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구적인 황사 연구 성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황사의 근원지인 둔황에서 야외 연구를 하는 일본 학자가 쓴 책이다.
그럼에도 제목은 낚시다. 황사에 대한 나름 전문적인 책이긴 하나, 황사에 대해 밝혀진 게 너무 없기 때문이다.

황사에 대한 최신 연구 성과, 어떻게 연구를 하는지, 어떤 어려움이 있는 지 등등을 서술했다. 너무 직역체이기도 하고, 글재주가 없는지 재미가 없어서 읽기 힘들긴 했지만, 그나마 황사에 대한 권위자가 쓴 거라니.. 참고 읽었다.

황사는 근래들어 생긴 현상은 아니라고 한다. 이미 삼국시대부터 토우(土雨)에 대한 기록이 보인다고... 그런데도 최근 들어 황사 피해가 부각된 건 중국의 사막화와 산업화로 인해 피해가 심해졌기 때문이다. 황사는 중국의 대표적인 공업지대인 동부연안을 거쳐 한반도로 들어온다.

황사 연구가 힘든 이유 중 하나는 광학 현미경으로 보기에는 너무 작고, 전자 현미경으로 보기에는 물질 특성상 힘들다고 한다.

일본인이 써서 일본 상황에 맞추어서 서술한 부분들이 많아 우리나라 상황과는 또 다르지만 우리나라 사람 중 참여한 연구진이나 제주도에서 이루어졌던 연구에 대해서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