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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편 공생(共生)1,2화&Intro

2009.08.06 10:1808.06

안녕하세요...H군입니당^^;올해초에 꿧었던 꿈을 바탕삼아할 일도 없고 해서 끄적이는데...아...정말 글쓴다는게 쉽지 않는일이군요;처음 써보는데 뭔가 원하는 방향으로도 안가고다른분들 내용에비해서 정보가 많이 비약하거나급전개일지도 모르지만;처녀작이니까 부대 이해해주시고,어색한부분같은거 있음 포인트를 잡아주심 감사하겠씁니다^^;;


<프롤로그>
 
“헉헉............헉헉...”
시야는 이미 빼앗긴지 오래다....그저 죽을듯이 달릴 뿐이다....
“헉헉헉.....헉.....으앗!!”
팍!~타닥타탁~타타탁~.......쾅!!
“크흑........흐으윽.........”
이젠 눈인지 뭔지 모를 정체의 곳에서,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느꼈던 친근한 촉감이 뺨을 타고 흘러간다.
....................
 
 
-공생(共生)-
‘야 좀 있다가 끝나고 서든 한판 어때? 오늘 학교 안가니까 무지 좋다야 히힛!’
 
‘에휴~ 이런 땡볕더위에 요런 고리타분한 박물관 따위로 체험 학습 오게 한게 누구냐고...’
 
'야야....너 어제 그 선배랑 문자 해봤어? 뭐래니 이년아 키키.’
 
시끄럽다.....아까부터 저쪽 반에서 째려보는 자식들이나 내 주위에서 재잘재잘 되는
 
소리 때문에 환장 할 것 같다.....오늘은 체험 학습 날, 물론 수업은 없다. 아니 알았으면 아예 안 왔었겠지.
 
 뭐 어제 병원에서 3천원주고 진단서 끊어서 땡땡이쳤었으니 이걸로 땜빵 한건가.....
 
'자,자~ 1반부터 3반은 줄서서 1층 기념관으로 들어가! 줄 안 맞추는 놈들은 후에 학교에 남아서 자습이다!!’ ......저 대한의 건아,
 
체육선생은 이 무더운 날씨에도 지칠 질 모르나 보다. 하긴, 노총각이 힘 쓸 때가 또 어디 있나 싶다. ....그 말에 몇 명 재잘 거리
 
던 놈들은 귓속말로 말하기 시작해, 서로 못 알아들어서 정신들이 없다. 그렇게 까지 입방아를 찧고 싶을까.....
 
정말 인생이란게 짜여진 룰에 의한 거라 하지만, 그런 인생에 대해 회의감이 들어오던 나지만
 
저 광경을 보니 이젠 허망 하기까지 하다....다 똑같다니까....저거 봐봐 줄 맞춰서 전시물 따라 도는 꼴을....
 
누구하나 줄에 흩트림 없이 잘들 돈다. 뭐 가치관 이란걸 갖기 전부터 그렇게 교육받아 왔었으니 어쩔 수 없겠지만
 
......어라? 갑자기 소름이 돋아온다. 그 안일하고도 규칙에 짜여진 광경을 보게되니, 왠진 모르겠지만 뛰쳐나고 싶었다.
 
‘......나 너무 오버 하는거 아냐?....;;'
 
그냥 난 자기만의 어떤 철학적인 부분에 내 자신이 감명 받았나 보다
 
.....그래서 이번엔 닭살이 돋는다.......으...쪽팔려....
 
난 슬쩍 줄에서 빠져 나온다. 물론 이런 시시한 옛날 유물 따위는 집에서 하도 많이 봐서 신물이 난다.
 
 아니, 이젠 신물이 너무 나서 이젠 단물도 나오지 않을까......라고 할 정도로, 어쨋튼 많이 봐왔었다.
 
“야!! 신재호!! 너 어디로 또 빠져? 너 또 담배 피러 가지?”
 
.....으앗....들켯다.....
 
“헤헷.....쌤 아시자나요, 저 안구 건조증 있는거.....자꾸 저 전시물들 위쪽에 있는 불빛 때문에 눈이 아파서, 안약 누러 가게요.”
 
“.......빨랑 갔다와!!”
 
휴......겨우 빠져 나왓군....큰일 날뻔했다. 역시 난 상황 대처 하는덴 이골이 났다니까.....후훗....
 
기념관을 나오는데 주위에 아무도 없어서 난 바로 담배를 물었다. 역시 평일이여서 그런가
 
...정말이지 따분한 날이 아닐 수가 없다.
 
‘핏,핏, 화악~’
 
“후우~~”
 
‘큭.....이 맛에 살지 안그러면 어떻게 살았는지 몰라....‘
 
갑자기 바람이 불어온다. 라면 냄새가 난다.

킁....어디 경비실에서 라면 끊이나 본데?....배고픈걸 갑자기....’
 
주위를 돌아보다가 기념관 뒤쪽 공원쪽에 커피 자판기를 발견했다.
 
마침 뒷주머니에 동전몇개가 있어 냉큼 걸어갔다.
 
‘훗....역시 커피와 담배의 조합은 지구상 무엇도 따라 올 수 없지....크큭’
 
나는 담배를 물고 뒷주머니를 뒤졌다. ....그러다 뒤적거리던 동전 하나가 떨어져 공원 뒤쪽으로 굴러갔다.
 
"아....이런 x같은 동전같으니라고...”
 
성큼성큼 걸어 가서 동전을 줍는데 왠 큰 바위가 정원 야외 전시장에 세워져 있었다.
 
그리고 앞에 설명문이 있길래 읽어 보았다.
 
‘진주해안 에서 나온 고대 바위. B.C. 1세기경 멸망했던 어떤 마을의 부족장의 무덤 묘 로 추정.’
 
‘헤....이거 작년인가 뉴스에서 봤던건데....여기에 있었구나.....어라? 이게 뭔소리지?.......’
 
“자자! 이쪽 야외 별관에서 사진 찍을 시간을 줄테니 10분간 휴식이다!”
 
‘으엑!!!!~ 뭐야, 2층으로 안올라가고 왜 이리 나와!!?? 큰일 났네...들키는거 아냐?’
 
젠장, 난 그 소리를 듣고 커피는 개뿔, 기념관 입구쪽으로 뛰기 시작했다. 그러나 보도블럭에 발을 헛딯어,
 
그 고대 바윈가 뭔가에 손을 짛었다. 그 순간,.........
 
‘........!!!!!!!!!!!!’
 
갑자기 귓청이 멍해지면서 내 몸을 가눌수가 없었다. 순간 하늘이 멍해지며 모든 세상이 어두운 보랏빛으로 물들고 있었다.
 
 더 이상 뒷쪽 학생들이나 꼰대의 목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뭐...뭐지......나 심장마비로 죽는건가.....몸이.....왜.....’
 
그때, 난 내눈이 보고 있는 것을 믿을 수가 없었다.
 
내가 짛은 손쪽에서, 그러니까 그 바위 속에서 형체가 보이는 어두운 조그마한 소용돌이가 거세게 일렁이며 나타나고 있었다.
 
‘!!!!!!’
 
곧 그 어두운 짙은 안개구름은 어느 정도 바위에서 개여 나와, 점점 어떤 형상을 이루면서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그 안개구름은 없어지고, 어떤 깔끔한 정장차림의-하지만 집사복인,
 
17살쯤 되보이는 소년이 나타났다. 생김새는 외국인 쪽에 가까웠다.
 
나는 갑자기 이렇게 되버린 상황에 놀라는 중 그 소년의 눈동자를 보고 또 한번 놀랐다.
 
눈동자가....붉어?
 
‘아니 붉은게 중요한게 아니라 왜 꼰대는 저렇게 멈춰있고, 하늘은 왜 이렇고, 이 놈은 또 대체 어디서 나타 난거냐고!!- 내가 지금
 
꿈꾸고 있는 걸까? 아니면 지나친 니코틴에 대한 환상인건가? 대체 어떻게 된거...’
 
‘.....드디어 찾았군요.’
 
‘!!!!!.......뭐...뭐야....방금 뭔 소리가 내 몸 안에서부터 들려왔어?...’
 
‘지금 목소린 제가 방금 당신에게 말한 소립니다.’
 
‘어...어떻게....대체 넌 누구야....?!’
 
‘그것은.....가면서 자총지종 설명해 드리죠.’
 
순간 그 놈은 내 손목을 잡더니, 곧장 바위 속으로 달려 들어, 아니 빨려 들어 갔다.
 
‘우워어어어엌어어커어커커허허허헉컼!!!!!!-’
 
놀라웠다. 믿기기 힘들었었다. 불과 몇 초 전만해도 따분한 현장 체험학습에서부터 일탈(?)중이였는데
 
지금 내가 보고 있는것은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그곳은 온통 지금 내 손목을 잡고 있는 놈이 나올때 생겼던 안개 같은것들로 가득 했었다.
 
심지어, 내가 손을 뻗을때 마다 이 안개는 손에 잡혔었다. 촉감은 잡힐듯 잡히지 않는 묽은 젤리 정도라 할까나.
 
그렇게, 꽤 많은 시간동안 계속 그놈과 나는 그 안개들을 뒤집어 써가며 그곳을 지나갔다.
 
그 시간동안 난 현재 나의 상황을 정리 하려 머리를 돌렸지만, 난 이 놈이 날 어디로 데려가는지를 모르고 있었고,
 
결국 그 놈과 내가 그 놈이 가고 있는 ‘어딘가‘에 도착할 때까지 기다려 보기로 했다.
 
그러고 보니 잠깐..........지금 나....안개 속에서 날고 있어?;;
 
........그런 상황에서 침착하게 생각한 나의 상황대처법에 새삼 또 놀란다.
 
얼마나 지났을까....그 놈은 갑자기 내 손목을 놔버렸다.
 
어느덧 나는 지면위에 서있었다.
 
나는 곧바로 주위를 두리번 거렸지만, 불빛이 거의 없어서 대략 낡은 기차나 지하철 플랫홈 정도 인것만 확인 할 수 있었다.
 
.....암흑속에서도 잘 보이는 그 놈의 붉은 눈동자만 빼면 말이다...
 
꽤 긴 시간동안 잡힌 손목이거니와, 오랜만에 잡힌 손목이 하필이면 남자였기 때문인지,
 
난 꽤 흥분(?)한 상태였다.
 
“...대체...이게 뭐야....대체 뭐냐고....이 새끼야!!!!”
 
난 두서없이 그 놈의 멱살을 잡고 소리 질렀다.
 
“어...어떻게....지금 이 상황은..........당장 설명 안하면 그 곱상한 얼굴 빈 깡통마냥 찌그러 틀어 버린다....”
 
“................”
 
“대답안해 이 새끼야??!!”
 
“표.”
 
“뭐??”
 
“표 받으십시오.”
 
그 놈은 내가 지 멱살를 잡던 말던 상관 안 한다는 표정으로 그 놈이 말한 ‘표’를 들고 있었다.
 
생긴건 마치 내 부모세대 때나 있었던 ‘토큰‘ 비스무리 하게 생긴거였다.
 
어쨋거나 그 표정이 엄청나게 맘에 안든 나였으므로,
 
난 더욱더 손목에 힘을 박차였다.
 
“난 있잖아......난 고작 몇 분전만 해도 대한민국 서울시 안의 어떤 고리타분한 박물관으로 동급생들이랑 체험학습을 가있었어,
 
그리고 어쩌다 그 빌어먹을 바윗덩어리를 만졌더니 이런 상황에 처해 있는데.....
 
고작 하는 말이 이 따위 표나 받으라고? 이 표 어디에 내가 원하는 설명이 있는데?
 
아~ 이 토큰의 촘촘한 선들을 돋보기로 읽어보면 되는거냐?......당장 설명 안해 이 자식아? 엉??!!......
 
맞다.....아까 니가 나한테 드디어 찾았다고 했었나? 아~아마 잘못 보신걸꺼예요.
 
전 당신같은, 외국인 한번도 본적이 없거든요. 토종 한국인이라고!! 유남쌩!!???허??!!”
 
그 순간 고래고래 소리지르는 내 목소리를 움츠리게 하는, 그리고 귀에 익숙한 소리가 들려 왔다
 
‘빠~앙’
 
곧 주위가 그것의 불빛으로 환해지기 시작했다.
 
....설마 진짜 지하철?
 
생각이 끝나기 무섭게 그것은 곧바로 우리 앞에 섰다.
 
‘치익‘ 소리를 내며 문 여는게 내가 알던 그 지하철이 맞다.
 
근데 어떻게 이런곳에 지하철이?....
 
‘아!! 사실 이거 뭐 몰래카메라 같은건가? 와....대단한데 요즘 몰래카메란?...아니...근데 왜 하필 나한테 몰카따윌 하....’
 
“타십쇼.”
 
나는 순간 고개를 들었고, 창가로 비친 지하철 내부를 보았다.
 
그리고 방금 까지 사태 파악을 하던 난 그 자리에서 바로 얼어 버렸다.
 
그 곳엔 눈 과 입의 형태의 모양만 있는 검은 그림자들이 앉거나 걸어 다니고 있었다.
 
  
 





-프롤로그-
 
왜 마음을 정하시지 않죠?.....
 
.......정하거나 정하지 않는 그런 개념이잖아 이건!!... 안그래?
 
글쎄요.................
 
그렇지만 이대로 계시면 지구와 마계는 곧 붕괴 될것 입니다.
 
 
 
 
 
-공생(共生)2화-
 
 
 
'..................연락을 한걸 보니 드디어 찾았나 보군?’
 
“네, 지금 같이 제1지하 수송선을 탑승하여 곧바로 제1판데모니움(Pandemonium)으로 가는 중입니다.”
‘..........벌써 천년이란 시간이 흘렀군.......’
“감축 드립니다.”
‘그래.......너도 고생이 많았다....제1지하 수송선이라면, ‘절망의 굴‘(Cave of Desperatio) 하행선인가?’
“네, 아무래도 여긴 지방과 먼 수도 소속 마을 이니까요.”
 
‘............제1판데모니움과 그곳, 헬하임(Helheim)도시 사이에 무엇이 있는지는 잘 알고 있으리라 믿는다.’
 
“......토르(Thor)의 자손들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내 너를 믿으니, 무사히 그 일이 마쳐지기를 또한 믿는다....’
“네, 마왕폐하.”

-제2장 intro-
 
 
지금 내 눈앞에 걸어다니는, 저 멀겋고 희끄므레 죽죽한 것들은 대체 뭐고,
그것들이 걸어다니는 움직이고 있는 이 전철 같은 건 또 뭐고.....
그리고 날 여기로 데려오게 만든 장본인은 현재 내 옆에 앉아서 스타에서 나오는
라바 같은걸 얼굴에다 쳐 붙이고 뭐라고 웅얼거리고 있다...
으읔....대체 뭐냐고...분위기로 보아 이 놈이 그 말로만 듣던 악마.....같은건가?;;...
아이고.....머리가 아파온다........죽고싶네....뭐야 대체 이 말도 안되는 상황은?....
......내가 죽은건가 산건가....그것 먼저 확인 해봐야되!!
....솔직히 내가 죽을만한 상황은 아니 였잖나? 블록에 발이 걸린 것 뿐이냐고!!
 
“저기...있잖아.....요...나 지금 산건가요? 아님 죽은 건가요?”
“네. 마왕폐하.”
“뭐,뭣?! 마...마황폐하?!!”
‘헐....!!!~~~~나 진짜 뒈져 버렷나봐....마왕이라니;;; 죽은 사람은 죽을 때 기억은 안 남는건가?........이런....’
 
“당신은 살지도, 죽지도 않은 존재입니다, 지금은.”
 
“어? 뭐?”

놈은 눈 옆에 붙어있는 그 크다란 벌레를 때더니 앞주머니에 집어 넣었다.
 
“당신은 양쪽 어느 상황에도 해당되지 않은 영혼입니다, 현재는.”
 
“그....지금은,현재는...이라고 뭐라고 하는데 대체 알아 먹게 말을 하란 말이다...그니까 죽었다는 거야? 아니면 살아 있다는 거
야?”
 
“당신은 지금 엄연히 살아 있는 생명체입니다. 허나, 지금 당신은 인간세계,
미드가르트(Midgard)의 공간에서 벗어나, 요르문간트(Jormungand),
즉, 죽은 영혼들만 올 수 있는 마계에 와 계십니다.
 이 시점에서부터 당신은 살은것도, 죽은것도 아닌 모호한 존재가 되버린거죠.”
 
“뭐? 미드갈?....요도염 같다고?;;.....”

순간 놈의 입고리라 살짝 올라갔다고 말 할수 있으리라....
 
“뭐, 아무도 당신의 존재를 부정하거나 측정 할 수 없겠지만........
...........당신의 강력한 생명력을 보면 마치 저 똥굴 속에서나 기어다니는 구울(Goul)과 비유해도 무관하니 후자쪽이 더 가까우리라 생각이 듭니다....”
 
‘.......이놈봐라....방금 그거 욕 맞지?;;...조용했던 놈이 왜 갑자기 시비조야?...’
 
“아....그래....좀 이젠 설명을 해주니까 좀 뭐가 뭔진 대충 알겠는데 말이지......
 
아, 근데 아까 처음에 만났을땐 니 망할 목소리가 니 입에서 안 튀어나오고 갑자기 내 머릿속에서 웅웅 거리는데 그건 어떻게 한거냐?
  
 그리고, 니 말하는 거보면 전에도 마치 우리가 예전에도 만난거 같은 말툰데.....
...우리가 예전에 언제 한번 본적이 있냐? 열 받아 죽겠는데 어디서 열을 더 돋아 이 새끼가!!”
 
나는 너무나 스팀받아 내 옆에서 도도하게 앉아 있는 그놈에게 바로 돌진을 했다.
그러나 역시 마계가 어쩌고 하거니와 처음에 만날 때 상황을 회상해보면 엄청나게
 비현실적인 일들만 있었기에 한번 더 생각해 보고 돌진 했어야 했다.
내가 놈의 얼굴에 주먹이 닿기도 전에 놈의 손에서
갑자기 어두운 바람이 불면서 변칙적으로 변화되면서 내 목덜미를 움켜 잡았다.
 
“큭!!윽끅!!....끄!.....”
“당신 때문에 그 분께서 천년동안 어떤 생활을 하고 있는지 알기나 합니까? 난 지금 이 역사만 아니 였어도 당신의 불결한 그 심장덩어리를 수십번은 십장(什長)시켜도 모자릅니다!!”
 
“끅...나...듀거......”
“!!!!......죄송합니다. 무례하게 대한점 사죄 드립니다.”
‘....크...큭;....뭐...뭐야 이 자식 대체....’
 
“인간 따위가 이렇게 한 없이 약하다는 것을 새삼 또 느끼는 군요.”
 
‘............이 자식 보통이 아니네....’
 
“콜럭,쿨럭.....뭐...어쨋튼간 난 댁이...아니, 당신 쪽에서 나 때문에 그분께서 피해를 보셨다는 사실을 알아서 유감이긴 한데 난 진짜 아무것도 생각이 안 나거든요??”
“탄생의 윤리 속에서의 기억의 박멸도 인간이 갖고 있는 불행 중 하나죠.”
 
‘................‘
 
“....그 손은 뭐예요?”
 
“인간의 가치관으로 보면 있을 수 없는 일들이지만 이 곳 마계에선 허다하죠. 이것은 일종의 악마들의 필요기관중 하나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 분을 받드는 종으로서 그분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중 하나이구요.
 
오오.....꽤나 맘에 드는 필요기관 일세....
 
“......그 역사란건 대체...?”
“.....그건, 나중에 차차 알게 되실테니 이젠 얌전히 앉아 도착할 때 까지 기달려주십시오.”
‘놈의 표정이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네....꽤나 중요한건가?......그래도 내가 뭔 암캐고양이여? 얌전히 앉아 기다리라니....아나....’
“아...아직도 궁금한거 투성인데 몇가지만 물어봐도 괜찮을...까요?”
“뭡니까?”
“저기 아까부터 우리 주변에서 서성거리는 저것들은 대체 뭐죠?”
“혹자는 지하의 굴레에서 벗어난 낙오된 자, 또는 그저 마계의 어두운 곳에서 악의 힘으로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귀신(鬼神)이라고 합니다.”
‘오호.....귀신이 있긴 있구나....’
 
“아까 보니 혼자 뭐라 중얼 거리시던데 혹시 아까 그 집어넣은 번데기는 일종의 전화기 같은?.....”
 
“역시 인간이라 눈 두짝이 있으셔서 잘 보셨군요. 맞습니다. 이것은 마계에서 일종의 전화(電話)기능을 합니다.”
 
‘....눈...눈 두짝....하하....;;’
 
“더 이상 궁금한게 없으시면 조용히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래, 너 잘났다.‘
 
 
-제2장 intro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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