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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거울 웹진 독자우수단편 심사위원입니다. 하루가 덤으로 있는 2월을 지나고 지척에 다가온 봄 맞을 준비는 잘 하고 계시는지요?

152호의 추천작은 MadHatter님의 <악몽>입니다.

이번달 심사대상인 단편들 속에서 작가 자신의 의도와 철학을 온전히 글에 담아내고자 한 흔적을 읽어내는 것이 매우 즐거웠지만, 아쉬움이 남는 글도 있었습니다. <최고의 결말>(익명H)은 추리적인 요소를 선택한 만큼 느슨한 구성이, <쉽고 간단한 확률게임>(Mr.Nerd)은 단편적인 장면의 서사에 멈춘 것이 아쉬웠습니다. <신이 태어났다>(조나단)는 신에 대한 철학이 인상적이었으나 ‘신의 위치에 인간을 둔 로봇’이 지금까지 많이 소비되어온 SF 소재여서 반전이 놀라움보다는 식상함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많아 보였습니다.
추천작인 <악몽>은 가상현실과 악몽을 연결하며 현실을 들여다보는 글입니다. 소재가 신선하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작가가 천착하는 한국의 현실을 은유와 실제를 섞어 잘 표현하였습니다. 또한, 시궁창 같은 현실을 방황하는 화자의 가족애를 흡입력 있게 표현하여 독자에게 전달하는 것도 장점입니다.

작가 여러분의 계속적인 건필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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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dHatter 16.03.01 00:58 댓글

    예전에 여기서 많은 도움을 받았었습니다. 이후로는 이런저런 일이 있어서 필진분들 출판본이나 챙겨 보는 정도로만 연결점을 가졌고, 습작도 제대로 쓰지 못하는 등 심적인 고통이 심했었는데, 여기서 이렇게 제 작품이 추천작으로 선정되니 그래도 이 글이 남이 보기에도 예쁜 구석은 있었구나, 내가 헛바퀴만 돌던 것이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에 큰 위안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정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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