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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해외단편] 새엄마

2012.01.15 16:2801.15


새엄마

루시 클리포드
구자언 옮김

The Anyhow Stories, Moral and Otherwise 1882년

I.

두 자매가 살고 있었다. 사람들은 자매를 푸른 눈과 칠면조라고 항상 불렀다. 언니는 먼 바다에 나가 있는 아빠를 닮았다. 아빠가 누구보다도 푸른 눈을 가졌기 때문에, 시간이 흐르면서 큰 딸은 푸른 눈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동생은 아직 아기였을 때 몹시 슬프게 운 적이 있었다. 오두막 근처에 살던 칠면조가 한 겨울에 갑자기 사라졌기 때문이었다. 그 뒤로 동생을 달래기 위해 가족들은 동생을 칠면조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푸른 눈과 칠면조는 엄마와 아기와 함께 외따로 떨어진 숲가의 한 오두막집에서 살고 있었다. 마을에 한 번 가려면 무려 2킬로미터가 넘는 먼 길을 걸어야 했다. 엄마는 힘들게 일해야 했기 때문에, 사랑하는 아빠에게서 편지가 왔는지 확인하러 우체국에 직접 갈 수 있는 시간이 자주 나지 않았다. 그래서 오후에 엄마는 두 아이를 마을에 심부름을 자주 보냈다. 아이들은 자기들끼리 마을에 갈 수 있다는 것을 매우 뿌듯해했다. 아이들이 먼 길을 걷느라 지쳐서 돌아오면, 집에는 항상 엄마가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엄마는 차를 내왔고, 아기는 기뻐서 까르르 웃었다. 간혹 먼 바다에서 편지가 온 날이면, 가족들은 정말 행복했다. 작은 시골집은 아주 아늑했다. 벽들은 안팎으로 눈처럼 새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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