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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xk160 동거

2007.07.27 22:0707.27

시간 5. 동거



  “그런데, 친구.” 하고 그가 말해졌다. “나는 읽곤 하는 거야.”
  “어떤 걸 말이야?” “어떻게 말해야 할까...” 그는 숨었다. 숨었다가 다시 드러났다. “너무 당연한 거라 말하기가 힘들어. 보자, 우리는 색채를... 소리? 기다려 봐, 죽 읽어왔어. 그런데도 말하려고 하니까 쉽지가 않아. 기다려...” “내가 대신 해주지.” 내가 말해졌다. “나도 그런 얘기를 읽곤 했어. 내가 명료하게 말해주지. 검은 색. 빨간 색. 노란 색. 그러한 우리의 몸. 무시무시한 소리. 큰 소리. 속삭이는 소리. 깨어지는 소리. 깨어지는 우리의 몸.”
  “그래, 몸에 대해 말하려 했어. 몸은 너무도 당연하니까 말하기가 쉽지 않아. 사랑하는 친구여. 우리의 몸. 그대의 몸, 나의 몸. 우리는 똑같은 도덕을 가지고 있는 거야. 몸이란 결국 한 덩어리의 책임감 아니겠나. 이 세상에 마치 경계가 있는 듯이. 여기서부터 저기까지 명확한 테두리가 있는 듯이. 아 그러나 결정되고 만다는 거야, 이만큼이 나의 몸이라고. 저 현상과 이 현상까지가. 어쩔 수 없이 하나의 결정체라고. 하나의 운명이라고.”
  “우리는 사실상 동거하고 있네.” 내가 말해졌다. “이 개념은 말하자면 생소하게 들리지만. 친구, 자네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말하면 비웃음을 살 거야. 나는 나의 몸과 동거하고 있어. 이것이 진짜 도덕율이네. 색채에 대해 말해보기로 하지. 어떤 식으로 우리가 느끼는가? 잠시 기다렸다가 예를 들겠네. 음... 좋아, 방금 내 몸의 어떤 부분이 한번 드러났어. 이 움푹한 부분이 말이야. 이런, 한번 더. 좋아. 방금은 아주 또렷하게 드러났어. 이런 식이지.
  그래. 물론 내 육신의 일부가 드러났다가 다시 숨겨진 것 뿐이야. 하지만 이런 식으로 말해보도록 하지. 빨간 색이 나타났다가 숨겨지지. 부드럽게 움푹 파인 곡선도 드러났다가 숨겨져. 우리는 그 곡선과 빨간 색의 결합물을 우리의 몸이라고 부르네. 어떤 식의 법칙인지 알겠나? 색채와, 색채를 드러내는 물체라는 것. 색채 자체만 따져보기로 하세. 빨간 색은 그야말로 빨간 색깔일 뿐이지. 가시광선의 파장일 뿐이라고. 그 현상 자체 어디에서 필연적으로 우리의 육체가 파악되는가? ‘색채를 드러내는 물체’라는 것이? 인과율에 의해서네! 빨갛다. 그렇다면 그 색채를 드러내는 것이 있다. 색채가 결과이며 색채를 드러내는 사물이 원인이야. 자극의 원인으로서만 우리의 육체는 우리에게 존재하네. 빨간 색을 드러내거나 드러내지 않으며. 빨갛다면 빨간 것이 있어야 한다 - 그 빨간 것이 바로 자네 몸의 그 부분이지.“
  “<우리>는 인과율 그 자체인 것이군.” “그렇지.” 내가 받아 말해졌다. “우리는 하나의 규칙이다. 자네가 말한대로 도덕율이다. 그것은 육체가 아니라 우리 자신이다. 하나의 의식이다. 결과에 대한 책임 의식이라고 해도 좋겠어. 원인이 있어야만 한다, 그 도덕율에 의한 존재, 우리의 육체.”
  “내 식으로 말해도 상관없지 않나. 육체는 하나의 도덕율이다. 그것은 ‘빨간 색’과 ‘빨간 색을 드러내는 것’으로서 동시에 존재하는, 이 끝부터 저 끝까지 하나의 운명이요 단 하나의 덩어리이다. ‘빨간 색’에서 ‘빨간 색을 드러내는 것’으로서 변화하지도 않고, 우리 몸의 드러나는 부분들이 공간적으로 위치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서로 다른 것이 되는 간극도 없다고 간주한다. 그 자체가 나의 육체일 뿐이다.”
  “내가 자네처럼 말하지 않는 이유가 있어.” 내가 반박했다. “그렇게 말하면... 육체라는 게 단 하나의 인과율같잖아. 그 인과율로서가 아니라면 육체라는 게 존재할 수 없을 거 같잖아. 도덕율은 우리의 의식이야. 도덕적으로 내가 육체를 이 끝부터 저 끝까지  빙 둘러쳐서 끌어안는 것 뿐이야. 나는 몸과 동거한다고 했다. 우리의 의식이라는 도덕율은 - 자신의 육체를 타인처럼 끌어안네. 그런데 그것이 자네가 말한 대로 하면, 이 몸과 나는 일체가 되어 서로를 분간할 수 없게 되고 마네. 그렇다면 다른 몸을 꿈꿀 수 없네.”
  “다른 몸을 꿈꿀 수 없다면?” “결국은 다른 도덕율을 꿈꿀 수가 없네.” “다른 사랑을 할 수 없기에.” 내가 말하자 그가 웃음지었다. “그렇지, 사랑에 목매달린 도덕.” “다른 세계를 꿈꿀 수 없네.” 내가 힘을 주어 말해졌다.
  그가 말해졌다. “내가 먼저 말을 꺼냈지, 친구. 그러니 자네가 힌트는 주었지만 내가 이야기하겠네. 육신에 대해서. 우리 다른 세계를 꿈꾸어보잔 말이네, 그렇다면.
  일단 반대로 읽어보는 게 어떨까? ‘빨간 색’과 ‘빨간 색을 드러내는 것’으로서 동시에 존재하는 것이 우리의 육체란 말이야. 그렇다면 이렇게 말하세. ‘빨간 색’과 ‘빨간 색을 인식하는 것’으로서 동시에 존재하는 육체를.“
  “그거 재미있어.” 내가 탄성을 내질렀다. “그건 멋지군.”
  나는 흥분해서 다채롭게 변화했다. 아마 그도 마찬가지였던 것 같다. 그가 다음과 같이 말해졌기 때문이다. “아니, 이렇게 어지럽게 모습이 변하다니. 그래, 이것을 가지고도 말해볼까? 나는 지금 온 몸이 변하고 있지. 여기저기가 드러났다 숨겨졌다, 모양이 굽어졌다가 펴졌다가, 더 커졌다 가 작아졌다 하지. 하지만 ‘인식하는 자’를 고려해보자구. 그들 몸은 ‘색채’에 대해 ‘색채를 인식하는 자’인 거야. 그렇다면 그들은... 내가 그런 자들 중 하나라고 치면 나는 색채를 인식하고 소리를 인식하고 있단 말이지. 아니, 잠깐. 놀라운 것이야! 우리의 몸은 빨간 색인 동시에 빨간 색을 드러내는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인식하는 자들이기에 ‘빨간 색을 인식하는 것’이면서도 ‘빨간 색’일 필요가 없다. 그들은 색채에서 벗어나 있다!”
  “놀랍군.” 내가 속삭였다. “놀랍군. 그렇다면 그들의 몸은... 빨간 색, 파란 색, 녹색, 검은 색, 청자색을 동시에 인식하면서도 그 중에 어떤 색깔을 띌 필요도 없겠군. 깨어지는 소리를 인식하면서도 자기 자신은 침묵할 수 있겠군. 그런데 그러고보니 마치 유령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같아. 그런 육체가 있을 수 있는가?” “바보같은 소릴 하는군. 인식하는 자란 말이야. 그 몸이란 곧 ‘인식하는 자’라고. 그런데 인식하는 자들끼리 만난다면 어떻게 될 거 같나? 그러니까 몸과 몸이 부대낀다면? 그렇다면 그 육체는 서로를 인식하기도 할 거네. 즉 자기 자신을 인식하는 꼴이 된단 말이지.”
  “맙소사, 그렇다면 그들의 몸이란 인식하는 기관인 동시에 스스로 인식되는 것이군. 그들의 몸이란 그런 거군! 우리의 육체보다 조금 더 복잡한 거 같아.” “쳇, 우리도 그리 단순하지는 않네. 어떤 느낌이 있는데도 그것이 우리의 몸이 드러낸 것이 아닐 때가 있네. 인과율이 통하지 않는 것이지. 그런 무시무시한 것이 가끔 덮칠 때를 기억하지? 우리의 육체가 아닌 것. 예컨대 평소에 나는 비명을 내곤 하네. 소리가 있다면 그 소리를 내는 것은 내 몸일 수 밖에 없으니. 나는 말해지기도 하네. 말들이 있다면 내가 말해지는 것이니. 나는 말을 듣기도 하네. 상념들이 있다면 내가 말을 듣거나 읽고 있는 것일 수 밖에 없으니까. 나는 새빨갛곤 하네. 빨갛다면 바로 내가 빨간 것일 수 밖에 없으니까. 그러나 우리가 아닐 때가 있어. 그런 자극이 있네. 우리 사이에 유명한 그것 말이네. 자극이 있는데도 그 원인이 우리가 아니네. 우리 몸에도 말에도 아무런 변화가 없거든. 단순한 자극일 뿐이지.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육체와 우리 육체가 아닌 것을 분간하네. 우리 몸도 설명해놓고 보면 이리도 복잡하다네. 그들은 단순히 인식될 뿐인 것과, 인식하는 동시에 인식되는 것인 그들의 몸을 분간하겠지만.”
  “그렇다면 그것, 우리 몸이 책임질 수 없는 그 자극은 그들의 것일지도 몰라.” “그들의?” “그래. 인식하는 자들의 것일 지도 모르네. 하나의 그림을 그려볼 수 있겠군. 자네의 말을 뒤집어보지. 그들은 소리를 인식한다. 그러나 소리만을 인식할 뿐이다. 그들은 무엇이 그 비명을 내는지 알지 못해... 어떤 소리가 있다고 해서 반드시 자기 육체가 그 소리를 낸 것일 이유가 없기 때문이야.”
  “그럴 이유가 없어?” “그들 육체는 인과율에 귀속되어 있지 않다니까. 무엇이 그 비명을 내는지가 필연적이지 않아. 하지만 대신에 그들은... 그것, 그 부서지는 것을 인식한다. 부서지는 ‘것’을. 그건 대체 뭐지?”
  “젠장, 너무 멀리 가지 마. 그건 단순한 자극이야. 이리저리 흩어져 있어서 아무것도 될 수 없는 자극.” “그들은 우리와는 달라. 그들에게는 무엇일 수도 있어. 자, 저들이 우리를 인식하고 있어. 어서 읽어봐.” “읽고 있어.”
  “그것.” 내가 재빨리 말해졌다. “우리가 알 수 없는 것. 그건 우리가 아닌 것이 아니야. 우리가 없는 것이지.” “우리가 숨겨진 것.” 그가 말해졌다.
  “그들은 숨겨진 걸 인식할 수 있어? 결코 드러나지 않는 걸 인식할 수 있어? 아니, 이건 말하는 것 부터가 모순이야.” “그들은 인식하는 자니까, 친구.” 내가 말해졌다. “그들은 인식하는 자니까. 아까 자네가 말했지. 인식하는 자는 소리를 필요로 하지 않아. 색채를 필요로 하지 않아. 그들의 몸, 서로를 인식하는 것. 그것 하나만 있다면. 어떤 어둠이든 어떤 침묵이든. 우리는 어둠과 침묵에 대해서는 숨겨지고 말아. 그러나 그들의 육체는 여전히 그 한가운데에 명백하게 드러나있다. 어둠과 침묵을 인식하면서. 아무것도 없음을 인식하면서.”
  “재미있어.” 그가 역시 빠르게 말해졌다. “좋아. 그림을 그려보자. 이렇게 변화하고, 변화해야만 하는 육신인 우리들에 대해서. 인식하는 자들처럼 그림을 그려보자. 우리는 몸이 변하지만 그들은... 몸을 움직인다. 우리 몸이 노란 색에서 빨간 색으로 변한다면.... 그들은 노란 것을 인식하다가 빨간 것을 인식하고 있다. 다시 말해 몸을 움직여서 노란 것으로부터 빨간 것으로 인식을 옮겨간다. 우리가 소리를 지르는 동안 그들은 소리를 인식한다. 그 소리만을 인식한다. 그들에게는 그게 가능하다. 그들에게는 그렇게 우리가 숨겨져 있다. 그래서 그들은 언제나 그것을 인식한다. 은폐되어 있다는 것을.” “그들은 가엾군.” 내가 문득 말해졌다.
  “어째서지?” “우리의 몸이 원인이라면 - 그들은 결과로군. 인과율의 맨 끝에 있어. 하등한 육체로군.” “농담하지 말게.” 그가 가볍게 일렁이듯이 변화했다. “진지하게 말한 거야? 그렇다면 같은 말을 여러 번 하게 만들지 말아. 반대로 고려해 봐. 그들의 몸은 인식하는 동시에 인식되는 것이야. 인과율은 그들 육체를 구성하는 법칙이 아니야. 그렇게 해석하면 그 몸은 모순된 게 되어버려. 소리를 낸 것 - 그렇게 먼 원인조차도 자기 몸이 아닌 다른 것이야. 그저 다른 것. 이상하지 않아? 인과율 내의 관계가 아냐. 그들은 순수하게 인식만을 하고 있어. 그들의 육신은 인식으로 얽힌 조직체일 테지. 가장 작은 단위의 조각조각도 서로서로를 인식하고 있는. 아마도 그들의 삶도.”
  “그럼 뭘까?” “글쎄.”
  “여하간 상상할 수 있는 거야.” 그가 이어 말해졌다. “이렇지 않은 육신을. 이렇지 않은 삶을. 부서지는 소리와 모습이 있어도 자기 몸이 부서지는 게 아닌 거야. 그들은 부서지는 것을 인식하고... 자기 몸을 움직여서... 예컨대 부서지는 소리와 모습이 인식되지 않을 때까지, 몸을 움직인다.” “그들의 몸은 전혀 변하지 않은 채로?” “인과율에서 어긋나는 일이지?” “그렇군.” “하지만 대신에 우리 것이 아닌.... 그것이 남은 채. 순수한 인식이. 뭐라 해야 할까... 우리 말에는 없을지도... 순수한 의식이... 홀로 남은... 홀로 남아서... 그러나 모든 것 한가운데. 은폐된... 무한의 한가운데. 순수한... 인식.”
  “하지만.” 내가 말해졌다. “그들 몸은 그러니까, 결국, 인식되는 것이기도 하단 말이지? 다시 말해 소리를 내는 것, 색채를 드러내는 것, 감촉을 나타나게 하는 것이기도 하단 말이지? 그렇다면 결국 그들 몸은 우리 몸에도 있을 거야. 그런 부분은 겹쳐 있을 거라고. 만약 그렇다면 우리는 우리 육체로부터 그들 몸의 일부를 실제로 찾아볼 수 있지 않을까? 겹쳐있는 부분이 있으니 우리가 이렇게 가정해볼 수도 있는 거 아니겠나.” “어리석게 구는군.” 그가 말해졌다. “육신이 겹쳐있거나 겹쳐있지 않은 문제가 아니지. 우리가 실컷 고민한 논의를 무위로 돌릴 생각인가. 나는 말해지는 순간 그렇게 가정되지 않는가. 읽거나 듣는 순간 자네까지도 그렇게 가정되고 말이네. 말, 모든 현상 중에 이것이 가장 규정적이면서도 비도덕적인 거야.”
  “무슨 소릴 하려는 건지 모르겠어.” “그들이 우리라는 거지.” 그가 말해졌다.
  내 몸이 변했다. “우리가 그들이고.” 내가 말해졌다. 그러니까 자신의 몸을 인식했다, 아니 오로지 인식만 했다, 그러므로 나는 세계를 인식했다, 자신의 몸을 통해서, 그러니까 색채를, 소리를, 냄새를, 감촉을, 각각 다른 종류의 인식으로, 아마도 나는 <보았다>, <들었다>, <맡았다>, <느꼈다>, 내 몸을 통해서, 그러니 아마 각각 다른 종류의 기관으로. 나 자신의 몸을 누런 빛깔을 보았다, 낮게 색색거리는 소리를 들었다, 보드라운 감촉을 느꼈다, 나는 압착감을 느꼈다, 들러붙은 두 개의 기관을 떼고 밀며 움직이자 세계가 좀 더 가까이 다가왔고 방향이 변했다. 눈을 찌푸리자 방문 쪽에서는 잘 보이지 않던 보라색 물체를 볼 수 있었다. 은색 목걸이 한가운데의 고양이 눈 모양 보석. 보석 가운데에 진하게 금이 간 흔적이 있어서, 그 흔적은 거의 청남색처럼 보인다. 나는 무릎을 구부리고 털퍼덕 주저앉아 한동안 그것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한동안>. 하지만 그런 것이 어떤 식으로 가능할까? 나는 반대편으로 고개를 돌려 회백색 벽만 바라보았다. 나는 생각했다. 주체성이 없는 육체라는 것이? 그러나 곧 이어 다른 생각이 떠올랐다. 나는 얼굴을 찡그린 채 중얼거렸다. “우리가 그들이고.” 내 몸이 변했다. 빛남, 은색, 보랏빛, 매끄러움, 한가운데의 날카롭고 좁다란 청남색, 숨겨지고, 회백색의 까슬까슬한 육체가 드러났다. 친구가 말해졌다. “우리가 그들이고.”
  그가 말해졌다. “그들과 우리는 함께 있어. 단지 다른 도덕에 따라 살아가고 있다네. 그들과 우리는 다른 사회에 살고 있다네. 다른 문명, 다른 문화. 그러나 그들은 우리라네. 만나도 서로 알아보지 못하는 하나의 몸뚱아리. 왜냐하면 삶이 우리를 지배하므로. 자네는 우리의 의식이 육체와 동거하는 셈이라고 했지. 그러나 여전히 나는 우리의 도덕율 자체가 육체라고 하겠네. 그 둘은 분리되지 못하는 것이라고. 허나 그들과 우리는 함께 살아가고 있어. 또 다른 어느 우리의 몸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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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xk160 인용2 2007.07.27
jxk160 동거 2007.07.27
jxk160 무덤 2007.07.27
미로냥 화선(花仙) -본문 삭제-2 2007.07.27
초청 단편 바람 부는 날 2007.06.30
배명훈 논문 공장7 2007.06.30
배명훈 매뉴얼 - 본문 삭제 -14 2007.06.30
정대영 도넛3 2007.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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