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션
에스에프널 2021 Vol.1&2
테드 창 외, 허블
최신임은 분명하지만 최고(Year's Best)인지는 의문이 남는다. 여러모로 가드너 도즈와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졌다. 빈부격차, 인공지능, 기후변화, 해양탐사 등 시대의 변화에 따른 관심사를 반영했다는 점에서 읽을 가치가 있다. (pilza2)
그 겨울, 손탁 호텔에서
듀나, 퍼플레인
듀나의 미스터리.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그저 계속 신간이 나오기를 바랄 뿐이다. (갈원경)
논픽션
한국 소설이 좋아서 2
김혜정 외, 그믐
무료니까 일단 다운받아 읽고보자. 내용은 1편과 마찬가지로 최근 나온 한국작가의 장편소설을 소개 및 추천한다. 3편은 단편을 소개할 계획이라니 기대가 된다. (pilza2)
역사에 불꽃처럼 맞선 자들
강부원, 믹스커피
세상에 맞서 싸운 여자들, 최초의 도전을 감행한 자들, 시대와 불화한 열정과 분노 세 개의 장으로 나누어 20세기의 인물 스물다섯명의 삶을 다루었다. 잊혔지만 기억해야 하는 이들의 이름과 삶에 경건해지는 순간도 있고 공과 중에 공적만 주로 다루어졌던 김수근의 과에 대한 담담한 기록도 있다. (갈원경)
냉장고 인류-차가움의 연대기
심효윤, 글항아리
"냉장고가 시대와 세대, 나아가 국경을 넘어서까지 인간의 생활 양식을 보여주는 창구가 된다고 보고 이를 인류학적 관점에서 파고들었다."라는 출판사 소개글이 적절하다. 냉장고의 역사를 따라가며 냉장고가 역사상의 중요한 변곡점에 함께 했음을 보여준다. 냉장고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한 철학자도 있었지만, 냉장고가 아주 작거나 없는 나라의 부엌을 들여다보는 마지막 장도 여러 생각이 들게 만든다. (갈원경)
관계중독
박수경, 가연
자아와 타자, 나와 너, 배우자와 동료, 이웃과 친구 등 바른 인간관계는 행복의 열쇠가 되고 비뚤어진 인간관계는 중독과 파멸을 초래한다. 관계의 결핍을 채우기 위해 술과 마약 도박 게임 반려동물 등에 대신 관계를 설정한다고 하며 가장 무서운 결핍이 바로 관계의 결핍이라고 말한다. 관계중독을 해결하기 위해 마음으로 세상을 들여다보고 감정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 (갈원경)
처음 읽는 맛의 세계사
미야자키 마사카츠, 탐나는 책
가벼운 교양 역사서를 찾아 읽다 보면 언제나 만나게 되는 이름 미야자키 마사카츠. 고대사부터 현대사까지를 다양한 중심 소재를 바탕으로 쉽고 흥미롭게 전개한다. 오랫동안 세계사 교과서 집필을 담당했던 저자의 이력을 보면 고등학생 수준이면 읽을 수 있는 서술 방식이 수긍이 된다. 이번의 주제는 맛이다. 짠맛>자연적인 단맛과 신맛과 매운맛> 발효법으로 인한 맛의 확장> 후추와 세계무역 > 세계화로 인한 새로운 맛의 전래 > 설탕과 커피와 홍차와 카카오까지의 현대사를 훑고 나면 마지막의 현대 입맛에 대한 장에서는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 (갈원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