃음)

가연   ‘루운 평원’, ‘짝짓기’가 넣어도 후회하고, 안넣어도 후회했을 글 같아요. ‘루운 평원’은 아까 말했고. ‘짝짓기’는… 넣으려고 다시 봤는데… 낯뜨거워서 안되겠더라구요. 근데… 지금은 또 아쉬워요. 이번 단편선이… 어차피 얼굴에 철판 깔고 벌인 짓이었는데…

추선비  아니 왜요, 작가의 로망이죠!

가연  거기서 더 두꺼워진다고 뭐 달랐을까, 싶고. 모르겠어요. 넣었으면 어땠을지. 그러니… 기왕 로망이었다면…… 아, 모르겠어요… 후회했을지, 안 했을지. 넣지 않은 지금은… 정말 모르겠어요. 정말로 쓰면서 즐거웠거든요. ‘커피’랑 ‘짝짓기’가… 제가 쓸 때 가장 즐거웠던 글이에요. ‘커피’와 ‘신체의 조합’ 중 무얼 표제로 할 지 고민했었어요. 거기 실린 글… 다 애착이 있으니 넣은 글인데… 표제는… 그 둘을 놓고 고민하게 되더라구요.

추선비  어떻게 신체의 조합으로 결정하셨어요?

가연   ‘커피’가 더 오래된 글이라는 게 크고… 음… 저는… ‘커피’와 ‘신체의 조합’이… 제가 써온 글…의… 무언가를 대표한다고 생각했어요… 다른 방향에서요.

추선비  서로 다른 방향에서. 그럼, ‘신체의 조합’을 선택하신 건가요?

가연   네… ‘커피’는 너무 오래되었고…

추선비  아, 제 뜻은 정확히, ‘신체의 조합’이 대표하는 글의 방향성을 선택하신 거냐고 그런 의미였어요.

가연   모르겠어요. 단편선에 실린 글… 다 비슷한 시기에 쓰여진 글이에요. ‘루운 평원’만 빼고요. 단편선에 실린 글 중 그 글이 제일 최근 글이에요. 아마도… 음… 그건 것 같아요.

추선비  …어떤?

가연   ‘짝짓기’, ‘네므’, ‘커피’, ‘아도니스’… 는 연장선 상에 있는 글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아마도 ‘커피’… 쪽 글은… 이제 하고픈 이야기를 다 한 것 같고… ‘신체의 조합’ 쪽은… 아직 덜 한 것 같은… 기분…

추선비  ‘아도니스’는 좀 다르지 않나요? 외양으로 보자면 모를까- ‘아도니스’는 그 방향성이 좀 다르다고 생각해요. ‘짝짓기’, ‘나의 사랑스러웠던 인형 네므’, ‘왜 어른들은 커피를 마시지?’ 에 이르기까지 하나같이 대인관계를 노래하는 듯 하면서도 사실상은 성장을 보여주고 있거든요. 하지만 ‘아도니스’는 대인관계를 보여주는 것 같은데도 실상은- 만인의 소망을 투영하는 인물을 보여주고 있다고 제가 읽었기 때문에.

가연   대상 자체가 아니라… 대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그렸다는 면에서, 저는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추선비  대상을 바라보는 시각―――이라는 측면은 그럴 수도 있군요.

가연   물론… 성장, 을 그린 건 아니죠. ‘아도니스’ 가… 예외적으로 대상에 밀접하긴 했던 것 같네요.

추선비  대인관계의 깨달음이란, 결국 본인의 문제거든요. 타인은 언제나 그대로 있고 본인이 변해야 하는 거라고 은연중에 그 일련의 글들이 말하는 듯 싶었어요.

가연   대상을… 애시당초 변화할 수 없는 존재로 설정했으니까요…

추선비 …그런 면에선 확실히 연장선상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가연   전, ‘루운 평원’도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추선비  변화하지 않는 것?

가연   아이섭이요. ‘루운 평원’ 을 쓴 다음 달에 ‘아도니스’ 를 썼어요. ‘루운 평원’의 아이섭이 초기 모델이었죠. 이를테면.

추선비  그런 비밀이!

가연   아이섭 역시… 아이섭이 자기 이야기를 한 적은 없어요. 그래서… 저는 연장선 상에 있는… 다른 글이라고 생각해요.

추선비  그게, 키건에 묻혀서 그런가 봐요.

가연   그래요?

추선비  예. …낯선 예법에 괴로워하는 키건은 꽤나 압도적이었지요.

가연   키건은 아이섭을 외해 넣은 캐릭터였는데 걔가 더 강했다니… 호옹… 그건 분량이 길었지만… 진짜 빨리 썼어요. 그 글을 넣지 말았어야 하는 게 그거 같아요. 그건… 제가 쓰고도 캐릭터 이름이 기억이 안나요.

추선비  그럼, 가장 기억에 남는 글은 어떤 거예요?

가연   글쎄요….단편선에 실린 글은… 대부분 나름대로 애착을 가진 애들을 넣은 지라.;

추선비  그럼 앞으론 어떤 글을 쓰시고 싶으세요?(미로냥)

가연  저도 그게 궁금해요.

추선비  으하핫^^ 영감님이 오셔야 되나요!

가연  그져. 요새 바쁜가봐요(…)


화제를 바꿨다.


추선비  이것도 게시판에서 들어온 질문인데요, 생업으로의 글쓰기와 취미로서의 글쓰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굳이 지향하는 바를 꼽으신다면-(루나벨)

가연  취미는 절실하지 않은 거예요.

가연  저 지금 추선비님이랑 이야기하다가… 걍 튀어나온 이야기가…
아, 그거였구나, 라는 게 있었어요. 일테면 ‘커피’같은 경우는 제가 그 글에서 생각한 건 아버지와 어머니 중 하나만 있는 게 당연한 사회였어요. 그걸 주제로 드러내려면… 더 그렸어야 할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그걸… 전면으로 내세우고 싶진 않았어요.

추선비  네. 이야기 나왔었죠?

가연   네. 합평회 때 지적 받은 거죠. 그거 지적받고… 몇 번을 생각했는데 그래도… 그보다 더 드러내진 못했을 것 같아요. 이번에 단편선 내면서… 수업 시간에… 엄마랑 사는 사람, 아빠랑 사는 사람 묻는 걸 넣었는데.

가연   그거 초고에 없다가… 되게 망설이다 넣었어요.

추선비  그게 주제가 아니었으니까요. 그건 그냥 배경에 불과했고요.

가연   그게 주제였어요.

추선비  (놀랐다)…그랬어요?!

가연   주제를 배경으로 처리한 거죠. 적어도 그 글을 쓸 때 제가 의도한 건 그거였어요. 물론, 그것만은 아니었지만… 그 글에서 정말로 하고 싶었던 건 그거였어요. 그게 너무 당연해서, 굳이 크게 표현할 필요 없는 그런 거요.

추선비  주제를 분위기로 녹이고 싶으셨던 거군요.

가연   네… 설명하긴 싫었어요… 다시 써도… 결국 그렇게 밖엔 못했을 것 같아요. ‘커피’에 대한 많은 평을 듣고 제가 의도한 게 결코 읽히지 않았고, 읽힐 수도 없게 써버렸다는 걸 알게 된 지금도 다시 써도 그렇게 밖엔 못했을 것 같아요.

추선비  네. 무슨 의미인지 알 것 같아요. 그럼 다음 질문. 장편 쓰실 생각은 없으세요?(루나벨)

가연   없어요(…) 온라인 글쓰기는 무수히 많은 기존 규칙을 파괴했어요. 제가 가장 매력적으로 느낀 건… 더 이상 분량에 연연하지 않는 작품이 나올 수 있게 되었다는 거예요. 원고지 70매가 단편이다. 그게 아니라… 글을 쓴 이가 쓰고픈 이야기를 다 하고 나면. 그게 그 글의 분량이 되는 거죠. 단편, 중편, 장편, 그런 게 뭐 중요한 가요. 이야기가 길어지니 장편이고. 짧게 끝나면 단편인 거죠. 분량이 어디 있어요.

추선비  길이가 의미가 없어지긴 했지만 아직도, 출판은 온라인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 않나요? 출판되려면 일정 이상의 분량이 필요하고요.

가연   저는 아직도, 라는 말 싫어요. 난 널 이해해, 하지만 세상은 아직… 어쩌구는 그 사람을 이해한 게 아니에요. 이해하는 척 하는 거죠. 이해심 많은 사람처럼 보이고 싶거나. 아직도, 그래서 어쩌라구요.

추선비  ‘아직도’라는 건 일종의 제약이죠. 스스로 거는.

가연   혹은 착한 사람이 되고 싶은 거죠. 너도 이해하고, 세상에게 비난받기도 싫은 거죠.

추선비  일종의 중립이니까요, 현실적으로 보이는. 타협. 가릉가릉은 어디서 나온 말인가요?(unica)

가연   아… 가연은. 제가 키우는 고양이로 만든 닉이에요. 두 마리인데. "가릉"이랑 "연이" 에요. 첫글자 따서 "가연"이 되었고… 가릉이 이름이… 고양이가 기분좋을 때 비둘기처럼 구구구 하고 울잖아요. 고르륵, 이라고도 하고… 가르릉 거린다고도 하죠.

추선비  목을 울리죠?

가연   그 가릉이에요. 가릉이가 가릉가릉 하는 거죠.

추선비  의성어였던 거네요! 최근에는 주로 어떤 책 읽으셨어요?(미로냥)

가연   둠즈데이북 읽고 있구요. 이 아줌마 재미있는데 너무 장황해… 이러며 읽고 있고…  음… 세상의 생일, 읽었고… 고전에 재미 붙여서 사씨남정기나 홍계월전이나 이런 거 좀 읽었어요. 이 달에 읽은 책 중 제일 재밌는 건 바디 스내처? 진짜 재밌게 봤어요.

추선비  주로 환상 계열 쪽을 보시네요?

가연   장르를 아무래도 많이 보고… 올해는… 이를테면 본격문학도 많이 찾아 보고 그랬어요… 음… 그다지 재밌게 읽지는 않아서 언급하지 않은 건 김주영의 홍어, 한승원의 ‘검은 댕기 두루미’. 김주영의 ‘홍어’는… 결말이 깨더라구요…

추선비 …좀 그렇죠?;

가연   ‘검은댕기 두루미’는 잘 모르겠네요. 섣불리 평가 내리긴 좀 애매한 듯. (참고로 단편집이었어요.)

추선비  (웃음) 그럼… 이상으로 인터뷰 마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 있으세요?

가연   책사주셈(…)

추선비  (웃음)

가연   진담이구요.(…) 재밌었네요. 질문으로 인해서… 제가 쓴 글에 대해 돌아보게 된 것 같아요.

추선비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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