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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가는 길

2010.02.26 23:0302.26


집으로 돌아가는 길
김이환 지음

김이환 글 | 초판발행 2010년 2월 22일 | 133*204 | 430쪽  
반양장 | isbn 978-89-267-7003-0 03810 | 가격 11,000원
출판사 : 이타카 (디앤씨미디어)
담당자 : 김형섭 (010-7740-8988)

1. 작품 소개


자살에 사로잡힌 17세 소년,
꿈의 세계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찾다



    절망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더 버틸 수 없어
    무너질 수밖에 없던 바로 그때
    꿈의 세계가 다시 나를 불렀다—



소년 정우는 일곱 살 무렵, 자신을 노리는 ‘검은 개’를 피해 ‘로봇’과 ‘표범’과 함께 ‘꿈의 세계’에 다녀온 적 있다. 그 기억도 흐려진 10년 후, 열일곱 살이 된 정우는 자신을 따라다니며 죽음을 예언하는 정체불명의 ‘검은 직육면체’와 마주치고 자살하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힌다.
‘검은 직육면체’의 정체가 밝혀졌을 때, 소년은 또다시 ‘꿈의 세계’로 불려간다. 그러나 그곳은 편안히 쉴 수 있는 안식처가 아니라, 붙잡힌 옛 친구를 구하고 현실 세계로 돌아가기 위한 험난한 여정이 준비된 세계였다—


2009년 위즈덤 하우스, 쇼박스, SBS스가 공동 주최한 1억원 고료 장편소설 공모전 [제1회 멀티문학상]에서 <절망의 구>로 대상을 수상한 작가 김이환. 현실을 살아가는 이들의 공포와 절망을 ‘절망의 구’로 형상화하여 풀어낸 그가 2010년, 죽음에 사로잡힌 소년의 여정과 성장을 다룬 <집으로 돌아가는 길>로 돌아왔다.

2. 저자 소개

김이환
78년생. 남자. 경희대 경제학과 졸업 후 본격적으로 글쓰기를 시작했다. 로저 젤라즈니, 아서 클라크, 로버트 하인라인, 앨리너 파전, 레이먼드 카버, 조앤 롤링, 얀 마텔을 좋아한다. 판타지, SF, 동화 등 좋아하는 장르를 아우르는 글을 쓰고 싶어 한다. 2004년에 <에비터젠의 유령>을 출간한 이후, <양말 줍는 소년>, <오후 다섯 시의 외계인>, <절망의 구> 등 네 편의 장편소설을 발표했으며, <한국 환상 문학 단편선>을 비롯한 세 편의 공동 단편집에도 참여했다. 독립영화를 좋아하여 <계간 독립영화>에 독립영화 리뷰를 싣기도 했다. 2009년 위즈덤 하우스, 쇼박스, SBS가 공동 주최한 1억원 고료 장편소설 공모전 [제 1회 멀티문학상]에서 <절망의 구>로 대상을 수상했다. 2010년 현재 새로운 장편소설을 집필중이다.


3. 목차


일곱 살
열일곱 살
서른일곱 살
집으로 돌아가는 길 설정집
단편 <소년>
후기

4. 출판사 제공 서평


발랄함과 서늘함이 공존하는 독창적 세계관


2004년 데뷔작 <에비터젠의 유령>부터 작가 김이환은 장르의 모든 요소를 망라하면서도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는 상상력으로 독자들을 사로잡은, 신세대 환상소설계의 유망주이다. 이후 발표한 장편소설에서 그는 아기자기하고 위트 넘치는 팝적인 감수성과 더불어 견실한 현실 의식의 ‘칼날’이 공존하는 ‘김이환 표 월드’를 펼쳐 보인다.
2009년 작 <절망의 구>에서 김이환 표 월드의 ‘칼날’을 예리하게 갈아 보였다면,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성장’이라는 현실적 과제의 혹독함을 아름답고 따스한 환상으로 보듬어내며 위로와 긍정의 메시지를 건네는 이야기이다.


청소년을 위한 성장소설이자, 어른을 위한 노스텔지어 환상동화


변신하는 로봇, 허공을 횡단하는 계단, 황금 딱지, 노래를 좋아하는 고래…….
소년이 여행하는 ‘꿈의 세계’는 어린 시절의 향수로 아련하게 채색되어 있다. 그러나 그곳은 아름답기만 한 원더랜드가 아니다. 오히려 ‘어른’이 되기 위한 시련이 준비된 여정의 공간이다.
소년의 여정은 ‘집’으로 향한다. 그는 미움과 다툼, 상실과 위협으로 가득한 현실 세계로 돌아가야 한다. 열일곱 살 소년이 걷는 길은 곧 지금 그 나이인, 혹은 그 나이를 향하거나 막 스치는 청소년들의 길이다. 동시에 건실하게 살아가는 어른들이 언젠가 지나온 길이기도 하다.
이 이야기의 ‘길’이란 소년 ‧ 소녀들에게 있어서는 성장의 과정이며, 어른들에게 있어서는 노스텔지어의 이정표를 상징하는 것이다.


삶을 보듬는 위로와 긍정의 메시지


소년은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걸으며 소중한 것을 얻어가고, 깨우치며, 때로는 상실한다. 그리하여 ‘어른’으로 성장해 간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라는 긴 여정에 동참해 온 독자들이 이야기의 마지막에 만나는 것은, 이야기 속 소년에 대한 격려만이 아니다. 다름 아닌 독자 자신이 살아온 인생 모든 것에 대한 위로이며 든든한 긍정이기도 하다.

5. 본문 소개

권두 컬러 일러스트 8페이지, 본문 삽화 18매 포함 호화 장정



          따스하고도 섬세한 필치와 색감으로 펼쳐지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의 세계—



“이상한 꿈을 꿨어.”
하지만 로봇은 대답하지 않았다.
“로봇아, 왜 그래?”
재차 물었지만 로봇은 움직이지 않았다.
눈물이 날 것 같았다. 혼란스러웠다. 나는 꿈을 꾼 것일까.
고양이와 로봇을 만난 것도 모두 꿈속의 일이었나.
                                                                     - 본문 속에서



어렸을 때 동화책을 보면 그런 내용이 많았다. 개구리에게 키스를 하자 마법이 풀려서 왕자로 변하거나, 백조가 마법이 풀려 왕자가 되고, 사슴이 원래의 예쁜 공주로 돌아오는 내용이.  
고양이는 점점 커지더니 흑표범이 되었다.
                                      - 본문 속에서



내가 하려는 말은, 나도 더 이상 열일곱  살이 아니게 되었다는 것이다. 나는 어른이 될 준비를 약간이나마 하게 되었고, 몸도 마음도 나이를 먹었다. 주변 세상이 변했다. 이해 못할 수천만 가지 이상한 것으로 가득했던 세상을 어른이 되면서 조금씩 이해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세상은 이해할 수 있었을망정 결국 변하지는 않았다.
슬플 때도 있고 좌절할 때도 있었다. 물론 행복할 때도 있었다. 그건 내 삶이었다. 다른 사람의 삶이 아니고 이해할 수도 없는 삶도 아닌 나의 삶이었다. 내가 가질 가치가 있는 그런 삶이었다. 내가 하려는 말은, 나는 그냥 사는 것이 아니라, 내가 어른이 되고 삶을 살아가기로 선택했음을, 그 주체가 나였음을 잊지 않았다는 것이다. 나는 내 삶을 선택했다. 그것이 내가 하고 싶은 말이다.
                    - 본문 속에서
                                                                                              

5. 한줄 독자평

Daum ‘문학 속 세상’ 섹션 연재 감동의 화제작!

왠지 저에게도 그런 기억이 있었을 것 같은 이야기였습니다. 많은 것을 생각하고 배워갑니다.
  - 권지영 (Daum 문학 속 세상 독자)

읽는 동안 행복했습니다. 정우가 꿈의 세계를 여행하는 이야기가 마치 제가 겪은 것처럼 생생하고 강하게 와 닿았어요.
  -Astie (Daum 문학 속 세상 독자)

올해 열일곱 살인데, 그 ‘열일곱’이란 단어에 이끌려 들어왔다가 정말 1회부터 마지막 회까지 매일 봤네요. 언젠가 저도 어른이 될 수 있겠죠!
  -오예원 (Daum 문학 속 세상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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