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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 나이트
김이환, 로크미디어


 뱀파이어의 기원에 대해 색다른 설정으로 접근한 미래활극. (사실 쓰다 만 내 소설과 심층 설정이 아주 비슷해서 통탄을 했다.... ) 단권의 장편소설이지만 죽 이어지기보다는 옴니버스 연작처럼 챕터 사이가 확 건너뛴다. 무기질의 개그가 섞인 독특한 분위기가 있다. 말로 처리하는 부분이 많지만 재미있었다. (p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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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귀의 나라
박문영, 에픽로그


 문장에 대해서 수십 개의 찬사를 붙여도 무방할 듯 하다. 

이토록 선명한 이미지를 담은 문장을 본적이 없다. 

하지만 넘실대는 이미지 속에 서사는 다소 산만하게 다가온다. 

본래 나 대신 누가 상을 탔다면 시기하고 질투하지만 

2015 SF어워드에서 상을 받을 만한 훌륭한 작품이다. (유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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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꼭 결혼하고 싶습니다
곽재식, 온우주


 최악의 레이싱의 진지함을 보면 미드 빅뱅이론이 떠오른다. 

아무것도 아닌 일을 진지하게 풀어내는 훌륭한 이야기이다. 

너무 진지하고 성실해서, 어렵게 살아가지만 순수해서 공감되는 단편집. 

(유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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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의 영희씨
정소연, 창비


 저자의 이력을 보고, 김영하 작가와 같은 이성에 의해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이야기를 떠올렸다. 

그러나 의외로 의도를 앞세우는 이야기들이다. 

이야기 대부분이 주제와 의도를 앞세우기에 끝까지 꽃이 되지 못하고 싹에 머문다.

SF보다 순문학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유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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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마왕 시점
전삼혜, 에픽로그


 ...친절해서 몸에 닭살이 돋는다. 

그동안 전삼혜 작가는 일관되게 친절한 상냥함으로 썼다. 

이게 나쁜 건 아니지만..그래도 이번에는 마왕이라는 단어로 제목을 정했으면 

기대되는 BAD가 있었는데... (유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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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오브 카드 시리즈 (1,2권)
마이클 돕스, 푸른숲


 좌,우와 진보, 보수. 이분법으로 네 편, 내 편으로 간단히 나누는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권력이라는 사다리에 올라가려면 손에 피를 묻혀야 한다. 개인적으로 물속에 들어가 있는 것처럼 편안하고 부드러웠다. (유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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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마저도
코니 윌리스, 아작


 여러 고전들을 보고도 SF에 대해서 많이 헤맸는데, 

수록작 여왕마저도를 보고 SF를 어떻게 써야 할지 분명하게 알게 됐다. 

내가 남자인데 생리문제에 공감된다면 정말 잘 쓴 거지. 

이런 게 명작이 지녀야 할 보편적인 동의이다. (유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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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로맨서
윌리엄 깁슨, 황금가지


 드디어 뭔 말인지 이해했다! 

거지같은 번역 때문에 2번을 내리 읽어도 이해 못했는데 

황금가지 번역으로 인해 10년이나 지나 지금에서야 이해됐다. 

스티븐 킹의 재미없는 소설 롱워크(황금가지)로 인해 받은 상처가 아물어질 지경. 첫 장편이라 그런지 다소 산만하고, 널뛰는 부분이 있지만, 

드디어 주인공들이 어디로 가는지 뭔 말 하는지 이해한 게 어디야. (유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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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노블로 읽는 에드가 앨런 포우의 단편선
디노 바타글리아, 이숲


 심슨 에피소드에 포우의 단편을 패러디한 작품이 있다. 

리사는 옛날 사람들은 고작 이런 것을 무서워했나보다 하고 마무리 한다. 

지금은 CG와 거침없는 표현으로 모든 악과 귀신을 표현하지만... 

상상의 여지가 적어 두렵지 않다. 

손에 잡힐 듯한 먹구름 같은 우울한 이미지들. 

그가 시인이었다면 상상했는데 실제로 데뷔는 시집이었다. (유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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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실험: 챕터 제로
롤링다이스, 롤링다이스


 1인 출판사, 지방 출판사, 동네 서점, 작은 출판사가 모인 협력센터 등 몇 가지 주제를 가지고 책 사고파는 일에 대한 고민을 이야기한 책. 굉장히 깊은 이야기까지 나왔을 것 같은데 책으로 엮인 부분은 약간 앙상하다. 그래도 일독할 만한 가치가 있다. 책 팔아서 먹고살 수 있을까?
종이책은 절판이고 이북으로만 살 수 있는 것 같다. (p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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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김정선, 유유


 교정교열 편집자로 오래 살아온 저자가 문장 다듬는 법을 항목별로 정리한 부분과, '옳은 문장' '내 문장'과 같은 부분에 대해 고민하는 반 허구 에세이로 나뉘어 있다. 실질적인 지식량은 많지 않다. 책도 작고 얇고. 한번에 훑어보고 자기 문장을 돌아보기엔 간단하고 괜찮을지 모르겠지만, 이런 유의 책을 한두 권 이상 본 사람에게 새로운 이야기는 없다. (p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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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이론의 모든 것
로이스 타이슨, 앨피


 트위터를 언제나 뜨겁게 달구는 게이. 레즈비언 비평에서부터 라캉까지... 

세상에 수많은 비평이론서가 있지만 진짜 이론적이다. 

이 책만큼 실용적이지 않다. (유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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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
보두앵, 미메시스


 예술가의 평전을 보면 언제나 등장하는 예술가의 후원자들. 이들은 예술가 때문에 억눌리거나 피해를 본다. 그러나 달리는 다르다. 자신의 배우자마저 숭배하게 만들었다. 이 정도면 자아도취가 아니라 자아실현에 가깝다. 책에 실린 그의 그림을 보면 미술에 대해 잘 모르더라도 인정하게 만드는 광기가 있다. (유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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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 헨드릭스
지미 헨드릭스, 마음산책


 위대한 뮤지션의 자서전. 한 바퀴를 돌아 제자리로 돌아온다. 본래 기타와 보컬을 내세운 쉬운 칵테일 뮤직이었던 락은 진지한 스피릿을 이 시기에 얻었다. 그리고 다시 쉬운 칵테일 뮤직이 되어 버렸다. 한 가지 흥미로운 건 장르문학 역시 쉽게 태어나, 쉽게 소비되다가 여러 번 진지해지는 시기를 지나 현재는 다시 쉽게 태어나 쉽게 소비된다. (유이립)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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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이립 16.04.07 23:00 댓글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이 책 살 뻔 했는데;; 감사합니다.

    책의 실험: 챕터 제로 이건 흥미가 가네요. 구해서 읽어봐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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