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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종 근접조우 제작진 인터뷰







=== 편집장의 심정 ===
진아님께. 두 번째 소재별 앤솔러지 출간을 앞둔 심정은 어떠신지요.
은림 나도 궁금해. 심정이 어때?
진아 (한참 머뭇거리다가) 좋구요. 설레구요. (웃음)

// 진아님, 인터뷰 한두 번 해본 것도 아닌데 초반에 긴장해서 말을 못 잇다. //

은림 (보다 못한 듯 도와주며) 많이 팔렸으면 좋겠고, 그런 거 없어? 판타지 문학계에 이바지하고 싶다든가?
진아 (헛기침을 하고 목소리를 가다듬더니) 너무 많이 기쁘고요.

// 일동 폭소 //

진아 (겨우 마음을 가다듬고) 첫 번째 소재별 앤솔러지였던 <<혈중환상농도 13%>>가 예상외의 선전을 해서, 거울에서 책을 찍은 이래 최초로 정말 얼마 안 되지만 고료를 지급할 수 있게 된 게 가장 기뻐요.
고료가 있나요?
진아 정말 얼마 안 되요. ^^;;;
은림 그래도, 일단은... 그렇게 할 수 있다는 자체가... (의미가 있죠.)
진아 <<제15종 근접조우>>도 잘 되어서, 다음에도 고료를 지급할 수 있으면 참 좋겠는데... (웃음)
은림 맞아, 다음 것도 안정적으로 내고.
진아 남은 예약 기간 동안 예약이 얼마나 들어올 지, 판매는 얼마나 되는 지를 보고서야 알 수 있는 문제겠죠.
잘 되겠죠.
은림 <<혈중...>>만큼만 해도, 우리가 다음 시리즈 너무 힘들지 않게 낼 수 있을 텐데... 두고 봐야겠죠.
진아 근데 시리즈는 대체로 첫 권이 제일 많이 팔리는 법이라 그게 좀 걱정이긴 해요.
두 번째 라고는 하지만, 이어지는 건 아니니까 꼭 그렇진 않을 거예요.

=== 외계인을 부른 이유 ===

소재가 외계인이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은림 그건 제 생각이었는데요. <<혈중...>>은 흡혈귀로 판타지적 이었으니까 두 번째는 SF적으로, 세 번째는 좀 평범한 거... 그렇게 세 개를 생각해 봤었어요. 그래서 작년 거울 망년회를 할 때, SF스러운 소재가 뭐가 있을까 했더니 참석자들이 이구동성으로 외계인을 말하더라구요. 제목도 그 때 나왔어요.
제목도 그 때 나왔어요? (당시 망년회 참석자)
은림 그 때 근접조우로 하자고 이야기가 나와서, 마음에 들어서 적어놨었어요.
진아 askalai님이 이야기하셨었어요.
그 때 나도 분명히 있었는데... 왜 기억이 안 나지... (당황)
진아 그 날 사람이 많았어요.
외계인으로 하기로 한 건 기억이 나는데...

그런데 이미 공지가 된 것처럼 어째서 다음 소재는 고양이가 되었어요?
은림 세 번째 소재는 사실적인 거로 하려고 하기도 했고. 총알을 좀 가지고 시작하거든요. 이미 그 소재를 가지고 있는 작품이 좀 있는 것 중에서 소재를 골라요. 만약에 응모를 받았는데 뽑을 작품이 너무 적으면 곤란하니까요. 그 중에서 현실적이고 호응도가 높은 게 뭘까 하다가 고양이가 나왔지요.
진아 공지를 미리 한 건, 작품을 준비할 시간을 넉넉히 주려고요.
이미 <<15종...>>에도 고양이가 있지 않나요?
진아 네, 고양이가 들어간 작품이 있긴 하죠.
은림 그래봐야 가릉이가 고양이라는 건 거울 사람들만 아는 거고... (웃음)
다음에는 다 가릉이만 등장하는 거 아니예요? (웃음)
은림 아, 진짜 그렇게 되는 거 아냐?
진아 그냥 (다음 앤솔러지) 제목을 <<가릉이가 가릉가릉>>으로 해버려. (웃음)

// 일동 폭소 //

=== 각자의 일 ===

<<15종...>> 제작에서 각자 맡은 역할이 어떻게 되나요?
은림 진아님이 제작과 기획, 홍보, 작품 섭외, 심사, 교정 등을 맡고 계시고요. 제가 심사, 교정, 전체 총괄 편집, 표지 디자인, 인쇄, 회계, 발송을 맡고요. 유서하님이 표지 일러스트 외 심적 기대주(^^) 역할을 맡고 계십니다.

서로 맡은 역할에 대한 이야기를 했으니 remona님이 올린 질문을 바로 할게요. 표지 디자인과 표지 일러스트는 뭐가 다른 건가요?
유서하 표지 일러스트는 그림을 그리는 거구요, 표지 디자인은 그 그림으로 표지를 만드는 거예요. 은림님께서 하시는 작업은 그림 말고도 이것저것 다양한 요소들을 통제해야 하기 때문에 제가 하는 작업보다 기획에 좀더 가까워요.
이번에도 remona님이 유서하님께 한 질문인데요. 표지 일러스트를 하면서 특별히 생각한 게 있다면요?
유서하 그림이 나와야 대답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은림 인터뷰가 업데이트 될 무렵에는 그림이 나갈 테니까 상관없을 거예요.



유서하 제목이 <<제15종 근접조우>>잖아요. ‘제n종 근접조우’라는 단어는 지구인이 외계인과 조우한 형식을 단계적으로 구분한 거니까요, 제15종 근접조우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지만, 있다 치고, 그 숫자가 15쯤 되면 그건 아마 외계인들이 지구인들 틈에 섞여 위화감 없이 함께 사는 조우 형식이 아닐까 싶었어요.
외계인이 일상이 된 세계니까, 교통표지판 중에도 보행 외계인 주의 표지판 같은 것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시안으로 보행 외계인 주의 표지판을 그렸는데, 모두 마음에 들어해주셔서 뒷표지에 들어갔죠.
그래서 사람대신 외계인을 그리셨군요.
유서하 네, 그런 식으로 이것저것 생각하다 보니 외계인이 횡단보도도 건너가고...

거울에서 책을 제작하기 전에 다른 책도 디자인 하신 걸로 아는데요. 어떤 걸 해보셨는지요?
은림  동인지로는 혈중환상농도 13%, 할티노, 우리의 삶을 부수기 전에 부숴야 할 것들, 두 개의 심장, 꿈의 신발 외 말할 수 없는(?) 여러 권이 있구요.
정식 출판된 책으로는 사신전기, 샷 오브 데스티니, 무언계, 요괴렉스, 유리어항 등이 있습니다.
그 동안 나온 거울 책 중 만드는데 가장 재밌었던 책은요?

진아 다 나름대로 의미가 있지만 거울에서 처음 만든 책 <<2004 단편선>>이 기억에 남아요. 뭣 모르고 했던 지라 시행착오도 많았고, 편집에 오류도 많고요. 그래도 그게 기억에 남는 건, 당시 거울이 완전히 자리를 잡기 전이어서 여러 가지로 힘든 면도 많았는데 <<2004...>>를 제작하면서 에너지도 얻고, 재충전을 하게 해 줬거든요.
은림 저는 <<두 개의 심장>> 때가 제일 기억에 남아요. 왜냐면 <<두 개의 심장>>이 제가 굉장히 싫어하는 피 튀기고 그런 작품이었는데도 표지 컨셉이 굉장히 잘 나왔고, 디자인계통에선 원래들 스트라이프를 좀 기피하는데, 그 책은 스트라이프를 과감히 썼는데도 굉장히 깔끔하게 나왔거든요. 그래서 아주 마음에 들어요.

유서하 삼국지 2차창작 회지를 코믹월드에 낸 적이 있어요. 소설과 만화가 반씩 섞여 있는 앤솔러지였는데요, 열 몇 명씩 모아서 1년에 회지 하나씩, 10년 동안 해보자는 이야기를 듣고 그거 재밌겠네 하고 쫄래쫄래 따라갔다가 덜컥 1기 편집장을 맡았어요.
한글로 워드프로세싱을 했는데, 본문에 이미지를 겹쳐넣는 기능이 한글에 있을 거라는 생각을 못 한 거예요. 계속 밤새면서 작업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그랬는지. 포토샵에서 붓으로 그린 것처럼 생긴 ㄷ자 모양 테두리를 만들어서, 그걸 먼저 잔뜩 프린트한 다음에 다시 프린터에 넣어서 본문을 인쇄했어요. 테두리가 본문을 둘러싸는 모양이, 왼쪽 페이지는 ㄷ자가, 오른쪽 페이지는 뒤집어진 ㄷ자가 되는 거였어요. 그런데 하다 보니까 헷갈려서 거꾸로 찍은 거예요. 수십 장을 다시 프린트할 수는 없으니까 결국 테두리 안쪽 본문을 잘라내서 딱풀로 똑바로 붙였죠. 완전 삽질! 4기 때 다시 편집장을 했었는데, 그때는 그런 삽질을 하지 않았어요.
아무튼 그렇게 수작업한 원고를 들고 인쇄소에 가니까, 같이 작업하던 사람들이 왜 그렇게 두껍냐고 묻는 거예요. 그래서 한번 만져보시라고 했죠. (웃음)
은림 저두 <<혈중...>> 때 디안님 작품 하도 간격이 안 나와서 오려 붙였었어요.
유서하 다른 디자이너들이 모두 21세기를 살 때 저 혼자... 그래도 재미있었어요.
은림 근데 의외로 손으로 아무 생각 없이 하는 거 재밌지 않아요?
유서하 네, 재미있죠. 그런데 수작업은 디자인한 사람의 실력을 다 드러내서 무서워요.


=== 작품선정과 기획 ===

<<제15종 근접조우>> 기획을 하면서 특별히 신경을 쓴 부분이 있다면요?
은림 각자 하면서 다른 신경을 썼을 것 같아요.

진아님, 그런 거 없었는데요 ^^;;, 그러시는 거 아니죠? 그러시면 안 되요. ^^;;
그게, 제가 질문을 하고 진아님 표정을 봤는데, 어? 나 아무 생각 없었는데? 딱 그런 표정이에요. 그냥 만들었는데, 이런 표정. ^^;

// 진아님 쓰러지고 다들 웃음 //

좀 잘 팔리게 만들어보고 싶다거나... 그런 거 없었어요?
은림 그건 늘 신경 써요. 어떻게 해야 수지타산을 맞출 수 있을까는 늘 고민해요.
유서하 <<혈중환상농도 13%>>는 소재가 흡혈귀여서, 판타지라는 느낌이 강했잖아요. 이번에는 SF적인 소재를 차용하면서 거울에 올라온 SF소설들을 한 번 정리하는, 그런 계기가 아닐까...
은림 거울이 모든 장르를 아우르긴 하지만 일단 환상문학이기 때문에 하드한 SF랑은 좀 차이가 있잖아요. 거울이 접근할 수 있는 거울만의 SF라면 어떤 게 있을까 그런 생각을 했었어요. 외계인이니까 우리가 절대 인지할 수 없는 우리의 감각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이 비껴나가는 뭔가가 있을 텐데 그것에 대해서 누군가 접근해주길 바랐고, 그런 작품들을 모으고 싶었어요.

다음 질문과도 연관이 되네요. 작품 선정의 기준이 무언가, 라는 질문이거든요.
진아 주어진 소재를 얼마나 잘 활용했는가, 완성도, 그런 거.
은림 나는 첫 번째는 감각. 어떻게 외계인을 풀어내는가. 다음은 재미. 완성도는 세 번째였어.
작품 선정은 진아님과 은림님이 하신 거예요?
은림 네. 둘이 의견이 일치하는 것도 있고, 안 그런 것도 있는데. 안 그런 작품의 경우에는 서로 그 작품의 장점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상대방을 설득했죠.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잖아요. 취향이 아니라서 몰랐지만 상대방 이야기를 듣고 생각이 바뀐 것도 있고 그래요.
유서하 저는 구경만... (웃음) 옆에서 은림님 댁 고양이랑 놀고. 봄이가 사납더라고요. 이쁜 애들은 다들 사나워. (웃음) 한참 보고 있으면 윙크하길래, 아, 이제 날 받아들였나 보다 하고 다가가면 하악~ 이빨을 내밀고.
저는 고양이들이 미워해요.
유서하 전 고양이들이 만만하게 여기는 것 같아요.

=== 어렵고 긴 질문 ===

배명훈님이 올린 질문으로 넘어갈게요. “기획 단계의 테마도 물론 있었겠지만, 원고가 모이고 나서 제목을 정하고 순서를 정하고 이미지를 넣을 때 좀 더 구체적인 테마나 인상 같은 게 생기게 될 것 같은데요. 이번 책은 어떤 주제와 인상을 담고 있나요? 이 책은 외계인을 소재로 이런이런 이야기를 하는 책이다.. 혹은 이런이런 느낌의 책이다.." 식으로 정의를 내려 보자면?”
어떤 가요?

은림 우리도 할 수 있다?
진아 같은 소재로 된 글을 모은 책이다 보니까, 같은 소재로 사람이 얼마나 다양한 이야기를 쓸 수 있는가, 가 있겠고요. 두 번째 소재별 앤솔러지를 내다보니 더 극명하게 드러나게 된 건데, 그 어떤 소재를 사용하든 사람이 쓰는 글은 사람에 대한 이야기라는, 그런 거. 흡혈귀든 외계인이든 사람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건 사람의 이야기일 수 밖에 없다는 것.
은림 우주화(가는달님 작품)는 좀 다르지 않아?
진아 우주화도 로맨스잖아. 죽은 부인을 찾아 가는...
은림 난 그거 로맨스라기보다는, 로맨스는 차용에 지나지 않았고, 막대기/꽃들을 만나는 것만으로 이야기를 끝낼 순 없으니까, 읽는 이들에게 받아들이게 하기 위해 껍질을 (로맨스로) 씌운 것일 뿐이지... 그건 중요하지 않았다고 생각했어.
진아 어쨌든 다른 존재는 우주를 이런 식으로 인식한다, 를 통해서 인간은 우주를 이런 식으로 인식한다, 라고 보여주는 거니까, 역시 인간의 이야기가 아닐까.
은림 어차피 우리가 보는 거니까, 인간이 인식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하게 될 수밖에 없다는 거지.
진아 그걸 두 번째 앤솔러지를 만들면서 더 강하게 느끼게 된 것 같아요.


역시 명훈님 질문입니다. “거울의 이번 작업은 어떤 점에서 다른 외계인물들과 차별될까요?”
은림 음... 외계인 물이라고 딱히 말할 만한 게 있나...
소설만을 생각하지 않고 말한다면, 영화라거나 드라마라거나.
진아 질문에 대답하기 좀 모호한데, 여전히 거울에서 하고 있는 많은 것들이 (적어도 국내에서는) 처음 하는 시도인 게 많고, 그래서 다른 곳과 비교를 하기보다는 앞으로 나가면서 무언가를 일구어나가고 있는 쪽이기 때문에, 지금은 다른 것과 우리가 얼마나 차별화되느냐 논의하기 이전에 이런 시도들이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비교 대상이 많이 생길 수 있을 만큼요.

“지금은 지면 제공과 적극적 기획(마케팅) 사이의 어느 정도 단계에 와 있을까요?” (명훈님 질문)
은림 딱 시험적 단계. 왜냐면 정식 출판사라면 정식으로 계약서 쓰고, 우리가 출판권을 갖고, 그에 합당한 대가를 지불하는 것인데, 우리는 출판권을 가져오지 않고, 고료는 이번에 처음 드리는 거고, 그러니까요.

진아 질문을 끝까지 읽어주세요. 그 이야기가 아니잖아. ^^;

(진아님의 호통에 당황한 권) 아, 네. ^^; “작가들에게 지면을 제공한다는 의미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 단계를 넘어설 수 있게 된다면 마케팅도 생각하게 될 텐데요. 사실 매년 중단편선이 그대로 나오는 상태에서 앤솔러지를 낼 수 있게 됐다는 건 일종의 부업이랄까, 여유랄까, 그런 느낌도 있을 텐데요, 지금은 지면 제공과 적극적 기획(마케팅) 사이의 어느 정도 단계에 와 있을까요?”
은림 아직은 지면 제공에 가까워요. 마케팅을 하고 말고의 부수는 아직 안 되지만 작은 실험을 해 볼 수 있는 시장이기는 해요. 사람들이 왜 이걸 사는지도 알아보고요. 사는 사람들에게 “왜 샀어요?” 라고 물어보면 “재밌었어요”, 라든가 “작품이 많네요.”라든가 “누구누구 게 좋았다.”라는 의견을 바로 들을 수 있으니까요.

// 은림님은 코믹에서 거울 책을 현장 판매하기 때문에 의견을 종종 듣습니다. //

진아 매년 중단편선을 내는 와중에도 소재별 앤솔러지를 내게 된 건, <<혈중...>> 서문에도 썼지만, 그런 앤솔러지를 꼭 한 번 내보고 싶은 마음은 오래 전부터 있었어요. 근데 해마다 한 번 중단편선을 기획하고 제작하는 것만 해도 버거워서 엄두를 못 내고 있었던 거죠. 그래서 그냥 내부에서 언젠가 이런 앤솔러지를 내고 싶다, 그런 이야기만 하고 있었는데, 그 때 풀님이랑 은림님이 우리가 기획과 제작에 참여를 하겠다, 라고 이야기하셔서 같이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부담이 덜어지니까, 낼 수 있게 된 거죠. 그래서 아직도 지면 제공 쪽이라는 느낌이 강해요.
정확히 말하자면, 미래가 어떻게 될 지 잘 모르겠고, 우리 책을 사는 독자가 앞으로도 계속 있을 수 있을 지도 모르겠지만 뭐든지,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때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 저는 있거든요. 그래서 함께 할 수 있다는 사람이 있을 때, 그래, 그럼 같이 해요! 하고 덥썩(^^;;) 잡아서 제작을 해버렸달까요. ^^;
은림 표면적으로 수익이 생겼지만, 사실상 모든 분들의 배려와 희생으로 손익분기점에 간신히 가져다 놓은 수준이라서요. 단순한 지면제공-동아리적 마인드- 와 정식 계약서와 작품료를 지급함-정식 출판사업 마인드- 사이에 서 있는 거죠.

진아 처음 제작한 소재별 앤솔러지인 <<혈중...>>이 반응이 굉장히 좋았고, 거기서 용기를 얻어서 두 번째도 제작하게 된 거죠.
은림 그럼 혹시 이거 망하면 우리 고양이 안 하는 거야?
진아 솔직히 거울에서 찍는 부수 정도는 망해도 그렇게 큰 타격이 있는 정도는 아니니까... ^^; (결국 하겠다는 이야기. ^^;; 인생은 한 번, 하고 싶은 것 원 없이 하고 삽시다! ^^)
거울에서는 현재 몇몇 사람들이 충당할 수 있는 정도로만 하고 있는데다가, 그 이상 판을 벌리고 싶어도 벌려지지도 않는 상태이기 때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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