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잊어버리셨나요?
예예, 또 왔습니다! 달마다 올겁니다. 이곳의 글 수준 평균을 어김없이 낮추기 위해...(퍽)

아직은 많이 모자랍니다. 뭣보다 나이가 어려서 경험이 없어요OTL

언젠가 농담삼아 형에게 '내가 제대로된 글 쓰려면 50살은 넘어야 할꺼야. 하하하'라고 한 적이 있는데 현실화될까 두려워집니다.

어쨋든 '글은 써야지 는다'라는 신념인지 뭔지 아래에, 오늘도 주제넘게 끄적댄 것을 올립니다.

사실 이건 시작은 몇달전에 해서 초입부만 써놓고 버려두었다가 그저께부터 나머지 부분을 시험 스트레스 해소거리삼아 광분해서 써내려간겁니다. 초반부와 후반부에 묘한 괴리감이 느껴지면 그것 때문일겁니다.

덧 : 제목은 임시입니다.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군요. 끙;;

-----------------------------------------------------------------------




  겨울 저녁이다. 일찌감치 해는 사라졌고 도시의 희미한 조명만이 지금 밖에 눈이 쌓여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었다. 창문을 통해 어두운 설경을 감상하던 인시아는 갑자기 들려온 쾌활한 목소리를 듣고 고개를 돌렸다.
  "손님, 저희들 왔습니다요!"
  "어서 오세요."
  인시아는 창문 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웃으면서 아름답게 생긴 고블린 상인 자매를 맞이하였다. 고블린 여성들의 아름다움은 남성들의 추함만큼이나 수수께끼였다. 어쩜 저렇게 같은 종족인데도 성별에 따라 다르게 생길 수 있는 건지.
  "아, 요번엔 저 동그란 우란과 한 봉투만 주세요."
  "예, 예. 참고로 그건 약과라고 부르는 겁니다."
  게다가 니페와 링실은 철저한 직업정신으로 손님들이 원하지 않을 경우 사생활엔 전혀 간섭하지 않았다. 이웃에 대한 애정보다는 그저 한 소리 해주고 싶어서 참견하는 경우가 많은 엘프 상인들과는 영 딴판이었다. 그래서 여름에 처음 만났을 때 이 찜통 더위에도 소매가 긴 상의에 장갑을 끼고 있는 인시아한테 도대체 왜 그런 보기만 해도 답답해지는 복장을 하고 앉아있냐고 묻지 않았다(지금 입고 있는 바로 이 복장이었다). 하긴 동생인 링실은 원래 말이 없었지만. 또 대문으로 나가서 맞아 주는 대신 창문으로 밀수하듯 거래해야하느냐고 묻지도 않았다. 태바다에 의해 소개받은 두 번째 상인에 대해 인시아는 큰 만족감을 느꼈다. 도무지 정을 붙이기 어려웠던(예의가 바른 듯 무례한 듯 애매모호한 엘프들의 태도는 정말 적응하기 힘들었다)커다란 엘프 시장에 가서 이상하다는 듯이 쳐다보는 시선을 느낄 필요가 전혀 없으니까. 이제 이 자매는 인시아가 항상 사는 물건들의 목록을 완전히 외우고 있었다. 가격은 살짝 비쌌지만 인시아는 생필품 조달이 편해졌다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 라고 여겼다.
  "요번 신상품은 남부에서 갖고 온 말린 날치하고 사과언덕에서 생산된 토끼굴치즈입니다. 맛보기로 조금 드릴까요?"
  "날치는 됐고요, 치즈 500g만 주세요."
  "예∼"

  엘렌은 한 번도 하플링들이 만든 토끼굴치즈를 먹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요번에 이걸 들고 쳐들어가서 와인이나 얻어 마셔야지.

  "저기 니페씨, 오늘은 좀 늦게 오셨네요?"
  "아, 손님 집이 마지막입니다."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려던 인시아는 문득 호기심이 들어 그녀에게 질문을 던졌다.
  "이 도시에서 묵고 가시나요?"
  "예, 여관에서 하룻밤 지내고 내일은 제국 쪽으로 떠날 겁니다."
  인시아는 도시 쪽을 바라보았다. 그녀의 집은 도시 외곽 쪽에 위치해있었고, 그녀가 아는 바에 따르면 이 고상한 엘프들의 도시엔 여관이 그리 흔치않았다. 다시 고블린 여인에게 고개를 돌리며 인시아가 말했다.
  "두분 다 오늘은 여기서 묵고 가세요."
  "네, 네? 아 괜찮습니다만…"
  "그러지 마시고 묵고 가세요. 이 외딴 집에 직접 찾아오시는 게 고마워서 그러는 거예요. 저기 짐수레는 손님용 마구간에 놔두시면 되요."

  니페는 그녀의 짐수레를 흘끔 보았다. 수레를 끄는 굴초원산 수레개들은 힘도 세고 충직했지만 아무래도 지쳐 보였다. 그녀의 세 배 크기 정도 되는 커다란 개들이 눈으로 보내는 무언의 압박에 대해 잠시 저항하던 니페는 말 없는 동생도 비슷한 표정을 지어대자 한숨을 쉬며 인시아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잠시 후, 니페는 마지 못해하던 방금 전의 태도를 다 잊어버린 것 같았다. 그녀는 길이가 1미터 가량 되는 침대와 높이가 30센티미터 정도 되는 의자들을 보며 너무 감격스러워했다. 과묵하긴 하지만 늘 생글생글하게 웃는 낯인 링실도 더 큰 웃음을 얼굴에 걸고 있었다.

  "어때요? 마음에 드세요?"
  "아, 네. 꼭 고향에 온 것 같아요."
  작은 가구들을 여럿 준비해놔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던 인시아는 다소 의아하다는 듯이 그녀를 바라보았다. 떠돌이 기질이 강한 고블린들은 고향이란 말은 잘 쓰지 않았다. 기껏해야 '우리 집'정도가 끝이었다. 니페는 살짝 웃음을 띄우며 말했다.
  "전 제국의 수도에 있는 고블린 지구 출신이거든요. 말이 지구지 엄청 커서 거의 고블린들만의 도시 수준이랍니다. 고블린들의 전통문화는 전부 이곳에서 유지되고있습니다."

  아하. 얼핏 들었던 것 같은데. 링실도 한 마디 거들었다.

  "그래서 고블린식 예술이 있는 거예요. 아무래도 동족이라서 통하는 게 있으니까요. 사실 거기서 태어난 것도 아니에요. 마음의 고향이랄 까요."
  "오호…."
  잠깐의 휴지가 지난 다음 인시아는 별 생각 없이 다음 말을 꺼내었다.
  "제국은 고블린이나 하플링을 많이 배려해주나요? 왕국은 엘프 나라라서…."
  "제국은 원래 다민종 국가예요. 하도 오랫동안 뒤섞여 살다 보니까 뭐든지 3가지로 만드는 게 버릇처럼 되어 있습니다."
  "3가지?"
  "첫 번째는 일단 키 1미터를 기준으로, 두 번째는 키 1∼2미터를 기준으로, 세 번째는 키 2∼3미터 기준으로 말입니다."
  "아…."

  고블린과 하플링, 인간과 엘프를 포함한 잡다한 꺽다리 종족들, 그리고 우란을 말하는 것이구먼. 엘프들만 사는 왕국과 하플링의 총 본산인 초록들판 등 단일종족국가밖에 모르는 인시아는 상상이 잘 가지 않았다. 인간황제에 의해 다스려지는 국가가 모든 종족을 배려한다고? 하긴 제국은 역사가 기니까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언젠가 그 쪽에도 꼭 가봐야겠군.




  "그에 비해 왕국은 어때요?"

  링실이 무의식적으로 비웃음 비슷한 것을 흘렸다. 그녀는 자기도 모르게 벌어진 일에 금방 얼굴을 고치고 죄송하다는 표정을 지으려고 했다. 그러나 먼저 니페가 그녀의 옆구리를 손가락으로 찔러 숨도 못 쉬게 만들었다. 정교한 가격의 결과로 끅끅거리는 동생을 놔두고 인시아에게 고개를 돌리며 그녀가 슬며시 웃었다. 인시아는 괜찮다는 듯이 손을 내저었다.

  "충분히 대답을 들은 것 같네요."
  "아니, 그래도 옛날에 비해 많이 나아진 편이에요. 최소한 요즘은 어린이용 의자를 갖다달라고 하지 않아도 알아서 내어주거든요."
  "예전엔 어떠했는데요?"
  "글쎄요…우리 아버지 땐 훨씬 심했데요. 그 이야길 해드릴까요?"
  인시아는 간접경험을 늘릴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절대로 놓치지 않았다.
  "듣고싶군요."
  "그럼 말씀드릴게요."고블린은 미워죽겠다는 표정을 짓고있는 동생을 무시하며 차를 한 모금 마셨다.




  "보통 고블린들이 그렇듯이, 우리 아버지도 천직이 상인이라고 믿고 계시는 분이지요. 들어본 적 있으신 지 모르겠지만, 드운파 리슁글이라고, 고블린들 사이엔 원로상인이라고 꽤 유명하세요. 뭐, 집안에 장사꾼이 아닌 사람은 우리 삼촌뿐이에요. 아버지는 나이가 꽤 들으셨어요. 저희를 늦게 낳으셨거든요. 그래서 경험이 아주 많으세요. 젊은 시절에는 오크들에게서 산 물건을 세룩들에게 팔기도 했다고 하니까 말이죠(거리를 가늠해본 인시아는 생각했다. 대륙을 거의 횡단했구먼)헌데, 왕국에 대해 하셨던 얘기가 거 뭐더라……."니페는 얼굴을 찡그렸다. 가만히 있던 링실이 한마디했다.
  "반찬그릇."
  "아, 맞아맞아, 바로 그거였지. 에헴, 그러니까, 아버지께서 왕국에 처음 가셨을 때 일입니다. 무지 젊고 경험도 없을 때였죠. 맨날 제국과 초록들판만 오가다가 여행 삼아 왕국에 가본다고 하니까 선배 상인들이 기묘한 표정만 짓고 아무 말도 안 하드래요. 그러니까, 아버지께서 말씀하시길, 쓸데없는 오기가 생겨 당당하게 왕국의 수도에 입성하셨대요. 하지만 아버지가 처음 들은 말은 황당하게도 이것이었습니다."

  니페가 말을 멈추자 링실이 우스꽝스럽게 거드름피우는 엘프의 목소리를 흉내내었다.

  "What do you want, 'halfling'?"

  인시아가 당황한 목소리로 물었다.

  "하플링이라구요? 아니 대체…아…글자 그대로군요. 그러니까―반쪽자리 꼬맹이라는 겁니까?"
  "네, 당시 엘프들은 하플링, 그러니까 호비트와 고블린을 별로 구분하지 않았데요. 둘 다 짜리몽땅 꼬맹이라는 건 매한가지라는 것이겠지요."
  "…저희들이야 뭐 반쪽 짜리 꼬맹이라 불려도 별로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만…."
  "아버지도 심히 어처구니없었다고 하시더군요. 요걸로(그녀는 아까 불쌍한 동생을 한 방에 보내버린 중지와 검지를 들어올렸다)몇 분 동안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하게 만들고 싶은 충동이 마구 들으셨대요. 어쨌든, 처음부터 재수 없는 일을 겪어서인지 몰라도 그 날 물건에 장사를 망치신 아버지께서는 기분을 풀 생각으로 술집 하나에 들어가셨습니다. 웬지 들어오는 불길한 예감은 그냥 무시한 체 말이죠."

  알만 하군.

  "하지만 두 번째 난관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바 아래에서 아무리 고함을 쳐도 바텐더는 설마 고블린 손님일 거라고는 생각도 안 하드라지 뭡니까. 몇 초 정도 지난 후에야 아버지를 발견한 바텐더는 얼굴을 젖었다 마른 종이 마냥 구긴 체 뭘 시키겠냐고 묻더랍니다. 화가 난 아버지께서는 고블린용 의자를 달라고 하셨습니다. 옆에 디딤대가 붙은 높고 작은 의자인데 제국엔 술집마다 당연히 있는 물건이거든요. 하지만 바텐더는 도대체 무슨 물건을 말하는 건지 모르겠다는 얼굴이었다나요. 지쳐버린 아버지는 여관으로 가셨는데…엘프들은 다리도 인간에 비해 짧은 주제에 계단높이를 뭐 그리 높게 만드는 지 이해가 안 간다고 하시더라고요. 제국에선 계단을 인간 기준으로 만드는 데도 우린 별 어려움을 겪지 않아요. 두 계단 씩 건너뛰는 인간 어린애 마냥 다리를 벌리며 올라가는 아버지를 지나가는 엘프마다 빤히 바라보거나 비웃었다나요."
  


  니페는 잠시 숨을 돌리고 차를 한 모금 마셨다.

  "다음 날이었지요. 여관에선 아침 식사는 예상대로 꽤 웃기는 꼴로 하셨어야 했데요. 걷지 않는 신께 가까이가려는 건지, 엘프들은 뭐든지 조금이라도 높은 걸 좋아하나 봐요? 인간 어린애들도 제국식 식탁에선 식사를 무리 없이 하는 데 말이죠. 적당한 곳에 점포를 펼쳐놓고 아버지는 생각에 잠기셨습니다. 여긴 뭐 제국과 달리 다른 종족이 거의 없는 것 같으니 이해해주자. 여기가 내 나라도 아닌 데 뭐…라고 생각하셨는데, 이게 웬걸. 다른 종족이 의외로 많더랍니다. 고블린, 인간, 호비트, 우란, 심지어 사르크 엘프와 오크까지 없는 게 없었데요."

  아무래도 이 지방 도시와 수도는 다른 것 같았다. 이 도시에 다른 종족이라곤 나 빼곤 거의 없는데.

  "그 때 웬 엘프 아가씨 하나가 가까이 오더니 물건을 하나 집어들고 이리 기웃 저리 기웃 하더랍니다. 하도 오래 들여다보기에 '드디어 한 개 파는 구나'싶으셨다는 데, 얼씨구. 째지는 목소리로 이것저것 흠집을 잡데요. 젊긴 했어도 전문적인 상인이었던 아버지는 뚱한 얼굴로 듣고만 있었지요. 사실 장사하다보면 요상한 손님 만나는 게 그렇게 이상한 일은 아니거든요. 하지만 그녀의 장광설은 범위가 점점 넓어지면서, 그러니까 손님이 항의를 하는 데 무시한다는 둥, 직업윤리가 있긴 있는 거냐는 둥, 별 잡소리를 다 늘어놓더니 결국 '네 놈 같은 천박한 장롱다리 따위가 감히 이 아름다운 도시에 발을 딛고 서 있다는 것은 용납 못한다'라고 귀결이 나드래요. 화가 폭발한 아버지는 주변에 사람들이 빤히 바라보고 있다는 것도 잊고 이걸(그녀는 다시 손가락을 들어올렸다)작열시키셨지요. 경비대를 부르긴 했지만, 주변 사람들은 대부분 재밌다는 반응이었데요. 고블린식 찌르기를 처음 본 건지, 아니면 그 아가씨가 원래 악명이 높은 건지.
  그래서 별 수 없이 유치장에 끌려가셨답니다. 아버지로선 난생 처음 가보신 유치장이었습니다. 증인들이 꽤 정직하게 증언을 해서 빨리 풀려나긴 했지만(원래 그 아가씨가 그런 방면으로 유명한 것 같더군요), 그곳엔 아버지를 더욱 어이없게 만든 것이 있었죠. 유치장 안에 들어갔더니, 식사를 집어넣는 구멍이 유별나게 작았습니다. 딱 우란식을 먹을 때 나오는 반찬 그릇 한 개나 통과할 수 있을 것 같았지요. 실제로 다른 죄수한테 식사를 어떻게 주나 관찰했더니 조그마한 접시 여러 개에 나누어 넣어 주더라고 하더군요. 창살도 굉장히 촘촘했습니다. 아버지께서 간수에게 질문하셨는데, 그 답변이 걸작이었답니다. 아으, 순간을 결정하는 신이시여.

  

  '댁들 같은 작은 종족 죄수가 들어올 경우를 고려해서.'라고 하드래요."


  인시아는 결국 웃고 말았다. 한 때 저랬단 말이지.

  "여담이지만, 나중에 제국의 감옥을 직접 둘러보셨는데, 최소한 왕국의 식기투입구보다 서너 배는 더 크게 뚫어놓았다고 하시더군요."



  피곤해서 그런지 색색거리며 잘 자는 자매를 놔두고 인시아는 거실로 나왔다. 책장에서 작은 공책을 꺼낸 그녀는 오늘의 날짜를 적어 놓고 생각에 잠겼다. 흠. 어떻게 축약해야할까. 그럴듯한 말이 떠오르지가 않았다. 일단 먼저 자야겠다고 생각했다. 손님보다 주인이 늦게 일어나면 곤란하니까. 대충 한 문장을 휘갈겨 쓴 그녀는 침실로 종종종 뛰어들어갔다. 잘 만들어진 집이라 한기가 들어오진 않았지만 인시아는 밤 공기가 차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얼른 침대 속으로 기어 들어가며 그녀는 생각했다.

  '형씨들, 모든 경우를 고려해달라고 바랄 순 없겠지. 솔직히 무리니까. 하지만, 최소한 성의는 보여주면 고맙게 여기지 않겠어? 그 편이…댁들의 미래에 도움이 될 거야, 아마도.'




--------------------------------------------------------------------------



별 볼일 없는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시험기간의 학생분들은 힘내시고,
웰빙시대의 일반인분들도 힘내시길. :)
미소짓는독사
댓글 1
  • No Profile
    jazz샘~ 05.07.09 23:53 댓글 수정 삭제
    독사님~^^ 잘 읽었습니다
    앞으로 더욱더 좋은 글 기대할게요*^^*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수
공지 2024년 독자우수단편 심사위원 공고 mirror 2024.02.26 1
공지 단편 ★(필독) 독자단편우수작 심사방식 변경 공지★5 mirror 2015.12.18 1
공지 독자 우수 단편 선정 규정 (3기 심사단 선정)4 mirror 2009.07.01 3
200 단편 이름 가명 2005.09.01 0
199 단편 진정한 美는 마음 안에. JINSUG 2005.08.30 0
198 단편 새장속의 새. JINSUG 2005.08.22 0
197 단편 유서 가명 2005.08.16 0
196 단편 [단편] 추억을 남기는 것은 JINSUG 2005.08.13 0
195 단편 이름갈트의 자살 chrimhilt 2005.08.08 0
194 단편 혼자1 夢影 2005.07.31 0
193 단편 일탈1 원광일 2005.07.24 0
192 단편 작은 문학도의 이야기-소(수정)2 미소짓는독사 2005.07.20 0
191 단편 개.2 괴소년 2005.07.12 0
190 단편 검은 깃털, 하얀 날개1 pilza2 2005.07.12 0
189 단편 들개2 블루베리 2005.07.10 0
188 단편 잎글/ 순간5 amusa 2005.07.08 0
187 단편 다락방7 최인주 2005.07.05 0
186 단편 모든 꽃은 그저 꽃일 뿐이다.2 rubycrow 2005.07.02 0
단편 작은 문학도의 이야기-그가 젊었던 시절1 미소짓는독사 2005.06.25 0
184 단편 임무 완수4 땅콩샌드 2005.06.24 0
183 단편 왕의 노력 다담 2005.06.23 0
182 단편 로드런너 - 꿈의 지팡이 아키 2005.06.20 0
181 단편 거울 너머로1 꼬마양 2005.06.16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