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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영혼 존재에 관한 실험

2019.11.24 02:4611.24

인간 영혼 존재에 관한 실험. 대단한 실험처럼 들리지만 사실 방법은 간단하다. 우선 메세지가 담긴 종이를 준비한다. 사진일 수 도 있고, 그림일 수 도 있고, 또는 짧은 글일 수 도 있는 그런 메세지 말이다. 그리고 병원의 병실 천장에... 그 뭐라고 하지? 천장 석고보드라고 부르나? 아무튼, 병실 천장 석고보드 위에 메세지가 적힌 종이를 둔다. 환자가 죽으면 그 영혼이 죽은 몸 위로 떠오를 것이고, 천장 위에 놓인 메세지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죽음에 이른 환자가 심폐소생술을 통해 살아나고, 천장 위에 올려둔 메세지를 기억한다면 영혼의 존재가 증명되는 것이다. 외국의 한 병원에서 이런 실험을 했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그런데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는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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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방 중소 도시의 제법 규모가 있는 종합병원의 원무과에서 일하고 있다. 주로 환자들의 입원과 퇴원 그리고 수납업무를 맡아서 하고 있다. 얼마 전 나와 가깝게 알고 지내는 간호사 언니가 모친상을 당했다. 서울에서 장례식이 있어서 그 언니와 친한 내가 원무과 직원들의 조의금을 모아 대표로 문상을 다녀왔다. 문상 후 돌아오는 길에 장례식에 함께 간 병원 직원에게 신기한 이야기를 들었다.


고인이 된 간호사 언니의 어머니는 오래전부터 심장에 문제가 있어 원래 우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한다. 그런데 석 달 전부터 상태가 나빠지면서 서울의 대학병원에 입원했다고. 서울에서는 언니의 동생들이 환자를 모시고 있었기에 그 언니는 2주에 한 번 정도 서울에 다녀왔다고 한다. 하루는 그 언니가 근무 중에 담당 의사와 함께 병실을 돌며 환자들을 확인하고 있었는데, 그 날 교통사고로 입원한 스님이 언니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지금 한시가 급한데 여기서 뭐하느냐고 핀잔을 주었다고 한다. 언니는 스님에게 무슨 말이냐고 물었지만 스님은 더 이상 말을 않았다고 한다. 언니는 불안한 느낌에 곧바로 월차를 내고 서울로 올라갔고, 어머니가 입원해 있는 대학병원의 입구를 들어가는 순간 어머니 상태가 위중하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한다. 언니는 그대로 병실로 내달렸고 가족들 중에서 유일하게 어머니의 임종을 지킬 수 있었다고 한다. 더 신기한 사실은 그 스님이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 다른 병원 응급실로 보내졌는데, 응급치료를 마친 스님의 강력한 요구로 우리 병원으로 옮겨져 입원 치료를 받게 된 것이라고 한다.


일주일이 지나고 장례식을 마친 언니가 병원으로 돌아왔다. 언니는 원무과에 들러 직원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특히 나에게는 멀리까지 와줘서 고맙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고맙긴.. 우리 엄마 가셨을 때 언니가 도와준 게 얼만데.”
“그때 내가 뭐 한 게 있다고..”
“언니, 그리고 나 그 다리 다친 스님 이야기 들었어.”
“너도 들었구나. 안 그래도 오늘 출근하자마자 고맙다고 인사드리고 왔어.”
“언니 아는 스님이야? 언니에게 알려주려고 우리 병원으로 일부러 온 거라는 말도 있던데.”
“아니야. 나도 궁금해서 오늘 아침에 스님에게 직접 물어봤어. 스님 신도 중에 얼마 전 돌아가신 분이 있었는데, 그분이 스님 꿈에 나와서는 꼭 우리 병원에서 치료받으라고 해서 병원을 옮긴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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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후.
어느 정도 회복이 된 스님은 퇴원 수속을 밟고 있었다. 스님은 수납 창구로 다가와 목발에 몸을 의지한 채 나에게 퇴원 수속 서류를 내밀었다. 인사를 하고 스님과 눈이 마주쳤다. 미소를 띤 얼굴인데도 눈빛이 날카로워 눈을 바라보고 이야기하기가 어려웠다. 스님의 서류를 확인하던 중 로비에서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혼자 울고 있는 아이는 부모를 잃어버린 듯했다.
“스님, 죄송하지만 잠시 기다려주시겠어요?”
스님의 괜찮다는 대답에 나는 창구에서 나왔고, 엄마를 부르며 우는 아이에게 다가갔다.
“꼬마야, 누나가 엄마 찾는 거 도와줄까?”
아이는 어쩔 줄 모르는 표정으로 울먹이며 말했다.
“엄마가 아무나 따라가지 말라고 했는데..”
“누나는 병원에서 일하는 사람이야. 네 이름을 알려주면 엄마보고 여기로 오라고 방송을 해줄게. 이름이 뭐야?”
나는 우는 아이를 진정시켜 창구 안으로 데려왔고, 방송실에 연락해 아이의 이름과 함께 방송을 부탁했다. 내가 수납 창구로 돌아왔을 때 스님은 여전히 창구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오래 기다리셨죠? 죄송합니다.”
스님은 옅은 미소를 띤 표정으로 말했다.
“병실 천장에 장난을 친 거.. 보살님이었구먼.”
나는 스님의 눈을 바라봤고 날카로운 눈빛에 순간 숨이 멎었다. 잠시 동안 나는 온몸이 얼어붙은 것 같았다. 나는 멎었던 숨을 억지로 내뱉으며 콜록거렸다.
“저.. 스님, 그건 어떻게..?”
“안타까운 일이 있는 듯한데, 사연이라도 한 번 들어볼 수 있을까요?”
내가 점심시간까지 자리를 비울 수 없다고 하자, 스님은 빙그레 웃으며 자신은 급한 일이 없다며 환자 대기실에서 기다리겠다 했다.

 

점심시간이 되어 스님과 함께 병원 근처 식당에서 식사를 함께 했다.
“저는 너무 어릴 때라 사실 기억이 없어요.”
스님은 말없이 나의 이야기를 들었다.
“제 위로 2살 터울의 오빠가 하나 있었다고 해요. 오빠가 5살 때 동네 아이들과 놀러 나갔다가 실종되었고, 그 뒤로는 집에 돌아오지 않았아요.”
“부모님 애간장이 다 녹았겠구먼... 쯧쯧.”
“아버지는 제가 초등학교 입학하던 해에 암으로 돌아가셨어요. 치료도 수술도 다 거부하시고 그렇게 가셨어요. 어머니는 20년을 한결같이 주말이면 오빠를 찾는 전단지를 들고 시외버스 터미널로 나가셨고요. 그리고..”
나는 엄마 생각에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그리고, 어머니는 2년 전에 돌아가셨어요.”
스님은 안타까운 표정으로 나에게 말했다.
“사람 인연이란 게 쉽게 끊어지는 것이 아니거든. 어머니 마음이 그렇게 간절하셨으면 다음 생에서라도 오빠를 찾아갔을 테니 마음 편하게 가져요.”
“네. 고맙습니다. 스님, 그런데.. 병실 천장에 제가 올려놓은 것은 어떻게 아셨어요?”
“아, 그거요? 허허.. 글쎄.. 그런데 천장에는 뭘 올려놨어요?”
“다 아시는 것 아니었어요?”
“다 알긴.. 그저 천장에서 어떤 기운이 느껴진 것뿐이지.”
“아.. 천장 위에는 어머니 영정사진이랑 어머니가 오빠를 찾으면서 돌리던 전단지를 한 장 올려뒀어요.”
스님은 고개를 갸우뚱하더니 물었다.
“무얼 하려고 그걸 거기에..?”
나는 영혼 존재를 증명하는 실험 이야기를 스님에게 해주었다.
“그래서 혹시나 하는 생각에.. 병원에서 돌아가시는 분이 있으면, 저승에 가서 오빠에게 이 사람이 엄마라고 알려줬으면 하는 마음에........”
나는 말끝을 흐렸고, 스님은 내 마음을 이해한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헤어지면서 스님은 나의 연락처를 물었다.
“산속에 사는 중이라 도움이 되지는 않겠지만 이렇게 점심 공양도 얻어먹었는데, 혹시라도 보살님께 도움될 만한 일이 있으면 연락을 하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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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두어 달이 지났을까.. 나는 낯선 남자에게 연락을 받았다. 운죽암의 스님에게서 내 연락처를 받았는데 만나고 싶다 했다. 그 남자와 나는 주말에 약속을 잡았다.


토요일 오후.
약속 장소에 나가자 그 남자는 아기를 안고 아내인 듯한 사람과 함께 자리에 앉아 있었다. 통성명을 하고서 남자가 아기를 여자에게 넘겨주자 아기는 자지러지게 울기 시작했다. 여자는 난처한 표정으로 말했다.
“애가 워낙 아빠를 따라서..”
나는 물었다.
“아기는 몇 개월이에요?”
“지난주가 백일이었어요.”
그리고 남자가 이야기를 시작했다.
“전화할 때 말씀드린 대로.. 운죽암 스님께서 병원에서 퇴원하신던 날 있었던 이야기를 저희에게 해줬어요.”
“네.”
남자는 머리를 긁적이며 말을 이었다.
“이게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제가 다섯 살 때부터 보육원에서 자랐어요.”
“네..”
“기록에는 어떤 분이 잠시 저를 돌보다가 보육원에 맡겼다고 되어 있어요. 보육원 기록에는 저를 맡긴 분이 학성리 야산에 나물 캐러 갔다가 울고 있는 저를 데리고 와 잠시 키웠다고 해요.”
학성리면 어릴 때 자란 집에서 꽤 멀리 떨어진 곳이었다. 나는 물었다.
“그럼 그전에 어디서 살았는지 기억은 나세요? 다섯 살이면 어느 정도 기억이 있을 것 같은데..”
“그게.. 기억이 없네요.”
“그럼 가족이나 집, 뭐 사소한 거라도..”
남자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둘 사이에 어색한 침묵이 이어졌다. 잠시 후 나는 물었다.
“혹시 스님께서는 뭐라 하시던가요?”
“그게.. 별말씀은 없었고, 그냥 한 번 만나보라고만 하셔서..”
“아, 네..”
대화는 끊겼고, 어색한 침묵이 이어졌다. 아이를 보던 여자가 답답하다는 듯이 말을 시작했다.
“운죽암 스님은 저희 아버지께서 가깝게 지내시던 스님이에요. 지난 주말에 저희 어머니께서 스님에게 아이 보여드린다고 운죽암에 찾아갔다가 이렇게 연락처를 받은 거고요.”
아기가 보채자 여자는 남자에게 아기를 넘기고 말을 이었다.
“솔직히 저나 이이나 그 스님 잘 몰라요. 하지만 저희 어머니 말로는 쉽게 이런 말씀 하실 분이 절대 아니라 했어요. 그래서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자면 혹시 유전자 검사받아보시면 어떨까 하네요.”


유전자 검사를 받았고, 일주일이 채 안되어 99.999%의 확률로 친남매라는 결과가 나왔다. 결국은 이렇게 오빠를 찾았다. 오빠를 찾았는데 마음이 이상했다. 반갑다거나 기쁜 마음이 아니었다. 어릴 적 나는 얼굴도 모르는 오빠를 많이 원망하곤 했다. 오빠 때문에 아빠가 일찍 죽었다고 생각했고, 집에서는 큰소리로 한 번 웃어보지 못했다. 유전자 검사 결과를 보고 가장 먼저 엄마 생각이 났다.
‘2년만 더 살지.’
그렇게 오빠를 찾으며 고생만 하다 죽은 엄마가 불쌍해서 나는 한참을 흐느꼈다.


유전자 검사 결과가 나온 다음날.
이제는 빈집이 되어버린 엄마 집으로 오빠 부부를 불렀다. 아기는 외할머니에게 맡기고 왔다고 했다. 오빠는 마당과 집 안의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다. 오빠가 입던 옷가지, 장난감과 읽던 책들을 모아둔 상자를 꺼내어 오빠에게 보여줬다. 오빠는 무표정한 얼굴로 상자의 물건들을 하나씩 하나씩 확인했다. 혹시 기억하느냐는 나의 물음에 오빠는 낮은 목소리로 잘 모르겠다며 고개를 저었다.
“엄마는 오빠가 찾아올지 모른다며 다른 곳으로 이사도 못 갔어요.”
오빠는 여전히 무표정한 얼굴로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다.

집을 둘러본 후 우리는 엄마와 아빠가 묻힌 뒷산으로 향했다. 출발하면서 오빠의 아내는 구멍가게에 들러 소주 한 병과 종이컵을 사 왔다. 내가 앞장을 섰고 오빠 부부가 따라왔다. 우리는 말없이 산을 올랐다. 그날은 흔한 바람 소리, 산새 지저귀는 소리조차 들리지 않았다. 산을 오르며 거칠어지는 숨소리 내는 것이 부담스러울 정도로 조용했다. 발아래 낙엽 밟히는 소리, 그리고 소주와 종이컵을 담은 비닐봉지가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전부였다.


무덤 위로 잡초가 많이 자라 있었다.
“여기가 엄마, 그리고 이쪽이 아빠.”
오빠의 아내는 말없이 소주병과 종이컵을 꺼냈고, 오빠는 여전히 무표정한 얼굴로 봉분 위 굵어진 잡초들을 맨손으로 뽑아냈다. 오빠의 표정은 알 수가 없었다. 잠시 후 오빠의 아내는 오빠에게 종이컵을 건넸고, 두 손으로 종이컵에 소주를 따랐다. 오빠가 술이 담긴 종이컵을 무덤 앞에 내려놓자 오빠의 아내가 말했다.
“어머님, 아버님, 저희 부부 너무 많이 늦었네요. 인사받으세요."
큰절을 하면서 오빠는 흐느끼기 시작했고, 두 번째 절을 마치고는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엎드린 채 한참을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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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후.
병원에서 일하고 있는데 오빠의 아내에게서 함께 저녁을 먹자며 연락이 왔다. 나의 퇴근 시간이 늦어져 병원 근처에서 만나기로 했다. 병원의 위치를 알려주려 하자 어디인지 알고 있다 했다.

올케 언니는 오빠 성격이 워낙 무뚝뚝해서 우선 자기와 나부터 친해져야 할 것 같아서 따로 만나자고 했단다. 언니는 식사를 하며 아빠와 엄마가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물었다. 그리고 아쉬운 표정으로 자기 아버지도 6개월 전에 돌아가셨다며, 자기 뱃속에 있던 외손주를 보여드리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쉽다며 아직도 마음에 걸린다 했다. 자기 아버지는 어릴 때 가족을 잃어버려 고아로 자랐다는 이야기도 해주었다. 그래서 결혼 전부터 오빠를 무척 챙겼다고 한다.
“참, 아가씨. 우리 어쩌면 초면이 아닐지도 몰라요.”
“네? 무슨 말이에요?”
“우리 아버지 아가씨 일하는 병원에서 돌아가셨어요. 돌아가시기 전에 넉 달을 입원해 계셨는데, 그동안 우리 아마 한두 번은 마주쳤을 거예요.”
“아.. 네.”
언니와 헤어지며 나는 운죽암 스님의 연락처를 물어보았다.
“운죽암에는 전화가 없어요. 아가씨, 언제 날 잡아서 우리 다 같이 가서 인사드려요.”
“저.. 언니, 미안하지만 저는 성당에 다녀서 따로 가서 조용히 인사드리고 싶어요.”


주말이 되어 나는 운죽암을 찾았다. 스님은 나를 알아보고 반갑게 맞아주었다.
“그래, 오빠는 잘 만났고요?”
“네, 감사해요. 스님.”
“내가 보살님에게 얻어먹은 밥값을 했구먼. 허허..”
“저.. 스님, 그런데 어떻게 저희 오빠를 알아보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아.. 그건 내가 보살님 오빠를 알아본 게 아니에요.”
“그럼 어떻게..?”
“그게 예전에 보살님이 병원 천장에 뭘 올려놨다 했잖아요?”
“네.”
“그때 내가 천장에서 두 사람의 기운을 느꼈지요. 그리고 나 퇴원하는 날, 보살님이 길은 잃은 아이를  챙겨준 것 기억하죠?”
“네, 맞아요.”
“그때 천장에서 느껴진 기운 중 하나가 보살님 기운인 걸 알았지.”
“그럼.. 다른 하나의 기운은 뭔가요?”
스님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보살님, 조카는 만나봤어요?”
“네, 한번 봤어요.”
“어떻던가요?”
“잘 모르겠어요. 그냥 살짝 얼굴만 봐서..”
“다음에 만나면 한번 꼭 안아주세요. 그 아기에게서 다른 하나의 기운을 느꼈답니다. 허허..”


<에필로그>
2년 후.
“이렇게 예쁜 우리 소현이는 어디서 왔을까?”
“엄마 뱃속에서 와찌!”
“그럼, 우리 소현이 엄마 뱃속에 오기 전에 어디서 살았는지 기억나?”
아이는 찡그린 표정으로 잠시 생각하더니 이내 시무룩한 표정으로 답했다.
“음— 그건 소혀니도 몰라 몰라~”
“그래? 그럼, 우리 소현이 엄마 뱃속에는 어떻게 알고 왔을까?”
아이는 기다렸다는 표정으로 손을 뻗어 벽에 걸린 가족사진을 가리켰다.
“저-기 하부지가 알려줘서 와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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