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에서 연재되다가 종이책(2009년)과 전자책(2016년)으로 출간된 바 있는 김주영 작가님의 옴니버스형 판타지 장편 『이카, 루즈』가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되고 있습니다.

남친에게 차이고, 회사에서 잘리고, 친구에게 바람까지 맞고 처량한 기분으로 혼자 영화관에 들어간 어느 날, 느닷없이 나타나서 자신에게 걸린 마법을 풀어달라고 호통치는 한 소녀를 만난 이카는 어이를 상실한다. 게다가 소녀는 자신이 남해 용궁의 공주라나? 그런데 이 이상한 만남이 이카의 일상을 바꾼다. 사실은 내가 다른 세계에서 유명한 해결사라고? 부모님 대신 날 키워준 아줌마가 사실은 돈벌레 불량 우렁각시라고? 되찾은 기억에 경악하고, 봉인한 기억에 의문을 오래 가질 틈도 없이 우렁이 각시 연쇄 살인범, 네버랜드의 웬디 납치범, 꿈 도둑, 용왕에게 간 기증서약을 해놓고 도망친 토끼 등등 이카가 해결해야 할 의뢰는 끝없이 밀려든다. 

툭하면 파업하고 돈 벌어오라 바가지 긁는 불량 우렁각시 사스케나,
봄이 오면 녹아버리는 백빙족이지만 한여름에도 쌩쌩하게 지하경제를 좌지우지하는 규,
천공성주 비냔의 험상궂은 행동대장이지만 카레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바신,
근처만 가도 오싹해지는 다르케(악한 기운)로 똘똘 뭉쳤지만 은근히 이카를 챙겨주는 아사하...
개성만점 인물들과 펼치는 현대 판타지, 인기 판타지 라이트노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