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문학전집 2권입니다.
어쩐지 먼지 냄새가 풀풀난다했더니 1700년대에 쓰여진 소설이더군요.
어찌나 신선하던지...
(먼지냄새 풀풀과 신선이라는 단어가 어울리지는 않습니다만.. ^^;)
저 영웅본색 굉장히 좋아해요.
그런데 지금 보면 왜, 장면장면마다 색채가 달라지고, 예전에는 기술 문제 때문에.. 그런 장면들이 보이잖아요.
근데 영화는 그러거나 말거나 여전히 멋지고, 혹은 그런 면들이 그 영화의 매력을 더해주기도 하는 것 같아요.
오트란토 성이 그랬어요.
중간중간 뭔가 맥락없이 진행되는 듯 하고.
뭔가 불쑥 튀어나오기도 하고..
아무튼.. 재밌었습니다.
갑자기.. 기사 문학을 탐독하고 싶은 충동이 마구마구- (라면서 아직 쌓여있는 책을 흘끔-) ^^
저 이런 투 좋아해요. 고전적인 말투랄까요.
드라큘라식의 대화체요.
오트란토 성을 고딕 스타일이라고 하더군요.
음... 몹시 마음에 들었답니다.
이 작가... 이 작품 외에 없다니 아쉽군요.
많은 작가가.. 걸작을 하나 낸 후 그 걸작 뒤로 묻히곤 하니까요.
그렇다면 벡포드의 '바텍', 호프만의 '악마의 묘약', 마이링크의 '골렘'도 추천. 기사문학은 아니지만 모두 고딕소설이니... ^^;
전에 말했던 우리 말 바로쓰기요. 인터넷 서점에서 검색해보니 유사한 제목이 너무 많아 어느 책인지 알 수가 없더군요. 저자랑 출판사도 알려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