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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안녕 하루

2012.12.15 15:1912.15

전에는 분량미달이어서 다시 올립니다

하루는 좀비가 되어 버렸다. 호박 구슬처럼 예쁘게 반짝이던 노란 눈이, 애석하게도 죽은 생선처럼 탁해지고 말았다. 나는 내 밥보다 비싼 고급 사료를 치웠다. 대신 인터넷을 뒤져 방부제와 염분, 정체모를 각종 화학첨가물 범벅이라 유통기한이 아무리 지나도 썩기는커녕 벌레 한 마리 안 꼬인다며 악평이 자자한 저질 사료를 사다 하루에게 먹였다. 방부제가 든 인스턴트 식품을 오랫동안 섭취한 현대인의 시체는 땅에 묻어도 통 썩지를 않아 문제라지 않던가. 하루의 몸이 더 썩어들어가서 집안 여기저기에 살점을 흘리기 시작하면 여러 모로 곤란할 테니까. 나중에는 그것도 불안해서 밥그릇에 사료와 함께 락스를 듬뿍 부어 주었다. 하루는 깨끗하게 먹어 치웠다.

길거리에서 굶어 죽을 뻔한 것을 주워와서 그런지 하루는 좀비가 되기 전에도 식탐이 많았다. 세 끼를 넉넉히 챙겨 주는데도 일단 먹을 것이 보이면 몽땅 먹어치워야 직성이 풀리는 것 같았다. 보통 이런 걸신들린 고양이라도 집 안 생활이 익숙해지고 주인이 끼니마다 먹이를 넉넉히 챙겨준다고 인식하게 되면 식탐이 줄어들고 자율급식도 가능해지게 마련이건만,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하루의 식탐은 줄지 않았다. 나는 하루가 매끼 과식을 하다 만성 소화불량에 걸리거나 비만 고양이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사료포대를 꽁꽁 숨겨둬야 했다. 안 그래도 좁은 자취방에서 커다란 사료포대를 고양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숨기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다. 하루가 좀비가 된 지금도 마찬가지다. 다만 좀비가 되어 동작이 현저하게 굼떠진 하루는 이제 의자에도 뛰어올라가지 못했기 때문에 남은 사료를 보관하는 일만큼은 훨씬 쉬워졌다. 책상 위에만 올려놔도 건드릴 수 없게 되었으니까. 하지만 사료 냄새를 맡고 하루종일 책상 밑을 배회하는 좀비 고양이를 보는 것도 못할 짓이라 이전처럼 사료포대는 밀봉해서 찬장 안에 숨겨두었다. 좀비가 되면 먹을 것에 대한 집착으로 인해 후각까지 예민해지는지 냄새가 새어나오지 못하도록 몇 겹으로 꼭꼭 싸매야 했다.

밥그릇에 사료를 부어 주면 하루는 게눈 감추듯 먹어치우고선 더 달라고 졸라댄다. 좀비가 되기 전의 하루였다면 몇 분간 애원하듯 야옹대다 말았을 테지만 좀비가 된 하루는 한층 집요했다. 느릿느릿 다가와서 손가락 발가락을 아작아작 깨문다. 나를 밥셔틀이 아닌 밥 자체로 인식하는 것이다. 좀비 바이러스가 한창 기승을 부릴 무렵, 정부는 인간은 좀비 바이러스의 영향을 받지 않으니 안심하고 고기를 먹으라며 선전했다. 좀비가 되어 서로를 물어뜯는 가축들의 모습이 연일 방송을 탔고 좀비가 되어 버림받은 개와 고양이들이 거리에 넘쳐났다. 인터넷에는 이미 서울 시민의 반이 좀비가 되었느니, 싸기로 소문난 서울의 모 고깃집에서 사실은 좀비 고기를 쓰느니, 썩기 직전의 잘 숙성된 좀비 고기는 기가 막히게 부드럽고 맛있다느니, 좀비 고기가 사실은 정력에 그만이라느니 운운하는 온갖 루머가 난무했지만 좀비가 된 사람은 공식적으로 한 명도 확인되지 않았다. 기르던 골든 리트리버에게 물어뜯겼다는 옆집 아저씨도 건강했다. 그러니 하루가 나를 하루종일 깨물어대도, 아마 괜찮을 것이다. 어차피 하루는 이빨도 없다. 수의사에게 나이에 비해 잇몸이 많이 부실하다는 소리는 들었지만 좀비가 된 지 일주일만에 이빨이 몽땅 빠져버릴 줄은 몰랐다. 밤중에 물을 마시러 가다가 뭔가 삐죽한 걸 밟는 바람에 불을 켜 봤더니 진득진득한 피가 기분 나쁜 젤리처럼 거무죽죽하게 들러붙은 이빨이 서너 개 바닥을 굴러다니고 있었다. 나는 한동안 보물찾기라도 하는 심정으로 원룸 여기저기에서 하루의 이빨을 주워모았다. 주워온 지 4개월쯤 지났을 때도 이렇게 이갈이를 했었지. 나는 하루의 이빨을 깨끗하게 씻어 작고 누런 젖니와 함께 두었다. 이빨 빠진 자리는 세균이 들어가지 못하게 라이터로 꼼꼼히 지졌다. 고기 타는 냄새가 났다. 나는 하루가 씹다가 입 안에 상처를 입지 않도록 손톱 발톱을 짧게 자르고 끝을 잘 다듬어야 했다.  

좀비가 되기 전의 하루는 그다지 붙임성있는 녀석은 아니었다. 하루종일 외출했다가 돌아와도 한번 야옹 울고는 끝이었다. 쓰다듬으면 열에 아홉은 귀찮다는 듯 도망갔고 궁디팡팡을 시도하면 물었다. 간식이 없으면 먼저 다가오거나 애교를 부리는 일도 결코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하루종일 껌딱지처럼 붙어 있다. 나는 이제 하나의 거대한 간식 내지는 사료포대나 마찬가지니까. 체온도 없고 피부도 탄력을 잃어 감촉이 좀 기묘하긴 하지만 어쨌든 실컷 쓰다듬을 수도 있다. 덕분에 내 옷은 털투성이가 되어 버렸다. 털이야 이전에도 잔뜩 빠지던 것이었지만 지금은 사정이 좀 다르다. 두 번 다시 새 털이 돋아나지 않을 테니까. 쓰다듬을 때 조금만 힘조절을 잘못하면 털갈이하는 개처럼 뭉텅뭉텅 털뭉치가 뽑혀나왔다. 이러다가 피부나 살점까지 벗겨질까 두려워 나는 곧 하루를 만지는 것을 삼가야 했다. 하지만 하루는 나날이 헐벗어 갔고, 겨울이 끝날 무렵에는 결국 생닭처럼 변해 버렸다.

어느 날 슈퍼에 갔다 돌아온 나는 기겁해서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거무죽죽해진 하루의 몸통에 바퀴벌레가 붙어 있었다. 녀석은 긴 더듬이를 움직이며 스멀스멀 기어오르더니 이내 하루의 퀭해진 눈에 머리를 들이밀었다. 하루는 느릿느릿 앞발을 움직여 바퀴를 잡으려고 했다. 나는 목청껏 비명을 지르고 싶은 것을 겨우겨우 억누르며 부들부들 떨리는 다리를 억지로 움직여 하루에게 다가갔다. 신고 있던 슬리퍼짝으로 바퀴를 슬쩍 건드렸다. 하루의 느려터진 앞발이 닿았을 때는 꿈적도 않던 바퀴가 잽싸게 사사사삭 달아났다. 나는 미친 듯이 놈을 쫓아가 때려죽였다. 형체가 으스러지고 파편이 사방으로 튈 때까지 치고 또 쳤다. 하루는 그 와중에도 내 맨발을 열심히 깨물고 있었다. 나는 화장실로 달려가 대야 가득 락스를 부었다. 잘못 건드리면 뭉개지는 찰흙 인형을 다루듯 조심조심 하루를 안아 대야 속에 담갔다. 하루는 느릿느릿 다리를 버둥거렸지만 그 움직임은 너무나 굼뜨고 무력했다. 좀비가 되기 전의 하루는 발끝에 물 한방울만 튀겨도 질색을 하며 펄쩍펄쩍 뛰었다. 목욕을 시킬 때면 팔을 온통 상처투성이로 만들곤 했다. 나는 대야에 잠긴 하루를 물끄러미 내려다보았다. 락스가 일렁거려 하루의 모습은 기괴하게 일그러져 흔들거렸다. 이대로 몸통에 손가락을 박아 넣으면 간단하게 들어가겠지. 하루는 이제 토마토처럼 쉽게 으깨질 것이다. 살이 썩어 갈비뼈와 해골을 반쯤 드러낸 채 동네를 배회하던 옆집의 골든 리트리버가 생각났다. 좀비는 끈질기다. 하지만 뼈마디를 몽땅 토막토막 분리하면 아무리 질긴 좀비라도 꼼짝할 수 없겠지.

나는 잘 드는 가위를 가져왔다. 항문에 한쪽 날을 찔러넣고 똑바로 배를 갈랐다. 애초에 미이라라는 건 좀비가 된 동물을 처리하기 위해 만들어낸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집트 사람들은 고양이를 숭배했다지 않던가. 고양이를 죽이기라도 하면 엄중한 처벌을 받기도 했고. 좀비가 되어 살이 썩어가도 움직이긴 한다. 살아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겉모습이 어떻건 고양이는 고양이, 신성한 고양이를 움직이지 못할 때까지 토막내거나 파묻을 수는 없다. 통째로 태우는 것은 더더군다나 못할 짓이다. 하지만 저대로 썩게 내버려둘 수도 없는 노릇. 그렇다면 어떻게든 썩지 않게 조치를 취해 주자. 이집트인은 이런 취지에서 좀비가 된 고양이들을 미이라로 만들었을지도 모른다. 개나 다른 애완동물도.

일단 미이라가 되면 피부며 관절이 바짝 말라서 움직일 수 없겠지. 하지만 물에 불려서 관절을 부드럽게 해 준다면 되살아나 움직이기 시작할지도. 아, 안 돼. 애초에 미이라는 사람 시신으로 만들던 것이었다. 그렇다면 애초에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은 사람이라는 뜻이 아닌가. 이렇게 무서울 데가. 잡생각은 그만 치워야겠다. 나는 하루를 해체하는 데 집중했다. 하루의 살은 지우개처럼 저항 없이 잘 잘렸다. 찢어지지 않게 뱃가죽을 조심조심 양쪽으로 벌리니 구역질나는 내장이 드러났다. 나는 하루의 장기를 몽땅 들어냈다. 고무장갑이라도 끼고 할 걸. 물컹한 감촉에 진저리를 치면서도 나는 뱃속 여기저기에 들러붙은 피며 지방 따위를 남김없이 긁어냈다. 손톱을 짧게 깎아둬서 다행이었다. 이 갈색 찌꺼기가 손톱 사이에 끼기라도 했으면 한동안 밥도 못 먹었을 테니. 내친김에 눈까지 뽑긴 했지만 손가락만 가지고서는 깨끗이 긁어낼 수 없을 것 같아 뇌는 일단 그대로 두었다. 조만간 날렵한 티스푼을 마련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머리뼈 안은 포르말린으로 채워 둘까?

텅 빈 뱃속을 락스로 깨끗이 헹궈낸 뒤 나는 하루를 안아들고 화장실 밖으로 나와 수건으로 조심조심 닦아 주었다. 뱃속에 솜 같은 걸 채워서 꿰매 볼까도 생각했지만 그냥 놔두는 편이 통풍도 되고 관리하기 편할 것 같아서 그만뒀다. 대신 귓속으로 벌레가 파고들지 못하도록 뜨거운 촛농을 떨어뜨려 귓구멍을 막고, 눈구멍에는 초록색 유리구슬을 끼웠다. 원래 눈만은 못했지만 그래도 봐줄만은 했다. 내장을 다 들어내고 뱃가죽이 덜렁이는 상태였지만 그래도 하루는 움직였다. 사료도 잘 먹었다. 먹는 족족 텅 빈 뱃속으로 흘러나와 바닥에 떨어졌지만 좀비가 된 하루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 도로 흘러나온 사료를 언제까지고 기쁜 듯이 주워 먹는다.

바퀴벌레 사건 이후 나는 종종 악몽을 꾸게 되었다. 현관을 열면 하루가 개미떼에 새까맣게 덮여 있다. 살충제를 뿌리면 개미떼는 순식간에 흩어지고, 그 자리에는 하루의 뼈만 달그락거리는 소리를 내며 무너진다. 바퀴나 곱등이일 때도 있었다. 최악은 구더기 떼였다. 그 꿈을 꾼 날 나는 일어나자마자 화장실로 달려가 토했다. 하루에게는 하루에 세 번 살충제를 뿌리고 이틀에 한 번은 락스로 씻겼지만 그래도 불안했다. 날씨는 하루가 다르게 더워지고 있었다. 파리라도 꼬이기 시작하면 끝장이다. 하지만 마냥 집에서 하루나 지키고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먹고 살기 위해서는 어쨌든 나가서 일을 해야 하니까. 외출한 사이에 또 바퀴벌레가 나오면,

부우우우우우우웅-

그 때 갑자기 고물 냉장고가 요란한 모터 소리를 내며 돌아가기 시작했다. 그래, 냉장고가 있었지. 저 안이라면 안심이다. 살이 썩는 것도 어느 정도 막아줄 테고 벌레가 들어갈 염려도 없다. 나는 즉시 냉장고 선반 맨 밑을 비우고 하루를 넣었다. 간만에 마음을 푹 놓고 잘 수 있었다.

이제 안심하고 외출할 수 있다. 나는 새 알바 자리를 구했다. 하지만 냉장고 속의 하루는 예고 없이 자취방에 찾아온 엄마에게 들키고 말았다. 한창 바쁜 시간대가 지나 손님도 빠지고, 한가해진 카운터에서 포르말린 가격을 알아보며 느긋하게 시간을 죽이고 있을 때였다. 하루를 차라리 포르말린 수조에 담가 버릴까, 과학실에 있던 생물 표본처럼? 아아, 언젠가 물생활을 시작하게 된다면 우파루파처럼 귀여운 걸 기르고 싶었는데. 좀비 고양이 어항이라니. 포르말린에 담가 두면 언제까지 갈까. 썩지 않는 좀비는 영원히 살게 될까? 이거 잘못해서 남들이 보면 TV에 뜨겠는데. 그런데 왜 상품명이 포르마린이지…. 주머니에서 핸드폰이 징징 울렸다. 엄마네. 안부전화 안 한다고 또 삐졌나.

“야 이년아! 너 왜 거짓말 했어. 저 고양이 멀쩡하다며!”

폴더를 열고 통화 버튼을 누르자 즉시 온갖 욕지거리가 쏟아졌다. 엄마는 30분 가량 나에게 소리소리 질렀다. 아아, 들켰구나. 이제 다 끝났다.  좀비가 된 동물을 신고하지 않고 숨기거나 하면 벌금을 물어야 했다. 엄마는 즉시 신고했고 하루는 시청에서 나온 사람들에게 끌려갔다.


알바를 마친 뒤 걷기엔 좀 멀지만 버스를 타기는 애매한 거리를 느릿느릿 걸어서 돌아왔다. 좀비가 되었어도 처음 몇 달 간 하루는 보통 고양이와 크게 차이나지 않았다. 다가와서 이빨도 없는 입으로 손가락을 오물거릴 때라던가, 쓰다듬어도 달아나지 않고 내가 가는 곳마다 졸졸 따라다녔을 때는 솔직히 조금 기뻤다. 나는 왜 하루가 생닭처럼 변해 벌레가 꼬이기 시작했을 때 내버리지 않았을까. 한 번 거두었으니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했던 걸까? 일단 좀비가 된 이상은 움직이는 시체에 지나지 않는데. 나는 하루를 사랑했나? 그렇다면 왜 엄마한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던가. 내가 돌아갈 때까지만이라도 신고하지 말아달라고, 최소한 마지막으로 한 번만 밥을 주고 쓰다듬어 줄 기회를 달라고 애원할 수도 있었는데.

저질 사료를 주고, 락스 목욕을 시키고, 내장을 들어내고, 포르말린 수조에 담글 계획을 세우고, 이래저래 애를 쓰긴 했어도 결국 하루는 완전히 썩어 버릴 터였다. 나는 하루의 끝을 보고 싶지 않았다. 사랑하던 여자를 죽여 버리고 시체에 예쁜 옷을 입히거나 화장을 해 주면서 시체가 썩는 것을 막아 보려 애쓰던 흔한 호러물의 주인공들이 떠올랐다. 일부러 횡단보도 앞에서 초록불을 몇 번 지나보내고, 분식집에서 군것질을 하고, 수십 번도 더 본 가게 쇼윈도를 꼼꼼히 구경하면서 천천히 걸었지만 어느새 자취방에 도착했다. 이쯤에서 슬슬 돌아가 있기를 빌었건만 부질없는 바람이었다. 문을 여니 익숙해진 락스 냄새가 훅하니 끼쳤다. 동시에 잔소리가 쉴새없이 날아들었다. 나는 구석에 얌전히 쪼그리고 앉아서 엄마가 하루를 목욕시키는 데 썼던 락스를 퍼부어가며 원룸을 홀랑 뒤집어 청소하는 것을 구경했다. 엄마는 냉장고 선반을 아예 뽑아다 버렸다. 이참에 저 시끄러운 고물 냉장고도 바꿔주면 좋을 텐데, 나는 생각했다.

엄마가 돌아가고 나서 나는 하루의 이빨을 들고 근처 공원으로 나갔다. 하루가 원래 먹던 고급 사료 한 사발과 함께 하루의 이빨을 묻었다. 나는 이아손이 묻은 용 이빨에서 사람들이 나온 것처럼 하루의 이빨에서 하루가 돋아나는 상상을 했다. 어째서인지 모두 털 빠진 좀비 고양이뿐이다. 하루는 느릿느릿 움직여 다른 하루들과 싸웠다. 감질나는 싸움이었지만 어쨌든 승부는 났다. 좀비답게 패배한 다른 하루들을 몽땅 먹어치운 하루는 유리구슬 눈으로 나를 지그시 바라보았다. 이제 나를 먹으러 올까? 하지만 하루는 한참동안 꼼짝도 않고 나를 쳐다만 보고 있었다. 나는 하루에게 작별의 뜻으로 눈을 깜박여 고양이 키스를 해 주었다. 안녕,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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