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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천마총

2023.05.16 18:3205.16

지난 여름부터 시작 됐다는 천마총 내부공사는 올해 가을 완료될 예정이고, 따라서 입장료는 받지 않겠다고 적힌 현수막이 대릉원 주차장 입구, 매표소 앞, 그리고 대릉원 입구에도 붙어있었다.

나는 그런가 보다 했는데, 수영도 마찬가지였던 것 같다.

 

“에이. 뭐야. 하필 우리가 올 때 공사중이라니. 여기 천마총 말고 뭐 볼 거 있어?” 나는 경주관광안내라고 쓰여진 책자를 펼치며 말했다.

“무덤이야 천마총 말고도 많겠지. 대릉원이 거대한 무덤공원이란 뜻이잖아. 그래도 양심은 있다. 입장료도 안 받고.” 수영은 목을 빼고 빈 주차공간이 있는지 좌우를 살폈다. 연휴 둘째 날이었는데도 주차장에 빈 공간이 많았다.

“비가 와서 그런가. 어제 안압지는 주차할 공간도 없더니. 여기는 빈 자리가 많네.”

수영이 안전벨트를 풀면서 말했다.

 대릉원에 들어서자 두 갈래 길이 나왔다. 사람들의 뒷모습을 보고 왼쪽 길로 따라 들어갔다. 공원에는 미운 나무 하나 없이 좌우 균형이 잘 맞고, 솜씨 좋게 다듬어진 나무들만 있었다. DSLR카메라를 들고 출사를 나온 사람들, 연인과 사진을 찍기 위해 셀카봉을 손에 든 사람들이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사진을 찍고 있었다. 비는 오는 것도 아니고, 안 오는 것도 아니라 수영은 우산을 접었고, 나는 선경과 함께 우산을 나눠 쓴 채 걷고 있었다.

 “논문은 잘돼가?”

 “그냥. 요즘은 통 못 쓰겠어.”

 “왜? 무슨 일 있어?”

 “잠을 못 자겠어.”

그렇지 않아도 선경은 안색이 어두웠다. 어제 터미널에서 만났을 때부터 그랬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보인다고 했지만, 선경이 잠을 못 잤다고 해서. 경주 여행 때문에 아침 일찍 일어나서 잠이 부족했다는 말로 이해했었다.

 “어제도? 숙소 잠자리가 불편했어?”

 “어제는 잘 잤는데. 오랜만에 참 잘 잤어. 경주에 오니까 신기하게 잠이 잘 왔어.”

 “서울에서는 잠이 잘 안 와?”

 “응. 계속 못 잤어. 나 요즘 하루에 두 시간 정도밖에 못 자. 그것도 낮에 쪽잠 자는 걸 다 합한 시간이야.”

 “엥? 두 시간? 너 두 시간 자고 생활이 돼?”

 “안되지. 나 일상이 파괴된 지 오래야. 그래서 경주 온거야.”

그때 수영이 셀카봉을 들고 손짓 했다. 천마총과 황남대총 사이에 연못이 하나 있었다. 수영이 선경과 나를 연못 앞에 세워두고 구도를 잡더니 사진을 찍었다.

 “선경아, 어디 아파? 좀 웃어.”

선경은 웃어 보이려고 했지만, 억지로 웃은 탓에 입가가 파르르 떨렸다. 수영이 이번에는 셀카봉에 카메라를 끼우고 우리 옆에 섰다.

 “선경아. 누구 죽었니?”

 “야, 억지로 웃으라고 하지마. 여기 무덤 앞이잖아. 죽은 사람이 좍 깔렸는데, 웃을 순 없잖아.”

선경은 그제야 살짝 입꼬리를 올렸다. 연못 맞은 편은 천마총이었다. 공사안내와 조감도가 붙여진 가림막이 무덤의 진입로를 완전히 차단하고 있었다.

 

다음날 아침, 숙소 1층 식당에서 에그스크램블, 토스트, 씨리얼을 푸짐하게 늘어놓고 나는 뭐부터 먹을까 고민하고 있었고, 수영은 경주 관광안내책자를 테이블 귀퉁이에 펼쳐놓고 어디부터 갈까 휴대폰에서 바쁘게 검색을 하고 있었다. 그 때 선경이 수영이 펼쳐놓고 보던 관광안내책자를 천천히 접어서 자기 앞에 두고는 말을 시작했다.

“오늘 갈 데는 정해져 있어.”

나는 씨리얼에 우유를 붓고 있었다.

“응, 어디? 교촌마을?”

“교촌마을? 좋지. 거기 김밥 맛있다던데. 줄 서서 먹는 김밥. 비오는 날 아침이니까 일찍 가면 사람도 별로 없겠다. 야, 아침을 너무 푸짐하게 준비했네. 토스트 한 개씩만 구울 걸.”

“아니, 우리 천마총 갈거야.”

선경이 단호하게 말했다. 그것은 선언과도 같았다.

“천마총? 어제 갔잖아. 공사 중이잖아. 거기.”

“알아. 공사 중인거.”

“공사 중인델 가서 뭐하게? 뭐 두고 왔어? 대릉원에?”

내가 선경과 말을 주고받는 동안, 수영은 듣고만 있었는데. 뭘 두고 왔냐는 내 질문에 선경이 대답을 하지 않자 수영이 말을 받았다.

“너, 거기 진짜 갈거야?”

“응. 괴로워서 도저히 안되겠어. 하루도 잠을 편히 잔 적이 없어. 나 정말 이러다 죽을지도 몰라.”

수영은 선경에게서 이미 들은 얘기가 있는 것 같았다.

“뭔데? 무슨 일인데. 나도 좀 알자.”

“선경이가 천마총의 악몽에 시달리고 있대.”

나는 아까부터 손에 들고 있던 숟가락을 씨리얼 사발에 꽂았다.

“맞아, 수영이 말이. 난 천마총의 악몽에 시달리고 있어. 천마의 얼굴이 클로즈업 돼서 빙빙 돌다가 사라졌다가 다시 클로즈업. 그날 역사 스페셜 보고 난 다음부터 계속.”

“천마? 천리마? 말이 천마리?”

“아니, 천마총에서 발견된 그림 있잖아. 천마. 야, 고등학교 교과서에도 나오잖아. 그 말 탈 때 다리 걸쳐두는 그거. 거기 그려진 그림이라고. 천마도는 벽화가 아니다. 이거 학교 다닐 때 시험에 나온다고 강조 했었잖아.”

“야, 넌 졸업한지가 언젠데 아직도 그걸 기억하냐?”

“나 얼마 전에 한국사 시험 봤잖아.”

“어쨌든, 얘들아. 그게 중요한 게 아니고. 나 천마총 가야 된다고.”

“아, 맞다. 너 천마총 가야 된댔지. 아까 하던 얘기 계속 해봐. 천마가 네 꿈에서 뭐라고 했는데? 말이라도 했어?”

“응.”

이 때는 수영도 놀라는 듯 했다.

“천마가? 응? 말이? 말을 했다고? 뭐라고 했는데?”

“잇츠 낫 마인(It’s not mine).”

수영이 푸핫 하고 입에 든 우유를 뿜는 바람에 테이블 한 가운데 놓여진 에그스크램블이 화이트 에그스크램블이 되었다.

“얘들아, 나 진지해. 농담 아니야.”

나는 에그스크램블에서 수영이 뱉어낸 우유가 묻은 부분을 숟가락으로 걷어내는 걸 멈췄다.

“선경아, 미안. 계속 얘기해봐. 잇츠 낫 마인에서 잇(it)이 뭘 말하는 건데?”

“천마총이지.”

“천마가 꿈에 나와서 천마총이 자기 것이 아니라고 했다고?”

수영이는 씨리얼을 포기 한 후, 토스트에 버터를 바르고 있었다.

“이거 설명하자면 긴데. 너희가 역사 스페셜을 안봐서 잘 모를 테니까 내가 설명을 좀 해줄게.”

수영이 직사각형 플라스틱 통에 든 일회용 딸기잼을 반으로 꺾자 딸깍 소리가 났다. 그 소리에 맞춰 선경이 이야기를 시작했다.

 

경주에 있는 릉()이라 함은 왕과 왕비의 무덤을 말하고, 무덤 주인의 이름을 붙여 무열왕릉, 미추왕릉, 이렇게 말하거든. 반면 총()은 무덤에서 출토된 유물로 미루어 왕과 왕비의 무덤이라 짐작은 되지만 확실한 증거가 없을 때 붙이는 이름이야. 그럼 천마총이 왜 천마총이라고 이름 붙여졌는지 알겠지? 그래, 왕이나 왕비 무덤 같기는 한데, 확실한 증거는 없고, 천마도가 출토됐기 때문에 천마총이라고 부르기로 하자, 라고 뭐 발굴에 참여한 복원팀과 역사학자들이 의논해서 결정했겠지. 근데, 이 무덤 주인이 지증왕이라는 고증이 나오기 시작한거지. 애초에 발굴작업 할 때부터 경주 김씨 문중에서 자기들 조상 무덤이다라고 이야기를 했었어.

 

“그래? 그럼 지증왕릉이라고 이름 지었어야 한 거 아니야?”

“맞아, 지증왕의 무덤일거라는 추정을 할 수 있는 근거들이 있긴 했어. 그 거대한 무덤에서 순장당한 사람이 나오지 않았는데 순장제를 금지했던 게 지증왕이거든. 그리고 출토된 허리띠의 길이가 남다르게 컸는데 지증왕 신체 사이즈가 어마어마했다고 하고.”

“그럼 지증왕릉이라고 하면 안돼?”

“출토된 부장품들로 연대를 추정해보니 지증왕 때와 백퍼센트 딱 맞아떨어진다고 볼 수 없었던 거야.”

“야, 어차피 죽은 사람. 지증왕이면 어떻고 아니면 어떻냐.”

“야, 무덤 주인을 분명히 따지는 거 중요하다.” 이때 수영이 끼어들었다.

“우리 증조할머니 대에서 한 해에 세 명이 한 달 걸쳐 줄줄이 돌아가신 데다가 태어난 아이들도 1년을 못 넘기고 숨을 거두고, 거기다 어째 저째 누가 도장을 잘못 찍었는지 선산도 통째로 남한테 넘어가는 바람에 급하게 이장하고. 난리도 아니었거든. 그런데 알고 봤더니 증조할머니의 고모 이름이 묘비에 잘못 적힌거야. 속는 셈치고 묘비에 적힌 이름을 바로잡았거든. 그제야 저주가 멈추었다나. ‘무덤에 적힌 이름도 다시 보자’ 가 우리 집안 가훈이야.”

“야, 그럼 천마가 꿈에 나타나 그 무덤 자기 거 아니니까 주인 찾아주라고 경고한 건가?”

“그럼 경주 김씨 꿈에 나타나는 게 맞지 않냐? 왜 선경이 네 꿈에 나타난대?”

 

그 때 내가 앉은 자리에서 바로 보이는 앞 테이블에서 어떤 여자가 몸을 일으켜 우리 테이블 쪽으로 걸어왔다. 내가 갑자기 시선을 옆쪽으로 돌리는 걸 보고 나랑 마주 앉아 있던 선경도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천마총에 대해 궁금한 게 많으신가 봐요. 잠깐 앉아도 될까요?”

여자는 우리가 대답하기도 전에 빈 의자를 하나 빼더니 엉덩이를 붙였다.

“무슨 일이시죠?”

자신의 옆자리를 차지한 여자를 보고 선경이 물었다.

“실례인 걸 알지만, 제가 옆자리에 앉아 여러분이 대화하는 내용을 모두 들었습니다.”

“네, 그것 참 실례인 걸 아신다니 다행입니다.”

수영이 고개를 숙이고 나한테만 들릴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제 소개를 하자면. 저는 김숙정이라고 합니다. 천마총에 대해 여기 계신 선생님과 비슷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겠죠.”

여자는 선경을 향해 손짓을 하며 말을 이었다.

“비슷한 관심이라면... 어떤?”

선경이 여자의 말에 관심을 보였다.

“저도 천마가 나오는 꿈을 꾼 적이 있습니다.”

“거기 꿈에서도 천마가 ‘잇츠 낫 마인’이라고 했나요?”

나는 이렇게 물어놓고 입을 가리고 웃었다. 수영과 눈을 마주치자 수영도 황급히 입을 가렸다. 선경은 표정이 굳어 있었다.

“네,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천마의 얼굴이 빙글빙글 돌며 클로즈업 됐다가 사라지는 장면은 여기 선생님께서 말씀 하신 것과 일치합니다.”

“여자는 선경을 또 한번 가리켰다.”

“요즘은 꿈에 천마가 나오지 않나요?”

“네, 나오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도 그 역사 스페셜을 보았습니다. ‘수수께끼의 나라, 신라 1500년의 비밀 천마도’ 맞지요?”

“네, 맞아요.”

“그런데 2010년에 방영됐던 걸 왜 이제야 보셨죠?”

“그 역사스페셜이 최근에 방영된 게 아니구나. 선경아, 너 그걸 찾아서 본거야?”

“응, 하도 잠이 안와서. ‘잠을 부르는 방송 탑 텐’이라는 리스트가 있거든. 그 리스트에 있는 방송을 한편씩 보다가 그 방송까지 보게 된거야.”

“잠을 부르는 방송 탑 텐? 그런 리스트가 있어?”

내가 선경에게 묻자 수영이 이번에는 입을 꾹 다물고 콧구멍을 벌름거리며 웃었다. 

“그런데, 선생님은 언제부터 천마가 나오는 꿈을 꾸지 않게 되신거죠?”

“지금부터 제가 하는 이야기를 들으시면 분명 웃음이 터지실 겁니다. 제가 이 말씀을 미리 드리는 건, 웃으면 안된다는 말을 드리려는 게 아닙니다. 웃으셔도 되는데, 너무 크게는 웃지 마시라는 겁니다. 여기는.”

여자가 한 템포 뜸을 들였다.

“여기는. 게스트 하우스니까요. 사람이 많잖아요.”

수영이 입을 다물고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나도 눈물이 날 것만 같았다. 너무 웃어도 눈물이 나지만, 웃긴 걸 참아도 눈물이 나는 법이다.

“제가 드리는 말씀을 듣고, 그대로 하셔도 되고, 안하셔도 됩니다. 그건 선생님 마음입니다.”

여자는 수영과 내가 훌쩍거리는 걸 보고는 일부러 시선을 거둬들이고 선경만을 보고 말을 이어갔다.

“천마총에 가십시오.”

“네, 그렇잖아도 저희도 오늘 천마총에 가려고 했습니다. 어제도 다녀왔구요. 그런데 천마총이 지금은 내부 공사중입니다.”

“네, 저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내부 공사중이긴 하지만 무덤은 여전히 거기에 그대로 있으니까요.”

“네, 가림막으로 막아놓긴 했더라구요. 그럼 천마총 내부로 들어갈 필요가 없다는 건가요?”

“그렇습니다. 천마총으로 가십시오.”

여자가 또 뜸을 들였다. 수영과 나도 진지한 얼굴로 여자의 입만 쳐다 보았다.

“가서 이렇게 외치십시오.”

선경은 숨을 죽였다.

“후즈 이즈 잇, 덴(Whose is it, then)?”

수영과 나는 이번만은 어쩔 수 없었다. 여자에게 실례될 거라 생각해 소리를 내 웃을 수는 없었는데, 선경 쪽을 쳐다보니 선경도 어쩔 수 없는 것처럼 보였다. 우리 셋이 웃을 수 밖에 없었던 건 여자가 말했던 문장의 내용 때문이 아니었다. 그 여자의 영어 발음 때문이었다. 그 여자의 영어 발음은 너무 훌륭했다. 영어 듣기 파일에서나 들을 법한 미국식 영어발음이었다. 선경은 다시 표정을 정비하고 여자에게 물었다.

“저기. 저 놀리시는 거 아니시죠. 지금.”

“제 말을 믿으시는 건 선생님 자유입니다. 하지만 거울을 들어 얼굴을 보십시오. 아마 하루에 대략 두 시간 정도 밖에 못 주무셨을 겁니다. 그것도 두 달 이상 그런 상태가 지속됐겠죠. 병원에 가서 약을 처방 받아도 소용이 없었을 테구요. 저도 똑같은 상황을 경험했습니다. 저는 너무도 답답해서 한밤 중에 대릉원에 찾아갔습니다. 입장 시간이 지나 문은 닫혀있었지만 대릉원 후문에서 천마총이 가깝잖아요. 거기다 대고 외쳤어요.

“후즈 이즈 잇, 덴(Whose is it, then)?”

수영과 나는 다시 손으로 각자의 입을 틀어막았다. 누가 영어 듣기 파일을 재생시킨 것 같았다. 선경은 더 이상 웃지 않았다.

“그래서요. 그런 다음 어떤 응답이 있었나요?”

“아니오. 그날 밤부터 천마는 더 이상 제 꿈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여자의 안색은 밝았다. 하루 두 시간씩 밖에 못잔다는 선경의 얼굴과 나란히 놓으니 확실히 차이가 났다.

“속는 셈 치고 가보세요. 천마총에. 그럼 전 일어나 보겠습니다.”

여자가 몸을 일으켰고, 선경은 넋을 놓고 있었다. 수영은 고개를 숙인 채 어깨를 들썩이며 웃음 참고 있었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차갑게 식은 에그스크램블과 우유를 잔뜩 머금고 퉁퉁 불은 시리얼을 그릇 하나에 모았다. 주위를 둘러보니, 식당을 채우고 있던 사람들이 모두 아침 식사를 끝내고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자리를 뜬 모양이다. 비가 그쳤다. 아까 여자가 앉아있었던 테이블 쪽으로 눈을 돌렸다. 여자에게 일행이 있었던가? 여자가 앉아있었던 테이블도 깨끗하게 치워져 있었다. 수영이 갑자기 뭔가가 생각났는지 고개를 번쩍 들고 선경에게 물어보았다.

“선경아, 근데 네 꿈에 나왔던 천마의 영어 발음은 어땠어?”

선경은 뭔가가 생각났는지 큰 소리로 웃었다. 선경의 웃음 소리가 너무 커서, 카운터에 앉은 여주인이 우리 쪽을 쳐다보았다.

“말 안해줄거야. 궁금하면 너도 역사 스페셜 ‘수수께끼의 나라, 신라 1500년의 비밀 천마도’를 봐.”

나는 설거지를 시작했다. 선경이가 농담을 잘 하는 아이였던가? 저 여자를 어디서 본 적이 있었나? 잠을 부르는 방송 탑 텐? 나는 몸을 돌려 선경 쪽을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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