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6 장 뢰근발드 레틸베인의 죽음
피의 도끼의 에릭은 자신의 모든 형제들을 지배하는 상위왕이 되기를 바랬으며, 아버지 하랄드왕 역시 그것을 바랬다. 아버지와 아들은 함께 장수했다.
한편, 하랄드왕의 아들로서 하델란드를 다스리던 뢰근발드 레틸베인은 마법을 배워 대단한 마법사가 되었다. 그런데 하랄드왕은 모든 마법사의 적이었다. 호르달란드에 비트게이르 Vitgeir (주1)라는 마법사가 있었다. 하랄드왕이 그에게 마법을 포기하라고 했을 때, 그는 아래의 시로써 답했다.
하랄드왕의 아들인 뢰근발드왕이
하델란드에서 마법을 쓰고 있으니,
척박한 영지에서 태어난 마법사들의 위험은
(뢰근발드왕에 비하면) 정말로 크지 않다.
이 시를 전해들은 하랄드왕은 피의 도끼의 에릭왕을 우플란드로 파견하여, 집 안에 머물러 있던 자신의 형제 뢰근발드와 80명의 마법사를 불태워죽였다. 이 행적은 크게 칭송받았다.
제 37장 구드뢰드 뢰메에 대하여
구드뢰드 뢰메는 겨울동안 양아버지인 흐비네의 퇴돌프와 함께 머물렀다. 그 곳에서 전사들로 가득한 훌륭한 배를 얻었기 때문에, 북쪽 로갈란드로 항해하고 싶어했다. 그 때 바다에는 심한 폭풍이 불고 있었지만, 구드뢰드는 폭풍이 멎기를 기다리고 싶어하지 않았다. 그러자 퇴돌프는 아래와 같이 답했다.
기다려라 구드뢰드, 폭풍이 멎을 때까지.
바람이 이렇게 격하게 부는 동안에는
그대의 긴 배를 항구에서 느슨하게 풀어놓지 말지어다.
그대의 긴 배를 바다에 맡기지 말지어다.
해안에서 그대의 긴 배를 느슨하게 하지 말지어다.
대양의 성난 울부짖음에 귀기울일지어다!
해안 위로 높이, 격렬한 파도가
돌들을 내던지는 것을 보아라!
기다려라 구드뢰드, 돌풍이 멎을 때까지.
얘데른 Jaedern 해안에서 먼 바다로 물러날 때까지.
퇴들프의 충고에도 불구하고 구드뢰드는 출항했다. 그리고 그들이 얘데른에 이르렀을 때 배가 침몰하여, 배에 타고 있던 모든 사람이 죽었다.
주1 : '비트게이르'는 실존인물이 아니라, '지식을 배우는데 열심인' 이라는 뜻의 가명. 유사한 뜻의 보통명사 'vitkar'는 단순히 '마법사'라는 뜻이다.
1. 본 한국어 번역의 저본은 Everyman's Library No.847 <<Heimskringla : The Norse King Sagas>> (tr. By Samuel Laing & rev. by J.M.Dent&Sons LTD., 1951)이며, 1996-1998년 사이에 초벌 번역한 것입니다. 현 단계에서는 상당한 오역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상업적 이용은 불가능합니다. 또한 한국어 번역문에는 저작권이 존재합니다. The Online Medieval and Classical Library (OMACL) 에는 아이슬란드어 원문의 영역본이 게재되어 있습니다(http://omacl.org/Heimskringla/).
2. 게르만 신화 사이트의 내용이 웹진 거울(http://mirror.pe.kr)과 게르만 신화 연구소(http://cafe.naver.com/hermod.cafe)에 연재 중입니다.
피의 도끼의 에릭은 자신의 모든 형제들을 지배하는 상위왕이 되기를 바랬으며, 아버지 하랄드왕 역시 그것을 바랬다. 아버지와 아들은 함께 장수했다.
한편, 하랄드왕의 아들로서 하델란드를 다스리던 뢰근발드 레틸베인은 마법을 배워 대단한 마법사가 되었다. 그런데 하랄드왕은 모든 마법사의 적이었다. 호르달란드에 비트게이르 Vitgeir (주1)라는 마법사가 있었다. 하랄드왕이 그에게 마법을 포기하라고 했을 때, 그는 아래의 시로써 답했다.
하랄드왕의 아들인 뢰근발드왕이
하델란드에서 마법을 쓰고 있으니,
척박한 영지에서 태어난 마법사들의 위험은
(뢰근발드왕에 비하면) 정말로 크지 않다.
이 시를 전해들은 하랄드왕은 피의 도끼의 에릭왕을 우플란드로 파견하여, 집 안에 머물러 있던 자신의 형제 뢰근발드와 80명의 마법사를 불태워죽였다. 이 행적은 크게 칭송받았다.
제 37장 구드뢰드 뢰메에 대하여
구드뢰드 뢰메는 겨울동안 양아버지인 흐비네의 퇴돌프와 함께 머물렀다. 그 곳에서 전사들로 가득한 훌륭한 배를 얻었기 때문에, 북쪽 로갈란드로 항해하고 싶어했다. 그 때 바다에는 심한 폭풍이 불고 있었지만, 구드뢰드는 폭풍이 멎기를 기다리고 싶어하지 않았다. 그러자 퇴돌프는 아래와 같이 답했다.
기다려라 구드뢰드, 폭풍이 멎을 때까지.
바람이 이렇게 격하게 부는 동안에는
그대의 긴 배를 항구에서 느슨하게 풀어놓지 말지어다.
그대의 긴 배를 바다에 맡기지 말지어다.
해안에서 그대의 긴 배를 느슨하게 하지 말지어다.
대양의 성난 울부짖음에 귀기울일지어다!
해안 위로 높이, 격렬한 파도가
돌들을 내던지는 것을 보아라!
기다려라 구드뢰드, 돌풍이 멎을 때까지.
얘데른 Jaedern 해안에서 먼 바다로 물러날 때까지.
퇴들프의 충고에도 불구하고 구드뢰드는 출항했다. 그리고 그들이 얘데른에 이르렀을 때 배가 침몰하여, 배에 타고 있던 모든 사람이 죽었다.
주1 : '비트게이르'는 실존인물이 아니라, '지식을 배우는데 열심인' 이라는 뜻의 가명. 유사한 뜻의 보통명사 'vitkar'는 단순히 '마법사'라는 뜻이다.
1. 본 한국어 번역의 저본은 Everyman's Library No.847 <<Heimskringla : The Norse King Sagas>> (tr. By Samuel Laing & rev. by J.M.Dent&Sons LTD., 1951)이며, 1996-1998년 사이에 초벌 번역한 것입니다. 현 단계에서는 상당한 오역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상업적 이용은 불가능합니다. 또한 한국어 번역문에는 저작권이 존재합니다. The Online Medieval and Classical Library (OMACL) 에는 아이슬란드어 원문의 영역본이 게재되어 있습니다(http://omacl.org/Heimskringla/).
2. 게르만 신화 사이트의 내용이 웹진 거울(http://mirror.pe.kr)과 게르만 신화 연구소(http://cafe.naver.com/hermod.cafe)에 연재 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