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여왕:피의 심장 전부 다 보지 못했지만 박애진 작가의 단편집과 거울 연재 몇몇 단편들은 너무 힘겨웠다. |
채식주의자 순문학이 모호하고 상징과 이미지로 이루어진 건...문단의 폐해도 있지만 |
인스턴트 소설 이런 엽편집이 그렇듯 상당수가 시시한 꽁트, 역지사지 반전, 베르베르식 흔한 발상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럼에도 몇 편에서 보이는 반짝임은 이 작가가 쌓아온 내공을 짐작케 한다. 특히 문단에서 듀나에게 했던 표현을 빌리자면, ‘이 작가는 한국 문학에 진 빚이 없다’. |
안드로이드여도 괜찮아 ...거울 작가님들의 책을 읽을 때마다 이런 생각이 든다. 나빼고 다 착한 사람들이구나;; 아 이 죄 많은 인생아;; 사람이든 안드로이드든 사랑하며 살자고 역설하는, 한 마디로 '러브 앤드 피스'를 외치는 인생찬가. |
메타트로폴리스 의외로 찾기 힘든 근미래물이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 또한 셰어드 월드(공유세계) 단편집이라는 점도. 내용은 역시 스칼지의 단편이 제일 재미있다. (pilza2) |
스타크래프트 아이 멩스크 나 스스로를 작가이기 보다 매문업자라고 확정지었기 때문에 게임업계에서 잘나가는 시나리오 |
사이버 스톰 필리버스터는 테러를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사전에 검열하겠다는 강제에 저항하는 행위였다. |
얼음 속의 소녀들 반전도 종류가 있다. 대개 반전은 치밀한 복선을 깐다. |
무너진 세상에서 모든 게 끝난 후의 세상을 표현할 사람은 데니스 루헤인 밖에 없다. |
야생종 아주 오래전에 구입했고 이젠 절판된 책이지만 항상 궁금했었다. 이능력자들의 이야기라고 하면 상상할 수 있는 범위에서 다른 길로 가는 작품, 아주 간결하면서도 매혹적인 글이었다. (pena) |
양의 노래 일본 지식인의 삶을 다룬 에세이이다. 누구는 엘리트 교양주의자라고 평한다. |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확 빠져들어서 정신없이 읽었다. 진실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 너무나 잘 보여주는 작품. "소련 사람들"이 "소련 시절"에 겪은 이야기라고 하지만, 또한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났던 시기에 10대 후반 - 20대 초중반의 꽃다운 나이였던 참전용사들의 이야기라서 "그들의 젊은 시절의 이야기"라고 말하는 작가의 표현도 이해가 되었다. 거의 단어 하나하나 공감하면서 읽은 책. (정도경) |
폭력의 기억: 사랑을 잃은 사람들 아동학대라는 주제나 학대 당한 아동들의 이상 징후에 대한 학술 연구서나 대중 서적은 많지만 학대를 당한 아동이 성장해서 어른이 되면 어떤 문제를 겪게 되는가에 대한 책은 드물다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귀중한 책이지만 어린 시절 학대의 기억에 정면으로 맞서자 암이 나았어요! 이런 사례는 좀 과장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어쨌든 몹시 흥미롭게 읽었다. (정도경) |
수퍼크래시 기대 안하고 봤는데 다른 책은 몰라도 이 책은 꼭 소개해야 된다! |
소설 쓰기의 모든 것 1: 플롯과 구조 플롯과 구조를 다룬 책 중에 손지상님의 스토리 트레이닝 다음으로 실질적이고 기계적인 기법을 가르쳐주는 책 같다. 뜬구름 잡는 소리는 배제하고 도표나 그림이나 실질적인 연습문제가 있다. (pena) |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정말 좋지요 좋다고 말할 때 감히라고 붙여야 할 그런 책이었어요 ㅠㅠ
저게도 작년 읽었던 책 중 최고였어요!
이번 토막소개는 어째, 그저 책소개로서만이 아니라 읽는 맛이 있는 기사 같아요. 글들이 다 재밌네요.
그런데 수퍼크래시랑 에인랜드의 관계가...?
수퍼크래시 1장이 에인랜드의 전기입니다. 1장에서 피어난 에인랜드의 극단적인 사상이 2장, 3장을 통해 어떻게 서구사회에 암암리에 퍼졌나(특히 앨런 그린스펀에게 어떻게 전달됐고, 둘은 얼마나 가까운 사이였나)로 구성돼 있습니다.
아, 그렇군요. 그런 책이었군요......
아 야생종. 일단 제목에서 끌리네요. 돌연변이들에게 뭔가 의미를 부여하려는 것 같아 흥미롭기도 하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