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창간 후 매해 동인지를 발표하며 한국 장르소설계의 스카우팅 리포트 역할을 하며, 한국 장르소설의 대표작가들을 배출해온 환상문학웹진 거울의 대표 중단편선이, 창간 15년 만에 처음으로 아작을 통해 정식으로 출간되어 나왔다.
출판인과 언론인이라면 모두 믿고 있는 '오타 자연 발생설'을 기반으로 펼쳐지는 기이한 스타일의 재난 스릴러 '아직은 끝이 아니야'를 표제작으로, 휴대폰 OS에 이식된 고양이들 이야기, 저승사자가 사람을 데리러 갔다가 고스톱을 치게 된 이야기 등 장르 불문, 무한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 안드로이드 고양이 소동 / 전삼혜
- 내겐 너무 완벽한 로봇 / 엄길윤
- 은방장군 / 곽재식
- 인간의 이름으로! / 김주영(赤魚)
- 아이템 획득 / 김두흠(아이)
- 구제신청서 / 이서영(앤윈)
- 고양이 덫 / 손지상(DOSKARAAS)
- 궁천극지(窮天極地) / 김인정(미로냥)
- 피그말리온넷은 왜 다운됐는가 / 유이립
- 아직은 끝이 아니야 / 고호관(karidasa)
- 뺑덕 어멈 수난기 / 전혜진(해망재)
- 뚜공! 우리의 지구 / 엄정진(pilza2)
- 냄새 / 이나경
초중반의 이야기로 빨려들게 하는 힘이 좋아서 거기에 그대로 걸려 단숨에 다 읽었습니다. 관리인이라든가 몇몇 인물들은 생생한 느낌도 참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인물들이 더 활개를 칠 여지가 있었는데 충분히 활용하지 못한 것 같아 조금은 아쉽습니다. 그럼에도 넘치는 호평! 고맙습니다!
깔끔하면서 동시에 질척거리는군요... 정말 재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