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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그것이 돌아왔다

2006.08.27 20:3508.27

달동네의 미로처럼 뒤얽힌 골목에서도 가장 외진 곳에 위치한 집이 바로 내가 사는 곳이었다. 방 두 칸에 아래로 통하는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6평 정도의 지하창고가 있었다. 썩 좋은 환경은 아님에도 돈이 궁한터라 싼 맛에 냉큼 집을 사긴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스스로가 한심스러웠다. 이사한 지 일주일도 채 못되어 천장은 습기로 가득 찼고, 싱크대에서는 물이 샜다. 무엇보다 참을 수 없는 것은 이따금 쥐가 나타난다는 것이었다. 다른 건 다 참을 수 있어도 쥐만큼은 용납할 수 없었다. 천장위로 쥐들이 지나갈 때면 빠드득하며 눈 밟는 소리가 나곤 했는데 평소 깊은 잠에 들지 못하는 나에게 찍찍거리며 천장 위를 활보하는 쥐의 만행은 소름끼치는 고문이나 다름없었다. 하루가 다르게 쥐의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났고, 잠 못 드는 날도 점차 늘어났다. 나는 결단을 내려야했다. 쥐와 공존할 것인가, 몰아낼 것인가. 나는 후자를 선택했다. 다음날, 나는 거금 12만원을 투자해 가장 사나워 보이는 고양이 한 마리를 사왔다. 무슨 놈의 고양이 값이 이렇게 비싸? 12만원이 아깝긴 하지만 쥐들을 몰아낼 수만 있다면야.
고양이의 이름은 뭘로 하지? 온 몸이 새까만 털로 뒤덮인 것에 착안하여 나는 '네로'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저 망할 쥐새끼들을 다 죽여버려. 그 날 현관과 대문앞에, 그리고 마당에는 쥐의 시체가 널부러져 있었다. 8마리. 네로의 첫날 실적은 기대 이상이었다. 아, 그대는 귀여운 나의 검은 고양이. 한달 쯤 지났을까. 쥐들은 피난이라도 갔는지 종적을 감췄다. 나의 밤에도 평화가 찾아왔다.

2006년 3월 5일 오후 6시, 장소는 도쿄돔. WBC A조 지역예선. 야구 골수팬인 나로서는 놓칠 수 없는 역사적인 한일전이 시작되었다. 나는 미리 사둔 양파링을 세 봉지 꺼내들고서 김 빠진 콜라와 함께 TV앞에 앉았다. 1회말. 일본이 4번타자의 적시타로 선취득점을 따냈다. 스코어는 1:0. 2회말 공격에서도 일본은 한 점을 보탰다. 다시 스코어는 2:0. 아무래도 아직은 일본에게 안되는 건가. 이치로의 '30년 발언'이 괜스런 허언은 아니라는 생각에 참담한 느낌마저 들었다. 중간광고가 흘러나오는 동안 담배라도 한 대 피우기 위해 방문을 열었다. 그 순간이었다. 찢어질 듯한 고양이의 울음소리. 그것은 분명 네로의 울음소리였다. 네로는 배가 고플때면 가끔씩 힘없는 울음소리를 내뱉긴 했지만, 이런 끔찍한 소리를 낸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무슨 일이지? 까닭을 알 수 없는 오싹한 기운이 온 몸의 털을 곤두서게 했다.
'돌아왔다.'
라고 머리속에서 말했다. 도대체 무엇이?
'그것이 돌아왔다.'
그것은 일종의 직감이었다. 나는 그저 '그것이 돌아왔다'라는 메시지가 긴박하게 내 머리로 떠오르는 것을 느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모르지만 나는 그냥 '그것이 돌아왔다' 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나는 천천히 현관문으로 다가가 문을 열었다. 한쪽 연결쇠가 고장난 문이 기괴한 삐그덕 소리를 내며 서서히 열렸다. 마당에는 네로가 온 몸이 찢겨진 채로 내팽개쳐져 있었다. 바닥은 피로 흥건하게 젖어있었고, 네로의 앞다리와 뒷다리는 서로 어긋나게 뒤틀려있었다. 송곳으로 찌른 후 거칠게 잘라낸 듯한 상처가 네로의 배에 있었고 그 사이로 내장이 보기 흉하게 흘러나오고 있었다. 양쪽 눈알은 피 속에 빠져 딸기맛 사탕처럼 붉게 물들어 있었다. 순간 목구멍에 커다란 사과가 통째로 걸린 듯 숨이 막혀왔다. 비명을 내지르고 싶었지만 공포는 이미 나에게 비명을 지를 수 있는 자유조차 앗아갔다. 얼마나 흘렀을까. 한참의 시간이 흐르고 나서야 마음이 조금 안정되고, 나의 온 몸을 휘감았던 공포라는 결박이 조금 느슨해졌다. 피로 흥건하게 젖어있는 바닥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발자국이 나 있었다. 분명 사람의 발자국은 아니었다. 겨울나무처럼 앙상한 뼈마디가 드러난 발자국은 내 발 크기의 절반은 될 것 처럼 보였다. 어떤 짐승의 발자국처럼 보였지만, 내가 알고있는 한 이렇게 큰 짐승이 이런 곳에 나타날 리는 없었다. 그럼 도대체 정체가 뭐지?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생각해보았지만, 어떤 짐승도 이런 짓을 할 수는 없었다.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편두통처럼 머리가 지끈거릴 뿐이었다. 나는 네로의 참혹한 모습을 더는 지켜볼 수 없어 비틀거리며 문을 닫고 집 안으로 다시 들어갔다. 다리에 힘이 풀리며 나는 그대로 주저앉았다. TV로 흘러나오는 야구경기 해설자는 무엇이 그렇게 신나는지 계속해서 떠들어대고 있었다. 네로의 비명소리를 듣고 밖으로 나가기까지는 체 20초도 되지 않았을텐데, 어떻게 그렇게 빠른 시간안에 네로를 죽일 수 있었단 말인가? 그 때였다. '빠드득'하는 소리가 천장에서 울렸다. 그 소리는 예전에 쥐들이 천장을 드나들던 때 나던 소리와 같았지만 훨씬 둔탁하고 묵직한 소리였다. 나는 천천히 천장을 올려다보았다. 천장의 한 켠이 볼록하게 내려앉아 있었다. 또 다시 빠드득. 무언가 천장 위에 있다. 빠드득 소리가 나면서 볼록하게 내려앉은 천장의 한 켠이 따라 움직였다. 천장이 내려앉은 정도로 봐서는 매우 큰 짐승임에 틀림없었다.
'찍찍'
쥐의 소리가 천장에서 들려왔다......쥐의 소리가?
저렇게 큰 짐승이 쥐일리는 없다. 헌데 쥐소리가 나다니?
나는 방바닥에 뒹굴고있는 파리채를 들어 천장의 내려앉은 부분을 찔러보았다. 손 끝까지 묵직한 느낌이 실려왔다. '그것'도 순간 움찔했는지 움직이던 것을 멈추었다. 나는 두 세 번 더 찔러보았지만 '그것'은 더 이상 어떠한 움직임도 보이지 않았다. 나는 침을 한 번 삼킨 후 다시 한 번 찔러보았다. 역시 아무 반응이 없다. 온 몸에 식은땀이 흘러내렸다. 나는 이마에 땀을 한번 닦아낸 후 다시 한번 천장을 찔렀다. 내가 한번 더 찌르자 갑자기 그것이 빠르게 반대쪽 천장으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나무로 만들어진 천장이 그 무게를 감당하지 못했는지 우지끈하는 소리와 함께 부서져 버렸다. 천장에 붙어있는 벽지가 힘없이 찢어지며 천장이 뚫렸다. '그것'이 방바닥으로 떨어져 내렸다. 그리고 드디어 정체를 드러낸 '그것'의 모습에 나는 경악할 수 밖에 없었다.
'그것'은 쥐의 모습과 같았지만 쥐는 아니었다. 네로보다 약간 더 큰 듯한 '그것'은 쥐와 똑같은 모습이었다.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앞니가 맹수의 그것처럼 유난히 날카로우며 꼬리가 없다는 점이었다. '그것'은 천장에서 떨어진 충격에 잠시 당황한 듯 하더니 나를 발견하자 이내 경계태세를 취했다. 저 녀석이 달려들면 날 꼼짝없이 네로와 같은 신세가 될 것이다. 내 수중에는 고작 파리채뿐인데. '그것'의 눈이 매섭게 빛나기 시작했다. 나는 방문을 향해 천천히 뒷걸음질 쳤다. 나의 보조에 맞추어 '그것'도 한걸음 한걸음 다가오기 시작했다. 나의 헛점을 노려 한 방에 끝내려는 속셈이다. 나에게 반항할 틈조차 주지 않고 내 목에 저 송곳처럼 날카로운 이빨을 꽂아넣을 것이다. 나는 계속해서 그것을 노려보며 뒷걸음질 쳤다. 드디어 문앞까지 도달했다. 그것과 나는 2m도 안되는 반경내에 있었다. 조금이라도 헛점을 보였다간 당하고 말 것이다. 나는 여전히 '그것'을 노려보면서 손을 뒤로 돌려 손잡이를 잡았다. 기회는 단 한 번 뿐이다. 하나, 둘, 셋. 나는 마음속으로 셋을 셈과 동시에 문을 열고 잽싸게 나가면서 동시에 문을 닫았다. '그것'도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나에게 뛰어들었지만 결과는 나의 승리였다. 나의 손이 조금 더 빨랐다. 내가 문을 닫음과 동시에 '그것'이 문을 들이받았다. 스코어 1:0. 설마 저 문을 열고 나올 수는 없겠지. 내가 '그것'을 가두는 데 성공했다고 생각한 순간 또 다시 문이 '쿵'하며 울렸다. 문이 심하게 흔들렸다. '그것'이 문을 다시 한 번 세게 들이받자 '쿵'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앞으로 떨어져 나왔다. 제기랄. 나는 현관문을 열고 대문을 향해 뛰어갔다. 문 밖으로 나가야 해. 하지만 이번에는 '그것'의 몸놀림이 조금 더 빨랐다. '그것'은 엄청난 스피드로 대문 앞으로 뛰어가 내 앞을 가로막았다. 스코어 1:1. 내가 주춤거리자 그것이 무서운 속도로 나에게 달려들었다. 나는 다시 집을 향해 뒤돌아 뛰기 시작했다. 그때 지하창고로 가는 계단이 보였다. 순간 지하 창고문은 나무가 아니라, 철창으로 만들어져 있다는 사실이 생각났다. 저 덩치가 철창사이로 들어올 순 없을테고. 아무리 괴력을 가졌다한들 철을 뚫지는 못할거란 생각에 이르자 나는 지하창고를 향해 전력질주했다. 그것이 무서운 속도로 달려와 다시 내 앞을 가로막았다. 난 반사적으로 그것을 뛰어넘었다. 10개쯤 되는 계단을 한번에 뛰어내렸다. 순간 균형을 잃고 나는 철문 앞에서 쓰러졌다. 안되. 조금만 더. 철문을 열었다. 내 몸이 반쯤 안으로 들어갔을 때 나를 향해 뛰어오는 '그것'의 모습이 보였다. 그것의 날카로운 앞니가 내 오른발 종아리를 파고들었다. 스코어 1:2 역전. 나는 비명을 지르며 왼발로 그것의 얼굴을 걷어찼다. 그것이 뒤로 밀려난 그 틈에 철문 안으로 몸을 날렸다. 나는 있는 힘을 다해 문을 닫았다. 이번에는 내가 빨랐다. '그것'은 또다시 철문에 있는 힘을 다해 몸을 들이받았다. 세이프. 스코어 2:1. 그것의 눈이 빨갛게 충혈된 채 나를 노려보았다. 이마가 심하게 뛰어올랐고 심박수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그것'은 또 다시 무서운 힘으로 철창문을 밀어붙이기 시작했다. 몇 번을 시도해도 문이 꿈쩍하지 않자 그것은 이빨로 문을 갉아먹기 시작했다. 철창문이 조금씩 조금씩 뜯겨나가기 시작했다. 젠장. 내가 왜 이빨 생각을 못했지? 6평짜리 지하실에 꼼짝없이 갇혀서 죽음을 기다리는 신세가 되고 만 것이다. 나는 창고 구석으로 몸을 숨겼다. 어떻게 해야되지? 심박수는 최고조에 이르렀고, 아뜩한 절벽에서 떨어진 것처럼 가슴이 요동쳤다. 나는 점점 구석으로 움츠러들었다. 이제 한 80%쯤 철창이 부서졌다. 이제 하나만 더 끊으면 충분히 그것이 들어올만한 공간이 생길 것이다. 나는 창고 이곳저곳을 돌아다보았다. 쓰다 버린 박스, 둘 곳이 없어 처박히게된 가전 제품.....그리고 야구배트. 야구방망이가 눈에 들어왔다. 그래 이렇게 쉽게 죽을 순 없어. 나는 야구배트를 쥐고 철창을 끊으려는 그것의 얼굴을 쳤다. 하지만 야구배트가 철창에 가로막혀 그 위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헛스윙. 헛스윙. 헛스윙. 스트라이크 아웃. 나의 초조감은 더욱 깊어져갔다. 이제 철창 하나도 다 끊어져 가고 있었다. 그 때 전자렌지가 눈에 들어왔다. 순간 내 머릿속으로 번개처럼 아이디어 하나가 스쳐지나갔다. 그래 태워죽여버리자. 저 망할 것을 내가 죽여버리는거다. 나는 전자렌지를 열어 철창 옆에 두고 야구배트를 높이 치켜올렸다. 저것이 들어오는 그 순간. 기회는 단 한번 뿐이다. 마침내 그것이 철창을 다 끊고 몸을 안쪽으로 날렸다. 그것이 몸을 날렵하게 내 쪽으로 틀더니 나를 향해 달려들었다. 마지막이다. 나는 눈을 질끈 감고 있는 힘을 다해 배트를 휘둘렀다. 배트는 '그것'의 복부를 정통으로 강타했다. 그것은 배트에 맞고 중심을 잃은 채 전자렌지 속으로 빨려들 듯이 들어갔다. 안타. 나는 전자레인지 문을 발로 차서 닫았다. 그것이 전자렌지 속에서 괴성을 지르며 문을 쳐댔다. 나는 재빨리 조리버튼을 눌렀다. 하지만 여전히 그것은 빠져나오기 위해 안간힘을 쓰며 전자렌지 벽면을 긁어대고 있었고, 전자렌지는 작동하지 않았다. 망할. 플러그를 꼽지 않았잖아. 난 전자렌지를 벽면으로 밀어 콘센트를 찾기 시작했다. 분명 어딘가에 콘센트가 있긴 있었는데...... 작전의 99%가 끝났는데, 여기서 실패할 순 없었다. 당장이라도 그것이 전자렌지를 부수고 나와 내 등줄기를 긁어내릴 것만 같은 두려움에 온 몸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콘센트가 이 박스 뒤쪽에.......찾았다! 드디어 콘센트에 플러그를 꽂으려는 찰나, '그것'의 괴력으로 전자렌지의 잠금쇠가 부서져버렸다. 나는 문을 있는 힘을 다해 잡은 채 플러그를 꼽고 조리버튼을 눌렀다. 전자렌지가 기계음을 내면서 가동되기 시작했다. 그것의 몸부림이 더욱 심해졌다. 이제 거의 다 끝났어. 그것의 코와 귀에서 피가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그것의 살이 타들어가면서 점점 그것의 반항이 약해졌다. 마침내 '그것'이 쓰러졌다. 나는 지하실 벽면에 벽을 기댄 체 한참 동안 죽어있는 '그것'을 바라보았다. 결국 내가 이긴 것이다. 최종스코어 3:2 나의 승리였다.




2006. 3. 19. 12:00 장소는 펫코파크. WBC 4강전. 야구 골수팬인 나로서는 놓칠 수 없는 역사적인 세 번째 한일전이 시작되었다. 7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을 벌이던 양 팀의 균형은 8회에 깨졌다. 일본은 2점 홈런을 시작으로 5점을 내리 뽑으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한국은 6:0으로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제길. 난 미국을 위한 대진표를 욕하며 자리를 일어났다. 망할 대진표 때문에 떨어져도 이 정도면 잘했지. 다음 대회에서는......
'그것이 돌아왔다.'
내 머릿속에서 알 수 없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것은 예전의 그 소리였다. 그 끔찍한 기억의 그 소리. 그 경기는 분명 그 때 끝났었는데? 그 때는.....
'그것이 다시 돌아왔다.'
나는 분명 느낄 수 있었다. 그것은 분명 다시 돌아왔다. 나는 무심결에 문을 열었다. 나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문 앞에는 붉은 피로 물든 '그것'이 거칠게 숨을 몰아쉬며 서 있었다. 이건 말도 안돼. 그것은 나에게 생각의 시간조차 주지 않고 달려들었다. 나는 손으로 그것의 머리를 잡아채려고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그것은 나를 넘어뜨린 후 왼쪽 가슴에 앞발을 찔러넣었다. 온 몸의 피가 거꾸로 흐르는 것처럼 경련이 일었다. 가슴에서 피가 솟구치고 있었다. TV에서는 해설자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아, 엉터리 대진표로 인해서 이미 이긴 적이 있는 일본에게 결승 티켓을 내주고 말았군요."
이건 순 엉터리다. 내가 분명 이긴 게임이었다고. 그리고 해설자의 목소리가 점점 작아지는가 싶더니 이내 들리지 않았다. 내가 마지막으로 본 것은 분노로 가득 찬 그것의 붉은 눈이었다.




감상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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