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잊어버리셨나요?

방울 도사는 골반을 앞뒤로 튕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별안간 일갈!

"뤼뜸이 중요한 거!다!"

"네?"

할아버지는 신중하게 고개를 숙이더니 골반을 튕겼다. 앞으로, 뒤로. 앞으로, 뒤로.

"일상의 모든 것엔 뤼뜸이 있다! 하늘이 주신 고유한 뤼뜸이! 그걸 멋대로 하니 이 사단이 나는 게쥐!

"할아버지, 무슨 소리세요 대체!?"

 

골반 댄스에 최면 효과도 있는 것일까? 추진은 미간을 잔뜩 좁히며 거북목까지 만들면서 방울 도사를 바라봤다. 방울 도사는 오른발을 게걸음으로 해서 찬찬히 움직이기 시작했고 추진도 유의하여 왼쪽으로 발을 옮기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석양의 무법자 스타일로 한 쪽에는 커피콩 인간이 다른 쪽에는 골반댄스를 추는 수염쟁이 할아버지가 천천히 돌아가기 시작했다. 밖에서는 콩벌레들이 타자 치는 타다닥 소리가 났다. 나와 한 부장과 상디는 그 원 사이에 떨떠름하게 선 채였다.

 

그러더니 할아버지는 냅다 바지를 뜯어 버렸다. 투두둑! 어린아이 바지처럼 앞뒤가 똑딱이 단추로 붙어 있던 것이라 바지가 터지는 소리는 경쾌한 캐스터네츠 소리 같았다. 마치 언제라도 벗어던질 준비를 해 놓은 것처럼 새하얀 속곳이 드러났다. 그리고 나는 눈치챘다. 속곳에도 바지와 똑같은 똑딱이 단추가 달려 있다는 걸.

 

"마지막 기회다! 후영 엘리베이터의 뿌뤼를 흔드는 눼놈! 순순히 원래뒈로 만들고 떠나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돠!"

"아이고 안녕하세요. 후영 엘리베이터의 사장님...의... 아, 회장님 되시나요? 일단 제 명함부터..."

"도덕 없는 놈들과는 거래하지 않는다!"

"하여튼 노인장께서 굉장히 화끈하시군요. 좋습니다. 저희는 맛있는 콜드브루도 팔고 있습니다. 머리를 식혀보시는 것은 어떨지."

"내 뭥췅한 손녀똴과... 공짜 커피를 탐낸 임플로이들을 돌려놰라!"

"계약 파기를 원하시면 계약금을 내면 될 일입니다."

"좋와. 얼마지?"

"매해 삼억 원입니다."

"뭐롸고!"

 

추진은 뒷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저희 애-일 커피를 드심으로서 인해 얻게 되는 한 해 프로핏의 사분의 일입니다. 이거 다 계산해서 백자두 사장님께서 계약하신 겁니다. 회장님도 역시 CEO의 피가 흐르실테니 아시겠죠. 이게 후영 엘리베이터에 얼마나 큰 베네핏을 안겨줄지 말이예요. 아, 참고로 이미 변한 드링커들은 이직도 안 한답니다. 감히 생각도 할 수 없죠. 이미 맡겨진 일을 하는데만 매진할 수 밖에 없어요. 단순한 간식 제공으로 원가 절감과 인재 확보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그런 기회를 드리는데, 매년 얻는 이익의 사분의 일만 달라고 하는 건 정말 저희가 자선사업 하는 것이나 다름없지 않나요? 그런데 그런 회사의 영업사원을 이렇게 홀대하시다니..."

 

노인장은 덜덜 떨었다. 역시 후영 엘리베이터를 지은 사람이니 이익창출 욕심에 대해선 더 하면 더 했지 덜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할아버지는 팬티를 움켜쥐곤 부와아악! 하고 뜯어냈고 그와 동시에 나는 고개를 약간 옆으로 기울여 시선 밖으로 할아버지의 하반신을 내보냈다.

"어디서 새빨간 거짓말을!"

"네?"

"후영 엘리베이터는 수익이 없다!!!! 내 점술 이익을 숨기는 페이파 컴퍼니다 이말이다!!"

"네에?!"

"네에?!"

"왈왈?"

"어디서 내 손녀딸 이름을 팔아!"

할아버지의 골반 춤사위는 점차 격렬해졌다. 사분의 사박자에서 사분의 삼박자, 사분의 이박자로...커피콩 머리는 잠깐 어지러워하더니 무릎을 꿇었다.

"어..? 속이?"

"카페인 하이다. 열 두잔!"

추진은 욱 하더니 신물을 입으로 질질 흘리기 시작했다.

"스물 다섯 잔!... 쉰 두 잔... !"

그의 얼굴은 정신없는 골반 댄스 박자에 맞추어 별안간 커피콩이 되었다가 아니게 되었다가를 반복했다. 검은자위가 과도하게 커지고 우욱 하는 소리를 내며 입으로 토를 틀어막았다. 인간이라면 응급실에 바로 연락을 했어야 할 테였다.

"백 한 잔!"

마지막으로 골반을 앞으로 튕기자 추진은 에에엑! 하는 신음을 흘리며 떨어졌다. 추진의 잔뜩 확대된 동공은 시선을 맞추지 못하고 여기저기를 헤멨다.

"계약은 취소하겠지만... 저희 상부에... 다... 보고하겠습니다... 그리고, 페이퍼 컴퍼니...라… 상, 상장은...꿈도 꾸지 마십시오..."

그리고 추진은 빛나는 커피 머신을 떨리는 손으로 한 번 건드렸다. 그러자 그와 커피 머신 그리고 방 곳곳에 산재한 캡슐들이 공기중으로 녹아 사라졌다.

 

"아이고 어르신 속곳 챙기시지요."

"배려눈 쥡어취우게. 내가 입을 수 있눼."

옷을 주섬주섬 주워 똑딱이 단추를 맞추는 노익장으로부터, 한 부장은 세 걸음 보폭만한 한 걸음으로 뒷걸음질 친 후 내게 속삭였다.

"김사원...방금 대체 뭔일이 벌어진 거냐."

나는 다리에 힘이 풀려 바닥에 주저앉았다.

"이 상황이 미친 거 같아요."

"근데 아까 자기더러 후영이라고 하지 않았어? 백후영? 돌아가시지 않았냐?"

"묻지 마세요. 저 정주영 죽었단 것도 지난주에 알았어요."

"진짜? 심하다."

"끼잉."

"상디, 괜찮니,"

나는 상디의 입을 두루마리 휴지로 닦았다. 그 모습이 노인장의 시선을 끌었다.

 

"저 놈은 좌네는 왜 벌뤠루 변하지 않았냐고 닦달했을 것이네. 맞쥐?"

"네? 네..."

"그건 좌눼가... 아, 아닐세."

"왜요...?"

후영 할아버지는 어느새 옷을 다 꿰어 입고 일어 서서 나를 아래로 바라보며 물었다.

 

"좌눼는 미뤠를 기대하지 않지? 아무 이직도 하고 슆지 않구 아무 공부도 하구 싶쥐 않지?"

똑딱이 바지 안에 똑딱이 기저귀 찬 할아버지에게 이게 무슨 린치인가. 뭐라고 항변하기도 전에 할아버지는 질문을 이어나갔다.

"근데 주변 사람들도 좋구, 돈벌이도 나쁘지 않쥐?"

"네..." 나는 상디를 쓰다듬으며 강아지의 둥그런 뒷통수를 바라보았다.

"미래를 그리지 않는 건, 절망적이라서가 아니라 현재가 휑복해서이쥐?"

"네..."

상디의 눈길은 히터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는 방울 도사의 흰 수염 끝을 쫓고 있었다. 그는 흰 수염을 한 번 꼬아 깔끔한 모양을 내도록 묶으며 말했다.

"저들의 화폐는 미래에 대한 희망일쉐. 인간 사회에서 끌어오는건뒈 지금 현금이 부족훼서 난리도 아닐쉐. 그래서 눈에 불 켜고 예줘넨 안 했을 이상한 업종까지 하는 거 같구먼. 아마두 자눼같이 현재에 완전히 만족화는 솨람은 근 몇벽 년 동안 데이터가 부족했귀에 오류를 일으켰을 걸세. 그뤠서 끌려갔으면 개죽음이야. 그리고 너도 일워놧!"

 

다시 인형을 뒤집듯이 인간이 된 굼벵이, 백자두 씨가 멋쩍게 일어났다. 등꽃 색 미니스커트가 홀랑 뒤집혀 있었고 한부장이 그걸 보고 헐레벌떡 매무새를 가다듬어 주러 갔다.

"너 이 놈 새끼. 저눔이랑 계약 한 거 맞쥐? 네 뒤치다꺼리를 언제까지 해 줘야겠냐 이년아!"

"아아, 할아버지!"

"할애비라 부르쥐도 뫄롸! 너야 평소에 일 안하고 허다한 날 내 블로그만 보뉘 모르겠다만 저 밖에 사뢈들은 인간으로 바로 못 돌아온다. 몸이 받은 노동 부하가 어마어마하다. 그 처리를 어떻게 할 거냐?"

사장님은 웅얼거렸다.

"뭐라구?"

"보너스... 드릴까요...? 아니면 특근비..."

"이런 미췬. 피곤하면 쉬어야지. 피곤하면 돈준다가 논리적으로 말이 된다고 생각하냐? 넌 진짜 글렀다. 애비애미가 널 나한테 맽긴게 저승에서 원통해서 한번 더 죽겠어."

"그럼 어째요, 이잉."

"입술 집어 너어. 전사 1주일 유급휴가 준다, 실시."

"네?"

"내 말 못 드뤘냐. 여기 어차피 페이퍼 컴퍼니야. 일주일 쉰다 그래서 아무도 뭐라 안 한다. 밖에서 보면 이상하니 workshop 간다고 가족들한테 다 이야기 돌려. 그리고 나중에 디자인 팀 정신 돌아오면 workshop 사진 합성시켜. 지금도 이틀쫴 안 들어간 사람 있어서 어차피 수상쩍게 여길 거다. 빨리 작성혀. 노동부한테 방문 받고 싶지 않으면 알아서 해. 그때 넌 할애비 관에 못질하는거다. 떼잉, 지비 팔공? 넌 걸어다녀야 돼."

평소에는 오은영 박사님처럼 머리가 식빵 윗부분처럼 붕붕 뜨는 사장님인데 머리칼이 축 늘어져서 할아버지의 꾸중을 듣는 모습을 보니 더 주눅들어 보였다. 한부장은 옆에서 그를 일으키며 말했다.

"자, 기운 내세요."

백자두 씨는 관자놀이를 문지르면서 갸날프게 일어났다.

"저저ㅡ 저놈 우리 손녀딸 버릇 다 망치쥐."

난 조심스럽게 할아버지에게 다가가서 물었다.

"저 방울 도사님, 정말 후영 할아버지인가요? 그리고 어떻게 그렇게 갑자기 올라오신 건가요?"

"난 아직 해야 할 일이 있어 여기에 있지만 데이터상으로는 이미 유명을 달리한 저승 인간인쥐라 후영 엘리베이터의 지하에서 계속 살고있다."

"어 씨, 그럼 계속 접근이 안되는 지하 3층은..."

"미안하다. 한 부좡. 주차공간이 부족한 건 알고있돠... 비밀로 부쳐주길 바라눼."

"할아버지, 숨어 사시는 거 같은데 블로그는 왜 하시나요?"

그때 백자두 씨가 기침하는 듯 말했다.

"관심종자!"

"예끼! 흠흠... 말나온 김에 블로그 이웃추가해라. 좋아요도 누르고. 나중에 한단 말 말구. 쥐굼 내가 보는 데서 해."

나는 후영 할아버지가 내 핸드폰의 화면을 흘긋흘긋 넘겨다 보는 것을 애써 무시하며 이웃추가 신청을 마쳤다. 아 내 실친들이 이 할아버지 이웃인 거 보면 경악할 텐데. 집 가서 이웃 비공개해야겠다는 내 마음을 모르는 할아버지는 만족스러운 얼굴로 말했다.

"이웃반사 답글반사 간돠."

"방울도사...는 네이버한테 왜 제재 안 당하세요?"

할아버지는 콧방귀를 뀌었다.

"당연히 관리자에게 최면을 걸쥐. 네이버 재직자들은 내 포스튕이 개껌 홍보 포스팅으로 보인돠. 그 포스팅 밑에 긁어보면 배경화면 색으로 최면 글 써 있다. 그게 보이면 무의식이 반응하는거다. 101. Basic."

 

할아버지는 일견 문 같은 엘리베이터에 다시 올라타며 작별인사를 했다.

"분위기 다운되면 다시 돌아온다."

"할아버지... 개콘 좋아하시는구나."

방울 도사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아래로 사라지고 나자 백자두 씨는 다시 도도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오늘 본 것은 모두 잊어. 특히 페이퍼...어쩌구와 할아버지의 존재."

그 도도한 모습에는 어쩐지 초조함이 묻어났다. 우리는 그냥 뭐, 어거지로 고개를 끄덕였다. 상디는 할아버지가 남긴 속곳을 동그랗게 말아 공놀이를 하고 있었다.

"어! 할아버지 결국 팬티 안 입고 가셨네. 하이 참. 아까 입으시던데. 단추가 떨어진 건가."

나는 팬티를 상디 입에서 빼앗았다. 으으! 헌 팬티를 쓰레기통에 넣고 손을 비누로 박박 닦았다...

 


전사원 5일간 유급휴가라는 말도 안 되는 전무후무한 사건이 지나고 후영 엘리베이터의 화요일이 밝았다. 어쩐지 그 사건은 모두에게 희미한 안개처럼 남아 있는 듯 하다. 현실과 큰 위화감이 없는 사소한 이벤트, 회사 운동회 같은 느낌으로. 공장 측도 확인해 보니 상황이 비슷했다. 다들 몇 키로미터를 날아다녔지만 꿀 한 방울 못 찾은 꿀벌처럼 늘어져서, 아, 실제로 꿀벌이 되어 뻗어 있었다. 문 열자마자 인간만한 벌들이 삼십 체 있었던 장면 역시 간혹 가다 악몽에서 재현될 일일 것만 같다.

 

나중에 알아 보니 공장장이 주는 사료에 커피콩이 섞여 있었다. 채근해 보니 "개가 너무 한가하고 여유로워 보여 일 좀 열심히 하라고" 준 거였단다. 공장장이 머쓱하게 웃는 걸 본 나는 그날 산에서 괴성을 지르고 애꿎은 나무만 몇 대 때리고 내려왔다.

 

한 부장에게서 중화제 냄새가 나는 날마다 사장님은 퐁실한 머리로 회사에 오신다. 계속 할아버지 블로그 새로고침만 할 거지만 아무튼 풀 세팅으로 온다. 어느 날 내가 보고를 끝내고 후영 할아버지는 잘 지내시냐고 물었더니 째릿 노려보고 팩 말했다.

"니가 알 바 아냐. 근데 요새 당뇨 끼 좀 있으셔서 잡곡밥 드셔."

 

나는 어쩐지 한 부장과 조금 친해졌다. 이 회사가 페이퍼컴퍼니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지상에는 나와 그와 사장님 뿐이었으니까. 언젠가 담배를 피는 한 부장을 따라나가서 물어 보았다.

"한 부장님. 기분 어때요. 후영 엘베가 페이퍼컴퍼니라니... 괜찮나요?"

"애초에 나는 3년전까지만 해도 미용실 시다였기 떄문에 이것으로도 만족해."

나는 끈 떨어진 뒤웅박같은 참담한 기분이 되었다가, 실장님과 팀장님에게 회사의 정체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 놓으려다가, 그냥 조용히 서점의 이직 준비 코너를 서성거렸다. 맨들맨들하게 코팅이 된 표지를 쓸어 보다가 나는 별안간 빡쳤다.

"아니 회계 하는데 대체 오픽이 왜 필요해?"

그러자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모였고 나는 도망가듯이 서점을 빠져나왔다. 그렇게 뭔가를 알아 버림으로써 나는 현실에 완전히 만족하지 못하게 되었다. 애-일커피의 추진이 만일 지금 온다면 홀딱 넘어가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헛웃음이 났다.

 

나는 저녁에 상디를 산책시킨다. 어쩐지 지난 번 월급에는 150만원이 더 입금되어 들어왔다. 메모에는 상디라고 적혀 있었다. 나는 휴대폰 뱅킹 앱 화면을 보다가 오른 손목 끝 리드줄에 매여 있는 상디에게도 화면을 보여주었다.

"짜다 그지."

상디는 나를 지긋이 바라보다가 고개를 돌려서 다시 총총 걸어갔다.

 

봄이 되자 회사에는 다시 커피머신이 들어왔다. 이번엔 다른 회사 머신이었고 600원씩 꼬박꼬박 결제가 되었다.

나는 어떤 맛이 있는지 슬쩍 봤다. 기분나쁘게 애-일커피와 제공하는 맛 종류가 똑같았다. 난 중얼거렸다.

"포기를 모르는 백자두."

팀장님은 한숨을 푹 쉬었다.

"하아, 이제 돈 받는구나."

"그게 아쉬우세요? 전 이제 커피 끊었는데. 팀장님은 콩벌레 한번 되고 나서도 커피 못 끊으시네요."

"그럼. 어엿한 중독자지."

"전 심장이 약해서 이제 못 먹겠어요... 커피에 PTSD 생기겠어요."

나는 제일 먼저 콩벌레가 되었던 표 인턴을 바라보았다.

"표 인턴, 다크서클이 없어졌다?"

"집에 가서 이젠 자거든요... 예전에는 작곡하느라 3시간씩만 잤어요."

"작곡이라구?"

"사클에...예..."

표 인턴은 뺨을 긁더니 퉁명스레 말했다.

"뭐... 틱톡도... 작곡 홍보하느라 하는 거고요. 이젠 작곡 위주로 하죠, 주말만이지만."

"계정 좀 알려줘봐. 들어보게."

"예, 정말요?"

표 인턴의 치아교정기가 빛났다. 그가 알려 준 사운드클라우드 아이디를 카카오톡 내게 보내기로 나에게 보냈다. 나는 점심시간이 끝난 후 앉아 인턴이 작곡한 곡을 들으면서 생각했다. 이 음악이 그가 커피값으로 지출했던 비용이었을 거라고. 그 커피는 오히려 돈보다 더 소중한 걸 가져갔던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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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Unsplash의Emprein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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