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잊어버리셨나요?

지금으로부터 100년 후쯤의 미래일지도 모른다. 


"준비는 되었는가!"

선생님이 패기롭게 물었다. 참 재밌는 선생이다. 여기는 자각몽을 꿀 수 있게 도와주는 학원이다. 자각몽은 지금와서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의 하나이며 오락이다. 난 그 학원에서 다니기 시작한지 3개월 정도가 지났다. 그리고 이제야 집단으로 자각몽을 꿔서 파일럿들을 골라내는 심사이다. 1달에 한번 열리는데, 난 아직 신입이라 가능성은 높을것 같진 않다. 그리고 다시 돌아와서 내가 대답했다.

" 네! 선장님!"

그리고는 모두 한명씩 모두의 의식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이곳은 유럽풍의 중세같다. 하지만 모두 거지같은 차림새로 있었다. 나와 같이 자각몽 꾸기에 성공한듯 보이는 내 친구인 네모도 보인다. 네모는 같이 시작한 나의 친구다. 그는 성공한게 기쁜지 소리치며 만찬을 준비하고 있다. 

"동글아 뭐부터 먹을까? 일단 아무거나 만들자!"

나는 그 말을 무시했다. 그러자 친구가 의아한듯 말한다.

"뭐지? 이거 자각몽 맞아? 왜 내가 하고싶은데로 할 수 없지?"

나도 의아해 하며 여러가지를 해본다. 하늘로 날아오르는 시늉,무언가를 소환하는 시늉 등을 했지만 반응이 없었다. 여러가지를 하는 도중 누군가가 우리에게 말을건다.

"야! 너희들도 방금 온 것 같은데 상황을 설명해주지."

그는 젊은 30대 중반쯤 되보였다.

"이곳은 우리가 상상했던 꿈의 세계가 결코 아니야. 여기는 다른 사람들의 꿈들이 모인 영적인 세계인데 혼자 꾸는 자각몽과 달리 하고 싶은 대로 되지 않아 그래서 지구에서 온 사람들이 모임을 만들었지. 아직 이곳은 개척되지 않은 미개척지야. 그리고 덧붙이자면 여기선 맘대로 나가는 것 조차도 하지 못해"

나는 물었다. 

"이때까지 자각몽을 꿈꾸고 돌아온 사람들은 많은데 어째서 그런건가요?"


댓글 0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수
공지 2024년 독자우수단편 심사위원 공고 mirror 2024.02.26 1
공지 단편 ★(필독) 독자단편우수작 심사방식 변경 공지★5 mirror 2015.12.18 1
공지 독자 우수 단편 선정 규정 (3기 심사단 선정)4 mirror 2009.07.01 3
200 단편 당신이 빚진 것 달아이 2022.06.10 0
199 단편 최종악마의 최후 니그라토 2022.10.13 0
198 단편 카페 르상티망2 scholasty 2022.10.18 0
197 단편 275 김성호 2022.06.23 0
196 단편 오래된 거주민 반야 2022.08.13 0
195 단편 모의 꿈 김성호 2022.08.17 0
194 단편 처음과 끝 이아람 2022.11.24 0
193 단편 만다린 치킨1 도우너 2022.08.25 0
192 단편 네버마인드, 지구2 헤이나 2022.08.28 0
191 단편 여전히 인간이 되기에는 멀었다 헤이나 2022.08.28 0
190 단편 목마의 뱃가죽을 가르면 사피엔스 2022.08.29 0
189 단편 모험은 영원히 헤이나 2022.09.13 0
188 단편 카페 플루이드1 쟁뉴 2022.10.27 0
187 단편 슈타겔의 남자들 김성호 2022.11.08 0
186 단편 사랑, 미칠 것 같은, 심가와의, 끝내 죽지 않는 푸른발 2022.11.30 0
185 단편 문이 없는 집 반신 2022.12.13 0
184 단편 사과를 먹어봤어 김성호 2022.12.13 0
183 단편 종말의 마라토너 정우지 2022.12.28 0
182 단편 하찮은 초능력자들의 모임 천가연 2023.01.26 0
181 단편 어느 영화감독의 매너리즘 탈출기 킥더드림 2023.03.27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