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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부탁하는 상냥한 방법 : 2012 환상문학웹진 거울 중단편선
박애진 외 12인, 거울, 2012년 11월


잠본이(zambony@hanmail.net, http://zambony.egloos.com)


 환상문학웹진 ‘거울’의 대표 중단편선 시리즈 제9탄에 해당하며 소재별 앤솔러지 시리즈를 포함한 전체 단편선 중에서는 통산 14번째로 나온 책이다. 장편보다는 단편 위주로 참신하고 다양한 시도를 장려함으로써 국내 환상문학계의 독특한 일부분을 담당해 온 ‘거울’도 내년에는 드디어 10주년을 맞이한다. 또한 수년 전과는 달리 출판사들의 단편선 출간이 여러모로 어려워진 상황인 만큼, 해마다 꾸준히 작품집을 배출하여 작가들의 솜씨를 단련하고 독자들의 갈증을 채워주는 ‘거울’의 활약은 그 어느 때보다 귀중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런 뜻에서, 10주년을 앞두고 독자들에게 근사한 연말 선물로서 찾아오게 된 이번 중단편선은 더욱 더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고 할 만하다. 아래에서는 과연 어떤 작품들이 그 선물 보따리 안에 담겨 있는지 하나씩 살펴보기로 하자.

■ 나 너와 함께 - 박애진 (2011년 9월, 거울 100호)
 잘 알려진 구미호 전설에서 영감을 얻은 이야기이지만 전설의 캐릭터에서는 일부 속성만을 차용하고 그 외에는 우리와 다를 바 없는 보통사람으로서의 주인공을 묘사하고 있다. 다른 사람들보다 월등히 오래 살고 늙지도 않는 체질이지만 엄연히 정해진 수명이 있어서 그 시기가 다가오기 전에 무언가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죽을 수밖에 없는, 이른바 ‘기간한정 불로불사’의 문제를 다루는데, 주인공은 수명이 길다는 것 외에는 딱히 특수한 능력이 없기 때문에 먹고 살기 위해서는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로(혹은 그 체질 때문에 훨씬 더 노심초사하며) 고생을 해야만 한다. 불로불사라는 것만 빼면 오히려 일반인보다도 불완전한 존재라는 역설과, 그로 인해서 필연적으로 마주치게 되는 고독을 절절하게 그려내고 있다. 자신이 평생을 같이할 동반자로서 정말로 원하는 상대를 찾으려고 노력하는 모습과, 기껏 찾아낸 상대와 마음이 엇갈릴 때의 씁쓸함을 함께 보여줌으로써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그럼에도 작가는 절대로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소통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 금 - 정도경 (2011년 10월, 거울 101호)
 시간여행을 소재로 하는 SF 단편. 다만 시간여행 그 자체보다는 그로 인해 주인공이 어떤 상황에 처했으며 어떤 식으로 변화하는지를 보여주는 과정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엄밀히는 SF보다는 심리 판타지라고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주인공은 본래 자기가 있던 세계와 한참 동떨어진 ‘먼 곳’으로 가서 어떤 사명을 수행하려 하지만 근본적인 한계에 부딪혀 정상적인 생활조차 영위하지 못한 채 낯선 세계에 적응하느라 고생한다. 중반에는 어찌어찌해서 꿈에도 그리던 본래 세계로 돌아오지만 그동안에 누적된 변화로 인해 그 세계에서도 적응하지 못하고 겉도는 인생을 살게 된다. 결국 주인공은 신비한 계기로 인해 이 시대에도 저 시대에도 속하지 않은 제3의 길을 찾아 여행을 떠나는데, 그 여행의 매개자인 ‘여자’의 정체는 확실치 않다. 그가 ‘그나마 어딜 가도 항상 변치 않는 대상’으로써 친근함을 느꼈던 ‘흰 벽’의 화신일까? 아니면…

■ 악어의 맛 - 앤윈 (2011년 11월, 거울 102호)
 한정된 배경 속에서 특이한 인물들이 서로 교차하며 그로테스크한 전개를 보여주는 작품. 사실상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악어’를 매개로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과 그들이 묘한 계기로 서로 얽히다가 결국 파멸하는 모습을 파워풀하게 그려낸다. 주요 인물들은 모두 여성인데, 다들 사회에서 천대받는 외형 혹은 직업을 가지고 있어서 어둠 속에 숨어 지내며 스스로를 저주하지만 때로는 잠시 동안 달콤한 꿈을 꿀 때도 있다. 이야기의 중심이자 구동력을 책임지는 악어 또한 암컷인데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라는 역설적인 포지션을 취하며 끝없이 주변의 모든 것을 흡수하여 자라나는 욕망의 블랙홀이라 할 만하다. 작가는 초콜릿과 악어라는 소재를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달콤하고도 씁쓸한 ‘죽음과 삶의 뒤엉킴’을 긴박감 넘치게 그려낸 뒤, 돈만 되면 어떤 비극이라도 상업화하여 번영을 누리는 자본의 속성을 은근히 꼬집으며 이야기를 마무리한다. 여기 등장하는 악어는 기분이 좋아질수록 기묘한 빛을 내는데 감정이나 상황에 따라서 네온사인처럼 색이 바뀐다는 공감각적 묘사가 인상적이다.

■ 지렁이력 100년 인류 해방사 - 정세랑 (2011년 9월, 거울 100호)
 환형우주생물체들의 침략으로 인해 지구가 초토화되고 인류가 저항을 계속하던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짤막하지만 유쾌한 이야기. 분량 상으로는 단편이라기보다 엽편에 가깝다. 중심 주제는 어려운 시기에도 여전히 빛을 발하는 ‘이야기’와 ‘작가’의 가치에 대한 재조명이라 하겠으나, ‘거울’ 100호 기념작이라는 취지 때문에 결말에 가서는 다소 허무개그에 가까운 형태로 간단하게 마무리된다.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든다는 점에서는 일종의 메타픽션이라 보아도 좋을 것이다. 평소 ‘거울’이라는 웹진에 익숙하고 애정을 가진 독자라면 미소 짓겠지만 그 밖의 경우는 어떨지 약간 걱정된다. 이것은 작품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편집의 문제라고 하겠는데, 차라리 100호 기념 작품집을 따로 내면서 마지막에 수록하여 깔끔한 디저트로서의 역할을 맡기는 편이 좋지 않았을까 싶다.

■ 죽음을 부탁하는 상냥한 방법 - 곽재식 (2012년 1월, 거울 104호)
 표제작. 사이가 틀어진 어느 부부와 직업 암살자가 주요인물이지만, 아내는 직접 등장하지 않고 남편과 그를 죽이기 위해 아내가 고용한 암살자 둘이서 옥신각신하는 소규모 실내극의 형태를 띠고 있다. 거기에 더하여 주된 내용은 1인칭 화자인 남편이 암살자와 대화하는 사이에 이런저런 과거를 회상하며 대체 어디서 뭐가 어떻게 잘못되었기에 이렇게 되어버렸나 고민하는 넋두리에 가깝다. 부조리한 상황 속에서 펼쳐지는 가치관의 충돌을 속도감 있게 보여주지만, 작가 특유의 다소 썰렁하면서도 능청스러운 전개나 단어의 의미와 레퍼런스에 대한 집착은 평소에 좋아하던 팬들에게는 감칠맛 나는 양념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더라도 그렇지 않은 독자들에게는 몰입을 방해하는 양날의 칼이라 할 수 있다. 아내 쪽의 행태를 통하여 진심보다 껍데기가 앞서는 경쟁 지향적 생활의 문제를 은근하게 비판하는 동시에, 믿었던 여인에게 배신당했음에도 모질게 굴 수 없는 남자의 애처로운 마음을 잘 그려내고 있다.

■ 어떤 하루 - 세이지 (2012년 3월, 거울 106호)
 뇌에 직접 감염되는 특수한 바이러스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타인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극도로 꺼리게 된 미래사회. 사람들은 스마트안경과 메신저의 기능을 겸비한 대인용 소통장치가 있어야만 서로를 인식하고 대화할 수 있는 삭막한 세상이 되었다. 평범한 샐러리맨인 주인공은 뜻하지 않은 사고로 소통장치가 고장 나는 바람에 꽤 불편한 하루를 겪는다. 그러나 그 ‘하루’ 동안에 벌어진 사건들은 주인공의 주변 세계에 대한 인식에 작지만 치명적인 변화를 초래한다. 소통장치에 반대하며 자연스러운 인간관계로의 회귀를 주장하는 반정부단체와 소통장치를 역이용하여 완벽하게 통제된 사회를 지향하는 정부기관의 상반된 주장 사이에서 갈등하면서도 자기 혼자서는 어찌할 도리가 없어 결국 현실 앞에 ‘눈을 감고’ 마는 주인공의 소시민다운 반응이 애처로움을 자아낸다. 참신함은 떨어지지만 우직한 문제제기의 자세가 호감을 주는 작품이다. 묵직하게 한 방 날리는 재미는 없지만 고요한 수면 위에 조약돌을 던짐으로써 작지만 오래 가는 파문을 일으키는 느낌이랄까. 극중에서 대인용 소통장치의 별명을 (일본의 모 고전 격투만화를 연상케 하는) ‘스카우터’로 설정한 점이 애교스럽다.

■ 부모를 위한 나라는 없다 - pilza2 (2012년 5월, 거울 108호)
 급속한 노령화와 청년실업의 악화로 골머리를 앓던 정부는 사회상속 제도라는 희한한 해결책을 내놓는다. 말이 좋아서 상속이지 사실상 법으로 묵인된 노인 살해라서, 신 고려장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앞날에 대한 희망을 잃은 청년들은 정부에서 선정한 부자 노인들을 처치하고 재산을 상속받을 기회를 다투느라 여념이 없고, 노인들은 노인들대로 단체를 조직하여 제도 개선을 요구하거나 미리 선수를 쳐서 등록 서류를 빼돌리는 등 살 길을 찾으려 한다. 그 수라장 속에서 살아가는 가난한 청년의 시점을 통해 점점 극한으로 치닫는 세대 간 대립과 그 속에 파묻힌 채 사라져 가는 사람 사이의 ‘정(情)’에 대해서 돌아보게끔 해 주는 작품. 극단적인 설정이긴 하지만 예의나 배려보다 이익을 더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나 점점 심각해지는 노인문제 등을 생각하면 단순한 픽션으로만 여겨지지 않아서 섬뜩하다.

■ 백 일의 회고록 - 양원영 / raile (2011년 9월, 거울 100호)
 ‘거울’ 100호 기념작품. ‘여장부 같았고 마귀 같았던’ 할머니가 노환으로 돌아가신 뒤 손녀의 입장에서 고인을 회고하는 내용. 손녀는 할머니의 백 일 제사를 앞두고 친척들과 대화를 나누다가 생전에는 그냥 ‘힘든 인생을 살았다’ 정도로 단순하게 생각했던 할머니의 삶이 상상 외로 복잡다단했다는 것을 알고 인생사의 기묘함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된다. 어떤 이의 입장에서는 야속하고 가증스러운 악인으로 보이기도 하고, 어떤 이의 입장에서는 강인하고 믿음직한 영웅으로 보이기도 하는 등 각 시기와 상대방의 입장에 따라 할머니의 이미지는 변화를 거듭한다. 그 어느 모습도 할머니의 완전한 참모습이 아니지만, 그 어느 모습을 빼놓더라도 완전한 할머니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한 손녀는 할머니의 행적을 기록으로 남기기로 결심한다. 그것은 단순히 고인을 추억하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살아남은 사람들의 앞길을 밝히기 위해서라는 측면이 더 크다. 어려운 현대사의 질곡을 버텨내며 살아왔던 할아버지, 할머니 한두 분쯤은 다 있었을 우리네 세대의 가슴에 잔잔하게 스며드는 이야기.

■ 세 번째 계단 - 배명훈 (2012년 2월, 거울 105호)
 ‘나’는 정신을 차려 보니 낯선 도시의 계단을 내려가고 있다. 도대체 무슨 목적으로 어딜 가야 하는 건지도 알 수 없는 어리둥절한 상황. 유일한 단서는 앞쪽을 걸어가고 있는 낯익은 얼굴의 여자뿐이다. 그리고 다가오는 위협. ‘나’는 본능적으로 그 위협에 맞서 싸우면서도 끊이지 않는 의문에 괴로워한다. 기억상실의 남자가 작가의 단골 주인공 ‘은경이’를 추적하면서 자기의 존재를 탐색하는 첩보 스릴러 형식의 단편. 끝에 밝혀지는 주인공의 정체는 예전에 보았던 다른 작가의 단편(구체적으로 말하면 곧바로 스포일러가 되어버리기 때문에 이렇게 쓴다)을 연상시키지만 밑바닥에 흐르는 안타까운 정서와 잿빛의 막막함은 그 작품과 확연한 차이를 보여준다. 은경이를 중심에 세운 첩보세계의 이야기라는 점에서는 장편 『은닉』과, 서술자의 신뢰성에 대한 지속적인 문제제기나 애틋하고 아련한 마무리는 단편 「수이」와 통하는 점이 있다.

■ 칼로 푹 - 아이 (2011년 12월, 거울 103호)
 편의점에서 일하는 주인공은 수많은 인간군상을 상대하며 오만 잡상을 다 하지만 결국 마지막에는 ‘죽여 보고 싶다’는 독백 한 마디로 마무리한다. 그 사람이 악인이어서도 아니고, 자기 마음에 안 드는 무언가가 있어서도 아니다. 그냥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것 자체가 아무렇지도 않은 살의(殺意)로 연결되어 버리는 것이다. 어느 날 갑자기 눈에 띄게 미쳐버리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나날을 보내면서 서서히 눈에 띄지 않게 곪아 들어가는 살인자의 심리를 소름이 돋을 정도로 생생하게 파고드는 범죄소설.

■ 세상접기교실 - 임태운 (2012년 5월, 거울 108호)
 물리법칙을 초월한 일종의 마법으로 세상 만물을 ‘접는’ 방법을 전수하는 세상접기교실. 그 교실의 강사인 화자는 어떻게 하면 자기가 원하는 것을 효과적으로 접을 수 있는지 차근차근 알려준다. 그와 더불어, 가장 어려운 ‘사람 접기’의 주의사항에 대해서도… ‘접다’라는 동사의 여러 가지 의미를 변화무쌍하게 활용하며 가공의 기술에 대해 천연덕스럽게 설명하는 짧은 이야기. 분량은 얼마 안 되지만 설정이 제법 매력적이라서 글을 읽다 보면 이 교실에 대해 좀 더 많은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된다. 뜻대로 되지 않은 사랑을 정리하려다 스스로의 감정까지 얼려 버린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만가(輓歌).

■ 꿈꾸는 문 - 빈군 (2011년 7월, 거울 98호 독자우수단편 우수작)
 독자단편 게시판에 올라왔을 때의 원제는 「꿈꾸는 문들의 도시」. ‘거울’뿐만 아니라 사이버문학광장 ‘문장’에도 게재하여 2011년 7월 첫째ㆍ둘째 주 주간 우수작 및 7월 월간 우수작의 영광을 차지했다. 주인공은 무언가를 찾아서 아프리카로 떠날 예정인 여자친구가 비행기 사고로 허공에 흩어지는 악몽을 거듭해서 꾼 뒤 일정을 변경하라고 호소하지만 그녀는 어째서인지 그의 말을 납득하면서도 일정대로 떠났다가 정말로 사고를 당한다. 하지만 그녀는 다양한 꿈의 형태로 주인공을 계속 찾아오고 그는 그녀가 말했던 ‘다른 세상으로 가는 문’이라는 게 어떤 의미인지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꿈을 꾸는 행위를 통해 다른 세계를 생성하여 차원 사이를 넘나든다는 흥미로운 설정을 통하여 잃어버린 인연에 대한 집착과 ‘같은 꿈을 꾸는 것’을 통해 그 인연을 다시 만나고자 하는 갈망을 애절하게 그려내고 있다. 아이디어 자체의 스케일이 워낙 크다 보니 그 자체로 완결되었다기보다 더 큰 이야기의 프롤로그처럼 느껴지는 점이 아쉽다.

■ 백탑의 도시 - 미로냥 (2011년 9월, 거울 100호)
 ‘거울’ 100호 기념작품. 번영을 구가하던 황금 왕국의 수도가 대화재로 몰락한 뒤 재건에 나선 공주는 충성스런 성문지기에게 달의 모래를 채취하여 백 개의 탑을 세우라고 명한다. 공주를 연모하는 마음에 기꺼이 그 임무를 받아들인 성문지기는 사막에 사는 모래지기를 찾아가 달로 가는 하늘길을 안내받은 뒤 그녀가 만든 날개를 달고 하늘을 오가며 탑을 하나 둘씩 쌓아간다. 그런데 아흔 아홉 개의 탑을 쌓은 뒤 달로 떠나간 성문지기가 돌아오지 않는 사건이 발생하고, 어떻게 된 일인지 궁금해진 공주는 모래지기를 직접 찾아와 진실을 듣고자 한다. 청초하고 신비감 가득한 세계를 배경으로 우직한 남자 하나를 사이에 두고 펼쳐지는 성격도 입장도 정반대인 두 여성의 보이지 않는 대결을 묘사하는 단편. 세 사람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랑의 형태가 각각 다르다보니 그 엇갈리는 모습과 그로 인해 생겨나는 미묘한 감정의 파장이 만만치 않은 감흥을 준다. 단편집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데 부끄럽지 않은 작품이라 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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