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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32 장       하랄드왕과 에이나르 백작이 화해하다

   하랄드왕은 징병을 명령하여 대군을 모아 오크니를 향해 서쪽으로 항해하였다. 하랄드왕이 도착하였다는 소식을 들은 에이나르 백작은 스코틀란드의 케이스니스 지역으로 도망쳤다. 이때 그는 아래와 같은 시를 지었다 :

      암소와 말 때문에, 수염 기른
      많은 용감한 자들이 집에서
      추방되어 걸어가야 한다: 그러나 리난쇠의
      바닷가에서는 할프단의 붉은 핏덩어리.
      매우 고귀한 행위 - 하랄드의 방패에
      절대 항복하지 않을 자의 팔이 상처입혔다.
      두려운 농부들에게
      그 노르스인의 머리에 대해 복수하게 하라;
      나는 그의 분노를 고려하지 않고 노래한다.
      “그대가 할 수 있는 최악의 행위를 하라! 나는 그대에게 도전하노라, 왕이여!”

  그러나 왕과 백작은 사절과 전언을 교환하였고, 마침내 합의가 이루어졌다. 그들은 만나서, 그 사건에 대해 왕의 결정에 따르기로 하였다. 왕은 백작과 오크니 사람들에게 황금 60마르크의 벌금을 지불하게 하였다. 이것이 너무 가혹하다고 생각한 그는, 그들이 자신들의 경작지 전체를 그에게 주는 조건으로 그 돈을 모두 지불하겠다고 했다. 가난한 자들은 약간의 땅 밖에 소유하지 않았고, 부자들은 언제든지 원할 때 경작권을 되찾을 수 있었기 때문에, 그들은 모두 이 조건에 동의했다.
  그리하여 백작은 벌금 전부를 왕에게 지불하였고, 왕은 추수 때 노르웨이로 되돌아갔다. 그 후 오랫동안 백작들은 오크니의 모든 경작지를 소유했으나, 훗날 시구르드 로드비손(주1)이 모든 경작권을 되돌려 주었다.
  
   (주1) 시구르드 로드비손 : 그는 30년간 오크니 제도를 통치하였으며, 1014년에 브리안 전투 Brian battle 에서 전사하였다. 그는 가장 위대한 오크니 백작들 중의 하나였다.
  
   1. 본 한국어 번역의 저본은 Everyman's Library No.847 <<Heimskringla : The Norse King Sagas>> (tr. By Samuel Laing & rev. by J.M.Dent&Sons LTD., 1951)이며, 1996-1998년 사이에 초벌 번역한 것입니다. 현 단계에서는 상당한 오역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상업적 이용은 불가능합니다. 또한 한국어 번역문에는 저작권이 존재합니다. The Online Medieval and Classical Library (OMACL) 에는 아이슬란드어 원문의 영역본이 게재되어 있습니다(http://omacl.org/Heimskringla/).

   2. 게르만 신화 사이트의 내용이 웹진 거울(http://mirror.pe.kr)과 게르만 신화 연구소(http://cafe.naver.com/hermod.cafe)에 연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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