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를 피는 그대가 그리워 나도 모르게 라이타를 켜고 있어요.
왜그리 야속하게 떠나보냈는지 지금도 내자신이 이해가 안되네요.
무엇이 그댈 미워하게 만들었는지 지금도 기억하지 못해요.
그저 세상이 당신과 내 눈을 멀고 찌들게 만들었는지 몰라요.
이제와서 고백해야 소용없지만 사랑하고 있습니다.
그대 등 뒤에서 바라보던 별이 빛나는 검은 하늘은 너무 아름다워
나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뺨을 흘렀지요.

지금도 기억해요. 당신과의 첫 드라이브에서 짧게 나눈 첫키스를
위험한 줄 모르는 사랑은 식을 줄을 몰랐지요. 그렇게 사랑하는
당신인데
지금도 안경을 쓰고 비오는 날 창가 밖을 바라보고 있어요.
당신이 서있을지 몰라서 당신에 그 모습이 그리워서 무엇이 가슴에
상처를 남겼는지 모르겠어요. 그리움에 사무쳐 잠을 설치면 왜 그리도 눈물이 흐르는지

가벼운 포웅이 따뜻한 그대 뺨을 느끼게 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지금도 그대의 커피향을 진하게 느껴요. 그대에 벨소리가 들리면
내 발은 살짝 들리지요. 아직도 기억해요. 빗 속에서 나눈 딥키스를
그렇게 식을 줄 모르는 사랑이었는데 왜그리 상처입히고
떠나보냈는지 아직도 내 기억 속에 남아있는 그대를 사랑하고 있는
이 마음을 어찌해야 하나요.

당신의 손결이 느껴지는 밤이면 식어버린 마음에 균열때문에 나는
괴로워 금방이라도 핸드폰을 들고 번호를 누를텐데 그대의 목소리
들리지 않아요. 내가 그대를 이렇게 사랑해도 변하지 않는 세상이
미워요. 사랑에 잔향이 깊게 남는 작업실에 들어서면 내게 남은
이 추억이 두려워 나도 모르게 손을 올려 캔버스를 찢어버리고
엎드려 울고는 한답니다.

당신이 언제나 다정해서 언제나 나를 감싸주지요. 왜그리 깊은 말의
칼날을 휘둘렀는지 당신의 마음에 상처보다 깊은 이 상처를 메우고
당신에게 달려가고 싶어요. 푸른 하늘이 하얀 구름으로 덮힐 때면
나도 모르게 흐린 날에 회색을 생각해 당신은 곧장 달려와 주었지만
지금은 변해버린 풍경이 나를 달리지 못하게 하고 있네요. 지금도
들리는 그대의 목소리 내 추억은 아직도 마음에 울려요.

무엇이 세상을 변하게 했나요? 지금도 기억못해!
미술관에 전시된 그림을 치우려는 손길이 미워서 나도 모르게
비를맞아요. 지금이라도 달려와 줄 것 같은 당신이 그리워 미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