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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식 나의 기쁨

2023.02.28 13:0602.28

 

나의 기쁨

 

(소설 작성에 인공지능이 사용 되었습니다.)

 

현명은 존경받는 화가였습니다. 그런데 최근 한 다른 화가에 대한 소문을 들으며 점차 자신의 궁금증이 커지는 것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참다 못해 그는 동료인 혜정에게 조언을 구했습니다.

"김혜정 선생님,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그… 그 화가에 대해 들어봤어요?" 그가 물었습니다.

"요즘 돈도 많이 벌고 관심도 많이 받는 그 화가요?" 혜정이 대답했습니다.

"네, 그 화가요. 그런데 왜 다른 화가며, 평론가며, 온갖 예술가들은 항상 그 사람에 대해 안 좋은 말만 하는 것 같죠?"

혜정이가 웃었다. "글쎄요, 그 화가가 예술로 꽤 논란의 여지가 있는 일을 해왔기 때문이겠죠."
"어떤 거요?"
"그 화가가 한번 유명해진 다음에는 점점 더 돈을 많이 벌면서 특이한 예술작품을 만들어서 인기를 많이 끌었거든요. 그런데 그러다가 요즘 제일 돈을 많이 버는 작품이 어떤 건지 알아요?”
“그 화가는 작은 전시회를 돌아다니면서 무명 작가들의 그림을 한 점당 50만 원 정도에 사들였어요. 그리고는 관람객들 앞에서 그림을 찢어버리고 그 장면을 비디오로 녹화했어요. 그는 그 영상을 NFT로 판매해왔고, 한 개당 5억 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어요."
"세상에, 진심이에요?"
“그거 제목이 뭔지 알아요?”
“뭔데요?”
“나의 기쁨.”

혜정이가 고개를 끄덕였다. "꽤 큰 파장을 일으켰어요. 한편으로는 그런 짓을 해서 대담하고 희귀하고 가치 있는 예술품을 만들어낸 것에 대해 존경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반면에 많은 사람들은 그의 행동이 무례하고 잔인하다고 생각하기도 하고요."

현명은 이 소식을 듣고 당황했지만 호기심을 참을 수 없었습니다. 

마침내 그는 논란의 중심에 선 작가가 출연한다는 소문이 돌았던 전시회에 참석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가 도착했을 때, 화가는 전시회 중앙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이상한 점이 있었습니다. 화가가 엉뚱한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이제 저는 더 이상 무명 화가들의 그림을 찢어 버리는 짓을 하지 않기로 했어요. 꿈을 짓밟고 서로 다른 처지를 이용해서 조롱하는 것 같다는 비판. 뭐, 저도 들었어요. 그래서 이제는 그런 일을 하지 않기로 했다, 이 말입니다.”

현명은 화가가 앉아있는 테이블 주위에 작은 군중이 모여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는 캔버스와 작은 그림들로 둘러싸여 있었습니다. 그 그림들은 멋지고 귀해 보였습니다. 가만 보니 꽤 유명하다는 화가들의 값비싼 작품이었습니다. 각각이 기술과 창의성을 증명하는 증거였습니다. 상당히 값비싸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논란의 화가는 근처 벽에 커다란 산 풍경 그림이 걸려 있는 곳으로 걸어갔습니다. 그는 잠시 멈칫하다가 손을 뻗어 큰 소리로 만족스러운 소리를 내며 그림을 반으로 찢어버렸습니다.

군중들의 탄성과 웅성거림이 있었지만 화가는 그저 미소를 지으며 그들을 향해 고개를 돌렸습니다.

"여러분께 제 최신작, ‘나의 더 큰 기쁨’을 소개합니다." 그는 휴대폰을 들어 방금 전 유명 작가들의 값진 그림들을 파괴하는 영상을 보여주며 말했습니다. "이것은 가장 순수한 형태의 예술입니다. 물건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물건이 주는 의미와 영향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여러분들이 보게 될 가장 가치 있는 예술 작품입니다."

현명은 영상을 보면서 충격과 혐오감이 뒤섞인 감정을 느꼈습니다. 특히 미술계에서 이름을 알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의 작품을 다른 예술가가 그렇게 냉담하게 대할 수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가 관중들을 둘러보자, 관중 중의 몇몇 사람들이 동의하며 고개를 끄덕이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들의 눈은 흥분과 감탄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 후 몇 주 동안 현명은 논란의 화가와 그의 파격적인 예술에 대해 점점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합리적으로 모든 방법을 써서 예측할 때, 그의 작품을 당장 사야만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분석을 하면 할수록 그 화가의 작품 가격은 분명히 더 오를 것이라는 결론이 뻔히 보였습니다. 자신이 하는 일에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느낌을 떨쳐버릴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엄청난 액수의 돈에 대한 매력도 부정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현명은 지역 전시회에서 한 젊은 예술가를 만나고 나서야 그는 마침내 약간의 용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작은 그림을 개당 단돈 몇 천원에 팔고 있던 작가를 본 현명은 그 그림의 원초적인 아름다움과 재능에 반했습니다.

"왜 이렇게 싸게 팔아요?" 그가 물었습니다.

"그냥 사람들이 봐 주기라도 하면 좋겠어서요." 화가가 대답했습니다. "돈은 지금 신경도 못 쓸 상황이에요 그저 사람들이 제 작품을 감상해 주었으면 좋겠어요."

현명은 작가의 작품을 보며 죄책감을 느꼈습니다.

 

- 2023년, 익선동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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