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그를 찾아갔다.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궁금한 것이 있어서 그러는데 대답해 주실 수 있나요?
네, 전 그러기위해 이곳에 있으니까요
“우선, 인간이란 어떤 존재입니까?”
제가 생각하기로는..
신 같은 존재입니다
“신이요?”
네..
난 황당함을 느꼈다..인간이 신 같다니....다른 보충설명이 없는 것 같아 다시 물었다.
“신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뭔가요?”
인간은, 너무나 광활하기도 하며 독단적인 존재입니다 인간을 단어 몇 개로 설명하는 것 자체가 모순이겠죠.
그들은 신이 꾸는 꿈같은 존재입니다
난 더욱 어이가 없었다. 그리고 그의 말이 다시 이어졌다.
너무나 ‘완전‘한 ’신’이, 너무나도 ’불완전‘한 ’인간’의 꿈을 꾸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불멸‘의 삶에 모든 것을 가진 ‘신‘이, 단명하지만 불꽃같이 살아가며 모든 것을 품고 죽을 수 있는...그런 ’인간‘을 부러워하며 꾸는 꿈이라 하겠습니다
불멸...
“불멸은 인간이 가질 수 없는 보물 같은 거 아닐까요? 그걸 가진 신이 우리를 부러 워 한다고요?”
영원..
영원함이란 과연 행복할까요? 영원은 행복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영원’하기 때문이죠
인간은 죽음이란 끝이 있습니다 그것이 행복인지 불행인지 알 수는 없습니다 자기 자신이 만들어가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인간은 끝이 있다는 이유로 불꽃이 될 수 있는 존재입니다
나는 혼란스러웠다.
“그럼 죽음은 무엇이죠?”
죽음은 말 그래도 끝입니다 그리고 ‘죽음’은 ‘삶’입니다
나는 항상 같이 붙어 있지만, 결코 하나가 될 수 없는 두 단어를 다시금 생각하며 그의 말을 들었다.
죽음은 말 그래로 죽음입니다 삶에서 죽음이 없다면, 그것은 끝이없는 삶...바로 ‘신’ 이겠죠 그리고 또한 인간은 삶에서 죽음을 ‘배제‘한 채, 영원히 살아가듯 그렇게 살아 갑니다 그렇기에 인간이 ‘신‘과 같다고 말할 수 있겠죠
난 이상한 감정이 점점 솓아나기 시작했다. 어떤 의혹같은..
“마지막으로, 사랑은 무엇인가요?”
사랑은..
그는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는지 한동안 대답하지 않았다.
그리고 웃으며 말했다.
사랑은 카운터 펀치입니다
난 한 대 얻어 맞은 듯 놀라며 물었다.
“네-??“
카운터 펀치는 상대의 힘을 역이용해서 날리는 펀치입니다 사랑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랑하기 위해선 나의 힘도 필요하지만, 그 상대방도 반응이 있어야 할 수 있기 때문 이죠
난 놀란 가슴을 진정하며 물었다.
“그러면 짝 사랑은??”
그것은 상대방이 존재하는 그 이유만으로 상대의 힘을 이끌어 낸 것 아닐까요?
그는 천진난만하게 웃으며 다시 말했다.
아.. 지금 이야기는 그냥 웃자고 한 농담입니다
사랑은..
다시 진지하게 말을 이어갔다.
쓸때없는 것입니다
갑자기 나온 냉소적인 말에 난 놀랐다.
10년 100년 아니..영원한사랑을 할 것처럼,
사랑한다, 100번 1000번 10000번을 소리치지만,
헤어지잔 말 한마디로 모든 게 사라지는 것입니다
결국 아무것도 아닌 쓸때없는 짓이죠
“하지만 너무 냉소적인 말 아닐까요?”
그는 씁씁히 웃으며 말했다
솔직히 사랑이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막연히 설레이고 떨리고 아파하지만 기다릴 수밖에 없는..
이것은 어떤 설명,이해하는 성질의 것이 아닌듯 합니다
“네 그렇겠죠, 하지만 감상이란게 있잖습니까. 제가 듣고싶은 건 ‘정답’이 아니까요..”
그는 다시 골똘이 생각에 잠겼다
당신이 처음 인터뷰한 그 분.. 생각나시나요?
난 갑자기 말한 그의 말에 놀라며 대답했다
“네..생각납니다.”
그분이 이렇게 말했지요 ‘난 꽃을 보여 줄 수 없다 꽃은 인간의 몫이다’
“네 분명히 그렇게 말씀해주셨죠.”
전 그걸 보면서 이렇게 생각이 들더군요
그들이 ‘한 잎’에서 ‘꽃‘이 되기 위해서는..
그들이 그들의 가슴에 심어둔 꽃을 피어나게 하기 위해서는, 그 꽃을 피게 하는 사랑이란 ‘물’이 필요한 게 아닐까..
그는 호흡을 가다듬으며 다시 이어갔다
결국..사랑은 우리 가슴에 꽃을 피게 하는 ‘물’같은 존재 같았습니다
그의 말이... 내 귀를 울리는 듯 했다.
그리고 의혹은 점점 진실이 되가고 있는 듯 했다.
“당신..”
그는 웃고있었다.
난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을했다.
“당신..‘신’...아니지?”
네 그렇습니다
“그럼 당신은..누구요?”
그는 웃음을 먹은 채 대답했다.
저는 ‘한잎’입니다 그리고 꽃을 가슴에 안고 괴로움을 품고사는 존재입니다 저- 언덕너머의 불어오는 바람을 기다리는 존재입니다 진행이란 삶을 살아가며, 죽음이란 약속을 가진 존재입니다
"당신..”
네 그렇습니다 전 인간입니다
“하...”
난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난 허망한 얼굴을 한 채, 웃고있는 그에게 다시 말했다.
“그럼.. 난 속은건가?”
그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리고 대답했다.
당신은 실수하지 않았습니다
“뭐..?”
저는 인간입니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신’이기도 하죠
이 작자..무슨 소리인가.?
저는...바로 글쓴이입니다
“그..글쓴이??”
네
“뭐야..잠깐, 그렇다면...당신이 바로 이 글을 처음부터 지금까지 쓴 사람이란 말이지?”
네 그렇습니다
난 당황하며 소리쳤다
“그럼..지금 내가 하는 말도, 바로 당신 머리서 지금 나온 것이겠네?”
아마도..그렇겠죠?
난 뭔가 속은 기분이 들었다.
당신은 잘하셨습니다. 내가 원하는 역할을 잘 표현해주셨습니다.
후-그렇단말이지.. 난 웃으며 말했다.
“뭐- 잘했다면야...나도 좋은거지, 어쨌든...좋은 글이였네”
네 감사합니다
“그래..그래..그럼 내 역할을 끝난건가? 이제 가봐도 되겠나?”
아니요..아직 할 일이 남으셨습니다
“그래..? 또 누구를 인터뷰하는 건가?”
바로 당신 자신입니다
"나..? 나 자신?"
네 그렇습니다
그럼 질문은 제가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문득 든 생각 있는지 한동안 입을 열지 않았다.
그리고 갑자기 세상을 바뀌더니, 시원하고 넓은 언덕에 난 서있었다.
푸른 하늘에 시원한 바람이 불고있는 언덕..그리고 이 곳에 너무나 잘 어울듯한 새의 노래소리..
“여긴 어디지?”
아...그냥 서로 이야기하기 좋은 곳으로 바꾸었을 뿐입니다 마음에 안드십니까?
“아니..괜찮아 그럼 질문해보게“
네..당신은..
난 침을 꿀꺽 삼켰다
당신이 생각하는 세상은 무엇입니까?
세상..세상이라.
“흠...내가 인터뷰했던 거랑 다르군 그래..”
그렇군요
“세상은..7살짜리 어린애의 마음이네”
7살의 마음...
“그렇다네, 7살짜리 어린애들은, 도저히 생각을 읽을 수 없지,고집불통에 말도 안통하고 막무가내로 있기도하지. 그러나 난 그들이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는지는 안다네.
세상도 마찬가지 아니겠나? 난 세상을 도저히 이해할수도 알수도 없네, 하지만 그 세상의 좋아하고 싫어하는 건 알고있지. 뇌물,아첨,인내,복종,획일성 등등 이 모든 건 세상이 좋아하는 거지..‘세상‘을 더욱 응집시켜주거든“
그렇군요..
“7살짜리가 뭐를 좋아하겠나..겨우 사탕 초코렛 장난감 등이라네..
하지만 사탕이 좋아한다고 항상 줄 수는 없는 거야, 난 사탕을 먹으면 이빨이 아프고 나중에는 썩는다는걸 알기때문이지. 세상에게도 마찬가지 아닐까..
난 세상이 좋아하는 것만을 줘서는 안된다는 걸 알고있네. 그럼 이빨이 썩듯, 세상도 썩어갈테니..“
그렇군요...7살꼬마와 세상과 비교라..왠지 웃음이 나네요
“그래..웃긴 일이지”
그럼 다음 질문을 하겠습니다
인간은 무엇일까요?
"인간.."
난 한숨을 잠시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스스로 머릿속에 있는 복잡한 회로를 정리하듯..차근히 정리하듯 느리게 말했다.
“좀 전까지 난 ‘신’이라고 지칭되는 이들과 인터뷰를 했다네..그리고 그들의 생각을 들으면서 나도 하나의 어떤 생각하나가 떠올랐네.”
네 말씀하십시오
“인간은..반대일세”
반대요?
“그래..바로 신...신과 반대되는 것일세”
반대..신의 적인가요?
“아니..반대는 그냥 ‘반대‘야, 적이 아니지”
그렇군요..
“불멸의 삶..모든것을 알고 모든 것을 가진 채 영원히 사는 ‘신’
단명의 삶..아무것도 모른 채,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채로 사라지는‘인간’
그들은 서로의 거울일세.“
서로가 서로를 바라보는 관계라는 건가요?
“아마도..난 신과 인간의 관계라 정확히 어떨지는 잘 모르겠네..하지만 내 생각에는, 그들은 서로 마주보고 있는 존재들임에 틀림없네. 그들은 서로를 마주보며, 그렇게 살아 갈수 있는 게 아닐까..아니..적어도 인간만큼은 그렇다고 생각하네”
그럼 제가 말한 인간이란 설명하고도 비슷한 느낌이네요
“그렇군..당신과 내가 느낀 감정은 비슷하군”
그럼 마지막 질문 드리겠습니다
‘사랑’은 무엇입니까?
난 웃음이 났다.
“당신은 왜 그렇게 사랑을 알고싶어하지?”
글쎄요..저도 그냥 보통의 인간이기 때문 아닐까요? 그리고 이렇게 글을 쓰다보면, 나 역시 몰랐던 정의를 내릴수있는 ‘기회’가 생기기도 하거든요
“하하..그래 그렇지..”
그는 미소를 지으며 날 바라보고 있었고..
나 또한 미소를 지으며 대답을 했다.
“사랑..”
난 웃음을 참을수 없었다.
하하하...
그가 날 이상한 표정으로 쳐다보고있다.
“하...난 말이야...사랑...사랑은..”
“모르겠네”
그는 웃으며 내게 말했다.
아 그러시군요 그리고. 그게 정답겠네요
“그래”
그럼 인터뷰를 마치겠습니다
“그래..고마웠네 나름대로 멋진 시간이였어”
저 역시도 그렇습니다
난 차원의 문이 있는 곳으로 다가갔다. 그리고 그곳에 들어가기 전 그에게 뒷모습을 보여주며 말을 했다.
“난...”
네
“난.. 누구인가?”
대답이 없었다
“난 대체 누구였지?”
글쎄요...당신이 누구였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런가..?”
그렇습니다.
당신이 무엇이였는지 보다.. 당신이 무엇을 하였는지가 더 중요하겠지요...
난 웃으며 차원의 문을 통과 했다.
- god's 인터뷰 끝 -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궁금한 것이 있어서 그러는데 대답해 주실 수 있나요?
네, 전 그러기위해 이곳에 있으니까요
“우선, 인간이란 어떤 존재입니까?”
제가 생각하기로는..
신 같은 존재입니다
“신이요?”
네..
난 황당함을 느꼈다..인간이 신 같다니....다른 보충설명이 없는 것 같아 다시 물었다.
“신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뭔가요?”
인간은, 너무나 광활하기도 하며 독단적인 존재입니다 인간을 단어 몇 개로 설명하는 것 자체가 모순이겠죠.
그들은 신이 꾸는 꿈같은 존재입니다
난 더욱 어이가 없었다. 그리고 그의 말이 다시 이어졌다.
너무나 ‘완전‘한 ’신’이, 너무나도 ’불완전‘한 ’인간’의 꿈을 꾸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불멸‘의 삶에 모든 것을 가진 ‘신‘이, 단명하지만 불꽃같이 살아가며 모든 것을 품고 죽을 수 있는...그런 ’인간‘을 부러워하며 꾸는 꿈이라 하겠습니다
불멸...
“불멸은 인간이 가질 수 없는 보물 같은 거 아닐까요? 그걸 가진 신이 우리를 부러 워 한다고요?”
영원..
영원함이란 과연 행복할까요? 영원은 행복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영원’하기 때문이죠
인간은 죽음이란 끝이 있습니다 그것이 행복인지 불행인지 알 수는 없습니다 자기 자신이 만들어가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인간은 끝이 있다는 이유로 불꽃이 될 수 있는 존재입니다
나는 혼란스러웠다.
“그럼 죽음은 무엇이죠?”
죽음은 말 그래도 끝입니다 그리고 ‘죽음’은 ‘삶’입니다
나는 항상 같이 붙어 있지만, 결코 하나가 될 수 없는 두 단어를 다시금 생각하며 그의 말을 들었다.
죽음은 말 그래로 죽음입니다 삶에서 죽음이 없다면, 그것은 끝이없는 삶...바로 ‘신’ 이겠죠 그리고 또한 인간은 삶에서 죽음을 ‘배제‘한 채, 영원히 살아가듯 그렇게 살아 갑니다 그렇기에 인간이 ‘신‘과 같다고 말할 수 있겠죠
난 이상한 감정이 점점 솓아나기 시작했다. 어떤 의혹같은..
“마지막으로, 사랑은 무엇인가요?”
사랑은..
그는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는지 한동안 대답하지 않았다.
그리고 웃으며 말했다.
사랑은 카운터 펀치입니다
난 한 대 얻어 맞은 듯 놀라며 물었다.
“네-??“
카운터 펀치는 상대의 힘을 역이용해서 날리는 펀치입니다 사랑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랑하기 위해선 나의 힘도 필요하지만, 그 상대방도 반응이 있어야 할 수 있기 때문 이죠
난 놀란 가슴을 진정하며 물었다.
“그러면 짝 사랑은??”
그것은 상대방이 존재하는 그 이유만으로 상대의 힘을 이끌어 낸 것 아닐까요?
그는 천진난만하게 웃으며 다시 말했다.
아.. 지금 이야기는 그냥 웃자고 한 농담입니다
사랑은..
다시 진지하게 말을 이어갔다.
쓸때없는 것입니다
갑자기 나온 냉소적인 말에 난 놀랐다.
10년 100년 아니..영원한사랑을 할 것처럼,
사랑한다, 100번 1000번 10000번을 소리치지만,
헤어지잔 말 한마디로 모든 게 사라지는 것입니다
결국 아무것도 아닌 쓸때없는 짓이죠
“하지만 너무 냉소적인 말 아닐까요?”
그는 씁씁히 웃으며 말했다
솔직히 사랑이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막연히 설레이고 떨리고 아파하지만 기다릴 수밖에 없는..
이것은 어떤 설명,이해하는 성질의 것이 아닌듯 합니다
“네 그렇겠죠, 하지만 감상이란게 있잖습니까. 제가 듣고싶은 건 ‘정답’이 아니까요..”
그는 다시 골똘이 생각에 잠겼다
당신이 처음 인터뷰한 그 분.. 생각나시나요?
난 갑자기 말한 그의 말에 놀라며 대답했다
“네..생각납니다.”
그분이 이렇게 말했지요 ‘난 꽃을 보여 줄 수 없다 꽃은 인간의 몫이다’
“네 분명히 그렇게 말씀해주셨죠.”
전 그걸 보면서 이렇게 생각이 들더군요
그들이 ‘한 잎’에서 ‘꽃‘이 되기 위해서는..
그들이 그들의 가슴에 심어둔 꽃을 피어나게 하기 위해서는, 그 꽃을 피게 하는 사랑이란 ‘물’이 필요한 게 아닐까..
그는 호흡을 가다듬으며 다시 이어갔다
결국..사랑은 우리 가슴에 꽃을 피게 하는 ‘물’같은 존재 같았습니다
그의 말이... 내 귀를 울리는 듯 했다.
그리고 의혹은 점점 진실이 되가고 있는 듯 했다.
“당신..”
그는 웃고있었다.
난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을했다.
“당신..‘신’...아니지?”
네 그렇습니다
“그럼 당신은..누구요?”
그는 웃음을 먹은 채 대답했다.
저는 ‘한잎’입니다 그리고 꽃을 가슴에 안고 괴로움을 품고사는 존재입니다 저- 언덕너머의 불어오는 바람을 기다리는 존재입니다 진행이란 삶을 살아가며, 죽음이란 약속을 가진 존재입니다
"당신..”
네 그렇습니다 전 인간입니다
“하...”
난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난 허망한 얼굴을 한 채, 웃고있는 그에게 다시 말했다.
“그럼.. 난 속은건가?”
그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리고 대답했다.
당신은 실수하지 않았습니다
“뭐..?”
저는 인간입니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신’이기도 하죠
이 작자..무슨 소리인가.?
저는...바로 글쓴이입니다
“그..글쓴이??”
네
“뭐야..잠깐, 그렇다면...당신이 바로 이 글을 처음부터 지금까지 쓴 사람이란 말이지?”
네 그렇습니다
난 당황하며 소리쳤다
“그럼..지금 내가 하는 말도, 바로 당신 머리서 지금 나온 것이겠네?”
아마도..그렇겠죠?
난 뭔가 속은 기분이 들었다.
당신은 잘하셨습니다. 내가 원하는 역할을 잘 표현해주셨습니다.
후-그렇단말이지.. 난 웃으며 말했다.
“뭐- 잘했다면야...나도 좋은거지, 어쨌든...좋은 글이였네”
네 감사합니다
“그래..그래..그럼 내 역할을 끝난건가? 이제 가봐도 되겠나?”
아니요..아직 할 일이 남으셨습니다
“그래..? 또 누구를 인터뷰하는 건가?”
바로 당신 자신입니다
"나..? 나 자신?"
네 그렇습니다
그럼 질문은 제가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문득 든 생각 있는지 한동안 입을 열지 않았다.
그리고 갑자기 세상을 바뀌더니, 시원하고 넓은 언덕에 난 서있었다.
푸른 하늘에 시원한 바람이 불고있는 언덕..그리고 이 곳에 너무나 잘 어울듯한 새의 노래소리..
“여긴 어디지?”
아...그냥 서로 이야기하기 좋은 곳으로 바꾸었을 뿐입니다 마음에 안드십니까?
“아니..괜찮아 그럼 질문해보게“
네..당신은..
난 침을 꿀꺽 삼켰다
당신이 생각하는 세상은 무엇입니까?
세상..세상이라.
“흠...내가 인터뷰했던 거랑 다르군 그래..”
그렇군요
“세상은..7살짜리 어린애의 마음이네”
7살의 마음...
“그렇다네, 7살짜리 어린애들은, 도저히 생각을 읽을 수 없지,고집불통에 말도 안통하고 막무가내로 있기도하지. 그러나 난 그들이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는지는 안다네.
세상도 마찬가지 아니겠나? 난 세상을 도저히 이해할수도 알수도 없네, 하지만 그 세상의 좋아하고 싫어하는 건 알고있지. 뇌물,아첨,인내,복종,획일성 등등 이 모든 건 세상이 좋아하는 거지..‘세상‘을 더욱 응집시켜주거든“
그렇군요..
“7살짜리가 뭐를 좋아하겠나..겨우 사탕 초코렛 장난감 등이라네..
하지만 사탕이 좋아한다고 항상 줄 수는 없는 거야, 난 사탕을 먹으면 이빨이 아프고 나중에는 썩는다는걸 알기때문이지. 세상에게도 마찬가지 아닐까..
난 세상이 좋아하는 것만을 줘서는 안된다는 걸 알고있네. 그럼 이빨이 썩듯, 세상도 썩어갈테니..“
그렇군요...7살꼬마와 세상과 비교라..왠지 웃음이 나네요
“그래..웃긴 일이지”
그럼 다음 질문을 하겠습니다
인간은 무엇일까요?
"인간.."
난 한숨을 잠시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스스로 머릿속에 있는 복잡한 회로를 정리하듯..차근히 정리하듯 느리게 말했다.
“좀 전까지 난 ‘신’이라고 지칭되는 이들과 인터뷰를 했다네..그리고 그들의 생각을 들으면서 나도 하나의 어떤 생각하나가 떠올랐네.”
네 말씀하십시오
“인간은..반대일세”
반대요?
“그래..바로 신...신과 반대되는 것일세”
반대..신의 적인가요?
“아니..반대는 그냥 ‘반대‘야, 적이 아니지”
그렇군요..
“불멸의 삶..모든것을 알고 모든 것을 가진 채 영원히 사는 ‘신’
단명의 삶..아무것도 모른 채,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채로 사라지는‘인간’
그들은 서로의 거울일세.“
서로가 서로를 바라보는 관계라는 건가요?
“아마도..난 신과 인간의 관계라 정확히 어떨지는 잘 모르겠네..하지만 내 생각에는, 그들은 서로 마주보고 있는 존재들임에 틀림없네. 그들은 서로를 마주보며, 그렇게 살아 갈수 있는 게 아닐까..아니..적어도 인간만큼은 그렇다고 생각하네”
그럼 제가 말한 인간이란 설명하고도 비슷한 느낌이네요
“그렇군..당신과 내가 느낀 감정은 비슷하군”
그럼 마지막 질문 드리겠습니다
‘사랑’은 무엇입니까?
난 웃음이 났다.
“당신은 왜 그렇게 사랑을 알고싶어하지?”
글쎄요..저도 그냥 보통의 인간이기 때문 아닐까요? 그리고 이렇게 글을 쓰다보면, 나 역시 몰랐던 정의를 내릴수있는 ‘기회’가 생기기도 하거든요
“하하..그래 그렇지..”
그는 미소를 지으며 날 바라보고 있었고..
나 또한 미소를 지으며 대답을 했다.
“사랑..”
난 웃음을 참을수 없었다.
하하하...
그가 날 이상한 표정으로 쳐다보고있다.
“하...난 말이야...사랑...사랑은..”
“모르겠네”
그는 웃으며 내게 말했다.
아 그러시군요 그리고. 그게 정답겠네요
“그래”
그럼 인터뷰를 마치겠습니다
“그래..고마웠네 나름대로 멋진 시간이였어”
저 역시도 그렇습니다
난 차원의 문이 있는 곳으로 다가갔다. 그리고 그곳에 들어가기 전 그에게 뒷모습을 보여주며 말을 했다.
“난...”
네
“난.. 누구인가?”
대답이 없었다
“난 대체 누구였지?”
글쎄요...당신이 누구였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런가..?”
그렇습니다.
당신이 무엇이였는지 보다.. 당신이 무엇을 하였는지가 더 중요하겠지요...
난 웃으며 차원의 문을 통과 했다.
- god's 인터뷰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