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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국방 1위원장




당뇨, 고지혈, 고혈압에 시달리는 김일성 조선의 실질적 국왕 김정은 국방위원회 1위원장.

김정은은 인공위성에서 찍은 남북한의 사진을 보았다. 결의를 다질 때마다 보는 사진 가운데 하나였다.

김정은의 형 김정철만이 북한에게 유일하게 가끔 PS3를 즐기는 바람에 평양만이 PS3 불이 켜진 것과 다름없는 인공위성 지도였다. 북한에선 평양만이 홀로 빛났고, 남한은 전 국토가 찬란하게 빛났다.

김정은은 남한을 통째로 삼킬 작정이었다.

김정은은 농구도 마음껏 하고 여자들을 무수히 안고 싶었다. 그러려면 GDP 1조 달러의 대한민국이 필요했다. 김정은은 자신의 체제가 남한을 삼키면 남한의 경제 주체들이 제 힘을 온전히 쓸 수 없다는 걸 몰랐다. 김정은은 그런 걸 따지고 싶지 않았다. 김정은은 다만 100만의 북한 장병에게 남한의 여자들이 윤간 당하게 만들고, 1000만의 남한인을 강제 노동 수용소로 보내고, 1000만의 남한인을 학살하기를 바랐다. 남한 태생의 보트 피플이 현해탄과 황해에 우글거리기를 바랐다.

김정은은 호탕하게 웃었다.

남한에서 반공은 희한하게도 저물어 가고 있었다. 북한이라는 적국이자, 한민족 유일 정권을 참징한 국가가 있음에도 남한의 적대 의식은 바닥이었다. 색깔론을 옛 논리로 치부하는 자들이 대거 정치권력에 선출되었다. 북한을 공산주의 정권이 장악하여 김정은 최고존엄 독재 체제로 군림하고 있음에도 남한엔 색깔론을 구식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넘쳐흘렀다. 실상 21세기에도 북한은 건재하고 있기에 냉전 체제는 한반도에서 만큼은 현재 진행형이다. 이 같은 진실도 파악 못 하는 역사를 모르는 작자들. 그들이 한국을 장악했다.

친일 농업 지주 세력이던 한민당. 일제가 끝나자 양반 상놈을 논하던 조선 시대 질서를 1950년대의 대한민국에 부활시키고자 했던 세력이 한민당이다. 그 한민당의 적통을 이어 받은 민주 세력이 새정치민주연합에 모였다. 민주 세력은 김정은에게 쌀과 현금을 주려 했다. 쌀은 군량미가 되고 현금은 무기를 살 수 있다. 그런데도 민주 세력은 주고자 했다. 김정은을 적으로 본다면 절대로 못 할 짓이었다. 김정은은 김정일이 삼촌으로 모시라 했던 노무현을 떠올려 보았다.

대한민국에서 보릿고개를 없애고, 노숙자조차 굶어 죽지는 않을 수 있는 세상을 여는데 결정적으로 이바지한 박정희 대통령. 그런 박정희의 업적을 인정하지는 못 할망정 욕만 해대는 자들이 남한의 김정은 또래였다.

김정은은 집무실에 붙은 벽보에서 미국의 60여 척의 핵잠수함이 있다는 메시지를 보았다. 핵잠수함 마다 10여 발의 수소 폭탄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따라서 핵무기는 미국엔 쓸 수 없는 무기였다. 하지만 남한에라면 쏠 수 있고 김정은이 막 나갈 수도 있다는 메시지를 미국에 던질 수는 있을 것이다. 김정은의 혈관엔 동족인 남한을 상대로 전쟁을 해 수백만을 학살한 김일성의 피가 흐른다.

우크라이나를 러시아가 침략했지만 미국은 막지 못 했다. 북한엔 남한의 이산가족들이 많으니 북한이 남한을 핵으로 침공해 점령하면 미국은 북한의 명분을 지지할 것이다. 김정은은 그런 생각을 하면서 또 한 번 호탕하게 웃었다. 만면에 싱글벙글한 멧돼지의 상이었다.

김정은은 중국을 믿지 말라는 아버지 김정일의 말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김정은은 또 다시 남한을 비웃었다. 중국의 100만 대군이 6.25 때 북한을 돕는 바람에 남한 주도 통일이 좌절되었고, 6.25 때 미국은 5만이나 되는 장병이 전사해가면서 남한을 살려줬음에도, 남한엔 반미가 유행이었다. 역사를 모르는 것들이었다.

김정은은 잘 익은 캐비어를 국자로 퍼먹으면서 야식으로 삼았다. 2014년 6월 5일 참으로 기분 좋은 하루였다.


[2014.06.06.]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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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YL 14.06.18 21:51 댓글

    훌륭한 글입니다. 정치에 대해서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이렇게 아무것도 모르는 저 같은 사람들이 좌좀들에게 선동당하는 걸 보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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