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잊어버리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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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기담 -pena 외, 창작집단 몽니

제목에서 연상되는 강한 인상과 달리 잔잔한 수채화 같은 글들. 읽고 나니 가본 적도 없는 홍대 앞에 대한 상실감과 그리움이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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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마르틴 하르니체크, 행복한책읽기

『화씨 451』과 흡사하게 끝나는가 싶었는데 과격한 반전으로 꿈도 희망도 없어진다. 끝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다.

(pilz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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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꽃 -샤를 보들레르, 대산세계문학총서

프랑스 탐미주의의 알파요 오메가,  데카당스의 정수를 알고 싶은 당신의 머스트 해브 아이템. 나인틴 센츄리의 이 센세이션은 현대의 데인저러스 뷰티를 팔로워하는 이들에게 잇한 초이스로 회자될 것이 분명하다. 클래시컬 트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이 무브먼트하는 지금, 리얼 클래식과의 랑데뷰를 플레잉 함은 어떨까? (보그체)
(양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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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물고기 -르 클레지오, 문학동네

라일라라는 소녀의 긴 '표류의 여정'과 그 끝에서 찾은 자신의 근원, 그리고 시작에 대한 이야기이다. 라일라의 삶이 머물렀던 모든 곳의 정경과 사람들의 모습이 꼭 들릴 듯 들리지 않는 선율처럼 잔잔히 들리는 듯 했다.
(양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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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소녀 -델핀 드 비강, 김영사

원제는 No et moi(노와 나). 열 세살의 지적 조숙아 루가 길거리를 배회하는 노숙자 소녀 노와 만나고, 서로를 길들이고 길들여지며 성장해 나가는 성장소설. 정말이지 지긋지긋할 정도로 아픔을 수반하는 소녀들의 성장기.
(양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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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호에게 오페라를 묻다 -박종호, 시공사

내용을 알고 가야 재미있는 것이 있다면 지체없이 오페라를 꼽을 수 있다. 박종호 씨 특유의 유들유들한 말투로 오페라의 전반적인 역사와 감상법, 초보자도 쉽게 볼 수 있는 오페라 몇가지를 소개했다. 입문서로 적당하니 관심이 있다면 살펴보자.
(양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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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연습 -서동욱, 반비

현대철학의 접근성을 높이고자 나온 개론서인데도 접근하기가 쉽지는 않다. 1부의 각 철학자들의 사유를 설명할 때 관념과 용어에 대한 설명이 부족한 편이고, 학술적 사항을 에세이식으로 풀어내려다 보니 독백조의 불친절한 글로 읽혀진다. 개인적으로는 실생활의 적용례인 2부를 읽고 1부를 읽는 편이 낫겠다는 판단이다. 입문서로는 추천하지 않지만 현대 철학의 범위와 깊이를 고려하면 일독할 가치가 있겠다.
(양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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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적 텍스트 롤랑/바르트 -그레이엄 앨런, 엘피

국내 번역된 유일한 롤랑 바르트 개론서. 구조주의에서 시작해 탈 구조주의로, 세상을 그리는 수 많은 것들을 뛰어넘은 끝에, 존재하지 않고 존재할 수 없는 기의 없는 완전한 기표인 '나'로 돌아오는 여정이 스칠 듯이 아련하다. 그런 연유로 바르트를 기호로써 읽고 이용할 수 있을지 모르나 그를 추구하거나 재현시킬 수는 없다. 그는 기호가 되기를 거부했고 그렇기에 완성된 형태로, 책에서 말하듯이 '대가'가 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양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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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의 비밀 -강대진 지음, 문학동네

여전히 가장 완벽한(!) 서사로 보이는 <오이디푸스 왕>뿐 아니라, 원래 그리스 비극을 꽤 좋아해서 이 책도 아주 즐겁게 읽었다. 사실 고등학생 때는 정작 아이스퀼로스를 제일 좋아했는데 여전히 이유를 모르겠다.
어쨌든 비극 좋아하거나 흥미가 있다면 일독을 권한다.
(미로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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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메이커 -오츠카 에이지 지음, 북바이북

그렇습니다. 작법서를 취미로 읽는 사람, 그게 저예요. 재밌습니다. 하지만 캐릭터 메이커 등 미출간된 기존 저서를 인용하는 부분이 있어서 아쉽습니다. 그리고 금새가 아니라 금세입니다.
(미로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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