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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

2010.02.26 23:2602.26

루나

여자로 살고 싶은, 하지만 남자라 불리는 열일곱 청춘의 이야기
(원제 : Luna )

피터스, 줄리 앤(지음) | 정소연(옮김), 궁리 http://kungree.com/index.html
도서분류 : 문학
출간일 : 2010년2월22일
판형 : 145*210 | 분량 : 328쪽 | 정가 : 12,000원
ISBN : 978-89-5820-180-9(03840)


정체성으로 고민하는 청소년의 삶과 꿈을
현실적이고 섬세한 필치로 그린 성장소설!




"그래, 나는 그녀를 사랑했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내 오빠였으니까."

열여섯 살 레이건은 여느 청소년과 비슷한 고민을 가진 평범한 여학생. 하지만 그녀에게는 연년생 오빠 리엄과 함께 지내야 한다는 또 다른 문제가 있다. 겉보기에는 여학생들의 인기를 독차지하는 잘생기고 똑똑한 남학생인 리엄이 사실은 남자의 몸에 갇힌 여자, 즉 성전환자(transsexual)이기 때문이다. 그런 비밀을 아는 사람은 오직 여동생 레이건뿐. 낮에는 리엄을 연기하고 밤이면 자신의 진짜 자아인 루나(Luna)로 돌아가던 오빠가 인내심의 한계에 부딪히면서, 평화로워 보였던 가족의 일상은 흔들리기 시작하는데……. 자신의 참 모습을 찾고자 하는 한 아이의 용기 있는 결단과 그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이기 위한 가족의 고투를 감동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정직하고, 가슴 아프고, 경이롭다. 루나는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 ‘진정한 자신으로 살아가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가?’ 타인을 배려하는 사람으로 살고자 하는 모든 이들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 제니퍼 피니 보일런

“저자는 청소년들이 '밝고 건강한 생활'을 강요받는 현실에서, 사실 성장이란 고통과 부정을 동반할 수밖에 없음을 현실적으로 그린다. 쉽고 편안한 답을 내놓는 대신 등장인물들과 함께 괴로운 현실을 마주보게 한다. 그러면서도 인간에 대한 믿음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고 그 모든 것을 지탱하는 용기를 찾아낸다. 저자는 이 책에 대해서도 '다름과 다양성' 담론을 초월해 자매지간의 사랑의 힘에 호소하길 바라고, 그것이야말로 성별정체성으로 고민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 〈옮긴이의 글〉중에서


2009 미국도서관협회 '그레이트 스토리즈 클럽' 추천도서 선정
2007《차이나타임스》선정 최우수 청소년 소설상
2005 미국도서관협회 선정 청소년 부문 최우수도서
2005 스톤월 명예의 도서상 수상
2005 콜로라도 도서상 청소년도서 부문 수상
2005 람다 문학상 최종후보작
2004 내셔널 북 어워드(전미 도서상) 청소년도서 부문 최종후보작

저자 소개

피터스, 줄리 앤
미국의 소설가인 줄리 앤 피터스(Julie Anne Peters)는 1952년 뉴욕 제임스타운에서 4남매 중 둘째로 태어났다. 대학에서는 문학을 전공했다. 그 자신이 커밍아웃한 레즈비언으로 처음에는 어린이를 위한 동화책을 썼으나, 직접 레즈비언 청소년들의 사랑이야기를 써 보는 것이 어떠냐는 편집자의 권유를 받아들여 『‘정상’의 정의(Define ‘Normal’)』(2000)를 시작으로, 10대 청소년의 성적 지향에 대한 고민과 갈등을 다룬 소설을 꾸준히 발표해왔다. 2003년 펴낸 서로 사랑에 빠진 고등학교 졸업반 소녀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다룬 『너는 비밀(Keeping You a Secret)』은 출판 전부터 큰 화제가 되며 작가의 이름을 널리 알렸다. 이어 만 2년에 걸쳐 쓴 『루나(Luna)』(2004)로 미국 작가들에게 가장 큰 영광 중 하나인 전미 도서상(National Book Award) 최종후보에 오른다. 이후에도, 어머니와 어머니의 파트너인 조가 헤어지면서 두 엄마 사이에서 한 사람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소년 니콜라스의 고민과 갈등을 담은 『엄마와 조 사이(Between Mom and Joe)』(2006)와 애인의 폭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관계의 고통을 이야기한 『분노: 사랑 이야기(Rage: A Love Story)』(2009) 등, 이성애 중심인 청소년소설계에서 성소수자 청소년들을 주인공으로 한 힘 있는 소설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최근작으로는 집단따돌림과 청소년 자살을 조명한 『네가 이 글을 읽을 때면 나는 죽고 없을 거야(By the Time You Read This, I'll Be Dead)』(2010)가 있다. 현재 인생의 동반자와 함께 콜로라도 레이크우드에 살고 있고 있는 그녀의 홈페이지는 http://www.julieannepeters.com/ 이다.

옮김 : 정소연
서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과 철학을 전공하고, 현재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을 다니며 소설가이자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제2회 과학기술창작문예에서 스토리를 맡은 만화 <우주류>로 가작을 받았고, 제48회 서울대학교 대학문학상에서 가작을 수상했다. 『백만 광년의 고독』, 『잃어버린 개념을 찾아서』, 『한국환상문학단편선』 등에 작품을 실었으며, 옮긴 책으로 『다른 늑대도 있다』, 『어둠의 속도』, 『노래하던 새들도 지금은 사라지고』, 『망고가 있던 자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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