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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 맹약의 겨울 - 프롤로그

2005.07.17 03:5407.17

맹약의 겨울Oathfell Winter

Prologue

아, 라문간드, [하늘의 눈물과 대지의 피를 마시며 자라난 숲]!
[두 발로 서며 해를 따르는 아이]가 아직 첫 해를 보지 못하고,
[바람을 숨쉬며 달을 향해 비상하는 아이]의 날개가 채 마르지 않았으며,
[심장으로 말하며 대지에 속박된 아이]의 심장이 박동하기 이전,
그 숲의 기원은 모든 생명의 기억을 거슬러 보아도 알 수 없다네.
                
[두 발로 서며 해를 따르는 이]는 태양을 사모해 숲을 떠나 동으로, 동으로.
[바람을 숨쉬며 달을 향해 비상하는 이]는 하늘을 사랑해 숲을 떠나 구름 너머로, 너머로.
오직 [심장으로 말하며 대지에 속박된 이]만이 부모 곁에 남았네.
[태양을 사모해 떠난 아이]와 [하늘을 사랑해 비상한 아이]는 먼 동녘과 높은 산 위에서
그 부모를 잊고, [심장으로 말하며 대지에 속박된 아이]는 부모의 품안에서 자신을 잊네.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것은 오직 숲, 라문간드 뿐!
오직 라문간드, [하늘의 눈물과 대지의 피를 마시며 자라난 숲]뿐!
풀잎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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