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씨는 국가연구기관에서 일하는 생물학자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집에 한 사람이 찾아온다. 자신과 달리 아파트 단지 내에서 훌륭하게 평가받는 아주 잘생긴 젊은이였기에 장씨는 그를 친절히 맞이한다. 장씨는 이 젊은 이웃과 여러 대화를 나누는데 이웃의 방대한 전문지식과 생물학에 대한 열정에 감탄한다. 그러다 이웃이 갑자기 뜸을 들이더니 최근 자신이 입수한 샘플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그 샘플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며 장씨는 매우 놀라게 된다. 그가 설명하고 있는 샘플은 지금껏 그가 듣도 보도 못한 진귀한 것이 틀림없었기 때문이다. 때문에 장씨는 그 샘플을 자신이 연구해볼 수 없겠느냐고 제의한다. 이웃은 고민하며 이것은 굉장히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쉽게 결정할 수 없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이것은 지금껏 세상에 공개되지 않은 미지의 샘플이라는 것을 강조하면서.
장씨는 다급해졌다. 그만큼 그의 연구에 대한 열정은 순수하고 강렬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장씨의 열정은 결국 이웃의 마음을 움직이게 만들었다. 이웃은 고심한 끝에 샘플을 연구할 수 있는 권한을 장씨에게 넘기겠다고 한다. 장씨는 기뻐하며 언제쯤 그 샘플을 볼 수 있겠느냐 묻는다.
이웃은 미소 짓더니 지금 당장이라고 말하곤 장씨를 데리고 자신의 아파트로 향한다. 그리고 장씨는 그곳에서 자신과 닮은 사람원숭이를 발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