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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픽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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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크로스 미래과학

김보영 외, 우리학교

참여 필진이 호화롭지만 아쉽게도 소설은 과학칼럼의 삽화 수준으로 짧아서 작가의 개성이나 소설다운 깊이를 느끼기는 힘들었다(그래서 분류도 논픽션에 넣었음). 그럼에도 가장 개성을 발휘하면서 소재의 특징도 잘 살린 곽재식의 소설이 제일 좋았다. (pilza2)

픽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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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RM 걸작선 ① 머나먼 별빛의 노래

조지 R.R. 마틴, 은행나무

엄청난 분량에 놀라고(그나마 한국어판은 4권인데 원서 초판은 모두 합쳐 1권짜리!) 버릴 것 없는 내용에 두 번 놀란다. 1권은 비교적 초기작 위주이며 SF가 대부분. 다만 안타깝게도 너무 늦게 소개되어 명성에 비해 낡은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pilz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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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레퀴엠

로버트 크레이스, 오픈하우스

플롯은 대단할 것 없지만, 캐릭터 내러티브를 밀고 나가는 독창성이 있다. 하지만 너무 남용해서 작가의 다른 작품들도 자기복제 됐다. 하드보일드&느와르 계에서 제일로 치는 고독한 마초 주인공의 히스토리. 작가의 작품 중에서 추천할 만한 대표작이며, 나머지는 이 작품과 비슷하다. (유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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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더초이스

이영도, 황금가지

이영도 작가의 모든 장단점이 고스란히 드러난 작품이다. 트레이드 마크인 그 ‘철학‘의 논리와 사유흐름은…발전하지 않은 걸로 보인다. 구상의도와 구상동기와 별도로 관념에 얽매였으니 이야기가 늘 황급히 끝난다. 폴라리스 랩소디를 비롯한 장편들이 흐지브지한 이유 역시 관념 때문이었다. 유머감각 패턴 역시 이제는 읽혀서 한발 먼저 예측할 수 있다. 하지만 식물왕과 야채 뱀파이어라니…재기발랄한 사유는 아직 죽지 않았다. 토막원고를 좀 더 신랄하게 썼다가 수정했다. 7년전 철없는 작가지망생이 보낸 희곡에 평을 보내주어서 감사하다. 그 지망생은 작가가 되어, 매우 고마워하고 있다. 나중에 똑같이 후배에게 베풀기로 결심했다. (유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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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별초

형민우, 세미콜론

모두가 디지털! 쉽고 빠르게 버는 머니!를 외치며 돈 되는 웹시장으로 달려갈 때… 우직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 자신만의 브랜드를 개척하고, 장인으로 남은 작가이다. 아마 업계에서 천연기념물 수준으로 끝까지 아날로그로 남은 창작자일 듯… 다른 비주얼 노블이나 만화였으면, 온라인으로 할인 주문했겠지만, 형민우만은 보는 즉시 구매했다. 역시 실망하지 않았다. 피와 처절한 역사를 굵직한 마초 톤으로 격렬하게 그려냈다. 삼별초를 보며 생각했다. 모두가 디지털! 웹소설! 웹툰! 머니! 로 달려갈 때 나는 언제까지 제자리를 지킬 수 있겠나? 나도 형민우처럼 최후의 아날로그 창작자로 남고 싶다. (유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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