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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필연적 작가

2023.04.01 20:1204.01

“슬아, 세상은 너무 시끄러워.”

 

그것이 랑이 저에게 남긴 마지막 말이었습니다. 랑은 항상 세상이 시끄럽다고 말하곤 했지만, 그날의 분위기는 평소와는 무언가 달랐습니다. 그 말을 끝으로 랑이 사라졌기 때문이죠. 제 눈을 비벼 충혈이 될 정도로 놀라운 소멸이었습니다. 소멸, 그래요. 그게 적절한 단어 같군요. 랑은 푸른 불꽃이 되어서 훠이훠이 날아갔습니다. 이 세상에 더 이상 미련이 없다는 듯이 수백 마리의 나비처럼 날아갔습니다. 나는 내가 보고 들은 것을 기억할 수 있도록 글을 썼습니다. 후에 저조차도 이것이 허구였는지 진실이었는지 헷갈릴까봐 두려워 책의 첫 페이지에 가능한 큰 글씨로 문장을 새겨넣었습니다.

 

[이 책의 일부는 사실을 바탕으로 쓰여졌습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 문구에 관심이 없을 것입니다. 관심이 있다면, SF 문학 청소년소설 신인상으로서의 색다른 마케팅의 한 부분인가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가장 말도 안 되는 부분이 ‘사실’이라고는 아무도 믿지 않을 테니까요.

 

일 년 전, 나와 일생을 함께해 온 랑이 사라졌습니다. 일생이라는 말이 적합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랑은 죽지 않았으니까요. 랑의 소멸은 죽음과는 달랐습니다. 그렇지만 이걸 뭐라고 불러야 할까요? 어쨌든 그 당시는 혼란스러운 상태였습니다. 랑의 가족들도 혼비백산이 되어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죠. 경찰은 저에게 물어볼 게 많아 보였습니다. 랑과 약속이 있었다고 하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에 대해 알리바이를 묻는 말들이었습니다. 당시 갓 성인이 된 저는 솔직히, 아주 솔직히 대답했습니다.

 

“자취방에 함께 있었어요. 그날은 저희가 처음으로 같이 술을 먹은 날이었어요. 글쎄, 대학생이 된 지 한 달이나 됐는데 술을 한 번도 안 먹어봤다지 뭐에요? 그래서 소주랑 맥주, 떡볶이를 세팅해놓고 첫술을 기울였죠.”

“그래서 그 뒤에 어떻게 되었습니까? 랑씨가 혹시 어딜 나갔나요?”

 

핵심만을 원하는 경찰을 눈앞에 두고 나는 도움이 되지 않을 진실을 전달했습니다.

“아뇨, 계속 같이 있었어요. 근데 랑이 사라졌죠.”

“그게 무슨 소리죠? 계속 같이 있었다면서요.”

“네, 맞아요. 그날 밤 저희는 같이 있었어요. 랑은 이곳에서 사라졌어요.”

 

저는 그 말을 하며 손가락으로 우리의 자취방 바닥을 가리켰습니다. 경찰은 어리둥절해하며

바닥에서 뭐가 솟아나기라도 할 듯이 한참을 쳐다보았습니다. 이내 이게 뭐 하는 짓인가라는 표정을 짓고는 인상을 찌푸리더군요. 그는 진실을 알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알려준 것뿐인데, 믿지 않는 그를 보며 나는 허탈하게 웃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얘기는 그게 끝이에요.”

 

더 이상 저에게서 무언가를 얻어낼 수 없다고 판단한 경찰은 서로 돌아갔습니다. 아마 그의 보고서에는 이제 갓 20살이 된 학생이 필름이 끊겨서 친구가 나가는 모습을 보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이런 식으로 적혔을지도 모르겠네요. 경찰은 주변 CCTV를 훑어보고 또 훑어봤지만 랑이 나가는 모습을 포착하지 못했습니다. 당연히 그럴 수밖에요. 실종 상태로 몇 달이 지나자 주위에서는 누군가의 ‘피해자’가 된 게 아니냐는 말까지 떠돌았습니다. 랑의 가족들은 길길이 날뛰며 화를 냈지만, 그들도 마음 한편에서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저는 랑의 가족들에게도 같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랑이랑 여기서 술을 먹었고 내 눈앞에서 사라졌다고. 여전히 믿지 못할 이야기가 되풀이되었습니다. 차마 하지 못한 이야기는 단 하나뿐이었습니다. 더욱이 믿지 않을 이야기. 랑은 뜨겁지 않은 푸른 불에 휩싸여 사라졌습니다. 나는 그 말만은 할 수 없었습니다.

 

-

 

랑과 저의 관계는 아주 끈끈한 접착제 같은 존재였습니다. 약품을 동원해 억지로 떼려면 뗄 수 있겠지만, 자연스럽게 떨어지지는 않는 관계. 우리는 같은 병원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한솔아파트 501호와 502호를 나란히 차지하고 있었죠. 같은 연령대와 관심사, 비슷한 이름과 별명. 랑과 저는 친해지지 않는 게 더 이상할 정도였습니다. 이 드라마 같은 인연은 유치원, 초등학교를 지나 중학교까지 이어졌습니다. 사람들은 우리를 자매나 세트로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이름이 가랑과 이슬이니 그런 생각을 할 수도 있겠다 싶겠더군요. 그래서인지 랑이 안 보이면 저에게, 제가 안 보이면 랑에게 물어볼 정도였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우리 둘 사이에 약품이 부어졌습니다. 랑이 이사를 하게 된 것입니다. 마침 이사 간 곳이 랑이 배정받은 학교 근처였기에 겉으로 축하해 줄 수 있었습니다. 가까운 게 최고라며, 잠을 10분은 더 잘 수 있겠다며. 속으로는 걱정도 되고 외로워질 거라 예상하기도 했지만 랑에게 나쁜 일은 아니니까요. 저는 소위 뺑뺑이라 불리는 시스템 속에서 집에서 가까운 공학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하루가 멀다하고 붙어있었던 우리 둘은 공유하는 공간과 시간이 줄어듦과 동시에 서서히 연락이 줄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의 고등학교의 특성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겠죠. 서로가 없는 생활은 어색하기 짝이 없었으나,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어색함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나중에 이야기를 들어보니 랑의 사정은 좀 다른 것 같아 보였지만요.

 

-

 

우리가 다시 만난 건 대학교에서였습니다. 운명이라 생각했습니다. 그 수많은 학교 중에 같은 학교에 진학하다니, 놀라움과 경이감으로 제 눈은 알사탕처럼 커졌고 입은 지금껏 못한 이야기들을 와르르 쏟아낼 듯이 근질거리기 시작했습니다. 반가움에 랑을 크게 부르자, 그녀의 눈도 한껏 동그래졌습니다.

 

“너도 이 학교야?”

“응!! 야 진짜 반갑다! 3년 동안 어떻게 지냈어!!”

“어...그냥 잘 지냈지. 나도 오랜만에 보니까 너무 반갑다.”

 

저는 랑의 반응이 조금 심심하다고 생각했지만, 원체 시끌벅적함의 담당은 저였기 때문에 크게 괘념치 않았습니다. 저는 굉장히 신나있었습니다. 과는 달랐지만, 또 한 번 함께 할 기회를 얻은 셈이었습니다. 그때 저에게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우리 둘에게 학교는 통학 하기에는 애매한 거리였죠. 그래서 함께 자취하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건넸습니다. 처음에 랑은 불편해하는 듯 보였습니다. 랑의 불편함을 처음 본 저는 약간의 의아함이 피어올랐지만, 별것 아니겠지 싶었습니다. 어쨌든 우리는 함께 살게 되었으니까요.

 

저의 대학교 1학년은 바쁨의 연속이었습니다. 필수라면서 결코 편하게 듣게 해주지는 않는 강의 수강 신청, 학과에 잘 어우러지기 위해 가입한 학과 동아리, 신입생 환영회, 고등학교와는 확연히 다른 교수님들의 수업, 과 동기들과의 친목 모임 등 눈코 뜰 새 없는 날들이 이어졌습니다. 그에 반해 랑은 수업 외에 필수 행사가 아니면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그 증거로 랑은 항상 집에서 저를 반겨주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떠오른 생각이 뇌리를 스쳐 지나갔습니다. ‘그러고 보니 랑이랑 둘이 술 마셔본 적이 없네?’ 그게 발단이었죠. 저는 랑에게 그 말을 육성으로 꺼냈습니다. 랑은 웃으며 ‘네가 맨날 바빠서 그렇잖아’라며 저에게 타박 아닌 타박을 주었습니다. 저는 웃었습니다.

 

“그럼 오늘 어때?”

“좋아.”

 

그렇게 갑자기 결성된 오늘의 모임은 순조롭게 흘러갔습니다. 같은 집에 사니 배달 음식을 시키고, 편의점에서 술을 사자며 얘기를 꺼낸 건 저였습니다. 우리는 떡볶이와 소주, 맥주를 상 위에 올리고, 기념이라는 핑계로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한잔, 두잔. 술기운에 흥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본격적으로 수다의 시작을 선언했죠.

 

“야야, 그래서 3년 동안 어떻게 지냈어? 나는 너 없이 적응하느라 진짜 힘들어 죽는 줄 알았다! 어찌나 허전하던지!”

“나도 그랬어, 맨날 시끄럽다고 생각했는데, 없으니까 너무 외롭더라”

“뭐? 시끄럽다고??!”

 

서로의 장난 어린 말들에 술자리는 무르익어갔습니다. 우리는 서로의 고등학교에 관해 이야기했습니다. 급식은 맛있니 맛없니, 교복이 예쁘니 안 예쁘니, 선생님이 잘 가르치시니 아니니, 그런 사소한 이야기들을 하다 보니 시간이 너무 빨리 흘러가 아쉬웠습니다. 그러다가 그 일이 발생했습니다. 랑의 발에 푸른 빛이 맴돌기 시작한 것입니다.

 

“야, 너 추워? 발이 왜 이렇게 파래.”

“아니, 따듯한데?”

 

우리는 함께 랑의 발을 쳐다보았습니다. 랑은 민망한지 발을 안쪽으로 숨겼습니다. 뭘 내외하냐며 장난을 쳤지만 랑의 발은 다시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좀 더 흘렀을 때, 나는 보고 말았습니다. 창백함과도 비슷한 그 푸른 빛이 허벅지까지 올라온 것을. 나는 화들짝 놀라 랑을 쳐다보았습니다. 랑도 그 도깨비불 같은 푸른 불빛이 자신을 감싸고 있는 것을 멍하니 지켜보았습니다.

 

“이게 뭐지...?” 랑이 멍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습니다.

“모르겠어...이게 뭐지? 따듯한데? 난로 같아.” 저도 멍하니 대답했습니다. 이 와중에 농담을 시도하는 저를 보며 랑은 푸핫- 하고 웃음을 내뱉었지만, 제 속은 불안감으로 가득했습니다. 그 뒤로 우리는 한참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그 빛은 점점 랑의 위로, 위로 향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당황해서 112 아니 119중 어디에 전화해야 하나라는 말만 반복하며 우왕좌왕했습니다. 그 짧은 사이 당사자인 랑은 어느새 침착해져 있었습니다. 그러자 저도 흥분이 서서히 가라앉더군요. 저희는 냉정하게 상황 파악을 하고자 했습니다. 일단 그것이 뜨겁지 않았으니까요.

 

“야, 음, 이건 말야.. 우리가 취해서 환청을 보나?”

가장 말이 되는 것 같은 가설이었습니다.

“아니면 어,,, 무슨 판타지 세계처럼 네가 이세계로 이동하는 거 아냐? 그럼 위험한데!”

“하하하하!! 그게 무슨 소리야. 우리 20살이라고!”

경직되어 있던 분위기가 잠시 풀어졌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심각하다는 뜻의 모든 수식어를 붙일 만큼 심각한 상황임이 틀림없었습니다. 푸른 빛은 거의 허리까지 올라와 있었습니다. 어떡하지를 연발하던 저는 랑에게 한 얘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랑은 자신의 이 현상이 무엇인지 짐작 가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랑의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

 

슬아, 고등학교 때 너랑 떨어졌잖아. 사실 엄청 불안했어. 아무도 모르는 새로운 곳에서 적응해나갈 수 있을까 걱정되었어. 하지만 네가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했잖아. 그 말을 믿고 불안감을 꾹 참기로 했어. 새 학기가 시작되고, 나는 긴장으로 감싸인 조그만 교실에서 경직되어 있었어. 그리고 누군가가 나에게 말을 걸었지. ‘안녕, 잘 부탁해’하고. 나는 그 아이와 친구가 될 수 있을 줄 알았어. 내 착각이었어. 그 애에게 필요한 건 친구가 아니라 시녀였고, 내가 그 역할을 맡게 되었어. 너도 알다시피 나는 좀 소심한 편이잖아. 어색하게 웃으며 ‘안녕’이라고 매일 반복하는 생활이 이어졌어. 처음엔 사소한 일들이었어. 숙제 좀 보여달라, 준비물 좀 빌려달라, 그 아이는 점차 나를 조롱하기 시작했어. 나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었어. 그래서 힘을 냈지. 그런데, 너처럼 당당하게 행동해서 그 역할에서 벗어나려고 시도해봤는데 잘 안 됐어. 오히려 더 심해졌지. 어느새 그 애가 아닌 그 무리가 나를 괴롭히기 시작했어. 화장실에 있으면 위에서 물을 끼얹었어. 너무 추웠는데 밖에서는 낄낄거리는 웃음소리가 났어. 그러고선 나를 계속 불렀어. 랑아~랑아~하고. 나는 내 이름이 싫어지기 시작했어. 랑아 이것 좀 해주라, 랑아 이것 좀 사다 줘. 그런 말들이 귓가에 맴돌았어. 처음 맞닥뜨린 이런 상황들에 심장이 조여왔어. 그래서 나는 힘들 때마다 너를 생각했어. 너와 연락하면 이까짓 일쯤은 아무것도 아닐 것 같았거든. 근데 학교가 떨어지고 집이 멀어지고, 몸이 멀어진다는 건 이런 거였나 봐. 우린 서로 연락하기조차 쉽지 않았어. 야간 자율학습 시간이 끝나야만 핸드폰을 돌려받았고 집에 돌아가면 지쳐 잠들었지. 또 혹시라도 너에게 피해가 갈까 봐 걱정도 됐어. 지금 생각해보니 너라면 쌍욕을 하면서 나를 위로해줬을 텐데. 그 생각까지는 차마 미치지 못했네, 하하. 어쨌든 나는 그 아이들이 괴롭힐 때마다 간절히 사라지기를 소망했어. 그 웅성거림이 아직도 잊히지 않아. 랑아, 랑아. 졸업하면서 웅성거림이 줄어들긴 했지만, 아직도 내 귓가에 그 소음들이 남아있어. 그리고 사라지고 싶다는 욕망이, 자유로워지고 싶다는 속삭임이 사라지지 않아. 괴롭힘은 끝났는데 그때 느꼈던 것들이 지금 나를 지배하고 있어. 몇 해 전에 티비에서 크게 떠들던 별똥별 얘기 알아? 나는 그 별똥별에 소원을 빌었었어. 제발 사라지게 해달라고. 기왕이면 따듯한 곳에서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않고 나를 사라지게 해달라고. 이제 춥고 시끄러운 건 싫다고. 그 별똥별에게 빌고 또 빌었어. 혹시 이 상황이 별똥별이 들어주는 소원이 아닐까? 내가 생각하기로는 그것밖에 없는데. 야야, 심각해 지지마. 내가 사라져도 너는 잘 적응할 수 있을거야. 그래도 가끔씩은 그리워해 줘. 하하. 타이밍 진짜 좋다. 너와 해본 게 수두룩한데 술 마시는 건 처음 해 보는 일이잖아. 마지막 새로운 경험을 갖고 사라진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야. 같이 있어줘서 고마워. 너와 함께 살기로 한 건 정말 잘한 일이었어. 슬아, 이제 세상이 점점 조용해지기 시작했어.

 

-

 

그리고 한참 뒤, 말문을 잃은 저에게 슬은 세상은 너무 시끄럽다는 지친 듯한 말을 남기고는 한순간에 푸른 나비 무리가 되어 날아갔습니다. 바다처럼 자유로운 푸른색이었습니다. 저는 멍하니 그 광경을 올려다보았고, 한참 동안 그 자리에서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 랑은 세상이 조용해지기 시작했다고 말했지만, 여전히 세상은 시끄러웠습니다. 어떻게, 왜, 어째서, 너에게, 저는, 끝마치지 못한 문장들이 머릿속에서 정리되지 않은 채 나열되었습니다. 저에게 남은 건 약간의 비현실감과 랑에 대한 미래의 그리움, 그리고 랑이 잘 떠났을까에 대한 것들이었습니다. 경찰조사가 이루어진 이후에 저는 반년 후에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랑의 자유, 말, 행동, 표현 어느 것 하나 잊을 수도, 잃을 수도 없었습니다. 저는 그렇게 작가가 되었습니다.

 
라미

최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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