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국판보다 약간 작은 판형에 212쪽에 여유있는 편집을 해 읽는데 긴 시간이 걸리지 않을 듯 하다.
3부분으로 나뉘어 1부에서는 가가린이 우주로 가기까지, 2부는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보스토크 호를 타고 우주에 나갔다가 돌아오기까지, 부록으로 러시아 우주개발사, 세계 우주개발의 역사, 한국 우주개발의 역사, 국내외 우주개발 연표를 달았다.
1, 2부는 가가린이 직접 썼고, 해설과 부록은 옮긴이가 썼다. 러시아 우주개발사를 간략하게나마 맛볼 수 있는 자료가 될 듯 하다.
상투적으로 쓰이는 "아름다운 푸른 지구" 라는 말은 가가린이 우주에 나가 지구가 어떻게 보이느냐고 했을 때 "지구는 푸른빛이다. 아름답다."라고 말한 것에 유래한다. 그래서 제목도 <지구는 푸른 빛이었다>로 잡은 듯 한데, 그 장면은 본문 속에 없었다.
가가린은 아래 올린 <우주를 향한 165...>보다 훨씬 더 성실한 입장에서 글을 썼다. 국가와 공산당에 대한 충성과 세계 평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어떤 면에서 보면 굉장히 교과서적인 서술이 많이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