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 여성 작가 단편 선집이라는 말에 넘어가서 구입했었지요.
자국의 복잡한 시대사에 얽힌 단편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제가 그 쪽 시대사는 이런 식으로 소설이나 영화를 통해 접한 간접적인 지식밖에 없는 지라...
물론 모른다고 작품의 질을 알 수 없었던 건 아니었지만요.
복수
이 단편집 안에서 (제 선입견에 의한) 가장 라틴 작가다운 글이었습니다.
원색적이면서 강렬한... 매혹적인 글이었어요.
입 다문 마을
글 자체도 뛰어난 글이었지만... 이런 글은 그 이상의 것을 생각하길 독자에게 요구하죠.
이 단편집에 있던 '독립영웅', '일주일은 칠일' 같은 글들도 그렇구요.
일단 이 감상에서는.. 글만을 가지고 쓰려 합니다.
또 다른 마리아나
어떤 의미의 글인지 좀 더 생각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알 듯 말 듯 해요.
타인의 축제
몹시... 가슴아파지는 글이었어요.
사람이 상처를 입는 건, 언제나 한 순간이고, 악의를 가지고 하는 말보다 선의가 더 상처를 입힐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도 극명하게 보여지는 단편입니다.
훌륭한 어머니처럼
한 어머니가 세 아이 - 친아이에요. - 와 보내는 일상 속에서의 하루를 그린 이야기입니다.
호러소설 못지 않았습니다. (...)
이 외에 다른 단편들도 좋았습니다.
yunn님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
* mirror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01-30 21:27)
저는 『독이 있는 이야기』가 제일 좋았습니다. 재미만 치면 역시 『훌륭한 어머니처럼』이 최고였어요. :-)
여성 문학은 왜 '여성'이란 꼬리표가 붙어야만 하나……에 대한 생각을 하게 해줬던 좋은 단편집이었습니다. <- 책은 사지도 않았음
왠만한 공포소설 저리 가라더군요. 섬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