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고... 밑에 빨간글자 써야 하는 걸 깜빡 안 쓰고 오케이 버튼 눌렀다가 다 날아가서 다시 씁니다. ㅜㅜ 맥 빠지네요. 흑흑...
쥘 베른 컬렉션 02/ 해저 2만리 / 열림원
정말 오랜만에 책을 읽는 순수한 기쁨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어린 시절 아동용으로 재밌게 읽었던 소설을 완역본으로 다시 읽는 것에서 오는 즐거움 이상으로, 책을 읽는 순수한 환희, 다른 세계로 떠나는 여행, 아, 그래, 그래서 내가 책에 빠졌었지, 잊고 있었던 가식없는 고양감이 치솟았습니다.
인간의 정신은 초자연적인 존재를 상상하기르 좋아한다. 바다는 초자연적인 존재가 활동하기에 가장 좋은 무대다. 그런 거대한 짐승을 낳고 키울 수 있는 환경은 바다뿐이기 때문이다. (p. 26)
지식과 상상력의 놀라운 결합이랄까요. 책을 읽는 내내 시쳇말로 아로낙스 박사와 함께 노틸러스 호의 유리창 밖으로 보이는 물고기들, 산호들, 온갖 해양 생물들을 바라보며 내내 넋을 잃었습니다.
쥘 베른의 소설은 여행, 미지의 세계에 대한 원초적인 동경이 가득 녹아있어요. 사랑할 수밖에 없다고요........ ㅜㅜ
덧 : 열림원은 쥘 베른 컬렉션을 초기 디자인으로 돌려 놔라! 돌려 놔라! 돌려 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