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잊어버리셨나요?
오오쿠 4
요시나가 후미 지음 / 서울문화사(만화)
나의 점수 : ★★★★★

이 작가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나는 가상의 에도막부라고 해서 그냥 일본임이 틀림없지만 다른 이름으로 만들어진 다른 세계가 아닐까 생각했었다. 왜, 동양풍 판타지라면서 많이들 하는 것처럼. 그런데 역사적 사실, 역사적 실존인물을 되도록 그대로 두면서, 게다가 외부적으로는 역사와 똑같이 진행된 것처럼 날조될 수밖에 없는 이유까지 꽤 설득력 있게 들어가면서 만든, 제대로 된 대체역사물이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생각해보니까, 처음에 발상을 이렇게나 잘했다면, 작가에게도 그게 유리하리란 생각이 든다. 풍부한 자료와 캐릭터를 갖다가 쓸 수 있는 거니까. 평소에 점수를 후하게 주는 요시나가 후미의, 인간에 대한 이해도 여전히 살아 있고.

허리를 지지면서 이걸 읽었더니 아픈 게 좀 사라질 정도로 좋았다.
자하
댓글 0

자유 게시판

어떤 이야기든지 자유롭게 이야기하실 수 있는 자유 게시판입니다. 스팸성 글은 경고 없이 삭제됩니다.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자유 거울 글의 저작권과 거울 글을 퍼가는 등의 일에 대한 원칙 mirror 2013.06.04
257 리뷰 구글 베이비 / Google Baby [混沌]Chaos 2009.09.22
256 리뷰 하지은 님의 보이드씨의 기묘한 저택 초록누님 2009.09.10
255 리뷰 싸우는 사람-이수영(다음 연재작) 초록누님 2009.09.10
254 리뷰 하지은 <보이드씨...>, 이수영 <싸우는 사람> 감상3 김열혈 2009.09.07
253 리뷰 19, 41, AKIRA [混沌]Chaos 2009.09.03
252 리뷰 유로스 님의, <장르문학 평론의 허와 실>에 응답하며2 박가분 2009.08.01
251 리뷰 [추천] 별의 계승자2 날개 2009.08.01
250 리뷰 [리뷰] 퍼디도 스트리트 정거장 날개 2009.07.29
249 리뷰 [리뷰] SF소설 -노인의 전쟁-1 네오바람 2009.07.22
248 리뷰 스티븐 킹, [스탠드] 자하 2009.07.14
리뷰 요시나가 후미, [오오쿠] 자하 2009.07.14
246 리뷰 샬레인 해리스, [댈러스의 살아 있는 시체들] 자하 2009.07.14
245 리뷰 샬레인 해리스, [어두워지면 일어나라] 자하 2009.07.14
244 리뷰 배명훈, [타워] 자하 2009.07.14
243 리뷰 닐 게이먼, [신들의 전쟁]2 자하 2009.07.14
242 리뷰 환상문학의 이퀼리브리엄, 조영일과 환상문학 3. 박가분 2009.07.12
241 리뷰 환상문학의 이퀼리브리엄, 조영일과 환상문학 2.1 박가분 2009.07.12
240 리뷰 환상문학의 이퀼리브리엄, 조영일과 환상문학1 박가분 2009.07.12
239 리뷰 노인의 전쟁2 날개 2009.07.10
238 리뷰 일곱 번째 달의 무르무르 날개 2009.07.10
Prev 1 2 3 4 5 6 7 8 9 10 ... 16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